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월 아기를 기르는데, 9월부터 직장 옮기고 야근이 잦은 남편에게 투정도 자주 하고, 육아와 살림을 도와주지 않는다고(사실은 못하는 건데) 화도 내고 우울해 하고 했어요..
약간 우울증이 있었나봐요..시댁, 친정, 친구도 멀고, 이사와서 이웃도 못 사귀고, 혼자서 애랑 종일 있는 날이 많았거든요.. 그래서 더 힘들게 느꼈었나봐요..
3개월 전인가 남편 문자를 보고 바람피는 걸로 오해했다가 결국 아니란 걸 알았는데, 남편이 자신을 의심한 걸로 상처를 받고, 지금까지 마음속으로 힘들어하는 걸 알고 나니 힘이 더 빠지네요..
이제 저 자신을 좀 추스리고, 생활도 조금씩 바꿔보려고 하는데, 남편에게 그 동안 상처주고 닥달한 일이 맘에 걸리고, 넘 미안해서 어찌할 바를 모르겠어요..어제 대화를 하면서 남편이 표현은 안 했지만, 나보다 더 힘들고 아팠구나..그리고 나 때문에 상처가 많았구나 하는 걸 느꼈어요..
제가 잘못한 일, 앞으로 남편에게 어떻게 만회해야 할까요?
시간이 지나면 조금씩 잊혀지긴 할까요?
남편은 제 우울증을 다스릴 방도나 생각해 보라고 하는데, 외출을 잦게 하면 좀 나아질까요?
저처럼 아기 키우는 분들 외출 자주 하시나요? 전 딱히 갈 데도 없고, 추워서 나가기도 힘들고..
다들 어디 다니시나요? 애기 낳고 나서 넘 남편에게 의존하게 된 제 모습을 깨닫고 바꿔보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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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에게 미안해요..
미안 조회수 : 1,193
작성일 : 2008-01-11 13:05:12
IP : 221.151.xxx.12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까페
'08.1.11 1:12 PM (211.237.xxx.155)같은데 가입해서 육아모임하는데 참석했었어요. 저도 스트레스였지만 아이도 스트레스였기에 돌아가면서 집에 모여 비슷한 상황의 엄마들과 얘기하니 좀 나은듯 했어요.
2. 미안
'08.1.11 1:22 PM (221.151.xxx.120)제가 가는 카페는 모임을 잘 안하는데, 혹시 카페를 추천해 주실 수 있나요?
3. dnen
'08.3.23 9:04 AM (58.120.xxx.128)nj k,
4. rsss
'08.3.23 9:04 AM (58.120.xxx.128)yhr kfrbsw qv43 tq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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