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 향수 어디에 뿌리나요?

[궁금해]

신랑이 어느날 퇴근하고 와서 저더러 자기 냄새좀 맡아보래요.

왜? 했더니, 지하철에서 자기랑 동년배쯤 되보이는 남자 옆자리에 앉았는데 추레한 홀애비(아저씨?) 냄새가 나더라면서 자기한테는 그런 냄새 안나느냐고요.

갑자기 신경이 많이 쓰인다며 집에 향수있으면 뿌리고 다녀야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좋아서 뿌리던 남자 향수를 권했는데 문제는 어디다 뿌리냐는것...

저도 여자 뿌리는 곳은 알지만 남자는 어디다 뿌리는지를 모르고, 울 신랑은 촌스럽게도 평생에 향수는 첨이라 역시...

생각해봤는데 남자가 손목같은데나 귀뒤에 문질러 바르는 것도 보기 개운한 광경은 아닌것 같아서...

궁여지책으로, 예전에 백화점서 향수 고를때보면 판매 아가씨들이 공중에 휘-뿌리고 그 테스트지인지에 향을 묻혀서 맡아보게 하던게 생각나서, 거실 천장에 대고 한번 확 쏴주고 울 신랑이 그 밑을 슥 통과하게끔해서 옷에 배게 했는데, 쏘는 양이 장난이 아닌지라 비싼 향수 일주일이면 다 쓰겠다 싶은거예요 ㅠ.ㅠ

그래서 현명하신 82님들께 조언을 구합니다. 울 신랑한테 큰소리쳤거든요. 여기 물어보면 다 나온다고...

제 말이 맞지요?

[향수를]

향수를 허공에 뿌리고 그 뿌린 향수 안으로 돌진하면 가장 적당한 냄새가 난다던데요...

[코스코]

양복 웃도리 안쪽에요
옷에다가 뿌리면 아무 향이나 써도 어울리는것 같아요

[밑에서부터]

향은 올라오는거라고 옷의 위보다는 아래쪽에 뿌리라고 하더군요.
남자들이 가볍게 사용하는 향수는 스프레이 하는거니까
양복 상의의 안쪽 아래,소매 이정도에 가볍게 2~3번 정도 뿌려요.
어깨위로 뿌리면 향이 다른사람에게 독하게 느껴지고 본인도 그 향에 취해서 안좋아요.
전체 2~3번이지 부위별로 2~3번이면 독해요.^^

[^^]

저도 그렇고 남편도 그렇고 향수는 옷입기전에 상의 등부분에 한두번 가볍게 뿌리거든요.
향이 되게 오래가고 머리도 덜아프고 좋던데요.
향수 뿌리고 나면 본인은 그 향에 후각이 마비돼 잘 못느끼는데 등에 뿌리면 이상하게
향이 살살 계속 나는 거 같아서 좋더라구요.

[겨드랑이]

나 뒷 목 부분.

[아내]

와이셔츠에 전체적으로 조금씩 뿌려줘요.
깃, 팔목 이렇게 천이 겹치는 곳에요. (향이 오래갈거같아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