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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밥이던 저녁밥이던 사람마다 상황이 달라요.
나쁠거야 없겠지요.
그런데 모든 사람이 무조건 아침을 먹는게 좋다고 생각하는 건 좀
문제가 있는 듯 해요.
전 결혼전까진 아침을 꼭 먹었더랬어요.
그런데 결혼하고서 일년쯤부턴 아침을 안먹어요.
남편 때문이죠.ㅎㅎ
남편이 회사를 옮기고나서는 새벽 (자기한테는 엄청 새벽이래요. ㅎㅎ),
보통 사람들이 대부분 일어나는 시간임에도 남편은 잠이 워낙 많은 사람이라
새벽이라 생각하죠. 때문에 새벽에 일어나서 밥 먹기 보다는 잠을 자는게
자기한테는 더 좋대요.
한 두달까지는 일부러 깨워서 비몽사몽에 밥도 먹여 봤는데요
되려 출근길에 졸립다고 힘들어 하더군요.
게다가 남편과 저희 평일 저녁은 항상 10시에요. 남편 퇴근이 늦기때문에
그 시간에 저희는 저녁을 먹어요. 저녁을 먹고 에너지 소비될 일이 없어서 그런지
아침에 일어나면 배고프지 않아요.
되려 한 두달 아침을 챙겨먹었던 그때는 점심때까지 더부룩하고 점심도 생각이 없고
그렇게 되더라고요.
그러니 사람마다 아침을 챙겨 먹어야 할 경우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는 듯 해요.
또 아침을 안먹고왔다고 해서 집에서 챙겨주는 아내에 대한 생각을 함부로
하는것도 나쁜 일이라 생각해요.
남자들 밖에서는 아침 못먹었다는 둥 대충 그렇게 얘기하지만
실제로 집에서 아내들 챙겨주려고 해도 남편들이 자기 생활습관 바꾸지 못해서
아침 못 먹는 경우도 많거든요.
집집마다 사정이 다 다르고 그들 나름의 이유가 분명 있을텐데 어림잡아 짐작하고
아침 못 먹고 일하는 남자에 대한 안타까움을 미리 느낄필요는 없을 듯 해요.
1. ^^
'08.3.6 10:05 AM (221.149.xxx.238)저희도 못먹어요
밥맛 없다고..그시간에 더 자고싶다고...
공복으로 출근해서 몇십분 정도 회사 출근하면서 워밍업 해야
입맛이 돌아와 회사가서 먹어요^^
일어나자 말자 음식 들어가시는분들 보면 부럽죠^^2. alex
'08.3.6 10:06 AM (122.35.xxx.59)본인들의 선택인데, 남들이 뭐라해도 신경쓰지 마세요 ^^
3. -.,-
'08.3.6 10:21 AM (221.149.xxx.238)안차려줘서 남편들이 못먹고간다 라고들 하시니까 문제죠
안먹으니 안차려주지 안차려줘서 못먹는게 아닌데 말입죠.4. ...
'08.3.6 10:22 AM (125.241.xxx.3)원글님 의견에 공감합니다~^^
요즈음 너무 살이 쪄서 저도 아침을 안먹습니다.
덜 먹으니 살도 덜 찌더군요~
아무래도 많이 먹으면 많이 찌겠지요~5. 시작
'08.3.6 10:34 AM (210.105.xxx.220)글쎄 제 생각은 습관아닐까 싶네요
옛말에 아침은 왕 점심은 농부 저녁은 거지처럼 먹으란 말이 있잖아요
대개 저녁에 넘 과식을 하고 그냥 자버리면 아침에 입맛없어요
남자들 술에 안주에 회식에 잔뜩먹고 자는게 일상이라면 아침 당연히 입맛없지요
저녁을 소식하게 해보세요
저희 남편은 저녁먹고 운동하고 오는데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배고프다고 합니다
옛날에 술에 빠져살때는 입맛없다고 간단히 먹거나 안먹으려고 했거든요
건강에도 좋아요 저녁 소식
위가 비어야 밤에 잠도 잘와요
애들도 되도록이면 저녁엔 일찍먹이고 적게먹이려고 노력합니다6. 근데
'08.3.6 10:39 AM (218.234.xxx.163)윗님 말씀이 맞는 말이긴 하지만 사람마다 상황이 다르거든요.
원글님 남편분 퇴근시간이 늦어서 저녁을 늦게 드실수 밖에 없는 상황인데 어떻게 위를 비우고 주무시겠어요.
건강에 나쁜거 몰라서 그러는게 아니라 정말 직장생활하다보면 어쩔수 없는 상황이란게 있는데 습관들이기 나름이라고 하시면..7. 원글
'08.3.6 10:48 AM (218.147.xxx.2)시작님~ 습관이 중요한 것도 맞긴 맞는데요.
습관도 생활을 기준하여 만들어 지는게 아닐까 싶어요.
저희 남편 같은 경우 술자리나 회식을 하고 늦게 퇴근하는게 아니거든요.
정말 일하고 퇴근하는 시간이 저 시간이라 저희 부부 저녁은 평균 10시에요.
그렇다고 배가 고픈데 저녁을 안먹을수는 없는거고. 또 그렇다고 저희가
몇공기씩 먹는게 아니고 다른 분들 저녁식사 정도만 먹거든요.ㅎㅎ
한공기.. 하지만 늦은 시간에 먹는 저녁이라 에너지가 고스란히 아침까지
이어지는 거죠. 때문에 아침에 배가 고프다거나 하지 않아요.
저도 일을 하는데 저녁을 저렇게 먹고 아침을 먹으면 더부룩하고 점심은
생각이 안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아침을 먹고 안먹고 아침이 중요하고 중요하지 않고는 제 생각엔
상황마다 다른 거 같아요.8. ^^;;;
'08.3.6 11:32 AM (211.210.xxx.30)맞아요 상황마다 다르죠.
저도 중학교 들어가고서부터 안먹었는데요
더 어릴때야 강제로 손바닥 맞아가며 먹었지만 중학생되니 안먹고 좀더 자겠다고 해도 뭐라 안하시더군요.
그 후로 쭉 그런 생활을 유지하다가 신혼초에 잠깐 한달정도 아침 먹었어요.
그야말로 아침 차려주느라 죽을뻔 했죠.
나중에 알고보니 신랑도 아침은 쭉 굶고 다녔다는군요. 물론 그건 한참 후에 안 이야기 였지만
신혼초 한달정도 아침 차리다 포기하고 결혼 10년이 다 되도록 아침 못먹고 다녀요.
어차피 차려줘도 못먹을거지만 그래도 마음 속으로는 아침을 먹어야 건강에 좋을것 같은 느낌은 계속 드는군요.
안먹는데 익숙해졌을듯 하긴한데 출근해서 공복에 커피마시거나
11시쯤 슬슬 배고파지면 역시 아침을 먹어야하나보다 느껴져요.9. 제가
'08.3.6 11:58 AM (220.75.xxx.15)늦잠을 자니 남편도 애들도 잘 못 챙겨주는데....
저 안 먹는 아침 가족 위해 차리기 정말 힘들어요.
남편도 저에 맞춰 아침 생략되었고 대신 간식거리를 하죠.간단히...
애들은 시리얼이나 빵,떡을 먹죠.
아내,엄마...잘 만나야하는거 맞아요.^^;;10. 체질도 좌우하죠~~
'08.3.6 12:25 PM (210.106.xxx.182)원글님 말씀처럼..굳이 억지로 안하는건 맞는거 같아요..
자기 몸이 편하고 자연스러우면 되는거죠..옛날에 체질에 관해 배운적이 있는데..
정말 사람들은 체질이 너무너무 다양해요..성격도 그런면에서 보면 이해되죠..
식성도 그렇게 다양한데 생활패턴 식사시간 다를수 밖에 없죠..
그나마 부부가 비슷~하다면 축복이고요^^11. aaa
'08.3.6 1:23 PM (222.238.xxx.4)네....
예전에 sbs인가 다큐멘터리 같은 방송에서
아침 안먹는 집 보여줬는데요.
가축도 키우는데, 가축도 아침을 안 먹여요...
(아침에는 배출을 해야지, 흡수를 하면 안된다는 주장....)
그 가족들, 실험을 위해 강제로(?) 아침밥을 먹이고 건강검사했는데
억지로 먹어서 그런건지, 아침 먹고 나서 건강이 나빠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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