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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아이 이름 짓기~ㅋ

임산부 조회수 : 295
작성일 : 2008-01-23 11:18:13
아래 흔한 이름 얘기보다가 생각난 이야기~

저희 형님이 처음에 딸을 낳으셨을 때 시아버지께서 작명소에서 돈주고 이름을 지어오셨나봐요..
그런데 아주버님이 그 이름 너무 흔해서 싫다고 인터넷 작명소에서 다른 이름으로 지었나봐요..

아마 시어머니는 그게 못마땅 하셨나봅니다.. 이름 바꾼 이야기 저 3번인가 들었어요.. 이번까지 4번이예요..
저 결혼한지 3개월 되었어요.. ㅋㅋ

제가 임신해서... 태명 지은 얘기 하다가...
남편이 시어머니 앞에서 엄마가 지어온 이름 맘에 안들면 어쩔꺼냐고 물어보더라구요..
그래서 촌스럽거나 맘에 안들면 안쓸거라고 그랬더니..

시어머니 한참 저를 설득하십니다~
다 좋으라고 지어오는거라고 하시면서 조카이름 얘기 또 하시더라구요..ㅋㅋ
그래서 그러니까 이쁜 이름으로 여러개 지어오시면 그 중에서 골라서 쓸께요~ 이쁘게 지어오세요.. 이랬답니다..

저희 시어머니 걱정 하나 늘려드린거 같아서 쬐끔 죄송하네요..
울 남편은 왜 그런걸 나에게 물어봤을까?? 사악한 아들 같으니라고~

아직 나오려면 멀었지만 맘에 드는 이름 지어오셔서 저희도 그 이름 썼으면 좋겠네요..
울 아가 태명이.. 좀 촌스럽거든요~~ 뜻은 좋으나 촌스런 이름... ㅋㅋ 태명이니 그렇게 썼죠~
ㅋㅋ 김복만~ 설마 이런 이름 지어오시지는 않겠죠??

그나저나 울엄마가 유일하게 잘 만드는 음식이 깍두기인데 그거 먹고 싶어 엄마한테 부탁했는데..
아침에 아빠 전화 받아보니 너무 맵대요~ 익혀 먹어야겠다... 이러시는거 보니.. 맛을 기대하면 안되나봐요...
IP : 58.233.xxx.21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 생각
    '08.1.23 12:20 PM (203.248.xxx.81)

    이제 그만 아기 이름 짓는 역할은 부모들에게 넘겨주셨으면...하는 게 제 생각입니다.
    부모들이 고민해서 짓는 이름이 제일 좋은 이름이 아닐지요.
    아기 이름에 대해 부모만큼 고민하고 생각할 사람들이 어디 있을지..
    이런거 저런거 다 따져서 지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라면
    작명소 가서 짓더라도 친부모가 작명소 가서...의견도 얘기하고 고르고 하는게...

  • 2. -
    '08.1.23 1:56 PM (211.115.xxx.71)

    전 임신 준비중이지만
    벌써부터 비슷한 뉘앙스로 말씀을 하셔서
    주변에 얘길 했더니
    먼저 우리가 여러개 지어서 목록 드리고
    그거 들고 가서 작명소에서 어떤게 좋은지 봐달라고 하래요.
    좋은 방법이죠??
    다 안좋댄다~하심 방법 없지만요. ^^

  • 3. 웃으라고
    '08.1.23 3:54 PM (121.140.xxx.41)

    저 얼마전까지 경북에 살았거든요.
    동네에 할머니가 손자 하나 키우며 사셨어요.
    3살짜리 아기 이름이 진짜 삼식이에요.
    동네 아줌마들이 애기 이름을 어찌 그리 지었나 물었더니
    작명소에 갔더니 애기 이름 두 개를 지어주는데
    하나는 삼식이, 또 하나는 구식이 였다는거...

  • 4. 원글임산부
    '08.1.23 4:32 PM (58.230.xxx.4)

    그냥 한 편으로는 저렇게 정성 쏟아주시는게 고맙기도 하다가..
    귀찮기도 하다가... 그렇답니다..

    저희 친정은 자랄 때부터 니들 맘대로이고.. 시댁은 어른의 보호아래.. 이런 분위기랍니다..
    아마 친정 부모님이 시댁 어르신들 보면.. 왜 저리 애들을 가만히 못둘까 하시고..
    시부모님들이 친정부모님 보시면 어찌 저리 관심이 없을까 하실거예요.. ㅋㅎㅎㅎ

    그나마 저는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고.. 남편도 저와 비슷한 생각이라 다행이라 생각해요..

    오늘 옛 제자들을 만났는데.. 그 아이들은 "민주"라고 지어달라고 어찌나 성화던지..

    좋게 생각하면 관심이고 나쁘게 생각하면 간섭이고.. 그렇답니다..

    윗 분... 삼식이 구식이... 저 아는 사람도..
    하나는 재봉이 또 하나는 재봉이보다 더 촌시런 이름 지어 오셨다고 그러던데..

  • 5. ㅎㅎㅎ
    '08.1.23 4:36 PM (222.98.xxx.175)

    제 첫아이 시어머니가 철학관 세군데 가셔서 지어오셨어요. 한감각하시는 분이라 촌스런 이름, 맘에 안드는 이름을 지어주니 세군데를 가보셨겠지요.
    시아버니 할술 더뜨셔서 그 이름중 사람 이름에 안쓰는 한자가 있다고 또 잘라내셨지요.(한학에 관심이 많으셔서...)
    결국 세개를 가지고 온 집안 친구들 투표를 하여 첫아이 이름을 지었더랍니다.

    제 친구가 그뒤에 아이를 낳았는데 그쪽에서도 아주 유명하다는데서 돈좀주고 지었는데 하필 제 아이랑 이름이 같아요.ㅎㅎㅎㅎ
    망설이면서 제게 전화해서 그 이름 써도 되냐고 묻던데...뭐 성도 다르고 한자도 다르니 전 상관없다고 했지요.
    그 친구도 망설이는것 같았지만 사실 그 이름이 아이에게 좋다니 쓰고 싶어서 전화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원글님...아주 촌스럽지만 않다면 아이에게 좋다는 이름에 솔깃해지는게 부모맘이 아닌가 싶어요.ㅎㅎㅎ
    우리 둘째 이름은 좀 구식인데...워낙 아이에게 좋은 이름이라니 그냥 씁니다요.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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