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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아침밥 문의~
저녁때 일찍 재우려고 하지만, 제가 아이 데리고 와서
저녁밥 먹고 나면 8시 좀 넘는데, 저도 치우고, 설거지하고, 씻고
아이는 책 하나 보던지, 아빠랑 잠깐 놀던지....
서둘러도 9시반~10시쯤 잠자리에 들게 되요.
아이는 아빠랑 더 놀고도 싶고, 책도 보고 싶고 등등 일찍 자기 아쉬운가 봅니다.
잠자리로 불러 불끄고 재우려 하지만, 아이 입장에서는 억지로 눕게 되는 건데
금방 잠들지 않으니 결국 늦게 자게 되어 아침이면 일어나기 힘들어 하지요.
원래 밥먹기를 너무나 싫어하는 아이인데,
아침에 무슨 밥맛이 있겠어요.
그래도 식빵+잼, 우유 이렇게 조금이라도 먹입니다.
요거는 부드러워서 그런가 아이가 좀 먹거든요
그런데 3월부터 옮긴 어린이집의 오전 간식이 주로 빵+우유더라구요.
전에 어린이집은 죽,스프, 빵 등등 다양했거든요.
오후간식도 원에서 직접 만든 자연식 위주였구요.
여기는 거의 시판되는 것을 이용하는 것 같아요. ㅠ.ㅠ
왠 요구르트, 요플레는 그리 자주 주는지.....ㅠ.ㅠ
요구르트나 요플레 너무 달아서 어쩌다 한번 선심쓰듯 주는데요.
빵 말고 아침에 아이에게 어떤 것을 먹여야 하는지 고민이네요.
아이디어 좀 주세요.
그리고 직장맘들 아이 몇시에 재우시는지요?
밤에 잘 안자려고 하는 아이, 일찍 재우는 노하우도 좀 알려주세요.
1. 제경우
'08.3.4 1:58 PM (210.96.xxx.75)아이 재우는 문제가 보통 힘든게 아닌가 봅니다. 다들 그게 힘들다고 하더군요. 저는 아기때부터 9시 되면 업고 밖에도 나가도 돌아다니며 재웠어요. 좀 크니 이제 업히는 것보다 눕는걸 좋아하더군요. 그래서 이불깔고 잘 준비해서 엄마랑 같이 누웠답니다. 불도 다 끄고... 첨엔 30분도 넘게 굴러다니고 왔다갔다하고 그러다가 잠들더라구요. 어떤날은 졸렸는지 5분도 안되 잠들구요. 밤에 잘 재우려고 낮에 잠자는 시간도 조절했답니다. 지금 두돌가까이 되어가는데 9시에서 9시 30분엔 잠재웁니다. 물론, 자기주장이 강해져서 놀게하면 언제까지고 놀지 모르겠어요. 그런데 잘 준비해서 잠자러가자고 살살 꼬셔서 뉘어요. 어떤날은 억울해서 막 울기도 합니다만 그래도 동화책얘기해주거나 노래불러주며 위기를 극복한답니다. 규칙적으로 자면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도 규칙적이예요. 우리아이는 6시30분에서 7시면 거의 일어납니다. 알람시계가 따로 필요없네요.
아침엔 사과먹이고 밥도 먹여요. 우리아인 오히려 너무 잘먹어서 걱정인데, 국 끓여서 함께 먹여보시는 건 어떤지요. 제가 보내는 어린이집은 아침밥 안먹여서 델구가면 먹여주던데... 저는 고구마나 떡, 과일 같은 간식 가끔 싸서 보내기도 해요.
제 이야기만 했는데, 저 직장맘이고 13개월까지 제가 키울동안 버릇들여놓은거대로 하고 있어요.
아이가 몇살인지 모르겠는데...아이 잠버릇 들이기 정말 어렵답니다. 오랜시간 엄마아빠가 꾸준히 노력해야만 가능할것 같아요. 천정에 형광 별들 붙여놓고 꼬득여보시고, 동화 몇개 외워서 잠자리에서 불끄고 들려주시는것도 좋은 방법이구요, 아님 아이가 좋아하는 동요 불러줘보세요. 불끄고 엄마랑 누워서 그렇게 하는 시간... 즐거워할 수도 있어요. 중간에 포기하지 마시구 힘들다 싶은 고비 넘기시면 그 담엔 엄마도 아이도 익숙해질꺼예요. 쉬워지면 좋지만 제생각엔 그저 익숙해지는거다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