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연락하고 지내던 대학 동아리 후배가 있습니다.
심성도 착하고, 동아리 일도 열심히고 저한테 계속 연락을 해와서 그런대로 이뻐라 했습니다.
이놈이 가끔 만날때도 좀 당황스러울때가 있었어요.
해외가서 일하면서 새벽마다 수신자부담 전화를 하지않나(외로워서 그런가부다했죠)
한국들어와서 공황에서 차비없다고 차비가지고 나오라고 전화를 하질않나(안나갔슴다..일하고 있어서)
머 선배찾아오면 밥한끼 먹여 보내는건 당연해서 밥은 잘 사줬는데 가끔 차비도 없다 하더군요.
그래도 학생이고 난 돈벌고 그런대로 봐줄만 했습니다.
그런데 대학원준비를 한다더니 떨어지고 알바를 알아봐달라더군요.
마침 회사에 알바자리가 있어서 소개해줘서 울팀에 일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막상 같이 일해보니 성격이 너무 소심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오는 첫날 "조직생활을 적응을 못해요. 선배한테 누를 끼칠까 걱정이네요" 이러데요.
소개한 내 얼굴도 있는데 이런말 하니 괜히 추천했나 걱정되데요.
제가 일을 가르쳤는데 실수할까바 칭찬한마디 없이 혹독하게 일가르쳤어요.
일은 그럭저럭 적응하데요.
그런데 밥사달라..월급타면 밥사준다 계속 밥타령을 하네요.
지난 설날에는 와인을 선물로 준다면서 집앞으로 찾아오겠다는 거예요.
그럴필요 없다고 했는데 막무가네예요.
몇번 밥사주고, 한번 얻어먹었는데 그이후로도 계속 밥사겠다고 하고 안먹겠다면 사달라고 하네요.
밥이 문제라기보단 제가 후배한테 실망해서 거리를 두는데 그게 서운해서인지 밥타령이며 집에 같이가자고
계속 그래요. 어제도 계속 밥 이야기를 하길래 화를 냈더니 오늘 백화점가서 비싼 과일을 사왔네요.
음..착한것도 알겠고 나를 챙기는 것도 알겠는데..
전 그 후배가 너무 부담스럽고, 회사에서 자꾸 사적으로 들러붙는거 싫은데요.
내색을 해도 너무 무시하고 달라붙어요.
전 제가 맘가는 사람은 참 잘하는데, 맘없는 사람이 자꾸 다가오니깐 넘 부담스럽고 싫으네요.
어떻게 대해야할지 조언좀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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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스런 후배..
이런일도 조회수 : 1,290
작성일 : 2008-03-04 13:57:20
IP : 61.78.xxx.7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그럴 경우
'08.3.4 2:05 PM (163.152.xxx.46)정색을 하고 말하세요.
일정 거리이상 다가오는 거 싫다는 표현을 분명히 해야 합니다.
해외에서 전화할 정도라면...2. 음
'08.3.4 2:58 PM (165.244.xxx.243)성격에 문제가 있긴하네요. ㅡㅡ;
3. 거참..
'08.3.5 12:53 AM (122.34.xxx.27)싫다는데 다가오는 사람의 심리는 뭘까요...-_-
저도 그런 사람이 하나 있어서.. 아주 질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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