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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고도 기분 나쁜 선물

며눌이뿔났다 조회수 : 7,720
작성일 : 2008-02-04 17:12:05
저희 시댁은 겉으로 보여지는 것에 가장 큰 의미를 부여하는 집안입니다.
셤니는 결혼식만 다녀오면 신부가 얼굴이 못생겼네, 등판이 떡판이네 맨날 뒷소리를 하느라 정신없죠.
그러나 남들 앞에서는 세상에서 가장 교양 넘치고 우아한 귀부인이시죠.
신랑 아래로 여동생이 하나 있어요.
셤니와 아가씨의 유일무이한 취미는 쇼핑이죠.
백화점 뿐만 아니라 해외를 넘나들며 명품을 거의 사재기 수준으로 사들여요.
옷이나 가방이나 부띠크나 해외명품으로만 취급하죠.
처음 시집와서 그렇게 쇼핑해대는 모습에 저는 적잖은 충격을 받았어요.
저 역시 쇼핑도 좋아하고 친정엄마랑 백화점 다니는거 좋아했지만 그 정도로 사대진 않았거든요.
저희 친정도 살만큼 살지만 워낙 집안 분위기가 검소함을 최우선으로 하는 분위기라
꼭 사고 싶은게 있으면 사주지만 사달라는걸 다~~~ 사주시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울 셤니는 아가씨가 밖에 나가 기죽으면 안된다고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명품백도 거침없이 바이킥
하시더군요 -_- 그리고 맨날 자신들이 뭐 샀는지 제 앞에서 거의 패션쇼를 하듯 보란듯이 자랑하곤 했어요.
저 같으면 며느리 앞에서 미안해서라도 뭘 샀는지 숨길 것 같구만
울 셤니는 되려 맨날 저한테 보여주느라 정신이 없더라구요.
내가 셤니라면 며느리한테 미안해서라도 자기들 10개 사면 며느리 한개는 주겠다 싶은데도
전~혀 베풀줄 모르는 그들의 모습이 나중에는 그정도 밖에 안되는 인격의 소유자겠거니 싶어
그냥 그러려니 하게 되더라구요.
어느 날 셤니가 한껏 으스대며 제 백을 사왔다고 하시는거에요.
알고보니 친구분들과 재미삼아 동대문에서 짝퉁 명품백을 샀는데 제 생각이 났다며 짝퉁백을 사왔다더군요.
셤니나 아가씨 수준만큼은 아니지만 저 역시 명품백은 갖고 있을 만큼 갖고 있고
살면서 짝퉁을 들어본 적은 한번도 없었어요.
그런데 저한테 거금 20만원이나 들여서 진품이랑 똑같은 짝퉁을 사왔다며
특별히 생각해서 사온거니 감사하게 받으라는 식으로 아주 생색을 내시더군요.
선물을 받으면서도 이렇게 기분나쁘긴 처음이에요.
한 술 더 떠 옆에서 아가씨가 저한테 그러네요. 언니한테 너무 잘 어울린다고.
너나 실컷 들라고 한마디 하고 싶은걸 꾹 참았어요.
누구는 수백만원짜리 샤넬이니 루이비통이니 진짜 명품만 들어야하고
누구는 짝퉁 20만원짜리 가방 들고도 감사하다고 절을 해야하고
그게 딸과 며느리의 차인건가요?
울 신랑도 어이가 없는지 저한테 미안해서 아무말 못하네요.
자기 엄마나 여동생이 쇼핑중독에 사치에 찌들어 있다는 건 알았지만
며느리를 그 정도로 우습게 생각할 줄은 몰랐겠죠.
하도 열이 나서 여기서라도 푸념을 해야 좀 맘이 풀릴 것 같네요.
웬만해서는 열 안받는 성격인데 이번일은 왜 이리 열이 나는지.....
좋게좋게 생각하려고 해도 잘 안되네요.........
IP : 125.176.xxx.181
3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기분좋게
    '08.2.4 5:24 PM (221.163.xxx.101)

    가위로 작작 찢어 버리세요.

  • 2. 이런~
    '08.2.4 5:30 PM (124.54.xxx.86)

    참 별별시엄니들 다 있어요..
    여기82들어오면서 별의별 할머니들 다봤는데,이 시엄니도 보통아니시네요.
    기분엄청 안좋으셨겠어요.대놓고 이런거 안들어요 해버릴수도 없는노릇이구.에휴/

  • 3. 찢긴요.
    '08.2.4 5:30 PM (203.241.xxx.14)

    벼룩시장이나 요긴하게 쓸 수 있는분께 파심이..그걸로 피자라도 시켜드세요.ㅋㅋㅋㅋ

  • 4. 만원짜리
    '08.2.4 5:32 PM (123.214.xxx.242)

    만원짜리 에트로 필 나는 가방도 있던데요.
    시누 하나 사다 주시죠.
    지나 가다 시누 생각 나서 사왔다고. 잘 어울릴 거 같아서 하면서요...

  • 5. ...
    '08.2.4 5:32 PM (116.36.xxx.3)

    그냥 조용히 감사히 쓰겠습니다...한마디 하시구요.
    그 백을 원글님댁 들어오는 현관 전실 한켠 잘 보이는곳에 놓아 두세요.
    지퍼를 열고 그 안에 숯을 잔뜩 넣어 두시고 얌전히 모셔 두세요.
    시어머니와 시누가 오며 가며 좀 보게 하세요.
    혹시나 뭐라 하시면 눈웃음 지으시며 '어머니~ 이 숯이 개당 몇만원씩 하는 명품숯이래요~
    명품끼리 어울리게 함께 놓아 두었어요~ 잘 어울리죠? 호호~' 태연하게 말씀하세요.
    그래야 그 후에 또다시 이런 행동 안하시죠.
    참 인색하고 욕심 많은 시어른이신것 같네요.

  • 6. 산책
    '08.2.4 5:34 PM (220.65.xxx.1)

    집어던지세요...

  • 7. ...
    '08.2.4 5:42 PM (122.32.xxx.17)

    그냥 저라면 팔것 같은데요...^^;;
    시엄니 시누 그 엄마에 그 딸인데..
    뭐 어쩌겠어요...
    인생을 그리 사는 사람들인걸...

    그냥 저는 벼룩에 아주 싼값에 내 놓고..
    그냥 그 돈으로 밥 사먹을래요..

  • 8. .
    '08.2.4 5:51 PM (203.229.xxx.225)

    짝퉁 들어본 적 없어서 어색하다고 어머님이 그냥 쓰세요...
    라고 어머님 받지 마세요.

  • 9.
    '08.2.4 6:31 PM (221.140.xxx.200)

    그냥 굳은 얼굴로 담담히 말씀하세요.
    "저 짝퉁은 안써요.'라고.

    원글님 시댁 분들께는 안됐지만,
    별 그지같은 인간들도 다 있습니다.

  • 10. 말씀드리세요
    '08.2.4 6:47 PM (61.104.xxx.67)

    이런 경우
    준다고 받은 님이 좀 이해가 안 가요! 저는...
    윗님의 말씀대로 하셨어야지요.

    어머님, 시누님, 저 짝퉁 들고 다니는 거 제일 싫어합니다!!!

  • 11. ...
    '08.2.4 6:58 PM (125.177.xxx.43)

    그래도 시어머니 시누 본인들 돈으로 쓰니 다행이네요
    며느리한테 달라고 안하니까요 ㅎㅎ
    앞으론 어머니 쓰시라고 하세요

  • 12. ...
    '08.2.4 7:25 PM (211.201.xxx.93)

    정말 속상하셨겠어요...
    다음부터는 "어머니 저 짝퉁 안들어요~"
    분명히 못박으세요..
    그리고 신랑한테 좋은 명품가방 하나 사달라고 하세요..
    그냥 지르세요.
    화풀이는 확실한 명품가방으로 하시길....

  • 13. 그냥
    '08.2.4 9:32 PM (59.12.xxx.90)

    갖다버리세요ㅡ.ㅡ

  • 14. ...
    '08.2.4 10:02 PM (211.193.xxx.153)

    남편이 알아주시니 그걸로 위안삼으세요

  • 15. .
    '08.2.4 10:34 PM (222.108.xxx.114)

    그래도 며느리에게 명품백 사달라고 압력 안하는건 부럽네요..
    저의 시어머니는 누구네 며느리는 무슨백 시어머니 사다줬다더라..대놓고 말씀하시는데요.
    그러실때마다 뭐라 대답해야할지도 모르겠고...

    님...짝퉁백 들고 다녔더니 보는 사람들마다...주위사람들이 (님의 친구들이라하지마시고,시댁에서 욕할테니..)
    짝퉁이라고 한마디씩해서 못들고 다닌다고 말하세요...ㅎ

  • 16. 윗분 말씀대로
    '08.2.4 10:59 PM (211.173.xxx.68)

    자기들 돈으로 사니 그것만으로도 다행이예요.

    그냥 받아다 두던지 누구 주던지 하세요.

  • 17. 저런...
    '08.2.5 12:02 AM (58.103.xxx.125)

    시댁 경조사에 돈 드리지 마세요... "짝퉁 20만원짜리 감지덕지 쓰는 년(?)이 무슨 돈이 있겠어요~"하세요.. 시누 시집갈 때 부주도 최소한으로 하구요.. "그 많은 명품백 팔아서 가면 되겠네요." 하세요...
    와신상담이라고..... 기필코 한큐에 보내세요... 짜증 지대로네요...헐~~~~

  • 18. 근데요,
    '08.2.5 12:46 AM (124.5.xxx.133)

    그 짝퉁백의 모양은 맘에 드시나요?
    맘에 드신다면 남편분께 그 짝퉁과 같은 진품을 사달라고 하세요.(직접 사셔도 되고요^^)
    그리고 우연히(?) 짝퉁과 진품을 발견하게(시어머니나 시누이가) 하세요.
    물어오면 그러세요.
    "저나 제 주위사람들은 짝퉁을 들어보지도 들생각도 못했는데 어머니의 성의를 생각하니 들지 않을 수도 없고, 아무리 진품과 같다고 해도 누구나?알아보는 짝퉁을 들고 다닐 수도없어..... 고민하다 같은걸 살 수 밖에 없었어요."

  • 19. 열받네
    '08.2.5 1:04 AM (218.38.xxx.183)

    그 자리에서 어머님 저 짝퉁 안들어요 한마디 하시지 진짜 열받네.
    이왕 이렇게 된 거
    다음에 가서 이렇게 하세요 꼭.
    어머니 이 가방 친구들이 너어~~무 이쁘데요.
    어머님이 사준거라니까 친구들이 어머님 어쩜 젊은 사람보다 더
    진짝 같은 짝퉁 파는데도 아시냐고 센스 있으시다고
    가게 이름 가르쳐달래요.
    남에게 보이는 거 좋아한다는 셤니께서 망신스럽지 않겠어요.
    울셤니는 짝퉁 보란듯이 사주셨다고,

  • 20. 열받네
    '08.2.5 1:05 AM (218.38.xxx.183)

    참고로 전 시어머니가 저 생각해서 사주신 거면 시장표 가방도
    고맙게 생각하고 이쁘게 들고 다니는 사람입니다.
    근데 원글님 경우는 정말 아니지요.

  • 21. 궁금..
    '08.2.5 9:17 AM (211.110.xxx.235)

    가방이어떤거에요??..어떤가방인지..궁금해요..^^
    저는짝퉁좋아하는데...벼룩하실생각이잇으신지...^^

  • 22. 글쎄요
    '08.2.5 9:42 AM (203.248.xxx.13)

    셤니가 뭐예요?
    남을 비판하려면 자신부터 글을 제대로 써야 합니다.

  • 23. ~~
    '08.2.5 9:50 AM (218.50.xxx.158)

    저도 세상물정 모르고 살다가 결혼을 하고보니 여우가 되네요. ^^
    그래도 20만원짜리는, A급이겠네요~~
    원래 자기한테 넉넉한 사람들 남한테는 더 인색하더군요~
    면전에서 바로 티내거나 안가지고 가겠다고하는건,
    두고두고 친정에서 가정교육,, 어쩌구 그런얘기듣기 쉽상이니
    조금 누르시구요~ 여유있게 대처하세요!
    갖고있는 명품들은 집안 모임이나 외출할때 격식갖춰 드시구요~(물어보면 친정에서 선물 사주셨다고 하구요~)
    그 짝퉁 가방은 시장갈때 은행갈때, 동네다닐때 막 쓰면서~~(그 광경을 시댁에 보여주시는거죠^^)
    그것도 싫으시면 파셔서 돈 보태서 사고싶으신거 사면되겠구요^^

  • 24. ㅋ~근데요님
    '08.2.5 10:12 AM (59.6.xxx.207)

    위에 근데요님. 딱 좋습니다. 빙고! 제 의견도 그것에 한표.
    헉..그런데 위의 글쎄요님. 지금 문맥을 보시고 셤니를 비판하시는 것인지요.
    화가 나는 그 순간에도 셤니라는 말을 쓰면 안되는가 보군요.
    성인군자이신지..셤니보다 더 염장지르시네요..

  • 25. ...
    '08.2.5 10:15 AM (218.157.xxx.140)

    저 같음 안타깝다는 표정으로 "아이고, 어머님, 돈 아깝게 이런건 왜 사오셨어요? 전 요 짝퉁 들면 누가 손가락질 하는것 같아서 체질상 짝퉁 못 써요...나중에 안쓰면 아까우니까 아가씨라도 하실래요?" 그러겠네요. 실실 웃으면서요...

  • 26. 똑같아요
    '08.2.5 10:53 AM (61.106.xxx.38)

    저희 시어머니만이 유일하게 그러시는줄 알고 도대체 무슨맘으로 그러시는건지
    생각하고 생각해봐도 이해가 안됐는데 거기도 계시는군요.

    전 어릴때부터 싼거 몇개사느니 좋은거 하나사자주의라서
    일년에 하나,몇년에 한 벌 사더라도 제대로된거 사는 사람이구요.


    제가 그러니 당연히 시부모님 선물 살때도
    명품으로 해드렸고요.
    시어머니는 명품으로 만족하시는 수준이 아니고 반드시 백화점가서 가격확인하시고
    생각보다 비싼건 아주 좋다는 표현하시고
    생각보다 싼건 그거 백화점가보니 얼마짜리더라하고 싼 것이더구나하셔서 아연실색하게 하시곤 했지요.

    결혼 5년째인데
    가끔식 선물이라고 주시는거,아이 옷이라고 사주시는거
    당신것도 백화점아니면 안사시는 분이
    왜 동대문 남대문 그것도 바닥에 놓고 오천원,삼천원하는
    정말 걸레로도 못쓸 옷들을 사주시는지
    받고나면 눈물밖에 안나요.
    생일선물로 그런걸 사실 수 있다는게 놀랍지요.
    바로 며칠전 당신 생일엔 질좋은 진주목걸이 사드렸는데
    며칠후 손녀생일엔 입지못할 몇천원짜리 누더기를 선물로 주시다니요.
    동대문 남대문에도 예쁘고 질좋은 옷이 얼마나 많습니까..
    몇만원이라도 줘야하니 안사시는거죠.생색은 내야하고.

    시아버지 현직에 게시고 저희보다 수입도 훨씬 많으시고
    지금도 당신은 매일 백화점 쇼핑다니시는분이 그러세요..
    남편말로도 자기들 자랄때도 시장옷 한 번도 안입어봤다는데
    왜 일부러 시간내서 그런것들을 사주시는지 이해가 안가요.
    당신건 절대 그런거 안사시면서요..

    사실은 그래서 저도 이번 크리스마스때 이천일아울렛에서 9900원짜리 사서드려봤어요.
    얼굴이 빨개지시면서 확 던져버리시더라구요...

    저도 앞으로는 쭉 만원이하의 선물로만 해드릴작정이예요..
    뭐라하시면 어머니가 좋아하시는게 이젠 뭔지 알았기에 어머니 취향에 맞춰드린다고 해야죠.

  • 27. *^^*
    '08.2.5 11:06 AM (122.43.xxx.2)

    저는 동서 이야긴데요... 어머님이 동서 골프채를 세트로 사주시면서, 저보고는 동서가 쓰던 거 가지고 가서 연습하라는 겁니다.. 그래서 베가 바로 그랬어요.."제가 나중에 새걸로 사서 쓸꼐요..." 이렇게 말했지만.. 기분은 얼마나 드럽던지요.. 왕짜증...

  • 28. 만원짜리님에
    '08.2.5 11:54 AM (211.199.xxx.124)

    동감 한 표!!
    '며눌이 뿔났다' 에 ㅋㅋㅋㅋㅋ

  • 29. 버리지마세요
    '08.2.5 12:01 PM (121.55.xxx.39)

    저같음 안버리고 시장갈때 장바구니로 쓰겠어요..... 짝퉁이긴하지만 그래도 버리긴 아깝고 ..장바구니로 쓰면 버리지도 않고 매일매일 쓰고있으니 준사람도 뭔말 못하겠지요....저도 예전엔 속상해서 버릴까 하는옷이 있었는데요 친구가 보더니 쓰레기버리러 갈떄 입으면 되지 왜 버리냐고 하더라구요....그소릴 들으니 맞다 버리긴 아깝네...그냥 그렇게 하자 싶더라구요...님 너무 속상해하지 마세요...그냥 장바구니 하나 선물받았다 생각하세요

  • 30. 똑같아요
    '08.2.5 12:59 PM (61.106.xxx.38)

    윗글 이어서요..
    저는요 그 선물들 다 모아놨어요.
    나중에 애한테도 다 보여주려구요.
    애가 커서 왜 우리는 좋은거 사면서 할머니 선물은 이런거 사냐고 할 수도 있잖아요.
    다 보여주며 할머니는 비싼거 안좋아하셔..이게 할머니 취향이셔..
    선물은 상대방이 원하는걸 하는거란다..하고 가르쳐야지요..
    우리눈엔 비싼게 좋아보여도 할머니는 너무너무 싫어하시거든하고요.

  • 31. 원글님
    '08.2.5 1:49 PM (211.192.xxx.23)

    심정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20만원이면 결코 싼게 아닌데 숯을 담아두고,장바구니로 쓰고,던져버릴수 있나요? 82에서 제일 적응하기 힘든게 명품가방 쪽입니다...더도 덜도 아닌 가방하나에...

  • 32. 다정이
    '08.2.5 2:11 PM (222.110.xxx.132)

    바로 위엣 분

    저게 가방 이야기로 보이세요? 시어머니든 뭐든 나이에 상관하지 않고 저런 사람은
    굶겨야겠군요. 쇼핑은 뭐.. 절약을 안하는 것은 절대 싫지만..
    제발 이 분의 어려움을 중요하게 생각하세요.

    나쁜 사람 많네.. 사람이 사람 위해 살아야지 사랑 배워서 실천안하고 뭐하십니까.

  • 33.
    '08.2.5 2:18 PM (125.132.xxx.175)

    저도 만원짜리 가방에 한표요~

  • 34. 이런이런
    '08.2.5 4:13 PM (218.103.xxx.168)

    이 상황의 포인트는 시어머니비하도 아니구 명품족 이야기두 아니구
    인간에 대한 예의의 문제라고 생각해요.며느리가 딸같지는 않더라도
    가족으로 엮여서 서로 존중하고 한편이 되서 살아야하는 관계 아니던가요?
    상하관계 이런거 다 떠나서요.
    원글님이 화가나고 기분이 나쁜것은 그부분이라고 생각해요
    기분 드럽지요.
    그 아들과 결혼해서 아이들 낳고 살고 어머니라고 불러야하는 사람이
    집에서 데리고 있는 식모한테 선심 베푸는 정도의 행동을 한거라고 생각되는걸요.
    위에 명품족이니 그 가방이 싼게 아닌데 왜그러냐니 이런거는 좀 핀트가 안맞아요.
    전 그 상황에 따따부따 대꾸 하지않고 어이없어서 그냥 받아들었을 님의 마음이
    충분히 공감됩니다.
    말도 섞고 싶지않은 사람들이니까요.
    그걸 판다는거도 우습고
    글쎼요 저라면 어떻할까 생각해보았어요.
    저라면 남편한테조용히 좀 슬프게
    너무 충격받았다고 어머니가 나를 생각하시는 그 격에 너무 충격받았다고 남편이
    나한테 미안할 정도로 우아하고 가련하게 말한후 그 브랜드로 진짜를 하나 사서 들겠어요.
    그것도 남편이 선물하는 형식 혹은 같이 사러가는 형식으로
    그리고 나중에 시누나 시어머니가 그 가방에대해 거론하시거든
    그거 그냥 뒀어요
    저는 안드는데 드릴까요?
    딱 그 한마디만 하겠네요.

  • 35. 시어머니시리즈
    '08.2.5 4:39 PM (61.39.xxx.2)

    만들면 1000가지도 넘을걸요.

    떡국 끓일 때 아들은 온전히 사골국물로 끓여주고,
    아침에 출근하는 며느리는 사골 국물에 물 더타서 휘휘 저어서 끓여준답니다.

  • 36. 야~~
    '08.2.5 5:12 PM (58.120.xxx.184)

    정말 댓글만 봐도 시원하고 재밌어요
    정말 댓글 달아주신대로만 실행이 된다면 진짜 시원할텐데..
    그 모녀 한번 보고싶네요

  • 37. 다시 읽어보니
    '08.2.5 5:34 PM (59.6.xxx.207)

    위에서 제 댓글 달았지만 어느 님의 지적처럼 이글은 단순히 20만원짜리 가방에 대한 투덜거림이 아니라고 봅니다.
    평소에 그 정도 가방이면 비싼분들도 계실 것이고 또 말도 안되게 싸다고 생각되는 분들도 계실겁니다.
    원글님 글의 포인트는 제대로 된 대접을 못 받았다는 점입니다.
    단순히 돈의 크고 작음을 떠나서 마음씀을 제대로 못받았다는 것입니다.
    차라리 20만원으로 쓸만한 화장품1개를 받았다면 같은 값이었서도 섭섭하게 느껴질 일은 아니었을 거라는 거지요.
    가끔 자게글을 읽으면서 그 댓글이 원글의 문맥을 파악하지 못하고 원글자를 더 상처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때가 있습니다.
    그런 일을 서로가 삼가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38. 똑같아요
    '08.2.7 5:12 PM (61.98.xxx.232)

    님~ 첫번째 댓글 보고는 참 잘하셨다 생각했는데 두번째 댓글 보고는 좀 아니다 싶네요. 아이한테는 그래도 할머니인데 그렇게 하지 마세요~ 자식한테까지 미움을 전해주고 싶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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