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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처분한지 일 년째
차를 처분했을때 마치 무거운 짐을 벗어버린 것처럼 홀가분 하더라구요.
차에 들어갔던 돈이 통장에 세이브 되는 것도 쏠쏠하고,
도로 무법자들 땜에 받았던 스트레스 안받아도 되고 속좁은 남자 운전자들과 신경전 안벌여서 좋고 등등
지하철 타는 것도 버스 타는 것도 나름 재미있던걸요.
차가 없어지면 이마트, 코스트코 못가서 어쩌나 가장 걱정했는데
오히려 이마트 잘 안가니까 굳이 안사도 되는 물건들 가령 1+1 행사제품이나 새로나와서 써봐야 될 것 같은 물건 안사니까 더 알뜰하게 되구요,
이마트 매장 가까운 곳에 주차하려고 벌이는 황당시츄에이션 안봐서 좋고,
예의없는 쇼핑객 아주머니들과 부딪히지 않아서 좋고,
코스트코에서 주차전쟁 안해도 되고,
무거운거 차에 싣고 내리는거 징글징글했는데
구매대행 사이트에서 구매하니까 뭐 좀 비싸더라도 스트레스없이 집 안까지 가져다줘서 좋고,
자잘구레한 것은 집 앞 마트나 동네 인터넷 식품관에서 시켜 먹으면 되고....
어제도 지하철 타고 이마트에 베이글과 치즈만 사러 운동삼아 mp3 음악들으며 갔다왔고
옆 신세계가서 애들 옷 몇 개 사서 걸어왔습니다.
꼭 필요할 때엔 콜택시 불러서 이용하니까 차없어서 서럽다거나 기죽는다거나하는 부정적인
감정이 들지도 않고 오히려 큰 차 타는 엄마들보면 경차로 바꾸면 좋을텐데하는 생각이 듭니다.
잘산다는 일본에 가니 경차 점유율이 상당히 높더군요.
일 년에 차에 들어가는 돈 세이브 해서 제가 사고 싶은 것 망설이지 않고 살 수 있고,
가고 싶은 여행도 별 고민없이 다녀올 수 있고,
엄마들 식사도 멋지게 사줄 수 있고 하여간 이모저모 차없어 고민이 없답니다.
1. 저도
'08.2.1 3:19 PM (58.236.xxx.197)정말 맞는 말씀이세요.
뚜벅이 생활하니.. 세금걱정,기름걱정 안 해서 좋고...
장보러 가서는... 짐을 감당할 수 있는 만큼만 사니 가계에도 절약되요.
인*마트나 이*트에서도... 온라인상으로 주문가능하니..
세재,휴지등... 생필품은 한꺼번에 주문하면 되고요.2. 전
'08.2.1 3:23 PM (218.209.xxx.7)남편차를 팔고 남편이 제차를 타고다녀서 제가 걸어다니기 시작한지 2달정도인데
밖을안나가게 되더군여.
자연스럽게 밖에나가서 돈쓰는게 줄어들게되고.
퇴근후 무슨일이있어도 집으로 바로 들어오게되고 ㅋ
용돈절약은 확실히 하고있습니다.
근데 아직까진 너무 불편해요 ㅠㅠ
날이라도 따뜻했음. ㅠㅠ3. 부러워요
'08.2.1 3:57 PM (211.59.xxx.30)부러워요. 그 결단력이.
차 유지비만도 보험금에 자동차세에 기름 값 등등해서
수월찮이 많은데 평소에 참 아깝다고 생각하긴 했어요.
차 없이 살 수도 있을텐데 하는 생각 가끔 했는데
원글님은 실천하셨으니 부러워요.4. 저와 같은분
'08.2.1 4:03 PM (221.159.xxx.142)이 또 있네요. 남편에게 제 차를 주고 차 없이 지낸지 1개월 되었습니다.
아직까지는 그런데로 지낼만 한데, 앞으로는 어떨지 ???
현재까지는 필요없는 외출도 줄고 장보는 횟수도 줄고 돈을 덜 쓰게 되어서
좋습니다. 하지만 아들아이(제가 차가 없으니 서울서 학교 다니다 집에 내려와 도서관
다니는데 아침, 저녁으로 콜택시 불러서 보냅니다.) 어제는 저보고 "엄마 그건 돈을
절약하는 것이 아니라 못 쓰고 있는거얌 ㅎㅎㅎ" 하더군요.
어쨌든 돈도 절약하고 많이 걸어다녀서 살도 빼고 당분간 차 없는 채로
살아 보아야겠습니다.5. 조회수 기록
'08.2.1 5:03 PM (203.244.xxx.2)세울것 같은데요..BMW 몰고 다니는 젊은 여자분들 보면 뭐하는 사람들일까 참 궁금했었는데,다른분들도 그렇지 않을까요?? 암튼 신선하네요
6. --;
'08.2.1 6:38 PM (124.49.xxx.136)그 bmw 아닌 것 같은데요..
7. bmw
'08.2.1 7:36 PM (218.234.xxx.53)버스. 메트로. 워크... 약자입니다.
8. 아하..
'08.2.1 10:37 PM (125.57.xxx.115)그런 깊은 뜻이..재밌네요...ㅎㅎ
9. ㅎㅎㅎ
'08.2.2 11:09 AM (59.12.xxx.2)저도 BMW 족입니다
원체 차가 없었구요 걷는거 나름 즐기고 대중교통이 더 경제적이라는 생각이라서
아이 태어나면 어쩔지..나름 고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