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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종일 눈물바람-어린이집 적응 얼마나 걸리나요?
집근처 구립어린이집에 등록한지 2년만에 당첨(?) 되어 남편이랑 얼마나 기뻐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다가 최근 배꽃어린이집에서 알몸으로 내쫒은 기사를 보고서는 한숨이 깊어졌습니다.
언제까지 양육할머니께 맡길수도 없는 일이고,,
하던일을 그만두고 제가 볼 수도 없는 일이고,,
그냥 믿고 맡기자고 결심했죠.
집은 분당이고 남편직장도 분당이지만,
제 직장은 서울이라 출퇴근 거리가 만만치 않아요.
그래서 아침 7시30분부터 9시30분까지 양육할머니께 맡기고
어린이집은 9시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있습니다.
오후 4시엔 할머니가 다시 데리고 오셔서 제가 퇴근할때까지 봐주십니다.
문제는 어제 어린이집에 보냈는데, 울고불고 난리가 났다는 것입니다.
안 떨어지려고 울고,
낮잠잘때 졸려서 울고,
자고 일어나서 낯설어서 울고.....
엄마 보고싶다고 울고....
어제는 첫날이라 제가 휴가내고 어린이집에 데리고 가서 30분정도 놀아주었구요
10시쯤에는 프로그램이 시작되어서 울어도 떼어놓고 나왔습니다.
4시까지 얼마나 시간이 더디가던지요.
4시에 데리러 갔더니, 아. 글쎄.
눈물에 콧물에 범벅이 되어가지고
두시간을 울어서 식당도우미 아줌마가 따로 데리고 안고 계셨다네요.
제 딸아이를 데리고 나오려는 순간
같은 반 아이와 눈이 딱 마주쳤습니다.
순간 그 아이가 울기 시작하는데,
한 열명 되는 아이가 다같이 울기 시작하는데,
저도 눈물이 나서 엉엉 울면서 딸아이를 데리고 왔습니다.
가슴이 찢어질듯 아팠습니다.
저야 4시에 데리고 왔지만,
다른 아이들은 늦으면 7시30분까지 엄마오기를 기다릴테니까요..
그러면 그 아이들은 친구들 한명 갈때마다 그렇게 울거 아닙니까..
에휴........
오늘은 아침에는 안울었는데,
조금전 낮잠시간에 안잔다고 울어서
어린이집 선생님이 20분정도 업어재우셨다고 하네요.
아마 자고 일어나서 또 울겠죠...
남편은 아예 안보내면 모를까 어짜피 어린이집에 보내기로 결정했으니까
적응할 동안은 어쩔수 없다고 하네요.
아이가 어린이집에 적응하고,
웃으며 안녕하는데,
얼마나 걸릴까요?
오늘도 일이 손에 잡히지 않네요..
1. ...
'08.3.4 3:59 PM (220.73.xxx.167)처음부터 너무 오랜시간을 보내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갑자기 오랜 시간 떨어뜨려 놓으면 아이의 스트레스가 극도로 달한데요. 그래서 아파서 병원에 입원도 한다고 하네요. 거의 한 달 정도면 적응한다고 하더라구요. 너무 마음이 아프시겠어요. 저도 울 딸을 보내야 하는데 적응을 못할 것 같아서 한 시간 정도 떨어뜨려 놓는 곳에 다니고 있어요. 처음엔 같이 들어가자고 하더니 한 시간 정도는 충분히 떨어져 있더라구요.
2. 보통 1주일
'08.3.4 3:59 PM (211.111.xxx.154)제 아이 어린이집 원장선생님께서는
적응하는데 보통 1주일 걸리고.. 2주가 넘어도 적응을 못하면
그건 선생님탓이라 하셨어요,.
제 딸아이 그래서 한 선생님 다른 곳으로 옮겨가게 하기도 했었어요.. ㅠㅠ3. ...
'08.3.4 4:00 PM (124.243.xxx.129)저희 아들래미도 작년 3월에 32개월무렵부터 어린이집 보냈어요..
이제 1년 되었네요..
저도 워킹맘이라 친정에서 아이를 봐주시구요. 시간은 9시반부터 2시반까지만 보냈구요.
우선 아침에 갈때 하루걸러 꼴로 아침에 힘들게 하더라구요.
그래서 엄마랑 1달정도 보내보고, 계속 그러거나 더 힘들어하면 그만두자했지요.
근데 아침에 갈때만 그렇고, 원에서는 잘 놀다 오더라구요..
여름지나 2학기 부터 괘얀아 졌구요..
저도 첨엔 얼마나 마음 고생했는지 몰라요.
쉬도 잘가리던 아이가 쉬도하고.... 신경질적으로 변하구...
근데 적응하고 나니 괘얀아 지더라구요..
1-2달은 좀 봐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그 1-2달이 아이와 엄마에겐 너무 힘든기간이지만요..4. ㅜ.ㅜ
'08.3.4 4:03 PM (211.108.xxx.179)전 그렇게 한달 보내다가 그만 두었답니다...
아이가 적응을 너무 못해서요...
대신 1년 더있다가 5세 되어서 스포츠단 보내니 괜찮더라구요...
며칠 지켜보시다가...정~~아이가 적응 못하면 1년은 더 있다 보내세요...
아이들 한테 1년 차이가 굉장히 크더라구요...
그리고 담임 선생님이 경력이 있으신 분인지 보시고요...
저흰 시립이라 줄서서 들어갔더니 초보 선생님이 있어서요.....ㅠ.ㅠ
아이 얼굴 10군데도 넘게 손톱자국내구....결국 한달만에 관뒀었답니다..
아이가 잘 적응하길 바랍니다....5. ....
'08.3.4 4:06 PM (211.178.xxx.149)길면 2주일이예요.정말 아이 그 기간동안 못 본다면 그 선생님은 다른 곳으로 가야한다고 저희 아이 어린이집 원장님이 그러시더라고요.
그리고 아이는 꼭 밖에서 서있다가 데리고 오셔야 해요.안 그러면 어떤 아이 엄마가 와서 데려가는 거 본 한 아이가 자기 엄마 언제 오는 지 선생님에게 묻고 그러다보면 모든 아이들이 다 그러거든요.울기도 하고요.6. 저두...
'08.3.4 4:06 PM (222.120.xxx.234)돌 지나서부터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냈어요 처음 1주일은 아이 몰래 어린이집을 나왔더니 그담부터는 더 엄마를 아떨어지려구 울더라구염 그냥 울어도 떼어놓구 나와 아이가 울지 않을때 까지 어린이집 밖에서 기다리고 서 있기도 했어요 그런데 엄마랑 헤어질때만 힘들어하구 울지
헤어지구 나면 금새 아무일 없는듯 잘 논다구 원장님이 그러시더군요 ...
그러기를 1주일정도 했던거 같습니다 그후는 잘 떨어지구 아침이면 어린이집 갈 준비 합니다.7. 음
'08.3.4 4:28 PM (125.178.xxx.134)적응기간 안거치나요?
저희 어린이집은 2주~4주까지 보는데..
처음 몇일은 2시간 미만부터 시작해서 같이 수업도 하고 같이 집어오고
이런 식으로 2주일정도.. 하는데..
한달까지도 걸리니까 보호자가 기다려줘야한다구..
맞벌이며 힘드시겟지만 처음 2~4주 잘 넘기면 그 담은 힘들게 안하니까 협조 부탁드린다고요.8. 저희조카는
'08.3.4 4:29 PM (124.97.xxx.82)한달 정도 걸렸다고 하네요
울지는 않았는데.. 가방을 안내려놓더래요.. 짊어진채로 마칠때까지..^-^;;;
나중에 마음이 풀리고는 가방을 내려놓더라네요
처음 시작하는데 너무 보육시간이 긴 것 같아요
처음에는 시간을 짧게 잡아서 점점 적응시키는게 좋을 것 같구요
할머니가 좀 힘드시겠지만 시간을 조금씩 늘리는 방안으로 해서 원과 상담해보세요
30개월 넘으면 말길도 알아듣고
나중에 데리러 온다는 사람만 알면 잘 지낼거에요
그리고..엄마가 교실에 들어가서 아이랑 놀아준다거나 교실에 들어가셔서 아이를 데리고 나오는건..
다른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안하셨으면 좋겠어요
다른 아이들이 우는건, 그 아이들도 엄마가 생각났기 때문이겠지요
힘내세요 아이 잘 적응할거에요~9. ..
'08.3.4 4:30 PM (211.45.xxx.170)24개월맘이고...저에게도 언젠가는 벌어질일이라...눈물이 납니다.
이러면서도 계속 회사를 다녀야하는지..정말..너무 힘듭니다.10. ..
'08.3.4 4:31 PM (211.45.xxx.170)다른이야기이긴한데,그렇게 봐주시면 양육할머니에게는 얼마를 드리시는지 궁금합니다..
보통 입주아주머니는 130정도로 알고있는데..11. 울아이는
'08.3.4 5:40 PM (58.227.xxx.9)18개월때 갔는데 적응 딱 2주.. (한달 예상했구요)
어린이집에 가면 체념하듯이 그냥 인사하고들어가요.
울아들도 어린이집에 내가 오늘도 있어야 하는구나..알죠
어린이집 갈때는 인사해도 안우는데..
다른때는 엄마 아빠랑 항상 함께 있을려고 하죠..
그런것두 맘 아파요..
요샌 37개월인데 어린이집엘 슬슬 안갈려고 해요..
저녁에 다른아이들은 버스타고 집에 6시쯤 도는데
퇴근후 직접 데리러 가면 7시거든요..
아이들이 다 가고 난 어린이집에서 맨날 울먹울먹하고 있어요.
애들은 갔지..엄마는 맨날 늦게 데리러 오지..
오늘아침에도 출근 못하게 울먹거리는데.. 어찌나 맘아프던지요..12. ..
'08.3.4 5:54 PM (125.178.xxx.134)적응 훈련 거친다고 댓글 단 사람인데요.
제 아이가 다니는 어린이집은 4세반까지는 적응 기간동안 엄마나 보호자가 수업에도 참여합니다.
오리엔테이션때 원장님이 보호자들이 힘들고 꼭 그래야하냐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여건이 허락하신다면 조금 힘드셔도 아이가 편하게 어린이집에 적응할 수 잇는 시간을 가지게 부탁드린다고 하셨어요.
처음 일주일은 엄마랑 2시간정도 같이 수업도 받고 놀고 그러다 하원..
그 다음주는 엄마는 복도에서 기다려주고 밥까지 먹고 하원..
그리고 처음엔 힘들지만 절대 거짓말하거나 몰래 도망가시지 말아달라고 부탁하시더라구요.
그 다음주차부터 엄마와 떨어지는 본격적인 훈련이 들어가는거지요.
아이에 따라 너무나 잘하면 그 기간이 짧고 길면 한달 정도 보시더라구요.
엄마들 힘들어하는데 그게 아이를 위해선 좋다고 생각해요.13. 33개월
'08.3.4 5:55 PM (220.118.xxx.150)05년 6월생 저희 아들도 딱 33개월인데 어제부터 어린이집 갔어요
저는 전업인데 둘째출산예정이라 어린이집 보내는데요
그것도 차 태워서..
첫날은 엄마 손 꼭 잡고 혼자 안타려해서 같이 타고 원에가서 신발 벗겨주고 빠빠이 했는데 선생님 손을 잡고 들어가며 저를 슬픈 표정으로 쳐다보더니 하원길 스쿨버스서 내리자마자 "엄마, 내일은 나 혼자 가야지" 그러더군요.. 어찌나 고맙던지 ^^;
둘째날 오늘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선생님이 어린이집 또 놀러오라그랬다구 준비하려고 하던걸요.. ㅎㅎ
꼭 원에 가는게 우울한 일만은 아닌거 같아여 30개월 넘으면 엄마가 최대 노력해도 어느정도 한계가 있는거 같아요
넘 미안하거나 우울해 마시구요 이쁜 딸 빨리 적응하길 바래요14. ^^
'08.3.4 9:38 PM (125.181.xxx.42)걱정 뚝!!
처음에만 그래요. 고때 엄마 떨어지는 연습 잘 시키세요. 아이에게 조근조근 얘기해주세요. 친구들이랑 놀다가 데리러 꼭 온다고요. 오후에 데리러 가서는 엄청 오버하면서 칭찬해주구요, 이제 다커서 어린이가 되었다는둥, 어제보다 (울긴 울었으나) 쬐끔 덜 울어서 기특하다는둥, 하면서, 미리 준비해둔 간식 등등.. 챙겨 주시면서 규칙적인 리듬을 만들어 주세요.
아침에 같이 어린이집 들어갔다가 애 놀때 몰래 빠져나가고 그런거는 절대 하지 마시구요.ㅎㅎㅎ
저도 우리 아들내미 32개월때 첨 보냈는데, 한 일주일 길길이 뛰고 울고 불고 했었나봐요.
지금이요? 방학이라서 한 일주일 쉬는데, 아침마다 징징 거립니다. 자기가 어린인데 왜 어린이집을 안가느냐고 생떼를 다 쓴답니다. (방학이라고 암만 설명해 줘도 모름.)
공휴일날 모처럼 빨간날 애들 아빠 쉬고 있는데 인상 팍 쓰면서 빨리 회사가라고도 하지요. 아빠가 회사 가야 저도 어린이집 간다고..ㅎㅎㅎ
곧 그리 될꺼니까 너무 짠~~해 마세요. 그 월령 쯤 되면 이젠 엄마랑 노는거 하나도 재미 없어요. 친구들 사귀면 엄마는 점점 뒷전...ㅠ.ㅠ15. 한달
'08.3.4 9:56 PM (222.98.xxx.175)저희 애는 한달 걸렸어요. 눈물 뚝뚝.
그나마 차를 태워보내서 어린이집 도착하고 조금 있으면 그친다고 하더군요.
제가 데려다주는 날에는 완전 문앞에서 눈물바다에 이산가족됩니다.
원장선생님이 엄마가 안오는게 도와주는거라고 합니다.
원글님도 도중에 가셔서 원글님 아이만 데려오려고 했는데 나머지 애들까지 다 울려버렸잖아요.
원장선생님이 딱 그말씀 하셨어요. 엄마가 중간에 오면 한반 전체가 다 울어버려서 곤란하다고요.
그냥 독하게 맘먹고 오셔야 할것 같아요.
며칠전 읽은글이에요. 처음부터 안울고 가는 애들은 적응을 잘하는 아이가 아니라 체념을 한아이라고요.
그런데 보통 처음 한달은 적응기간으로 처음에 세시간 네시간 이렇게 늘려가던데 처음부터 그렇게 오래 있으려니 애기가 많이 힘들겠어요.
양육을 그동안 님이 계속한게 아니라 다른 분이 하셨으니 아이도 금방 적응할것 같아요. 힘내세요.16. 적응기간
'08.3.5 12:49 AM (122.34.xxx.27)아이들에 따라서 다릅니다.
책에 나온 이론대로 말하자면 "애착 형성이 잘 된 아이들"은 어디서라도 적응을 잘 한다고 하죠.
그런데.. 뭐. 이건 그야말로 이론이구요..
1주-2주 지났는데 적응 못하면 그건 교사가 문제다..라고 말씀하시는 원장님도 이상한 분이네요.
전 예전에 적응하는데 6개월 걸리는 아이도 본 적 있고, 정말 단 하루만에 적응하는 아이를 본 적도 있습니다. 다 개인차랍니다.
첨 일주일은 너무 즐겁게 갔는데 그다음부터 뒤집어지는 아이들도 있고요.
하지만, 맡기셔야만 하는 상황이라면 마음 굳게 먹을 수 밖에 없는겁니다.17. 난
'08.3.5 2:07 AM (220.75.xxx.15)2달.
잘대 뒤도 안보고 가버리죠.
그러니 체념하더군요.
아이에게 미련을 남길 소지를 보이면 안되죠.
안되는 건 안된다는 걸 보여줘야죠.
아이도 다 안답니다,이 정도면 나에게 지겠지....하는.18. 원글쓴이
'08.3.5 8:58 AM (210.94.xxx.249)원글쓴사람입니다. 오늘이 삼일째 되는 날인데, 어제보다는 마음이 나아졌습니다. 덧글위로 감사드립니다. 아이도 저도 잘 적응해야겠죠..
윗글에 점 두개님께서 양육할머니 얼마주시나 물어보셨는데요,
어린이집 가기 전에는 아침 7시30분부터 6시까지 할머니집에서 봐주시고 백만원 드렸어요.
아이반찬이랑 아이 먹을거는 제가 월요일마다 일주일치 가져다 드렸구요.
지금은 아침에 두시간, 오후에 두시간인데 오십만원 드려요.
시간으로 치자면 네시간이지만, 아이 보는 일중에 제일 어렵고 힘든 "밥먹이기"를
아침적녁으로 해주시니 많다고 느껴지지 않아요.
빠듯한 살림이긴 하지만, 한달에 한두번은 과일같은거 박스로 사다드리거나
케익같은거 챙겼어요.
양육비는 깎거나 인색하게 구는거 아니라는 선배맘들의 조언이 있었어요.
곳간에서 인심난다고 하시더라구요.
덕분에 저희 딸아이는 할머니를 정말 믿고 따르고 사랑하며 잘 크고 있답니다.
오늘은 일좀 해야겠네요.
한이틀 손놓고 멍하게 있었더니, 여기저기서 압박이 밀려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