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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남편이 이남자 맞나요?
다행이 상대편에서 100%과실 인정하고 전화번호 받아 확인해보고
메모한장 받고 차끌고 왔습니다,
하지만 중앙분리대를 받으면서 죽을수도 있겠구나 하는 순간도 있었구요,
다행이 다친곳은 없습니다,
너무 놀라 한쪽에 차 세우고 진정좀 시키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너무 늦은 저녁이라 말못하고 아침에 이야기 했지요.
소리 소리 지릅니다,
나갈때마다 사고치네등등등
차에 상처만 나면 나보고 그랬다고 몰아 붙이기 일쑤이고.
앞으로 차끌고 다닐생각 하지 말라는둥.....
그럴줄 알았다는둥.....
평소에도 폭군기질이 있기는 하지만 너무 놀라 밤새 잠도 못자고
잊으려고 주방에서 일하다가 말한건데 정말 너무 한다 싶더군요.
단 한마디도 다친데는 없느냐, 괜찮느냐는 말은 하지도 않고
눈만 마주치면 눈에 힘주고 말을 해도 퉁퉁거리면서 죄인 취급하네요.
상대과실사고가 나도 이정도인데 쌍방과실이나 저혼자만의 과실사고가 나면
나가라고 소리칠 기세더군요, 아침에 출근하면서 마지막 한마디 멋지게 날리더군요.
"정말 니가 피박쓴건 아니지?"
갑자기 떨리던 마음이 진정되고 냉정해지더라구요, 이남자를 내가 정말 믿고
남은 평생을 살아야 하나 싶을정도로 화가 나네요.
밥도 안먹히고 목이 말라 쩍쩍들러 붙는데도 물한모금도 먹기 싫어지구요.
비슷한 경우가 생긴다면 댁의 남편분들은 어떻게 나올까요?
우리집 남편같은 경우는 없겠죠?
1. 음...
'07.12.21 5:27 PM (155.230.xxx.43)표현방법이...거치셔서 그렇지... 걱정되는 맘에 그러시는거겠지요...(그리 생각해야 되지 않을까나요?? ^^;;)
2. ...
'07.12.21 5:29 PM (221.154.xxx.183)저는 순전히 제 운전미숙으로 긁었습니다.
옆에 남편 앉아있었구요.
그 고상하고 사랑넘치던 남편 첫 마디가 "미쳤냐"였습니다.
생전 반말 안하던 사람인데도 말이죠.
저도 무지하게 충격먹었는데, 남자들은 아마도 마누라보다 차가 더 좋나봅디다.
허나 전 그 사건으로 박박 긁어서 사과받아내고 정신차리게 했습니다.
아무렴 마누라 놀랐는가가 먼저지 무신 그런 비상식적인 언사를.....
기분 좋을때 조목조목 들이대세요.
무심결에 본심나온거 알고 무지하게 반성합니다.
그냥 넘어가지는 마세요.3. ...
'07.12.21 6:36 PM (59.10.xxx.90)그냥 넘어가시면 안 되요. 너무 심하네요.
제 친구는 순전 자기 실수로 남의 새차 긁어놓고 울고 있는데
회사서 남편 달려와서 '애를 왜 울리냐'고 한소리 하고 일처리 다 해주고 가요.
뭐, 그리 부럽진 않지만 이 정도 하는 사람도...4. 한 5년전에
'07.12.21 9:08 PM (222.98.xxx.131)제 과실로 접촉사고가 난적있었는데 울먹이며 신랑하게 전활하니
"안 다쳤어? 괜찮아?" 이러더군요.
근데 목소리가 짜증 이빠이참는,,나중에 내가 삐질까봐 예의상 한말임이 너무도 역력하게 티가 나는거에요.
정말 남자들은 마누라보다 차 걱정이 더 되나봐요.
지금은 똥차되어서 여기저기 긁고 깨부셔도 그러려니합니다.ㅎㅎ5. 으윽
'07.12.21 10:09 PM (59.29.xxx.64)정말 그런가요..??
저는 제가 신호위반 (한터프하게 운전합니다) 으로 다른 차 박았는데..
신랑이 너나 상대방이나 안다쳤으면 되었다.
보험처리 하면 된다.
걱정하지 마라 이렇게 얘기해줘서 신나게 여기저기 여전히 긁고 다닙니다.
물론 조심은 하죠 ㅎㅎ
근데..차 걱정만 하는 남편 얄미워서 어쩐데요..
그래도 겉으로만 그러는거 아닐까요..
멀쩡히 잘 들어오셨으니 신경질 내는거라 좋게 생각하세요~6. 너무해...
'07.12.22 1:36 AM (123.214.xxx.147)그런말 듣고 싸움으로 안번지고 꾹 참으신 님...정말 대단하세요.대한민국이 어디 나 혼자만 운전 잘한다고 사고 면하는 곳인가요...저도 예전에 한 참 주차 미숙해서 차 이리저리 긁고 다녔는데 울신랑은 화 한번 안내고 그냥 웃고 넘어가주더라고요.이런걸로 싸우고 야단치고 그러면 주눅들어서 운전 더 못한다고...요기까지 했으면 참 좋았을텐데 꼭 한 마디 덧붙여서 문제에요
"원래 여자들이 남자보다 운전을 못해..."7. @@@
'07.12.22 3:23 PM (121.55.xxx.237)전 시골 가서 딸아이가 손에 화상을 입는 바람에 갑자기 병원은 가야겠고 맘이 급하다보니 주차해놓은차 후진하다 박았는데요.
남편이 보고는 씩씩거리더니 "차 키내놔"..하길래 화가나서 줘 버렸네요..
새차 뽑은지 한달정도 되었어 그랬다고 변명을 하긴했지만 아직도 그때 생각하면 화가나요.
그후 10년간은 운전을 일부러 안했네요.ㅋㅋ 남편 얄미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