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결혼생활 만 6년을 꽉채우고 2개월이 지났습니다.아이도 하나있구요.
남편은 아주 가정적입니다. 퇴근도 빨리해서 아이도 봐주고, 저녁준비할때 빨래도 정리할줄알고..
마트가는건 좋아하고~
남편은 술마시고 오면 항상하는 얘기가 모두들 자기를 부러워한대요.
와이프 잘 얻었다고요..~
잘얻은 와이프..그게 저죠.. ㅡ.ㅡ
주5일근무 직장생활/9-6시 칼같은 퇴근/주말엔 가족과 함께/첫째며느리 역할수행
친정일은 막내라 알아서 중간중간 커트하는센쓰~
남편이 개인사업자라 돈을 많이 안가져줘도 뭐라 말 안하는 착한 와이프..
그러나 이젠 착한 와이프 너무 지쳤습니다.
남편이 굉장히 예민하고 부드런 성격의 소유자입니다.
그래서 말한마디 할때도 조심해야 하구요. 상처 받으니까.
결혼하고 나는 한번도 직장을 쉬어 본적 없는데, 남편은 일년정도 직장생활 안하고
개인사업한다고 돈이 안모인다며 돈 안갖다주고..
그래도 잔소리해봤자 달라지는것도 없고 남편 힘들어 할까봐 아무 소리 안하고 있었습니다.
최근에 사는 동네로 이사한지 20개월.
남편이 내게 가져다준돈 1200만원/그래도 거기서 600은 혹시 몰라 통장에 넣어두고
600은 아이 어린이집 비용으로 사용했습니다.
남편 깔끔하게 보이라고 단정한옷 사주고 (본인은 필요없다하지만..)/적당한 외식하고
시댁에 명절이나 일있을때 적당히 챙겨주고,
여전히 저는 6시에 눈치보며 퇴근하는 직장맘입니다.
아이가 생겨 이제는 회사에서의 승진보단 편안한 일쪽으로 전환했구요.
그러다보니 직장에서도 일하는게 신나질 않습니다.
너무 표현을 남편에게 그동안 안해서일까요..
이젠 이렇게 생활을 방관하는 남편이 너무 밉습니다.
뭐라 조금만 얘기해도 상처받고 잠못자고, 내가 변했다고 얘기하고..
월급쟁이로 돌아가는건 지금 나이에 길어봤자 2-3년 정도일꺼라하고
자기일 하고 있는건 비젼이 없다하고 (돈많이 버는거랑 상관없다는거죠)
맨날 함께 분식집이라도 하자하고 (절대 혼자하겠단 얘긴안해요..)
그런건 쉬운줄 아냐고 했더니
입꽉다물고 얘기도 안하고..
쏘나타 트랜스-- 중형차 할부로 사겠다고 해서..(우리차가 오래되긴했어요.)
정말 중형차가 우리에게 꼭 필요한지부터 생각해 보라했고/
또 그 중형차가 꼭 쏘나타야만 하는지..
그리고 할부금을 다달이.. 6-70만원씩 내면서 유지해야하는지 생각해보라했어요.
남편이 후년엔 40입니다.
정말 가슴이 너무 답답해서 정말 요새 잠이 안옵니다.
남자가 생계를혼자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안합니다.함께해야한다고 생각하는편이죠.
근데.. 은근히 내게 너무 기대는것 같습니다.
처음엔 안그러더니..점점더
너무 속상합니다.
그렇다고 내가 많이 버는것도 아니고/ 언제까지 직장생활을 할수 있는것도 아니고..
어떻게 하면 남편이 생계에 책임감이 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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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착한 아내 고만하고 싶어요 ㅡ.ㅡ
착한아내 조회수 : 865
작성일 : 2007-12-27 17:10:14
IP : 58.227.xxx.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님
'07.12.27 5:15 PM (222.234.xxx.83)님의 태도를 바꾸세요.
뭐든 알아서 척척하던 것을, 매사 남편에게 의지해버릇하세요.
돈타령도 하시고요.
그런 것을 구질구질한 것이라고 생각 마세요.
애들도 알아서 다 하면 엄마가 참견 안합니다.
가계부 펼쳐놓고 한숨도 쉬시고
애들 크기까지 얼마가 들어간다는 것, 얼마나 필요하다는 것을 적어놓고
매번 보여주세요.2. ......
'07.12.27 7:35 PM (125.142.xxx.9)어떻게 보느냐에 따라서 지금도 충분히 행복하실 수 있을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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