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케가 어제 또 속상한일로 전화와서 ..그냥 이야기들어주고 ...그래그래 속상하지? 하면서 통화하고
일단 친정아빠한테 내가 이야기 해주마하고 일단 좀 바빠서 대충마무리 하고 전화 끊고 친정아빠한테
이레저레 하니 아빠가 이런거는 좀 삼가해 달라하고... 좀전에 통화하고... 나름 논리적이고 맘 안 상하게
통화했다고 생각했는데.... 아빠가 많이 속상하셨는지 ...점심약속도 안나가시고 그냥 우두커니 앉자만
계시다하네요. 친정엄마 전화해서 무슨일이냐고 하는데... 외출해 들어오셔서 그냥 나랑 통화했다고
하셨나봐요.... 그래도 팔은 안으로 굽는다는 말이 실감나게 맘이 너무 짠하고 내가 너무 심하게 했나
싶기도 하고 주말에 한번 친정 가야 될꺼 같네요. 신경질나서 남동생한테 전화해서 뭐라뭐라 소리 치고..
왜이리 사는게 힘드는지...하나 하면 하나 걸리고 무시할수도 없고..그나마 나한테 하소연하는데...
듣고만 있을수도 없고 심할때 한번씩 이야기 하는데... 저도 너무 속상하네요.
칠순을 바라보는 아버지인데...그 고집 하루아침에 바꿀리는 없고 ....나름 다 이유가 있으니...어 ...휴...
말 옮기는 거도 잘해야 하니 혼자 끙끙 앓고 있자니 화가 치밀고...제가 한 10년은 늙는거 같네요.
시집문제 터지고 매듭지면 친정문제 터지고... 하나 같이 평탄치 않고 남편직장문제로 속끓이고 있는데
내 속은 누가 알아 줄까요?...... 친정아빠 그러고 계신다는 말에 점심도 안먹었는데 체한거 같네요
좀 있다 전화라도 드려야 친정아빠 저녁에 주무시겠지요? ...... 휴......제가 언제나 웃을일이 생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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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친정부모님 때문에 글올렸던 ...
친정 조회수 : 916
작성일 : 2008-03-05 12:54:43
IP : 211.187.xxx.247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수고가 많으시네요
'08.3.5 1:29 PM (222.239.xxx.165)친정 아버님께서 적당히 화 풀어주세요. 세상 만사 양쪽 다 나름 논리는 있는 법이지요. 허나 며느리의 입장에서만 보자면 그래도 약자입니다. 그나마 시누이에게나마 털어 놓을 수 있다는 거 보니 원글님이 참 좋으신 분이라 믿고 화소연하는 거라 봅니다. 시누이에게도 말 못하고 혼자 끙끙 앓다 가정 무너지고 병생기면 그 거 다 누가 피해를 입겠습니까. 원글님이 힘드신 상황이라는 거 알겠지만 그래도 올케 편이 되어 주세요. 가족들은 시간 지나면 서운한 거 그냥 넘길 수 있는지 며느리와의 관계는 딸과는 입장이 다른 것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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