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오골계가 오억해야하는 이유. ^^;

스페셜키드 조회수 : 494
작성일 : 2008-02-24 12:18:24
어제도 친정엘 갔습니다.
동생내외가 시댁쪽에 결혼식이 있어서
아부지 좀 챙기라는 전갈을 받았지요.
시고모네 아들을 여우니 시댁쪽으로는 다 모일것이고
아마도 가까운거리가 아니고 또 금방 빠져나오기가 힘들겠지요.

점심도 대충드시고
저녁도 배가 더부룩하다고 드시지않더만요.
대신 자잘한 과일이며 떡이며
무우로 만든 짠지는 조금 드셨어요.

아부지는 막걸리를 참 좋아하십니다.
그나마도 엄마잃으시고 날마다 술로 사시니
심하게 취하지않는다고 해도
장사도 못베겨나지요.
해서 속이 날마다 안좋다고...
아직은 위염정도인데 더 조심해야겠지요.
아버지에게 어떤 위로의 말이나 어쩡쩡한 것들은
위로가 되지않겠지요.

어제는 동네 아줌마가 다른때 이것저것 잘도 챙겨와서 주십니다.
제가 일년은 더 시골서 살아야겠다고
어두워지니 집에가서 닭을 가두어야겠다고하니
(겨울에 살쾡이 때문에 두마리나 당했습니다)
아줌마가 오골계를 좀 키웠으면 하더라구요.

집에는 수탉한마리와 암탉 3마리 오골계 한마리가 있지요.
뭐 닭을 키운다고 해도 시일이 걸리고
가족들 먹을거나??? 겨우 되려나 모르는데
봄에 오골계를 몇마리 사다가 더 키우자고 했더니
오골계를 오억쯤 받아야한다는군요. 0.0

오골계 오억이나 되는 이유는
1. 먼저 개스피드 - 개처럼 엄청나게 빨리 달려갈수있다]
2. 점프해서 날아다니기도 한다 - 한번 풀어놓으면 잡기가 힘들다.ㅠㅠ
3.쉐도우 파트너 - 어둠속에서도 까만색이라도 눈에 띄지않아서
잡혀가지 않는다.

실제로 지난번 살쾡이의 습격때
두마리의 닭이 당하고 한밤중에 다른 닭들을 다 찾아서
임시 방편으로 토끼장에 가두었는데 오골계는 후렛쉬을 켜고도
발견되지않아서 못가두었답니다.

봄이면 오골계 몇마리 추가해서
건강챙기는 아파트 아줌마들 한마리씩 나눠드려야겠습니다.
이 아주머니들이 엄마랑 사이가 좋으셨던 관계로
뭐 먹을거라도 하나 만들라치면 기어코 친정에 가져오셔서
홀로 남으신 아부지 챙기신답니다.
물론 동생이 출퇴근하기는 하지만
모든 음식을 다 하는데는 한계성이 있더만요. ㅜㅜ;

*P.S 오골계를 판매하는 일은 제 인생에 없을겁니다.
울아부지가 항상 하시는 말씀이
니는 너무 바쁘고 복잡하게 산다고 그리 살지 말라 하셨구만요
IP : 61.84.xxx.20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2.24 1:34 PM (125.177.xxx.7)

    전에 부모님이 시골 관사에 사시면서 오골계 20 마리쯤 키우셨는데 엄마가 외출했다 들어가시면 한두마리씩 없어지더랍니다

    아빠가 아는 사람들 나눠 줘서요..

    정작 우리 식군 한마리도 못먹었다고 하시더군요 본인이 키운거라 불쌍하고 아까워서요

  • 2. .
    '08.2.24 4:16 PM (58.143.xxx.205)

    전에 마당있을때 오골계 길러봤었는데, 전 나중에, 애견없이 오골계만 기르고 싶어요,
    사람을 알아보더군요, 한마리 정들여놓았더니, 제가 쓰사듬어도 가만있고 만져도 가만있고,
    돌아다니는거 보면, 참 좋더라구요, 마음이 ,
    제가 나가면 집앞에서 마구 서성겨려요, 빨리 풀어달라고, 나중엔 방사해서 길렀는데,
    집주변만 왔다갔다하고, 다른데 안가서 신기해요,
    오골계 정말 좋아요, 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748 피팅다욧트 ( 222.251.201.xxx , 2008-02-24 14:26:57 ) =.. 쩝.. 2008/02/24 398
174747 서양사람의 이 제스처 뜻 아시는 분 14 궁금 2008/02/24 2,368
174746 5,6세 아이들이 볼수 있는 성교육책? 1 성교육 2008/02/24 261
174745 애완견을 키우고 싶은데, 키우다 죽을까봐 망설여져요. 5 고민고민 2008/02/24 503
174744 우리 동네 지금 척사대회 하고 있네요. ^^ 1 정월 대보름.. 2008/02/24 286
174743 이십 년 만에 처음으로 남편이 우는 걸 봤습니다. 53 대구에서 2008/02/24 7,281
174742 사당역에 모임장소로 괜찮은 음식점 있을까요? 6 ㅇㅇ 2008/02/24 810
174741 (컴대기)가죽 지갑에 기름이 묻었어여!! sos 2008/02/24 208
174740 중2여자아이 미국유학 14 조기유학 2008/02/24 1,442
174739 캠코더 2 캠코더. 2008/02/24 207
174738 이사예정~세 집 중 어느 집이 좋을까요~골라주세요~ 19 궁금궁금 2008/02/24 1,250
174737 메이커 등산복 싸게파는곳 좀 알려주세요.. 1 봉봉 2008/02/24 2,917
174736 오골계가 오억해야하는 이유. ^^; 2 스페셜키드 2008/02/24 494
174735 UN 주재 한국대표부의 한글홈피 좀 찾아주세요,, 헬프 2008/02/24 124
174734 피나무 도마 사용해보시니 어떠세요? 저도 사고 싶어서요~ 4 도마 2008/02/24 932
174733 살면서 도배하기 9 엄두 안나 2008/02/24 1,130
174732 아기식탁 사려고 하는데요 1 아기식탁 2008/02/24 192
174731 붙박이장 하신분... 4 홈쇼핑에서 2008/02/24 635
174730 어제 누군가가 들고 있던 가방이 뭔지 알고싶어요.. 1 사고싶다 2008/02/24 1,175
174729 저도 제사 누가 모셔야 하는지 궁굼... 10 제사 2008/02/24 1,067
174728 정말 돈이면 다 되는 겁니까? 3 데일리 서프.. 2008/02/24 1,045
174727 깨끗한 흰색의 파스타볼 어디서 사면될까요? 3 .... 2008/02/24 538
174726 그동안 인간극장보셨던 내용중 볼만한것 추천해주세요 6 궁금 2008/02/24 1,477
174725 전주 서신동 3 이사 2008/02/24 364
174724 장터에 아이 옷 올리면 잘 거래되나요? 9 ... 2008/02/24 664
174723 복숭아씨나 매실씨로 속 넣은 베개 9 베개 2008/02/24 760
174722 세입자가 계약 만료전에 나간다고 하는데... 6 이사 2008/02/24 557
174721 어제 겨울새 보면서 울다 박장대소 1 우주 2008/02/24 1,338
174720 "랑이" 라는 뜻 37 국어공부 다.. 2008/02/24 2,201
174719 편백나무와 삼나무중 어떤게 좋을지? 아이방 2008/02/24 3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