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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부부이야기

이혼생각 조회수 : 1,458
작성일 : 2008-02-27 01:02:50
참 숨고르며 살기 힘드네요.. 답답하고 아이들 생각해서 여기 글한번 올리고 생각을 정리해 보려구요..
저희 결혼생활 11째이고 아이들 초등 2학년 올라가는 딸아이와 7살 아들아이가 있습니다.
뭐가 근본적인 문제인지 모르게 문제를 안고 생활하다 한 1~2년전부터 심하게 부딪히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먼저 저부터 말씀드리면 까칠하게 보일수도 예민하고 감성적일수도 있어요. 좀 두리뭉실한가요? 남들에겐 좋은 여자로 알려졌는데 집에선 잔소리심하고 가끔 울꺽하는 기분도 들어 힘들고요.  있는돈 쓰지도 못하는 궁상떤다는 소리 듣고 살아요..   남편은 목표의식이 뚜렷하여 잠시도 쉬지 않고 운동이라도 해야 하는 게으름을 가장 싫어하는 사람이에요.. 좋은 집에서 좋은 부모님께 많이 누리며 살다  넘 위만 바라보면서 사는라 (현재상황도 모두 중상이상이라 말하지만) 본인은 만족을 못하고 그에대한 끈임없는 좋은 말로 자기발전중이고 불만불평이 많습니다.
둘쨰나고 도와주는 사람없이 혼자 애들과 집지키면 그리 살았어요.. 평일엔 회사나가는라 바쁘고 주말엔 혼자 기분풀려 돌아다니고  애들이 어리니 함께 다니기 힘들니 혼자 그렇게 돌아다니기 4년동안 했지요..
한 4년전부터 부부싸음중에 폭언과 폭력도 행사하고요..  요즘  저희부부에게 최대 위기이고요..
서로 각방을 쓰면서 기본적인 말만 하고 생활하고 있지요.  저만 그런가요? 싸우고 나면 함께 잠자리 못하겠는데 그런 절 끌고가서 해야만 분이 풀리는지 ..  자기 분노조절 못해서 애들앞이고 제가 운전중에도 서슴없이 폭력행사하는 남편과 이렇게 끝까지 살아야 하는지 의문입니다. 애들을 위해서라는 말로..
남편 불만은 제가 남편대접을 제대로 못하고 동생취급한다고 합니다,  잔소리 심하다. 함께 운동하자고 해도 항상 싫다고만 한다.  잠도 혼자 자게 만들고..
요즘은 서로가 하는 하나하나행동이 정말 눈에 가시처럼 싫고 아픔니다..
저희 시부모님 저희 이런 사정 알고계시면서 제게 미안하다 항상 말씀해 주십니다. 시부모님 정말 정말 좋으신 분들이고 제게 많은 사랑도  주셔서 이렇게 보답해 드리기 싫지만 제 삶도 이렇게 살기 싫어짐니다..
아직 친정은 이런사실을 모르고 있는데..  넘지 말아야 할 산도 넘아간 기분이고 이런 모든걸 한 순간에 없던걸로 살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어느 시점이 되면 제 머리속에있는 나쁜 기억들이 한순간에 없어질까요?   아님 모든걸 마음속에 뭍어버리고 돌처럼 살아가면 좋을까요?     넘 힘들다 느껴질때마다 잠이 들고 싶어져요..
IP : 24.214.xxx.3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2.27 2:01 AM (80.143.xxx.40)

    저는 님과 반대의 경우인데요 남편이 제 생각엔 게으르죠.
    그런 건 객관적이라는 건 없는 것 같아요. 서로 배우자간에 괜찮으면 문제없지만 상대방이
    문제라고 느끼면 문제가 되니까요. 운둥을 같이 하자고 해도 말만 하겟다 할 뿐 실제로는 할
    시간이 있어도 안하고 그게 반복되니까 사람에 대한 신뢰가 없어지고 미운 맘이 들더군요.
    몸이 불어서 옷도 마땅찮고 건강에도 안 좋은데 여전히 편한 것만 고수하는 거 보면 미워보이고 반면에 저는 낮잠도 안 잘 정도로 많이 움직이다 보니까 그게 정말로 문제가 되던데
    남편분이 그렇게 말했다니 그 맘을 좀 알 것 같기도 합니다.
    문제가 오로지 거기서만 비롯된 건 아니겠지만 이해가 되서 한자 적고 가네요.

  • 2. 폭력이 심하네요..
    '08.2.27 8:09 AM (203.244.xxx.2)

    걱정입니다. 운전중에 옆에서 폭력이라니... 아이들도 많이 컸는데, 그런 모습을 보이면 어쩌겠다는 걸까요?? 같이 운동 하고싶은데, 운동을 안하려고 하는 상대방과 같이 지내면 솔직히, 서운한게 많이 쌓이긴 하지만...이건 아니다 싶네요.좀 떨어져 지내심이 어떨까요? 딱 6개월만 떨어져 살자고 해보세요..좀 멀리서 바라보면, 스스로 보는 눈도 생기실거고, 아이들에게도 님께도 휴식의 시간이 될 것 같네요..저랑 비슷한 연배이실 것 같은데..너무 안타깝습니다.정 어려우시면, 가정폭력 상담소에 전화해보세요.가만히 계실일은 아닌것 같아요.익숙해 지는것처럼 무서운 일도 없는것 같아요.고통을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 , 그 역할에 익숙해져서, 냄비 속 개구리가 되는거죠..물은 점점 뜨거워 지는데...벗어나세요.. 머릿속에서 '그만!' 이라고 외쳐보시고, 어느 선을 넘으면 단호하게 행동해보세요..

  • 3. ..
    '08.2.27 10:05 AM (121.132.xxx.51)

    글쎄... 부부간에 문제점이 뭔지 모를때가 문제인데, 문제점을 알고 계시네요.
    돈있어도 궁상 떨고 산다는 소릴 들으실 정도면 여유있으신 것 같은데
    도우미 쓰시면서 원글님이 남편분한테 맞춰주시면 잘 하실 분 같아요.
    남편입장에서 보면 원글님이 답답할 것 같아요. 오히려 게으른 남편보다 나은 것 같은데..
    원래 폭력이 있던 남편인지.. 아님, 살면서 폭력이 생긴건지 잘 생각해 보시고
    해결점을 찾으세요.
    요즘 아이들 다 커서 저희 부부가 저녁에 운동을 같이 다니는데 너무 재밌어요.
    남편도 오히려 요즘 사는 재미 난다고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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