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 여러분 안녕하세요..글을 올리는 건 처음이라 좀 쑥스럽네요...
여러분께 조언하나 구하려구요..
꽤 오래전부터 알고 지내는 남자분이 하나 있는데 서로 결혼을 전제로 만나보려 합니다. 그런데 조금 걸리는 것이 있네요.. 다름이 아니라 그 사람이 민항기 조종사가 되고 싶어 현재 훈련중입니다. 한1년 쯤 후에 정식으로 발령받을 것 같아요. 바로 그 직업이 걸립니다.
다른사람이 보기엔 어떨지 몰라도 사실 참 힘든 직업이라 하더라고요. 아버지가 파일럿인 친구가 하나 있는데, 그 친구가 말하길 아버지가 비행 나가시면 어머니께서 무슨일이 있어도 뉴스는 꼭 보신다고 해요. 혹시나 나쁜일이라도 일어났을까봐서요. 그 외에도 끊임없는 시험과 신체검사, 긴장의 연속. 어릴때부터 아버지가 비행 끝나고 오시면 잠만 주무시고, 성격이 그렇게 예민하시고 조금은 신경질적이라네요. 파일럿 중에는 그런 경우가 많다고 하고요..더군다나 부부가 떨어져있는 시간이 많다보니, 아버지께서 연락오지 않으시면 어머니가 말씀은 않으시지만 불안해 하신다고도 하네요.
저희 아버지가 방송쪽 일을 하셔서 그런지 좀 많이 예민하세요. 딸인 저도 힘들때가 종종 있는데, 남편이 그러면 많이 힘들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요..같이 할 수 있는 시간이 적고..더군다나 그렇게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직업인데 옆에서 보는 저도 그 긴장과 스트레스를 나누고 늘 지켜봐야 할텐데요, 힘들지 않을까요? 나가있으면 혹여 사고날까 걱정도 될테고요..
가족이나 지인이 항공계통에서 일하시는 분 계시면 조언 부탁드려요~
시시콜콜한 질문이지만 저는 많이 걱정되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아직 날이 추운데 감기 조심하시고요~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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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문제로 조언부탁드려요~
han1213 조회수 : 767
작성일 : 2008-01-29 23:21:32
IP : 222.238.xxx.15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글쎄요
'08.1.29 11:27 PM (116.39.xxx.156)제 외사촌동생이 KAL조종사입니다. 대학은 공대나왔는데 4학년때 우연히 조종사 뽑는다는 공고를 보고 시험보고 훈련받고 그렇게해서 지금 10년쯤 됬을 거에요. 근데 가끔봐서 그런지는 몰라도 좋아보이던데요. 비행나가면 다음 날은 쉬고요. 물론 힘든 면도 많겠지만, 다른 직종도 힘든거야 마찬가지고요. 샐러리맨으로서는 상당히 고액 연봉이잖아요. 전문직이기도 하구요.
본인이 원하고 또 성격이 활달하고 밝다면 큰 문제가 되지 않을거 같은데요. 또 다른 제 외사촌 오빠는 공군사관학교 나와서 전투기 조종사에요. 역시 성격이 밝아서 그런지, 부부사이도 좋던데요.2. 저희신랑
'08.1.29 11:31 PM (121.185.xxx.113)친구도 조종사인데, 돈 너무 잘 벌구요.
외국에 나가서도 살고,그냥 옆에서 보니,
실제로 겪어보지 않아 모르겠지만 저도 좋은모습만 보이던데요.3. 확율
'08.1.29 11:33 PM (67.85.xxx.211)비행기 사고는 자동차 사고보다 확율적으로 수치가 낮습니다.
물론 났다하면 치명적이고 대형사고이긴 하지만요.;;;4. han1213
'08.1.29 11:49 PM (222.238.xxx.150)답변들 정말 감사드려요..많은 도움이 됩니다..
그렇지만 윗분 많이 걱정되시겠어요. 하지만 곧 좋은일이 있을거에요~저도 기도하겠습니다^^ 힘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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