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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히 기다리던 아기였는데.. 자궁외 임신이라네요..ㅠㅠ
3월 셤관계획하면서 한약이랑 꼬리곰탕 열심히 먹으면서 즐겁게 지내려 노력했는데....정말로 기적같이
자연임신이 되었어요..
얼마나 가슴떨리고 믿어지지가 않던지..
생리가 한참 늦어져서.. 아주 혹시나 하는 맘에 임테기로 테스트를 해보니..희미한 두줄..
그때부터 아닐지도 모르니 너무 기대하지 말자고..애써 맘 다스리며 기도하고 또 기도했어요..
나한텐 자연임신이 불가능하다 했는데.. 어떻게 이런 기적이 생겼는지..
병원 가볼때까지 내내 불안불안해 하다가.. 강남 미래와희망에 가서 진료를 받았어요..
그런데...피검수치는 임신인데..아기집이 안보인다고..
선생님이 촘파해보더니 오른쪽 나팔관 윗쪽에 희미하게 하얀것들이 보인다고..
이게 아기집이면 자궁외 임신이라고 나팔관 절제 수술이나 약물치료를 해야한다고..
진단실 나오는데 가슴이 시리고..맘이 아파서 신랑이랑 엉엉 울었답니다..
그래도 피검수치가 574로.. 예정수치보다 낮다는 말에 희망을 가지고 지연배란이겠거니..긍정적으로
생각하려 노력하고 기도도 많이많이 했는데..
(선생님이 오른쪽 나팔관 윗쪽에 자리 잡았다 하여 자궁으로 내려오라고.. 잠도 계속 오른편으로 자고..
아기한테 "너 있을곳이 거기가 아니니 아래로 내려오라고.."계속 얘기도해주고..ㅠㅠ.)
혹시나 해서 며칠뒤 제일병원으로 옮겨서 다시 진료를 받았는데.. 정밀초음파해보니 아기집이 왼쪽나팔관 윗쪽에 자리를 잡았답니다....피검수치도 3000이 넘고..(다른 병원 선생님이 왼쪽오른쪽 착각하신것 같다고..)
정밀초음파 하는 내내 계속 눈물이 나서 엉엉 울면서 있었어요..
정밀 촘파 담당 선생님도 제가 너무 우니까.. 결과도 제대로 말씀 안해주시고..담당선생님께가서 결과 들으라고...
저한테 기적을 주셨으면서..왜 이런 시련을 주실까요..
아직 피검 수치가 낮아 약물치료가 가능하다고 해서 지난주 주사 맞고 왔는데(확율이 50%라네요..) 낼 피검결과 본뒤 바로 수술들어갈거 같아요..
아직 임신증상은 그대로인데... 기적같이 생긴 내 아가가 살아보겠다고..아직 내 뱃속에서 꼼틀대는데..난 이애를 보낼수 밖에 없네요..
아랫배도 콕콕콕 쑤시고.. 가슴도 아직 아프고.. 입덧도 하는데.. 너무너무 마음이 아파요..
애써 아무렇지 않은듯.. 저만 있으면 된다고 위로해주는 신랑한테 너무 미안하고.. 너무 미안하고...
아가야..미안해.. 지켜주지 못해서 너무 미안해..
1. 꼼꼼댁
'08.3.3 10:33 PM (58.236.xxx.211)너무 가슴아프시겠네요
저두 사실 신혼 초에 첫아이를 유산한 경험이 있는데... 그땐 정말 다신 아이를 갖지 못하는건 아닌가 해서 너무 슬펐던 기억이 나네요.. 그 맘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요즘은 의술도 많이 좋아져서... 너무 비관적으로 생각하지마세요 분명히 에쁜 아이 가질 수 있을거예요...2. 에구
'08.3.3 10:33 PM (125.182.xxx.160)제 맘이 다 아프네요
너무 낙심하지마세요
곧 다시 예쁜 아기 찾아와줄꺼예요
저도 첫아기 보내고 3개월후 다시 아기 찾아와줬고 얼마전 백일도 치뤘어요
그 마음이야 말로 다 못하게 아프시겠지만 몸조리 잘하세요
건강하셔야 다시 아기 찾아와줄때 지켜주실 수 있어요3. ...
'08.3.3 10:43 PM (58.120.xxx.173)아이고.. 울지마세요..
저도 첫 아기 5주에 심장소리도 못듣고 자연유산돼서 수술하고, 한약먹고
그 다음달에 바로 임신해서 막달이에요..
(오늘 이 이야기 2번째 쓰네요.. ㅠㅠ)
건강하고 예쁜아기가 금방 찾아올꺼에요.. 힘내세요..4. ...
'08.3.3 10:46 PM (219.241.xxx.146)에고..너무 마음 아픕니다...
제가 다 눈물이 나네요...
저도 아가 기다리는중입니다...
곧 좋은소식 있을거에요....몸조리 잘하시고요..힘내세요~5. 저도
'08.3.3 10:56 PM (58.225.xxx.18)너무 많이 울었었어요. 비슷한 경험으로요.
피 검사하면서 울고, 수술하면서 울고(갑자기 응급으로 마취도 못하고 한적도 있어요. 심한 건 아니었구요.)
아파서 울고, 너무 너무 울고......
...
그런 시간이 세월이..다 지나가네요.
지금 아이가 둘이가 다 잘 크고 있습니다.
원글님도 좋은 결과 꼭 있으시길 바래요~6. 눈물이나네요
'08.3.3 11:20 PM (124.49.xxx.3)글 읽다보니 눈물이 나네요....
크리스챤이신가봐요..저두 ^^;
전 첫아이를 임신7주에 계류유산판정받고 8주에 수술하고
두번째 아이를 자궁외임신으로 한쪽 나팔관 절제 (복강경수술)
세번째 정상임신하여..아기가 이제 돌지났네요~~~~~
님께도 좋은날이 올꺼에요
예쁜아기도 올꺼구요 힘내세요!!!!!!!!!!!!!!!!!!!!!!!!!!!!!!!7. 왜 제가
'08.3.3 11:25 PM (219.252.xxx.167)눈물이 나려고 하죠? 저도 아기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어서 기뻤을 그마음 상상이 가네요..
이번에 마리아 가서 시술했는데..기도하면서..착상 잘 되게 해주시고..자궁외 임신 안 되게 해주세요..했는데..
님...힘내세요...정말 예쁜 아기가 찾아올거에요...이런 아픔이 있어야..생명이 더 소중히 여겨질까요? 마음 추스리시고..화이팅이요...8. 에휴
'08.3.3 11:32 PM (121.138.xxx.95)저두 작년봄에 큰애 낳고 7년만에 갖은 노력끝에 생긴 둘째였는데
청담마리에서 임신 확인했지만 기쁨도 잠시 아기집이 안보인다하여 좀기다려보자고 했어요.
일주일후에 뭔가 이상해서 미래와희망으로 급히 갔더니 조금만 늦었어두
수도꼭지 터지듯 심하게 하혈했을꺼라며 천만다행이라 하고 바로 수술했네요.
자궁외임신이라면서요.ㅠ.ㅠ 너무나 허무하고 지금두 문득문득 생각나네요.ㅠ.ㅠ
같이 간절히 기도해요.^^9. 휴,.,
'08.3.4 7:23 AM (124.50.xxx.177)너무나 속상한 일이네요.
기다리고 기다리던 아가였는데..
제 마음이 다 아프고 눈물이 나오려고 하네요.
저도 너무나 힘든 시간들을 보내다가 겨우 아기를 가졌거든요.
하지만 지금도 늘 마음은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으로 산답니다.
생각해보면 생명은 우리가 어찌할 수 없는 부분인거 같아요.
어떤분이 그러시더라구요.
그 작은 발로 엄마를 찾아오려고 그렇게 많은 시간이 걸리나보다구요.
그 글을 읽으면서 위로를 받으려고 노력했던 때가 있었답니다.
님...
다시 힘내시구요.
정말 소중하고 귀한 아가를 주시려고 힘든 시간들을 보내게 하시나봐요.
힘든 시간들 보내고 만난 아가는 정말 큰 기쁨을 줄거라고 생각해요.
올 봄에 꼭 좋은 소식이 있으셨으면 좋겠습니다.10. 힘내세요
'08.3.4 3:20 PM (211.224.xxx.96)힘내세요 ㅠ.ㅜ
그래도 자연임신이 됐다니..그것만으로도 희망이 있잖아요
다음엔 더 건강하고 제자리 찾은 예쁜놈이 찾아 올겁니다.
전 오히려 님이 부럽다면 돌 던지실래요?
정말이지 전 그래도 님이 부럽습니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