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부터 알림장 째려보고 있어요. ^^;;;
자원봉사 해줄 학부형을 구한다는 쪽지가 와서요....
지원하게 되면 일주일에 한번 아이가 학교에 있는 동안만 이것저것 교구 만들고, 복사하고.... 학습자료 만드나 봐요.
생각이 오락가락해서요... 어찌할 바를 모르겠네요.
1. 하자!
아이를 학교에 맡겨두고 나 몰라라 하는 것보다
일주일에 한번씩 이런 명목으로 드나들면
결국 우리 아이는 물론 아이 학교의 수업 환경도 좋아지는 거고
나도 학교 돌아가는 사정을 조금은 더 잘 알게 되어서 좋지 않을까??
선생님도 이런 류의 봉사해주는 엄마들한테는 고마운 마음을 갖는다는데....
어차피 집에 있는데, 일주일에 한번 아이 학교를 위해 투자할 수 있는 거 아닐까???
그리고 이 일로 인해 괜시리 아이도 '우리 엄마는 학교에서 일한다~'하면서 자신감이 생기면 일석이조 아닌가?
2. 하지 말자!
급식 활동 같은 거 한달에 한번이라는데 그것도 싫어서 바둥거리면서
일주일에 한번씩 가려면 너무 힘겹지 않을까???
한번 시작하면 중간에 '저 바빠요'하고 그만두지도 못할 텐데....
가끔식 재택근무 아르바이트를 하는데... 바빠지면 주1회 시간 내는 것도 아쉬울 텐데... 지금은 한가하지만.
게다가 이런 거 지원했다고 다른 엄마들한테 '나대는 엄마'로 찍히면 어쩌지?
혹은
벌써부터 발빠르게 청소 같은 거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하는 엄마들이 있는데
그런 엄마들한테 '같은 과'로 인식되어 선생님한테 이런저런 로비할 때 같이 하자고 얼마 내라고 연락오면 어쩌지?? (거절 못하는 성격)
하고 싶은 마음도 있고.... (아이 생각하면)
하기 싫은 마음도 있고.... (귀찮을까봐....)
선배 학부형님들의 현명하고 지혜로운 조언 부탁합니다.
PS. 글 읽는 분들은 많은데 댓글은 없네요.
쓴소리라도 좋습니다. 혹시나 뭔 말을 해주고픈데 제가 상처받을까봐 참으시는 거라면... 그냥 해주세요. 흑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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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형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고 하는데
초보학부형 조회수 : 567
작성일 : 2008-03-06 13:36:54
IP : 121.131.xxx.6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8.3.6 3:41 PM (210.94.xxx.108)하실수 있는 상황이시라면 해도 좋을것 같습니다..
2. 그냥
'08.3.6 7:03 PM (211.107.xxx.125)편하게 생각하세요.
시간되시면 사회봉사하는 셈 치고 해보세요.
(근데 보통은 도우미 엄마들이 소풍때 따라가는 정도인데 그학교는 일을 많이 시키나보네요.)
아이에게는 당연히 큰 힘이 됩니다. 엄마가 옆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저도 이번 학기에는 도서실 자원봉사 신청하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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