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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사한 몸조리...ㅠ.ㅠ

몸조리 조회수 : 3,331
작성일 : 2008-02-07 22:22:56
저는 남편 유학 때문에 해외에 나와서 살고 있어요..
근데 남편이 원해서...(저는 하나 낳아 잘 기르는 것도 좋거든요...애 키우는 것도 넘 힘들고...)둘째를 가졌는데
몸조리 해줄 사람도 없고 첫 애 봐줄 사람도 없어서(일곱살) 한국 가서 낳으려고 했는데
남편이 잘 해주겠다고 해서...아님 아줌마 쓰라고 해서 걍 믿고 여기서 아기를 낳았거든요...
애 낳을 때 신랑은 마지막 학기를 마치고 쉬고 있어서...애 낳고 사흘 후에 퇴원해서 이주일 동안 신랑이 밥 챙겨주고 청소하고 빨래 했어요...미역국은 주로 아는 사람들이 끓여다주고 신랑은 데워서 챙겨주는 수준이었고 가끔 반찬 하나 해주고 그랬죠...
그러던 중 취직이 됐고..이주간 몸조리를 끝으로 신랑은 출근을 했답니다..

저랑 신생아..일곱살 딸만 남은거죠....ㅠ.ㅠ
그렇게 셋이서 집에서 대충 지냈어요..있는 국에 밥은 신랑이 아침에 해놓고 가니까 걍 그럭저럭 지냈는데
(아줌마 부르려니 한국돈으로 하루에 팔만원이 넘는데 매일 와서 해줄 일이 별로 없더라구요..
빨래도 비와서 거의 잘 못 하고 설거지에 밥 챙겨주는 정도 시키려고 하루에 팔만원씩 주고 사람부르기도 그렇고 몇 일만 더 보내면 삼칠일도 지난다 생각하니 못 부르겠더라구요..모르는 사람이 집에 종일 와있는 것도 싫구요)
신랑이 퇴근 후에 저녁 챙겨주고 설겆이 하고 그러니까 힘든가봐요....
그래서 가끔 언성도 높이게 되고....그런데...왜 이렇게 서러운지...꼭 구차하게 얻어먹는 느낌이 들어요....
평생 몇 십년을 같이 살면서 딸 한번 한달간 몸조리하는건데(첫 애때는 친정에서 친정엄마가 다 해줬어요)
내가 꼭 이것저것 시켜야하고 먼저 알아서 해주는 법도 없고...암튼 무쟈게 치사하고 아니꼽고....그렇네요...
=내가 잘 해줄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어요..몸조리 끝나고 저도 걍 대충 해주고 살라구요...==

마음 같아서는 다 때려치우고 당장 내가 다 해버리고 싶은데
그러면 몸 망가지고 내 몸 아프면 나만 평생 서럽고 힘들것 같다는 생각에 그러지도 못 하겠고....

치사해도 좀 더 참아야할까요???

손가락 마디도 손목도 무릎도 시큰거릴 때가 있는데 어쩜 좋을까요??

남편을 믿은 내가 잘못이다 싶고...
잘 하겠다는 저를 믿고 둘째를 덥석 가진 내가 바보다 싶고...
별의별 생각이 다 들면서 남편이 얄미워 죽겠어요....
IP : 202.7.xxx.181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고
    '08.2.7 10:32 PM (222.98.xxx.131)

    힘드시겠어요.
    외국에 나가서 의지할 사람도 없이..
    사실 저도 딸아이 하나 있는데 남편이 원해서 이번에 임신을 했어요.
    엊그제 알았는데, 남편은 너무 좋아하더군요. 난 솔직히 심란하고 걱정스럽다.,
    아이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힘들고 벅찬데 잘할 자신이 없다구했지요.
    그랬더니 자기가 많이 도와준답니다.
    말은 이렇게 하지만 첫째때 기억해보면 원글님네하고 비슷해요.^^
    남자들 다 그렇지요뭘.. 산후조리의 중요성을 잘 모르는것 같아요.
    하지만 지금은 어떻게든 몸을 추스려야하니 아니꼽고 치사하더라도 절대 나서지말고
    남편을 잘 구슬러보세요. 일단 한달까지는 몸을 사려야할텐데 그럴려면 남편 도움이 절대적이잖아요. 당신 좀 힘들어도 지금 당장은 내가 더 힘들다. 조금만 더 도와달라..난 당신말믿고 둘째 낳았는데 시작부터 이렇게 삐걱거리면 어쩌냐..잘해보자..이렇게요..
    남일 같지 않아서 주절거려봤네요.
    몸조리 잘하세요.

  • 2. 원글
    '08.2.7 10:39 PM (202.7.xxx.168)

    제가 젤로 섭섭한건...자기가 간절히 원해서 가진 아기인데..왜 수고하는건 싫어하는지..난 진짜 죽을 힘을 다해 죽을뻔 해가며 애를 낳았건만...예뻐하기만 하고 왜 나 혼자 고생해야하는지 밤에 안 자고 우는 아기 혼자 돌볼 때마다 넘넘 억울해요.....

    윗님들 좋은 말씀 감사해요..

  • 3.
    '08.2.7 10:44 PM (220.75.xxx.15)

    쓰세요.그냥..그게 남푠 정신 들게 하는거죠.돈 남편이 벌지 님이 버세요?

    저도 아끼다가 어느날 느낀건데 아무리 아끼고 저축해도 우스운게 그게 남편은 지다 잘 벌어다줘서 돈이 여유가 있는 줄알고 시댁으로 펑펑 다 가더라구요.
    저도 돈 쓸줄 알고 사고 싶은거 많거든요?
    이젠 팍팍 쓰고 쪼들리니 스스로 알아 아끼더군요.

    더우기 몸조리는 정말 잘해야해요.
    나중에 온갖약 먹고 뱡원 다니는데 쓰지말구 일하는 사람 부리세요.
    이거저거 부탁하구요.손에 물붇히지마세요.
    산후풍이란게 얼마나 무서운데요.평생 아프고 살순 없잖아요.

    죽는 소리하고 드러 누우는게 정답입니다.

  • 4. 좀 미안하지만
    '08.2.8 2:19 AM (220.125.xxx.238)

    이해가 안 되어요. 저는 애를 둘 낳았는데 첫애는 애를 낳는 날까지 직장에서 일하고 일주일만에 출근하고 둘째 낳을 때도 쩐이 없어서 손수 산간했어요. 둘째 낳을 때는 애가 너무 커서 난산이어서 항문까지 손상이 갔다나요. 그래서 한달동안 일주일에 두번씩 밑 부분 치료 받으러 병원에 가야 했거든요. 병원에 가는 날만 반나절 파출부 부르고 나머지는 혼자서 밥해먹고 살림하고 빨래하고 애기 돌보고 그랬답니다. 전 애낳고는 바로 이튿날 퇴원해서 그날부터 혼자 살림했어요.
    뭐 직장에 다니는 분도 아닌 듯 한데 시간이 없는 것도 아니고, 또 첫째도 일곱살이니 어느 정도는 손이 덜 갈 것 같아요. 애 낳고 몸조리 하는 거 혼자서 충분이 할 수 있어요.

  • 5.
    '08.2.8 2:32 AM (220.75.xxx.15)

    윗분은 무지 건강하신가봐요.
    전 첫째때 난산이라 골골한게 몸조리가 잘 되어 둘째때 무지 건강했거든요?
    그래서 랄라 일반이처람 싸돌아다니다가 풍맞았잖아요.
    지금 40넘기고도 계속 보약에 홍삼에...부작용만 많고 여전히 손발 다리 시려 죽습니다.
    원글님은 지금 시큰 거리는 중세가 저리 첨부터 있으니 더 조심해야할거 같은데요.
    저도 둘째 낳고 1달 무지 건강해보이더니 그뒤부터 시름시름 아프기 시작했어요.
    양말,졸바지 필수이고 몸조리 확실히하고 몸사리세요~~~!!!

  • 6. 님..
    '08.2.8 3:09 AM (116.122.xxx.9)

    홧김에 일하심 절대로 아니되옵니다..
    제가 큰애를 한겨울에 낳았는데 그때는 산후풍이 뭔지도 모르구 삼칠일 지나기 무섭게 손빨래 해댔더니 몇년간 손목이 시큰거리는게...물리치료 받아도 낫지도 않고...아주 지랄(죄송하지만 이 표현이 아주 딱이라~~)이었답니다..
    다행히 둘째 낳고 그게 없어지긴 했지만 그래도 할수있는만큼은 최대한 몸을 사리시기 바래요..
    지나고나면 마음 서러운거보다 몸 서러운게(이를테면 오기로 몸 혹사시키기등~) 뒤끝이 오래 남더이다~~
    최대한 몸 추스리시고 스스로 판단하기에 여력이 될때까지 드럽고 치사해도 몸부터 챙기세요~~

  • 7. 어머
    '08.2.8 3:41 AM (58.226.xxx.24)

    좀 미안하지만님
    진짜 건강하신가봐요.
    우리 시어머니... 다른 때는 모르지만 몸조리는 정말 신경쓰시더라구요.
    헹주 빨아서 짜지도 말아라, 무거운 것도 들지 마라... 뼈에 무리간다구요.
    벌써부터 손가락 마디가 시리면 정말 큰일인데요...

    아휴.... 정말 남자들 어디서부터 공부를 시켜야되는지 모르겠어요.
    애는 절로 크는 줄 알고...

    하여튼 지금 몸을 아끼셔야 그게 돈 버는 겁니다.
    나중에 병원비는 병원비대로 들고 몸은 몸대로 아프고...

  • 8. .
    '08.2.8 5:25 AM (59.10.xxx.92)

    좀 미안하지만 님은 정말 특이 체질이신가봐요.
    저는 보통 여자들 그러기 힘들다고보는데... 본인이 튼튼해서 너끈히 하셨다고 다른 사람도 당연히 가능하다고 일반화시키시면 좀 그렇죠. 마치 입덧 안 한사람이 입덧하는 사람 이해못하는 경우 같으시네요.

  • 9.
    '08.2.8 10:12 AM (220.76.xxx.41)

    좀미안하지만 님.. 읽다보니 헉하네요. 연배가 좀 되시는 분인지는 몰라도..
    아이낳고 몸조리를 혼자하기에 충분하다뇨? 그런 말은 처음 들어봅니다.
    저희집은 아기낳고 백일지날때까지는 수도꼭지도 못만지게 했습니다. 찬기 들고
    냉풍든다고.. 그렇게 조심하면서도 나중에 힘든게 여자 몸이에요.
    혹 천하장사같은 분들이 계신지는 몰라도, 아이를 낳는 일 자체는 몸이 모든걸 다쏟아
    내고 죽다 살아나오는 일인데, 원글님 남편분은 참 어이가 없네요. 자기 몸 아니라고
    몸종 몸처럼 생각하시나요? 저라면 난리치면서 내쫓고 사람도 돈 펑펑써가며
    쓰겠어요. 그깟 하루 8만원 인건비로 나중에 닥칠 고생이 감당이 될 거라 보세요?
    한 번 아파보시면 8백만원으로도 산후풍과 조리 안된 몸이 치료가 안된다는거
    알고 뼈저리게 후회하게 됩니다. 돈을 아낄때 아껴야죠..

  • 10. 좀미안하지만
    '08.2.8 10:49 AM (218.159.xxx.222)

    입니다.
    네.. 저도 애를 낳기 전까지는 논밭에서 일하다가 들어와서 애 낳고 바로 논밭에 나가 일한다는 사람들 이야기.. 그거 가능한 걸까 의문이었는데요, 제가 실제로 해보니 뭐 애낳고 바로 논밭에 나가 일할 정도는 아니어도 수도꼭지도 못 트는건 아니더군요.
    저는 애 낳고서도 손수 산간 할 수 있어서, 다른 임산부들은 도대체 왜 그렇게 엄살일까 했는데 어머.. 이제보니 실제로 몸이 그렇게 힘드신 건가봐요?
    전 첫째를 새벽 5시에 낳았는데, 병실에 와보니 따뜻한 물이 안 나오는 거예요. 그래서 그때가 10월달인데 아침에 찬물로 샤워했죠. 도대체 끕끕해서 샤워 안하고 있을 수가 없더라는...글고 일이 바쁜 사람이어서 일주일만에 출근한 건 위에 썼구요. 사실 애를 못 봐주고 일하러 나와서 마음이 아팠지 몸이 힘든 건 하나도 없었거든요. 전 제가 그래서 다들 그럴 수 있는데 그냥 엄살일줄만 알았어요.
    두째 낳았을 때에도 돈이 많다면야 사람을 맨날 부르겠지만 그넘의 쩐이 웬쑤라서..
    항문까지 손상이 갔다고 하니 걷기도 힘들고 앉기는 더 힘들고 그러긴 했어도 돈이 없으니 어떻게 하겠어요. 제가 치료받으러 가는 날만 반나절 파출부 불렀죠.
    전 남편이나 내가 버는 거 다 공동의 재산이라고 생각해요. 그 돈 아껴야 우리 사는데 또 우리 애들 교육시키는데 쓸 수 있는거라고 생각해서 아낄 수 있을만큼 아껴요. 사실 애기 똥기저귀도 고무장갑 끼고 따뜻한 물에 살살 주물러서 기저귀 통에 담가두고 함꺼번에 삶고나서 세탁기 돌리면 되고( 애기니까 두번째에는 세제를 넣지말고 돌려야죠) 우유병 소독하는 것도 뭐 별 일 아니거든요. 밥해먹는거야 늘 하는 거니 별다를 것도 없구요.
    제 댓글에 마음이 상하셨다면 죄송해요. 다 제 신체가 과도하게 건강한 탓이네요. 제가 그래서 남들도 그러는 줄 알았어요.

  • 11. 좀마인하지만
    '08.2.8 10:51 AM (218.159.xxx.222)

    입니다.
    지금도 구정연휴인데 일하러 직장에 나왔어요.
    이렇게 벌고 아끼면서 살아야지 우리 새끼들 교육 시키고 노후가 편하죠.
    저인들 돈 쓰고 사람 부리고 하는거 할 줄 몰라서 그러겠어요.
    에궁~ 그넘의 쩐이 웬쑤..

  • 12. ...
    '08.2.8 10:57 AM (218.236.xxx.112)

    일단은 남편분도 힘들고 님도 힘들겠네요.
    남편분도 처음 시작하는 직장생활에 적응 하느라 얼마나 피곤하겠어요. 말로라도 위로 해주시고 당신 너무 고생한다고 .....

    님도 3 * 7 일 까지는 무리하지 말고 반나절 도우미라도 쓰셔야 할 것 같아요.
    힘든 일은 시간이 지나면 추억이 된답니다.

    아이들 클 때까지는 엄마는 정말 즐거운 희열과 희생의 연속이에요. 그 눈물과 고통으로 아이들이 큰다고 하잖아요.

    신랑도 큰아들이라 생각하고 위로 해주면서 마음으로 나마 행복하게 지내세요.

    다른 나라에서 유학하는 것도 님은 큰 행복인거예요.

    저도 친정엄마가 힘들어 하셔서 아이낳고 10일 만에 집에서 저도 6살 딸하고 반나절 도우미하고 산후 지냈는데 그런대로 지낼만 했어요.

    힘들때 부부가 서로 격려하고 이해하고 사랑으로 지내세요. 말이라도......

  • 13. ,,,,,,
    '08.2.8 11:47 AM (122.37.xxx.43)

    한국도 파출부 비용 하루 6만5천원이라고 하네요. 거기에 차비라도 5천원 붙여 7만원 정도 하겠죠.게다가 산후 조리에 7살 딸, 갓난아기 까지 생각하면 8만원이 크게 무리한 금액은 아닌 것 같고... ... ... 남편이 원해서 난 아이니까 산후 조리 끝날 때 까지 회사 그만 두고 집에서 파출부 안쓰는 대신 남편이 일하라고 하면 되겠네요. 일도 별로 없다면서요.
    설거지에 밥 챙겨주는 정도라면 일회용 그릇 사서 설거지를 줄이던가,그것도 일회용 그릇값이
    아까울려나... 한국 다녀올 비행기 값으로 사람 써서 몸조리할 생각은 안해봤는지...친정엄마가 몸조리해주면 맨입으로 받기만 할건지...

  • 14. 아끼지말고
    '08.2.8 11:56 AM (211.178.xxx.153)

    사람부르세요.안되면 격일로라도요.

    그래도 최소한 한달 반은 몸을 아껴야 한답니다.

    그땐 그냥 움직일 수 있고,일은 밀렸으니 한달 되면서 일을 조금씩 했었는데

    오랫동안 고생했답니다.

    손목 ,손가락 다 못쓰면서 한의원,병원 많이 다녀야 했구요.

    길어야 한달 반이다하고 꼭 사람쓰세요.

    나중에 아껴서 메우시구요,조리잘하세요.

  • 15.
    '08.2.8 12:08 PM (122.16.xxx.69)

    주변에 한국분들 도움 주실 분 없을까요?
    전업이신 분들 계시면 큰 아이 좀 돌봐주고 얼마 드리고...큰 돈 들이지 않아도 될 거 같은데요.
    어차피 반찬 하는 거 좀 많이 해서 나눠달라고 하고요 (물론 재료비 플러스 알파로 드리는 걸로 하구요)
    그러면 도와주는 입장에서도 많이 부담스럽지 않고 용돈벌이도 되고 괜찮을 것 같아서요.
    꼭 일하는 도우미가 아니어도 큰 아이에 식사준비만 조금 도와주셔도 한결 낫지 않을까요
    교회다니시거나 이웃분들이랑 좀 소통이 있었으면 도움받기 쉬울 거 같은데요...
    너무 혼자 끙끙대지 마세요. 정말 골병듭니다..

  • 16. 나 혼자 고생??
    '08.2.8 12:45 PM (220.75.xxx.233)

    아이 낳아 기른다는게 한국사회에선 일방적으로 여자들에게만 희생을 강요하죠.
    그리고 이기적인 가족구성원 하나가 가족모두를 고생시키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는 생각입니다.
    가족중에 누군가 아프다면 다른가족이 도와주어야하는게 인지상정이지요.
    원글님의 상황은 아이를 굳이 낳고 싶지 않은데, 남편이 원하기에 남편 믿고 낳았는데 하지만 남편의 태도에 화가나신듯 합니다.
    남편분은 아이가 이쁘지만 집안일을 척척 나서서 도와주는 스타일은 아닌듯 하고요.
    결국 육아나 살림 모두 원글님의 몫인듯 싶어 보이고 안타깝게도 그런 성향의 남편이었다면 둘째를 낳지 말아야하지 않았나란 생각이 저 역시 듭니다.
    저도 아이들이 어릴땐 원글님과 비슷한 생각을 했더랬습니다.
    결국 남편도 집안일이란게 서툴고 육아란게 서툴기 때문에 힘들고 지치기에 스트레스가 있을수밖에 없습니다.
    윗분들 조언대로 꼭 도우미부르세요. 부르기 아깝다는 생각 때문에 그냥 지내보니 원글님도 남편분도 힘드시잖아요.
    제주변에 천성이 깔끔한 남자분이 있는데, 새벽1시에 퇴근해서도 빨래 돌리고 청소기 돌리고야 잠자리에 든다하더군요.
    보통의 평범한 남자라면 지금 남편분이 힘든건 사실입니다.

  • 17. 세척기
    '08.2.8 12:51 PM (58.105.xxx.88)

    저도 외국에서 남편이랑 몸조리 한 경우인데
    요즘은 크게 몸조리 랄께 없구요. 옛날에야
    더운 물도 안나오고 했으니 말이죠.
    가사노동이 많다면 그것만 좀 덜 하면 되던데요.

    그리구 설거지는 식기세척기 꼭 사시고요
    빨래는 건조기 사서 세탁기에서 바로 옮겨 건조기 돌리면
    훨씬 편해요.

    음식은 캔수프나 구운 통닭이라도 사서 잘 먹으면 되는 거구요.
    너무 한국식만 찾으면 피곤하고 수퍼에 반조리 식품이라도 양껏 드시면 될 듯한데요. 삼시 세끼 빵만 먹어도 안 죽던데요.

  • 18. 세척기
    '08.2.8 1:54 PM (221.148.xxx.238)

    외국에 살아도 세척기 사용 못하는 경우 많아요. 더구나 유학생이셨다면 아파트에서 사셨을 수도 있고...그럼 세탁기나 세척기 같은거 맘대로 설치 못하죠.
    그리고 산후조리가 당장의 생존 문제가 아니라 후일에 안아프게 하기 위해서 하는건데...
    죽기 살기로 하면 나중에 아프던지 말던지 할 수는 있겠죠.
    밥도 할수 있고 무릎꿇고 바닥 청소도 할 수 있죠..하지만 나중을 위해서 몸을 아끼는 건데...
    남편분을 개조하기는 쉽지 않으니 윗분들 충고대로 사람을 쓰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그런데 도와주시는 분이 잘 들어와야 할텐데...
    어쨋든 몸 많이 아끼시고 챙기세요..나중에 내 몸 아프다고 해 봤자 남편 귀찮아 해요. 자식들도 한 두번 엄마 아프냐고 하지 ...나중엔 그냥 그러려니 하고 몸 아픈 사람만 서글퍼요.

  • 19. ,,
    '08.2.8 4:43 PM (124.254.xxx.98)

    그래도 신랑이 이주일동안 챙겨주시면잘해주신듯한데요...외국에서는 한국처럼 몸조리없다고하던데..거기서도 몸조리같은건 하시나봐요..저희신랑은 당췌 하루도안해줘서 부럽네요..걍 혼자했어요.둘째까정..친정엄마도없으셔서리..더웃긴건 그따위로 해놓고 셋째까지바란다는거ㅡㅡ;지랄을 가지가지해요..갑자기 님얘기읽으면서 욱~하네요..정초부터 술마시러 어딜간건지.보이질 않네요..이놈의인간..아..저주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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