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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보다 많이 버시는 분들
힘들지 않나요?
혹이나 말 잘못해 남자 자존심 건드릴까 남자가 쓴돈 얘기도 못꺼네고
한마디 하면
1) 돈독이 오른여자로 보거나
2) 돈번다고 잘난체하거나
그러면서, 일 그만둔다 소리가 조금이라도 비치면 갑자기 화내고
- 결국 자기도 벌어오는 돈이 좋으면서 꼭 딴것때문인 것처럼 얘기하고
언젠가부터 가장으로써의 급박함이 없어진 것 같고
- 시집에 돈빌려주고, 친구에게 돈빌려주고
은행잔고는 좋아하면서 한번 싸우면 내가언제 너보고 밥하고 청소하라고
잔소리 한적 있냐고 하고
정말 다같이 잘살자고 힘들게 일하면, 너는 너 좋은일 하지 않냐고 하면서
김 쫙 빠지게 만들고 , 것두 모자라 자기가 번돈은 스트레스 받으며 힘들게 번돈이고
자기 엄마에게 나는 편히 소질있는(- -;;) 일한다고 하고
행여나 나는 뭐 일하는게 엄청 즐거워서 하는줄 하느냐고 하면
말은 그럼 때려 치라고 떵떵 거리고 – 막상 그만둔다 하면 화내기의 반복
많이벌어도 뭐하나 그놈의 남자 자존심살려주느라 맘대로 사본적 없고
오늘같은날 정말 우울하네요.
많이벌면 모합니까, 눈치는 더보고 사는데….
호강시켜주는거 바라지도 않으니 그냥 눈치나 안보고 살았으면 좋겠네요. - -
1. ..
'08.3.6 8:29 AM (219.255.xxx.59)현재 제가 남편보다 3배벌어요 앞으로는 뒤바뀔지도 모르지만 지금현재는 그러네요
전 맘껏 말합니다 얼마나 힘들게 일하는지 아이들까지 건사하고 시부모님 어리고아까지 받아주려니 얼마나 힘든지
제가 하고 있는 부분을 강조해서 말합니다
다행히 제 신랑은 열등감도 없고 (앞으로 어떻게 될지도 모르기때문이기도 하지만 집안내력으로 잘난체가 많기때문에ㅠㅠ) 고마워하고 제가 얼마나 힘든지 알아줍니다
왜 눈치봅니다
돈가지 벌면서
남자들은 돈하나 벌면서 세상이 다 알게 잘난체레 힘들다는 이유로 간간히 바람가지 피는데 주눅들고 눈치보고 그러다보면 그게 익숙해집니다
제발그러지마세요
옛날하고는 틀려요
요즘남자들 마누라 돈발버는거 자랑스러워해요
저처럼 잘난체는 안하더라도 주눅들고 남편 기살려줘야하고 ..이딴거 하지마세요2. ..
'08.3.6 8:30 AM (219.255.xxx.59)오타가 많네요 정정하기도 귀찮고 걸러서 봐주세요
3. 경험자
'08.3.6 8:33 AM (222.236.xxx.83)저도 처음에는 남편 자존심 상할까 많이 조심하고 참고 했는데 사람이라는 것이 그러면 그럴수록 저를 밟는것 같더라구요..내목소리가 좀 크다 싶으면 시댁에서도 남편 기죽인다 그러고...그렇다면 그래 내 대접은 내가 하자싶어서 생색 팍팍 내고 그리고 힘들다 어렵다 저절로 벌어지는 돈이 아니다...좀 치사하지만 그렇게 했더니 주위에서 오히려 대접을 하더군요..세상사라는 것이 참 내 원~~전 겸손이 미덕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지요.
4. 흑
'08.3.6 8:35 AM (128.61.xxx.45)돈을 버는 여자가 아니라 자기 일을 여자가 되기 위해서는 남편의 지지가 절대적인것 같아요.
지금 신랑이 학생이라 언제나 제가 돈을 더 벌지요. 한국에서 둘 다 회사 생활할때도 동갑이기 때문에 그리고 전 대기업소속 전문직 신랑은 벤쳐였기 때문에 제가 돈을 더 많이 벌었구요.
신혼 때 외국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찾다가 제가 한동안 좀 억지로 학원강사를 하면서 돈을 벌때는 사이도 안좋고, 생색낸다는 말도 듣고 사이 많이 안좋았어요.
제가 강사가 체질에 안맞아 그 전에 하던 일로 복귀했거든요. 그리고 제가 좋아하니깐 신랑도 옆에서 지지도 많이해주고 예전에 하던 이상한 말도 안하더군요.
살림도 어렵지만 경제활동하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데요. 건강도 챙겨야하고, 대인관계도 좋아야 하고.
남편님이 능력있는 부인과 살 수 있는게 얼마나 큰 행운인지 아셔야 할텐데요.5. ...
'08.3.6 8:42 AM (211.172.xxx.202)제 자신이 넘 바보같아 넊두리 했는데...
눈치본게 역효과를 낸거죠???? - -;;
오늘 김에 나에게 선물이나 하나 사줄까봅니다... ㅋㅋ6. ..
'08.3.6 10:49 AM (211.59.xxx.39)제 경우는 아니지만 말씀 하나 드리고 싶어서요.
저희남편 통해 같이 모이는 부부들 중에 두 부부는 맞벌이 의사에요.
한 집은 아내가 내과 개업의고 한 집은 방사선과 페이 닥터죠.
남편은 둘 다 개업의고요.
내과 개업의는 솔솔솔 돈을 꽤 잘 벌어요 그 남편하고 거의 맞먹게 번다고 알아요.
페이닥터집은 당연 아내 수입이 남편보다 못해요.
그래도 그 페이닥터집은 아내가 할 소리 다하고 힘들다, 이 일은 네가 해라, 자기 하고 싶은말, 하고 싶은 일 다하고 기세등등 사는데
그 내과녀는 남편눈치를 많이 보고 좀 수동적인 아내에요.
그러다보니 남편이 너무 기고만장 하지요 남편도 길들이기 마련이란 생각이 저절로 듭니다.
일류 의대 나왔어, 아들 둘 턱 낳아 잘 키웠어, 돈도 잘 벌어..
우린 볼때마다 그 남편한테 넌 호박을 덩쿨채 쥐고 사는거야, 그것도 황금호박으로.. 하는데
글쎄 아는건 지 모르는 건 지..ㅋㅋ
원글님 기운내시고 좀 더 당당하게 권리주장 하시고 그렇게 사세요. 화이팅!!!!7. ...
'08.3.6 12:19 PM (211.189.xxx.161)전 남편보다 2배정도 많이 법니다.
남들도 제 직장에 대해 들으면 으레 [부인이 더 많이 벌겠네?]라고 반응하는 편이라서
그럴땐 그냥 담담하게 [내가 직장들어간지 더 오래됐으니까..]라고 말해줘요.
그리고 성과급이나 기타 목돈이 마구 들어오는 시즌이 되면
남편이 제 엉덩이를 토닥여주지요. ^^ 돈 벌어오느라 수고했다고~
전에 슬쩍 [사람들이 자꾸 내가 돈 많이 번다고 한마디씩 하면 신경쓰이지않아?]
라고 물었더니, [그게 왜? 돈많이 벌어오면 좋지~]라고 하더이다.
남편은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가부장적인 집안에서 자랐는데도
자기 자존감이 높아서인지 그런 주변상황에 별로 개의치않는 편이예요.
(좀 직설적으로 말하면 사람이 많이 무디지요;;)
그리고 제가 요새 임신중이라 직장다니는걸 버거워하는데
그럴때마다 힘들면 그만두라고, 그냥 없으면 없는대로 살자고 절 설득합니다.
그럼 저는 남편 믿고 그만뒀다가는 집한칸도 없이 살겠다 싶어 불끈 하고 출근을..
(쓰다보니 고도의 전략인가 싶기도 하네요 0_0;;)
남편에게 눈치볼필요는 없는것같아요.
아내가 남편의 눈치를 보는 그 자체에 더 스트레스받는 예민한 사람도 있을수있잖아요.
그냥 담담히.. 나 얼마벌고 너 얼마벌고..
내가 버는 것도 우리돈이고 니가 버는 것도 우리돈이다..그러면 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