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1학년 선생님 간식 어떻게 보내드리면 될까요 ?

1학년맘 조회수 : 1,688
작성일 : 2008-04-27 23:01:05
올해 초등학교 입학한 남자 아이 엄마입니다
나름 경쟁력 강하게 잡초처럼 키워서 보냈다고 생각했는데 화초처럼 키운건지
아이가 선생님의 한마디 한마디에 많이 상처를 받고 학교 안가겠다고 울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선생님이 많이 차갑고 무서우신데다가 아이들이 틀린 대답을 하거나 엉뚱한 대답을 하면
가차없이 무섭게 지적을 하고 무안을 주시는 분입니다
게다가 저는 이곳에 이사온지 얼마 안되서 정보도 없고 ..
아이가 다 남녀 짝인데 혼자 남자짝에 맨 뒷자리에 줄창 앉지를 않나
엄마들 모이는 날 전날마다 아이가 말하기를 선생님이 " 너희 엄마도 내일 오시니 ?" 를 계속
물으셨다는겁니다
한번은 아이가 선생님한테 지적 받았다고 울고 하길래 청소하러 가서
" 아이가 학교에서 많이 산만한가요 ? 제가 앞으로 집에서 좀더 주의를 주겠습니다 " 라는 요지로
말씀을 드렸더니 다음날 선생님이 자기한테 웃으면서 말하셨다고 아이가 싱글벙글..
그리고 다음부터는 다시 도로아미타불

이런 말을 했더니 주변분들이 다 엄마 오라는 싸인인데 뭘 그리 망설이나
지금도 늦었으니 어서 찾아가라고 난리네요

그래서 계속 고민고민했는데 죽어도 돈봉투는 못갖다드리겠고
주변 분들이 그러면 선생님 간식을 한달에 한번 정도 제철과일같은거 갖다드려보라 그러네요

간식같은거 보낼 필요 없다. 애만 똘똘하면 된다.. 이런식의 댓글은 사양하구요

제가 여쭙고 싶은건요
선생님 간식을 어떻게 언제 갖다드려야 되는지예요
형님 말씀으로는 아이들도 없고 어머니들도 없는 오후 3시 경에 교실로
제철 과일들 깎아서 금방 드실 수 있게 싸가지고 그냥 인사만 하고
선생님 수고 많으세요 하고 탁 놓고 나오라고 하시네요
그렇게 하면 되는건가요 ?

또 선생님들이 특별히 좋아하는 간식 같은게 있는지 ?

어쨌거나 어떤 간식을 어떤 시간에 갖다드려야 좋을지 알려주시면 좋겠어요
매일매일 풀죽어 학교에서 돌아오는 아들을 보면 마음이 안좋아요
참고로 선생님은 50대 초반 정도 되신 여자 선생님이고
지역은 서울이여요
IP : 220.86.xxx.13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4.27 11:25 PM (122.38.xxx.83)

    예전에 우리 아이들 초등학교때 보니까, 선생님들이 일주일에 한번씩 모이셔서
    다음 주 교안(?) 회의 같은 거 하시거든요. 목요일이나 금요일쯤?
    그때 과일(썰어서 담고) 이나 떡, 케익, 샌드위치, 음료수(커피 식혜 등등^^) 같은 거 갖다드리면 서로 나눠 드시고 좋아하시던데요.
    청소나 급식하러 안가시나요? 그럴때 드리고 오면 좋은데.. 따로 맘 먹고 안가셔도 되고 ^^

  • 2. 유기농식품
    '08.4.27 11:31 PM (121.132.xxx.168)

    간식거리로 *가 사이트 이용하는데요.주문하면 다음날 바로 옵니다.강정,떡,두부과자,이런것을 예쁜 종이가방에 넣어서 아이 학교갈때 보내면 선생님이 "간식할때 선생님들이랑 같이 먹어야겠다" 하시면서 좋아하시더래요.저희 선생님은 부모가 학교에 오는것을 싫어하셔서 그렇게 했는데 한번도 거절하신 적이 없구요.오히려 제가 들고 가면 별로 안좋아하신듯.다음부턴 그냥 오셔도 된다고 하셨어요.한달에 한두번 넣어드리니까 나중엔 이런것들을 어디서 사시느냐고 질문하시던걸요^^

  • 3. 글쎄요.
    '08.4.27 11:40 PM (203.130.xxx.3)

    학부모가 오길 노골적으로 표현하는 선생님들은 간식으론 만족 못하실텐데요.

    아이가 혼난 상황을 잘 알아보시는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아이들은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자기가 보는 입장에서 말을 하거든요.

    그리고 선생님의 반응을 아이가 상처받지 않도록 좋은 의미로 이해시키면 아이들은 엄마 말을 곧이곧대로 믿어요.

    예를들면 혼자 맨 뒷자리에 계속 앉힌다면 아이에게는 선생님께서 반에서 xx가 제일 형처럼 믿음직해보이나보다...등등...

    그러면 아이는 덜 상처를 받아요.

    선생님에 대한 인사는 잘 생각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 생각하시는 간식을 한번만 하실 건지, 한달에 한번 지속적으로 하실건지...과연 그걸 선생님이 고마워하실건지...

    정성담긴 간식을 고마워하실 분이라면 엄마들 사이에 그렇게 회자되지도 않아요.

    굳이 간식을 하시려면 좀 넉넉하게, 회의 없는 요일에...

    전 정말 뉴스에 나오는 그런 기막힌 선생님을 만나 고민고민하다가 촌지 때맞춰 갖다주느니 그냥 사립으로 전학시켰어요.

    물론 사립에도 촌지가 있긴 하지만 안 한다고 그렇게 치사하게 노골적인 분은 없었어요.

    훌륭하신 선생님들도 많지만 촌지에 자기 인격을 팔아버리는 선생같지 않은 선생들은 정말 다른 직업을 찾아 다 떠나버렸으면 좋겠어요.

    교원평가제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4. 원글
    '08.4.27 11:48 PM (220.86.xxx.135)

    네 물론 아이한테는 " 네가 남자 친구를 더 좋아하니까 선생님이 니 마음을 알고 남자짝을 해주셨나보다 " 라고 했더니 아이가 좋아라했어요. 흑흑
    저도 사실 정공법으로 선생님한테 연락장에 필요한 사항들 부탁드릴 사항 같은걸 적어보기도 했고 그냥 원칙안에서 아이를 키워보려고 했는데 .. 이 선생님은 그런 분이 아닌거 같아요
    참관수업때 갔는데 수업 분위기가 의외로 화기애애하더라구요
    그런데 그날밤 아들이 말하기를 " 선생님이 엄마 있을때는 애들이 틀려도 웃고 말하더니
    엄마들 가고 난 다음에는 틀리니까 다시 막 소리지르고 무섭게 했다 " 고 하더군요
    우리 아들이 좀 어리버리해도 눈치 하나는 기가 막히거든요
    과연 이 선생님한테 간식 같은게 씨가 먹힐지 저도 그게 고민입니다
    에휴 1학년부터 이런 선생님을 만나서 .. 괴로워요

  • 5. 제친구가
    '08.4.28 12:06 AM (222.234.xxx.221)

    그랬네요. 원래 인사를 안하는 친구는 아니고
    유치원 졸업할때도 끝날무렵 선생님들 회식하시라고 이십만원정도(십년전)하던 친군데
    일학년들어가고나서 50대여선생님이 담임, 사실 그학교는 6개월만다니고 새로생기는 학교로
    전학을 가야하는 형편이었대요.
    미리 드리는건 예의도 아니고 뇌물이라 생각들어 버텼는데
    선생님의 집요한 사인에 그만 두손들고 돈봉투(!!!) 갖다바쳤더니 모든 고민이
    끝나더랍니다.
    살면서 절대!라는건 없는것같아요. 그냥 갖다 주세요. 원하는사람에겐 방법이 없어요.
    일학년이 감당하기엔 힘들지싶어요.

  • 6. 저도1학년
    '08.4.28 3:48 PM (221.161.xxx.48)

    저희애도 1학년 남자아이에요..선생님이 소문이 자자한 분이라..4월초순까지 참았는데 4월중순때 결국엔 돈봉투 가져다 줬습니다..
    어느날 다른일로 전화드렸는데 아이에 대해 묻자 안좋게 말씀하시길래...그날 바로 갖다 드렸더니 바로 전화오시더군요..고맙다공...ㅠㅠ
    바라는 선생님한텐 어쩔수 없는것 같더라구요..
    3시나 4시쯤 선생님들 휴게소로 떡이나 쥬스 같은거 배달하면 좋아하신다네요..으쓱해지시기도 하고..
    참..그러고 싶지 않지만 어쩔수 없는 노릇인것 같아요..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7480 해외교포의글(펌)..생리대, 기저귀도 문제네요. 6 중복이라면죄.. 2008/04/28 1,199
187479 지금 KBS1 시사토론을 보고 어이가 없어서요. 7 시사토론 2008/04/28 1,435
187478 오늘 중국인들 사태 17 심장이 벌렁.. 2008/04/28 1,578
187477 처녀의 걱정 11 2008/04/28 3,468
187476 영어 작문 질문 한가지 드릴께요.. 4 영어.. 2008/04/28 327
187475 속어를 잘 쓰시는 선생님 3 언어순화!!.. 2008/04/28 549
187474 그렇다면 우리 아이들 급식에 미국산 소고기 쓸거라는 건가요? 6 ^^ 2008/04/28 710
187473 남자들은 원래 다 그래...정말 그렇습니까?? 56 사소하지만 .. 2008/04/28 6,313
187472 이명박 정부... 다른 건 못 바뀌서 안달났더만 왜 소고기 수입은?? 3 국민1 2008/04/28 611
187471 엉엉 ,,, 마지막 스캔들 못봤어요 2 ^^ 2008/04/28 782
187470 괴물 그림 잔인한 그림만 그리는 아들녀석.. ㅠ.ㅠ 16 걱정 맘 2008/04/28 2,615
187469 4살 아들 앞니가 빠졌는데 의치를 해줘야 하나요? 6 고민되네 2008/04/28 908
187468 코스트코에 대해 여쭈어요 1 새내기 2008/04/28 550
187467 전세? 매매? 확장공사? 5 dream 2008/04/27 623
187466 이건 좀.. 2 .. 2008/04/27 604
187465 이사하는 날 잔금(대출받아서) 치루는 일 진행순서를 알려주세요. 3 집구입 2008/04/27 736
187464 10급공무원 준비중인데...조언 부탁드립니다 6 준비 2008/04/27 651
187463 번데기 파는곳에서 파는 고동 어디서 살수있나요? 쑥대머리 2008/04/27 340
187462 다이어트 목표 5 * 2008/04/27 914
187461 레지던트이블이 현실이 되는거 같아요 1 끔직 2008/04/27 722
187460 tv없애는게 나은지,그냥 두는게 나은지 14 기로 2008/04/27 1,006
187459 저 오늘...생일이에요..축하해 주세요^^ 8 해피버스데이.. 2008/04/27 296
187458 집 물려줄테니 집사지 말라는 말씀... 11 .... 2008/04/27 2,007
187457 초등1년, 영어dvd문의요~ 4 옆집아줌 2008/04/27 750
187456 1학년 선생님 간식 어떻게 보내드리면 될까요 ? 6 1학년맘 2008/04/27 1,688
187455 '내생애 마지막 스캔들' 끝났어용~ 4 이젠 무슨재.. 2008/04/27 1,150
187454 나만의 애교법 공유해요~~ 36 듬직한여자 .. 2008/04/27 2,455
187453 바이오실크 테라피 사용방법을 알려주세요 4 abf 2008/04/27 1,809
187452 요즘 굴 파는곳 보신분 계세요?? 3 알려주세요 2008/04/27 395
187451 학창시절 예뻐서 부러웠던 아이들 있으셨죠? 49 예쁜아이들 2008/04/27 10,2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