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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경우없는 친정부모....
얼마전 남동생 결혼해 올케가 생겼는데..정말 올케한테 챙피하고 부끄럽고...속상하고....남편한테 속내 다
보일수도 없고 저또한 이러는 나도 싫고... 올케 엄마는 의사 입니다. 크게 부자는 아니지만 겸손하고
따뜻하다할까... 인상도 선 하십니다. 결혼할때 남동생 아파트하나 해준걸로 엄청나게 그 위세가 하늘을
찌르듯 거만하고 ...물론 올케도 그에 버금가는 혼수와 예단....엄청 해왔습니다. 고맙다는거보다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친정부모님들... 생전처음 들어보는 명품가방과 명품모피...엄청난 예단..평범한 직업가진
남동생인데...재개발로 운이좋아 생긴 아파트... 거기에 맞게 가구며 혼수도 이테리품으로 맞추고 커텐또한
몇백만원 짜리 하고... 2년도 안되 집 바꾸자고 친정부모님 들어가고 지금 남동생네는 전세살이...
조카태어나서 호텔에서 돌잔치 했는데 동네 부페가 훨씬 맛있다고 사돈앞에서 큰소리로 말하고...
직장그만둔 남동생... 사업준비한다 이것저것 알아본다 집에 있는데...친정부모 생일잔치안해준다
투덜거리고.... 어..휴...말이라도 따뜻하게 하면 좋을텐데...자존심인지뭔지...앞으로 남동생크게 될거라고
하고... 돌잔치때 올케한테 큰소리로 니 친정은 얼마줬냐? 큰소리로 물어보고... 다들 인사하고 나가는데
남은 떡이며 손님들 갈때 나누어 줄떡들 과일 케잌 남은거 챙기기정신없는 친정엄마 언니...워낙 닮아서
어디가면 남은거 싸오기 정신없고.... 요즘은 그런게 왜이리 거슬리는지...나 결혼때도 시댁에서 아파트
사줘도 니 번걸로 하라하고 ...며느리는 아파트해줬으니 뻐근하게 받아야 하고....이젠 싸우는 것도
지쳤고...정말 너무 이기적이고 절대 손해안보려고 하고 너무 약은 친정부모님...그에 닮은 친정언니 여동생..
저 도 그런면이 없지 않겠지요...피는못속인다고.. 노력하는데... 다가올 칠순 어찌할꺼냐고 물어보는
친정아빠..남동생 그리 아직 돈벌이 못하는데 간단히 하면 될걸....정말 ...착한올케 ..말은안하지만 속이
정말 타들어 갈겁니다. 이해해 달라 한번씩 이야기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친정부모에 대한 애틋함이
전혀 없습니다. 점점 더하네요..그러면 안되는데..... 남편보기도 챙피하고...될수 있으면 안보면서 살고싶어요
오늘따라 ...이런생각이 절실하게 드네요....너무 속상합니다.
1. 이해가네요.
'08.3.4 1:00 PM (59.151.xxx.232)평생 님 짐이네요...부모자식간이라 인연을 끊을수도 없고...
그냥 친정에 무관심해버리시구요...가끔씩 올케 맘이나 위로해주세요...
그런일로 친정에 신경쓰게 되면 나자신도 마음의 병이 생기더라구요...
예쁜가정꾸미고 힘내셔서 행복하게 사세요...2. 그래도
'08.3.4 1:04 PM (211.52.xxx.239)원글님은 양심적이시네요
무조건 엄마 편이 아니고 올케 입장에서 생각하시니까요
올케 잘 다독여주시고 친정에는 무심하려 노력해 보세요3. 에효
'08.3.4 1:07 PM (61.254.xxx.129)어쩌겟습니까. 대신 진짜 올케분 잘 다독거려주세요.
좋으신 분이라면 시누의 위로도 큰 힘이 될꺼에요.4. ...
'08.3.4 1:11 PM (122.32.xxx.68)근데 정말 저라도...
솔직히 이렇게 엄한 시부모님이지만..
그래도 시누가 이렇게 좋은 분이시면...
올케분도 큰 힘이 되실것 같아요...
정말 어쩐대요.....
속상하셔셔...
딱히 방법이 있는것도 아니고...
정말 님께서 올케 충분히 다독 거려 주시고 하시는 수 밖에 없는것 같은데요...5. 동감요..
'08.3.4 1:19 PM (124.60.xxx.7)그래도 님같은 시누분이 계시니 답답한 올케가 그나마 숨통이라도 트이실거에요.
말씀이라도 자주 따뜻하게 해주시고 밥도 가끔 사주시고 그래주세요.
저도 결혼해서 시부모님들땜에 너무너무 속상할때 착한 손아래시누가 다독여줘서 큰힘이었어요. 친구같이 가깝기도 했지만 저만 보면 "언니,미안해요. 대신 내가 잘해줄께...."이러면서요.
시부모님에 뻔뻔한 손윗시누에 속상하다가도 그래도 시댁식구중 누군가 내마음을 헤아려 준다는게 너무 고마웠답니다........6. 제가..
'08.3.4 1:23 PM (210.222.xxx.230)그런 올케 입장입니다..제가 아는 모든 사람들이 다 제 시부모님 제 정신 아니라고 해요.
저 남편 참 사랑하지만, 이제 우리 가정이라는 생각은 거의 없습니다.
그 사람은 시부모님 아들, 저는 우리 부모님 딸의 위치가 더 크다고 마음 속에 금 그어 놓고 삽니다. 시누이까지 어이없어하는 시부모님들...아마 나중에 후회하실 겁니다.
저도 내 몸 생각하고-병원에 몇번 실려갔거든요-, 친정부모님이 정말 잘 해 주셔서 나쁜 생각은 안 하고 살지만 결정적인 때가 오면 확실히 하고 끝낼 생각입니다. 남편만 불쌍하지요. 아마 제가 그렇게 끝내면, 저희 남편 아마 사람 구실 못 할 정도로 망가질 것 너무나 잘 알지만, 그러기에는 제가 이미 너무 망가졌거든요. 전 님 동생분이 아무리 부모라도 어느 정도 교통정리 했었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게 아니면 마음이 아무리 아파도, 책임을 져야 하는 거죠.7. 아둥바둥
'08.3.4 1:51 PM (220.75.xxx.233)하나라도 손해볼까 아둥바둥 하는 모습 저도 참 싫습니다.
특히 조심해야할 사돈사이에 그러면 참 싫죠.
저희 시어머니도 쪼금 비슷해요. 어찌나 시어머니 유세 단단히 하시는지.
반면 혹시 사돈댁네서 당신딸(시누이) 부릴까 사위 단도리 엄청 하시고요.
원글님이라도 올케 섭섭한 마음 잘 다독여주세요.
저희도 시누이가 그나마 입바른 소리하고 "언니들 힘들겠어요. 늘 고맙게 생각해요"란 소리해주니 참 고맙더라고요.
저도 윗분 말대로 원글님이라도 욕먹을 각오로 브레이크 걸어주세요.
친정아버지도 아들도 못말리고요. 그나마 딸이 나서야합니다.8. ...
'08.3.4 2:04 PM (125.241.xxx.3)원글님~
정말 좋은 사람이네요~
올케 만나서 맛있는 밥 사주면서 다독여 주세요~
정말 말은 안해도 힘들겁니다.
올케 마음에 그래도 시댁에 내편 아니 내 맘 알아주는 사람 있다고
생각할 수 있도록 말입니다.9. 상황은 저와 다르지
'08.3.4 2:07 PM (222.239.xxx.165)만 원글님의 자세로 우리 딸들이 살아야 한다고 봅니다. 그러면 우리 여자들이 살기에 지금보다 얼마나 자유로울 수 있을까 잠시 상상해 봤습니다.
10. 그래도
'08.3.4 2:17 PM (59.10.xxx.76)올케에게 우리 부모 이해해달라는 말만 노상 하는 것 나중엔 하나도 고맙지 않고 짜증만 날 겁니다.
어떡하겠어요, 어차피 그런 부모님 두신 원글님이 안보고 살 생각만 하시지 말고, 눈에 띄는대로 한마디씩 하세요.
딸 말 안들을 것 같지만, 연세가 드실수록 마음이 약해지게 되어 있습니다.
남동생을 위해서도, 원글님 자신을 위해서도 아닌 건 아니다, 제발 고치시라 끊임없이 이야기하세요.
올케만 이해하고 넘어갈 일이 아니지요.
제 주위에 그런 딸이 있는데, 처음엔 그런말 한다고 무지 미워하던 부모님도, 나중엔 눈치 보여 조금은 자제한다 하더이다.
쓴소리 여사로 교통정리 해주세요.
그게 진짜 시누이지요.
경우 바른 우리 친정엄마께도 전 가끔 며느리 입장에서 이야기 많이 해드립니다.11. 아니요
'08.3.4 2:59 PM (59.13.xxx.235)다른님들 조언은 그래도 이기심이 적은 그래도 자식사랑이 있는 부모들에게나 먹힐 소립니다.
대외적인게 세상 무엇보다 중요한 이기적인 부모는 자식말도 귀담아 듣지 않아요.
특히나 금전적으로 가진게 있을경우 자식을 쥐락펴락 하고싶어서 편가르기 감정싸움까지 시킵니다.
그래놓고는 나한테 누가 더 잘하나 그런걸로 자식들 평가해요.
특히 재산물려줄꺼라는 미끼를 걸어가면서 나한테 금전적으로도 잘해라 하는식으로 자식에게조차도 배려는 커녕 받을려고만 합니다.
원글님이 어떤 마음자세인지 모르겠지만 그냥 친정과 왕래라도 간간히 하는 형식적인 관계의 끈을 놓고싶지않으면 괜한 조언이라고 섣부르게 나서지마세요.
그런 조언도 사람보면서 해야합니다 아무리 친정부모라고 해도 소용없습니다.
괜한 분란 일으켜서 온집안 발칵 뒤집어놓고서 발걸음 안하면 외려 그게 올케에게 더 힘든상황을 만들어 줄수도 있습니다.
제가 세상에서 제일 부러운 사람들이 그냥 존재자체만으로도 부모에게 사랑받으면서 부모 애틋해하고 나이들어가는 사람들입니다.
전 제부모가 자식에게도 외면당하면서 추하게 늙어가는걸 생각하다보면 한숨만 나오더니 이젠 그마저도 평생을 이기적으로 살아온 업보겠거니 하는 생각밖에 안듭니다.12. 원글님
'08.3.4 10:21 PM (116.37.xxx.200)참 좋은 시누라 마음이 뭉클합니다. 눈물 날 뻔 했습니다.
13. 님이라도
'08.3.5 3:43 AM (116.122.xxx.103)님이라도 올케 입장에 서서 남동생에게 말로 힘을 주세요.
'어떤 여자라도 우리 부모같은 시부모라면 보고 싶어하지 않는다'
'니 아내에게 잘해라'
그 말 다 올케에게 들어갑니다.
많이 위로가 되겠죠.
남동생에게 너무 부모님에게 해줄 생각하지 말라고 하고요,올케에게도 그러세요.
그게 오히려 큰 분란 막습니다.
부모 감싸다가 올케가 돌아서면 끝장이지요.14. ...
'08.3.5 9:23 AM (220.85.xxx.146)그런 시부모 모시는 올케도 있네요.
그런데 그 맘을 알아주는 시누가 있어 그 올케는 그나마 위로가 되지 않을 지..15. 원글님이..
'08.3.5 9:30 AM (121.131.xxx.2)원글님이 올케에게 잘해주세요...
조금 다르지만, 제가 아는 언니는 남편이 너무 무뚝뚝하고 여러 이유로 별로 같이 살고 싶지 않지만, 올케랑 시어머니가 본인에게 너무 잘해서 시댁 식구 보고 산다고 한 언니가 있었어요... 올케랑 시어머니가 없는집에 너가 시집와서 고맙다고, 열심히 살아줘서 고맙다고.. 명절에도 올케가 본인 친정으로 작으나마 선물 꼭 보내주고 해서 좋으신 분이라고 살만하다고 하더라구요..
원글님도 올케에게 원글님 마음을 잘 표현하면.. (원래 그런분이니 이해해달라는 말은 정말 별로이구요..) 올케도 힘이날거같애요.. 원글님 맘씨가 이쁘시네요.16. ...
'08.3.6 8:44 AM (125.128.xxx.136)이해해달란 소리는 하지 마세요.
그만큼 이해하고 사는거로도 벅차거든요.
무조건 친정식구들한테 세상이 어찌 돌아가고 있는지 자꾸 가르쳐드리세요.
올케가 얼마나 과분한 며느리인지 아내인지 알려주세요.
그나마 내 식구이니 가능한거거든요.
다른 사람말이라면 귓등으로도 안듣지만 내 식구가 하는말은 사심없이 하는 말이라서
자꾸 듣다보면 손톱만큼이라도 변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