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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관 아기 시술해보신분~정말 고통스럽나요?

김윤휘 조회수 : 2,086
작성일 : 2008-01-15 22:48:20
7년째 아이가 안생기는 부부입니다.
양가 집안에서 아이가 안생기니 걱정이 이만 저만 아닙니다.
반면 저희 두사람은 안생기면 안생기는데로 살려고 합니다.
물론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은 압니다..

양가 부모님은 인공수정에 이어...시험관아기를 권하시는데..
저는 어려운 생각이 드네요.

드라마에서 보면 두번이나 세번 시험관하면서..
"어머님~더 이상 힘들어서 못하겠어요" 이런 말들을 들었는데..

시험관 하는 것이 정말 여자의 육체적으로 엄청 힘든일인가요?
홀로 주사를 놓아야 하는 정도는 알고 있지만요...
아이가 생길지 모른다는 마음의 상처가 더 힘든건지..
정말 육체적으로 힘든건지..
정확히 알고 싶습니다.
마음이 더 힘들다고 육체가 더 힘들다고
물론 둘다 포기 하고 싶은  마음은 아니지만...
정확한 경험을 알고 있어야..마음의 준비를 할수 있을것 같아서요..
많은 분들의 조언 기다립니다.
IP : 211.208.xxx.21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생각하기 나름..
    '08.1.15 11:01 PM (211.205.xxx.241)

    전 9년만에 인공 3번 시험관 6번만에 임신해서 지금 5개월 접어드네요..ㅎㅎ..생각해보면 전 참 용감햇던거 같아요..물론 주사나 호르몬 이런걸 인공적으로 조절해서 하기 때문에 평범하게 임신하는것과는 정말 달라요..그런데 아기를 원하는 마음..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모든걸 감내하고라도 아기를 가질수만 있다면 하는 절실한 마음이 있다면 마음적으로든 육체적으로든 이겨낼수 있는거 같아요..전 거의 혼자 병원 다니면서 다 했네요..남편이 같이 갈수 없었어요..잦은 출장으로 거의 집에 없으니..그런데도 슬픈생각보다 난 참 용감하구나 하는 생각했구요.긍정적인 마음 가지구..여러번 실패해도 한 1시간 이내로 울고 말거나 담에 다시 더 열심히 해야지 했네요..정말 육체보다 마음이 몇배 힘들어요.근데 그 마음을 정말 잘 달래고 이겨낸다면 분명 잘 해내실수 있을거라 믿습니다..
    김윤휘 님보다 더 힘드신 분들도 용기내서 병원 다녀요..넘 겁내지 마시구요..건강하고 젊을수록 성공률이 높으니 하루빨리 용기 내서 병원 다니세요..한번에 되시는분들도 있다고 하드라구요..거의 희박하지만...힘내세요..생각하기 나름이예요..

  • 2. ....
    '08.1.15 11:53 PM (121.136.xxx.116)

    저는 인공수정 4번
    시험관 1번 했는데....
    시험관 하는 과정은 그리 힘들지 않다 생각들었는데
    실패후 후유증이 심해서 지금으로썬 다시 하고 싶지 않아요...
    그래도 시험관 밖에 길이 없다면.... 울며 겨자먹기로 해야겠지만..
    전 너무 힘들었네요.
    시험관 이후 몸이 매일매일 아파요...

  • 3. 성공맘
    '08.1.16 12:13 AM (125.177.xxx.143)

    저는 자궁내막증이 아주 심해서 그것부터 제거수술하고 호르몸치료후에 임신이 안돼자
    바로 인공수정없이 시험관시술해서 첫번에 임신되어서 아이낳았어요
    그리고 바로 연년생으로 자연임신했구요.

    우선 전 전업주부였기때문에 병원가는 것이 그리 힘들지 않았고 시술병원이 마을버스로
    20분내외였기때문에 산책(?)삼는다는 기분으로 매일 갔어요.
    시술과정은 알고 계신가요? 그렇게 난 아이가 올해 초등학교에 간답니다.
    그래서 기억이 가물가물....

    우선 과배란시킨다고 호르몬주사를 맞는데 다행히 저는 복수차는 것은 없고
    약간 빵빵한 기분..
    그리고 난자추출할때 마취했던 것같구요. 나중에 수정란 넣을 때는 그냥 했던것같아요.
    그 때는 침대에 누워서 몇(?)시간 있었던 듯싶구요.
    전 지루할까봐 CD Player가지고 가서 음악 듣고 옆 침대의 동지랑 수다도 좀 떨어주고..
    글고 집에 와서 생활하다가 피검사하러 가서 임신임을 알았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피검사하고 검사나올 때까지가 가장 긴장되었던 같아요.
    사실 저희는 한 번에는 안된다고 하니 3번쯤 할 생각으로 이것 안되면 여행간다고
    여행 패키지도 알아봤거든요.

    근데 다행히 결과가 좋아서 그 때부터 한동안 착상주사(?)를 매일 같은 시간에 맞으러
    다녔어요. 주사약을 집에 가지고 와서 맞아도 된다고 하는데 저나 신랑은 그런 용기가
    없어서리.. 역시 산책삼아 매일 다녔는데 같은 시간에 가는데 좀 부담이였네요.
    그래도 원했던 아기라 힘든 줄 모르고 다녔어요.

    지난 후에 생각해 보면 저는 아기 갖아보겠다고 한약도 먹어보고 그랬는데
    그보다는 운동을 해서 체력을 키운게 도움이 되었던 것같구요.
    또 마음을 느긋하게 먹는 것도 중요한 것같아요.
    그 당시 제 옆 동지는 저랑 똑같이 처음하는 분이였는데 무지 초조해 하셨어요.
    전 그냥 이번에 안되면 다음에 좀 쉬었다가 또하지 뭐... 하는 기분으로 임했구
    실패후에 해소법까지 마련했을 정도이니까 부담이 적었지요.

    요즘에는 정말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거의 임신이 된다고 하더라구요.
    윗분처럼 힘들지만 저렇게 노력하셔서 결국은 해내셨잖아요.
    과배란시 복수차시는 부작용만 아니만 나머지는 정말 마음의 문제가 크다고 생각되요

    걱정하시지 마시고 체력 키우시고 임신하세요.
    꼭 엄마가 되실거예요.

  • 4. 성공만
    '08.1.16 12:15 AM (125.177.xxx.143)

    아 글고 저는 큰 애 8년만에 낳았습니다.

  • 5. 돈만 있다면
    '08.1.16 12:16 AM (125.176.xxx.142)

    저는 결혼 5년만에 인공수정8번,시험관4번째에 성공해서 만삭이예요.
    호르몬주사다 보니 약간 컨디션이 떨어질때도 있었지만, 견딜만 했고 시간맞춰서 배주사와
    다른주사를 맞는게 신경이 쓰이는 정도 였어요. 생각보다 많이 힘들진 않았어요.
    다만 의료보험이 안되니깐 돈의 압박이 장난 아닙니다. 주사 하나당 몇십만원하니깐요.
    한번시도하는데 보통 3백이상 깨져요. 성공확률 높이는 방법은 운동이구요. 꼭 성공하세요.

  • 6. ^^
    '08.1.16 12:41 AM (220.86.xxx.9)

    저는 6년만에 인공수정 3번째에 성공해서 지금5세네요...^^
    둘째는 전혀 생각안했는데 자연임신했구요....
    님! 늦기전에 꼭 시도하세요.....^^
    저두 육체적으로 힘든건 별루 없었어요.....
    남편도 안생겨도 상관없는데 나중에 제가 후회하지 않게 원없이 다 해보자구 했구요.....
    전 일산에서 강남 대치동까지 다녔답니다...ㅠ.ㅠ
    그렇게 힘들게 얻은 아들내미라 그런지 넘 예쁘고 사랑스럽고 거기다 똑똑하기까지~~ㅋ
    시부모님 손자사랑도 말도 못하고~~~
    아직도 잊을수 없어요.....
    임신 6주 랍니다,,,,하던 의사 선생님 말씀~~~
    저희 남편 없어두 상관없다더니 저거 없었음 무슨낙이 있겠냐 합니다....
    님 화이팅!!!

  • 7. 저도4번
    '08.1.16 2:47 AM (125.177.xxx.147)

    경험있어요. 직장 동료가 시험관 시술 받고 오후에 출근까지 하는거 보고
    별거 아니다 싶어 했죠.
    몸이 그다지 고달픈건 아니예요.
    단지 기다림의 시간이 너무 너무 힘들뿐이죠.
    7년 기다려 보셨으면 그 마음 아실거예요.
    시술받고 10일 후면 피검사 수치로 알 수 있는데 그 10일이 정말 길어요.
    또 2일에 한번씩 피검사해서 임신이 유지되는지 검사 해야하는데
    이때도 수치가 갑자기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서 실망이 크지요.
    큰애 낳고 둘째 임신중인데
    하실거면 빨리 하시길 권해요.
    하루라도 젊었을때 해야 확률도 높거든요.
    좋은 결과 기원할께요

  • 8. 왓다갔다
    '08.1.16 1:00 PM (211.192.xxx.23)

    하고 심리적으로 힘들고 그래요,큰 부작용(복수같은거)없으면 그냥 생리때 몸 붓고 가슴 커지고 그런정도에요..근데 어차피 하실거라면 ,아이를 원하신다면 꼭 한살이라도 젊을때 하세요ㅡ저희 집에 유달리 시험관아기한 사람이 많은데 시누이는 늦게 해서 그런지 8-9년 계속 해서 애기 가졌구요,동서는 24살에 한번 딱해서 바로 아기 낳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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