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얼마동안은

스페셜키드 조회수 : 398
작성일 : 2008-03-04 12:55:49
근 한 일주일정도는 엄마를 떠올리며
울지도 않고 이야기하고는 했는데
오늘 바람이불고
무심한 세월은 무심한 시간은
잘도 지나가고 있다 생각하니
울컥하네요.

엄마없이는 하루도 못살것같은
엄마없이는 밥도 못먹을 것같은
그리고 날마다 눈물나는 시간이 지나고

바빠지는 또 바빠야하는
봄이 왔습니다.

사는것이 너무 복잡해서
사는것이 너무 바빠서
가까이에 있는 엄마산소에 가는길도
뜸해지고

그냥 밥도 많이 먹고
아무렇지도 않는것처럼 살고

동동거리며 아이데리고 출근하는 동생도 마음아프고
엄마잃은 빈자리에 너무 힘들어하는 아버지보는것도 마음아프고
오늘을 또 울컥해지네요.

예전에 건강하실때 사랑한다고 많이 말해드리고
맛난것 좋은곳 많이 두루두루 못해드린것이
많이 걸리네요.

밖은 햇볕이 눈이 부시네요.
바람은 아직도 많이 불어대지만
이다음에 엄마만나면 아주 열심히 살았다고
엄마 사랑하는 마음만큼 남들에게도
좋은 말듣고 착하게 살았다고
말할수있게끔 열심히 살아야겠어요.

오늘은 엄마가 너무 보고싶네요.
한번만 볼수있다면
엄마손 한번만 만져볼수있다면 좋으련만
말만 나불나불
혼자남으신 아부지 챙겨드리지도 못하고
힘들어하는 동생에게 아무 도움도 못주는
제가 오늘은 더 미워지네요.

엄마 사랑해요. 좋은 곳에서 행복하세요.
혹시라도 시간나면 혹시라도
힘들지 않다면 꿈에라도 한번 놀러오세요
IP : 61.84.xxx.11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3.4 1:15 PM (61.97.xxx.249)

    제 얘기 하는줄 알았네요
    일년쯤 죄스러운 마음에
    심한 우울증을 앓고 또 어떻게든
    살아가야 하니까 일어서긴
    했지만 때때로 심한 그리움에
    가슴이 아파와요
    꿈에 조차 보이시지 않아
    더 그립습니다.
    그리 잘하지도 않는 장녀였는데
    잘한다 잘한다 하며
    토닥여주시던 엄마가
    오늘은 무진장 보고 싶습니다

  • 2. 애란님
    '08.3.4 5:37 PM (211.225.xxx.121)

    힘내세요
    먼저 가신 어머님께서 애란님 열심히 사시는 모습 지켜보시면서 많이 뿌듯해하실거예요
    애란님 마음아파 하시는모습 떠올라 저도 마음이 아프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6413 어제 큰애가 초등학교 입학했어요~~ 9 .. 2008/03/04 687
176412 저 같으신 분 손 들어보세요!!! 41 -_- 2008/03/04 6,746
176411 서초동 무지개아파트내에 있는 어린이집 이름이나 전화번호 아시나요? 1 어린이집이름.. 2008/03/04 333
176410 이번주암호아시는분있나요?^^ 4 지마켓 2008/03/04 505
176409 바람핀 남편.... 마지막이야기 일 듯... 14 ... 2008/03/04 4,849
176408 초등 3학년 된 딸아이의 첫날 일기. 4 딸아.. 2008/03/04 1,100
176407 영어 부탁드려요 3 영어 2008/03/04 272
176406 임신중 체하면 어케하나요? 7 동글맘 2008/03/04 755
176405 두돌된 아기 엄마의 외출복이요...(꼭 좀 도와주세요..) 8 아기엄마 2008/03/04 680
176404 태그호이어. 1 시계 2008/03/04 494
176403 싸이트 보안 경고가 자꾸 뜨는데 1 보안경고 2008/03/04 561
176402 혹시 노원 창일교회 아시는 분 계신가요? 거기 뭐하는 교회인가요?? 4 사생활침해 2008/03/04 1,835
176401 너무 경우없는 친정부모.... 16 친정 2008/03/04 5,008
176400 얼마동안은 2 스페셜키드 2008/03/04 398
176399 와! 눈이 엄청나게 오네요. 17 눈....... 2008/03/04 1,273
176398 초등학생 영문 성적표 2 영문 2008/03/04 644
176397 제가 너무 까칠한거라서 친구가 없는 건지, 아님 사교성이 떨어져서 그런건지 주변에 영 친구.. 5 아따맘마 2008/03/04 1,509
176396 콘솔 or 서랍장? 골라주세요! 8 고민 2008/03/04 709
176395 1억원을 연이율 5.2% 계산하는법 좀 알려주세요 3 계산 2008/03/04 1,462
176394 벨벳 소파 어떤가요? 12 소파 2008/03/04 1,545
176393 쌍꺼풀 수술후 오돌토돌한 게 정상인가요?(무플 민망 ^^;) 1 쌍커풀수술 2008/03/04 631
176392 이사를 해야하는데 어찌해야할찌... 1 도움 2008/03/04 269
176391 아파트 선택, 도와주세요! 4 집사자 2008/03/04 666
176390 소파베드 5 ... 2008/03/04 695
176389 혹시 대치동에 경희한방병원 다니시는 분 계세요? 1 .. 2008/03/04 313
176388 아이 아침밥 문의~ 1 아이아침 2008/03/04 757
176387 안마의자,,추천해주셔요,,꼭꼭꼭 3 고민고민,,.. 2008/03/04 854
176386 프랜차이즈 놀이학교 창업문의 궁금이 2008/03/04 631
176385 82가 얼마나 감사한지 몰라요. ^^ 12 ㅎㅎ 2008/03/04 1,706
176384 확정일자를 동사무소에서만 받으면 되나요? 2 확정일자 2008/03/04 4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