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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떨어져 안식년갖고 싶어요

이혼말고 조회수 : 2,929
작성일 : 2008-01-27 00:20:21
얘기하자면 너무 깁니다
비가정적이고 이기적이고 매정한 남편과 7년째 사는데
참고 참고, 누르고 눌러 한번식 히스테리를 부리곤 합니다

사랑받는 느낌 없고 날 위해 뭘 해준다는 느낌도 없구요
그냥 바람안피고 돈만 벌어다 주는 사람일뿐이예요
집에서도 항상 애둘 관심없이 휴일이면 tv만 본답니다
나야 애들한테 치여 밥을 먹던말던..
그리고 뭐가 문제인줄을 몰라 해결의 실마리도 전혀 없습니다

안식년이란걸 가져보고 싶어요
애들한테가 아닌 남편한테..
그냥 한 2-3달 각자 살면서 휴식으 시간을 가져보고 싶어요
그럼 다시 한 7년 살수있는 힘이 쌓일것 같습니다소중함도 일깨우고요

이혼은 생각이 없습니다
일단 경제력이 없고
아이들에게도 못하짓이고 나하나만 참으면 다 문제없으므로
단지 휴식한 시간을 가져보고 싶어요
아이들 데리고 남편만 없이요.
제안해 볼까요?
돈은 아이들 교육비만 있으면 됩니다
제가 말도 안되는 생각하나요?
IP : 121.130.xxx.120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8.1.27 12:58 AM (220.75.xxx.15)

    말 안되나요?
    그런데 그러다 더 멀어지심 어째요.

    일단 남편에게 편지나 멜로 심정 절절히 써 보내보세요.
    그리고도 안통하면....

    웬수- 내 넓은 마음으로 널 용서하리라,하면서
    버는 돈 낚아채는 즐거움으로 낙을 삼고 사셔야죠.

    그리고 한 번 친정에게 애들 맡기고 친구랑 여행 함 다녀오시구요.

    종종 나만의 외출...것도 필요하더이다.
    전 게을러 그짓도 포기했지만.

  • 2. 여기도
    '08.1.27 1:02 AM (220.75.xxx.143)

    있습니다, 근데 생각뿐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습니다,
    안식년 아니 안식월..갖고싶어요.
    윗님...버는돈 낚아채다뇨...제 남편은 버는돈 제게 주지않습니다,
    혼자갖고 쓰면서 일일이 타다쓰라는...ㅠㅠ

  • 3. 저도
    '08.1.27 1:08 AM (125.186.xxx.130)

    그래요.
    남편을 사랑하고, 아이도 사랑합니다.
    그러나, 안식년. 아니 안식일이라도 주어지면 좋겠습니다.
    간절히..

  • 4. 남의일
    '08.1.27 1:13 AM (219.249.xxx.235)

    같지 안습니다.ㅜㅜ
    눈에 보이지 않으면 무슨일 터질까 걱정 안될까요.
    저희 남편 벌어오는 돈에 비해 취미생활 너무 다양합니다.
    축구 당구 훌라에 때되면 그간 모은돈 주식으로 홀라당 날립니다.
    육아 가사 자녀교육에는 단 1%도 동참 안합니다.집에 있으면 제가 힘듭니다.
    요즘은 주식으로 제 볼낮이 없는지 알아서 반은 외박이네요.
    집에 있는시간은 쇼파에서 잠만자고 나머지는 tv 이게 만성 우울증이라는데
    저도 경제력이 없어서 그렇게 12년째네요.
    경제력도 되야 겠지만 남편분이 그리 할려구 할지.....
    안식년 제안하면 울남편은 아마 '내가 왜 싫으면 너 혼자 나가라' 할껍니다.
    큰사고 안치면 꺙 여관 장기투숙객이다 생각하고 사세요.
    힘이 되는 답글이 아니라 죄송해요

  • 5. ...
    '08.1.27 1:47 AM (211.59.xxx.51)

    그런데 그런문제를 남편아닌 딴사람과 의논해서 무슨 소용이 있겠어요.

    듣는 저희들이야 다 님의 편을 들것 같지만 남편이 싫다면 당연히 불가능한 건데.
    도와드릴 방법이 없는것 같아요.

  • 6. 여기서
    '08.1.27 3:04 AM (211.192.xxx.23)

    아무리 말씀하셔도 남편분이 이해하고 의견일치해야 안식년갖는건데 그게 가능할지는 원글님이 제일 잘 아시겠네요...
    아마 사태를 이 지경까지 방치하신 분이면 윗님말대로 내가 뭘 잘못햇냐,애 두고 너만 나가라,가 답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친정엄마께 상의드려 3,4일정도 여행이라도 다녀오세요...살다보면 좋을때도 있고 나쁠때도 있고 정말 무관심해지는 때도 있습니다,
    여자도 남자의 무관심에 힘들어하지만 비슷한 생각을 아마 남편분도 하실거에요,,,돈벌어다주는 기계냐,이런식으로요,,,
    불쌍히 여기시고 잘 말씀드려서 가끔 휴가가는걸로 달래세요..원글님 같은 생각 안해본 여자 거의 없을겁니다 ^^

  • 7. 저요저요
    '08.1.27 6:17 AM (221.140.xxx.91)

    저는 딱 일주일만이래도 남편과 떨어져 있고 싶어요.
    남편이 회식이다 하면 야호라고 소리치고 싶어요.
    1년에 딱 한번만 2박3일 출장을 가는데
    눈 한 번 감고나면 3일이 지나가던데
    일주일가지고는 넘 짧으려나...
    아, 한달만 남편없이 지내고 싶어라..

  • 8. 그래도
    '08.1.27 2:41 PM (121.147.xxx.142)

    남편분 밖으로 돌지않고 집에서 TV끼고 사시는 거
    다행(?)으로 아시면 안될까요?

    사실 결혼하면 여자에겐 쉼표를 찍을 시간이 없죠.
    아이들까지 생기면 장성할 때까지는 그래요.

    저희도 줄곧 아웅다웅 아파트에 소문난 잉꼬 부부였는데
    소문뿐아니라 제 스스로도 참 복도 많다는 생각으로 살았는데
    몇 년전부터 권태기인데 남편이 음식을 많이 먹어도 짜증
    뒷모습만 봐도 짜증였습니다.

    위에 여기서님 말씀에 공감합니다.
    남편은??? 이 생각을 하는 순간
    남편에게 미안한 마음뿐이고
    그렇게 온갖 설움 당하면서도
    한눈 안팔고 묵묵히 집으로 퇴근해줬던 남편에게
    이젠 고마운 맘입니다.

    남편 입장에서도 생각해보시면 답이 나오더군요^^

  • 9. 부부관련서적들
    '08.1.27 2:56 PM (219.253.xxx.154)

    추천합니다.
    다행히 남편이 책읽기를 좋아하신다면 더욱 좋은 방법이구요.
    가장 기본적인 '화성에서....금성에서 온 여자'부터 시작하여 존그레이의 책들
    '결혼한 여자 혼자 떠나는 여행' 등 부부문제나 여자의 심리 등에 대한
    시중에 나온 책을 거의 다 읽었을까요? 조금씩 서로 이해할 수 있게 된 것이...
    너무 힘들어서 모든 걸 다 던지고 쉬고 싶었을 때
    남편의 탁월한 선택은 책이었어요.
    거기다 가끔 부부문제를 다루는 리얼한 연극관람.
    요즘은 부부문제 전공 정신과의사들이 쓰는 책이나 연극들이 다양하더라구요.
    힘내시고, 재충전!! 화이팅!!

  • 10. ...
    '08.1.27 4:10 PM (122.32.xxx.149)

    원글님 마음은 충분히 이해가 가지만..
    관계 안좋으신 분들은 떨어져 지내면 더 소원해 집니다.
    제 동생이 그랬어요.
    제부가 일 때문에 몇달 먼 곳에 가서 따로 살았었는데.
    그전에는 나하나만 참으면 되지.. 애들에게는 아빠도 필요한데.. 하면서 참고 살았었는데
    (제부가 폭군같은 스타일이예요. 자기 마음대로 안되면 폭언을 하고.. 심하게 이기적입니다)
    막상 아빠 없어도 애들도 별로 안찾고 자기도 더 편하고 너무 좋더래요.
    그러다가 몇달만에 다시 합치니 숨막혀 미칠것 같더랍니다. 꼴도 보기 싫대요. 더이상 참기도 싫구요.
    제부도 그 눈치 채고 기분 나빠해서 안그래도 안좋았던 사이가 더 악화됐구요. 요즘 이혼하네 마네 합디다. ㅠㅠ

  • 11. 별거
    '08.1.28 12:00 AM (220.72.xxx.198)

    남편과 떨어져 사는걸 안식년이라 하지 않고 별거라 합니다.
    안식년은 돈 받고 일 하는 사람이 하는거구요.

    어째 이것저것 못마땅해도 남편과 좀 떨어져 살아보자하면 남편한데 오히려 무시당할듯 싶내요.그사람도 그런 마음 분명 들었어도 자식있어 나름 참고 사는건 마찬가지거든요.
    막상 남편이 그래 떨어져 살아보자하고 짐 싸서 나가면 어떻할래요?

    아직 젊고 다른여자 만날 확률은 님보다 훨씬 많습니다.

    남편이 지방에 가 있는 관계로 별거 2년 하는데 이혼해도 아무렇지도 않을것 같은데(부부가 떨어져 있으면 애정에 절대 도움이 안됨)이혼녀 듣기 싫어 그냥 살고 있내요.

  • 12. 저도
    '08.1.28 4:32 PM (125.178.xxx.201)

    현재 심정으로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일주일에 단 하루만이라도 안식일 갖고 싶어요
    남편이 백수이다보니 하루종일 1년 365일 집구들만 파고 있어요
    겪어보지 않은 분들은 사이가 멀어지니 어쩌니 하지만
    너무 힘들어요. 정말 안식일이든 안식주일든 안식년이든 저도 너무 간절히 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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