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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용 영화아니면 애들 데리고 영화관오지 마세요~
모처럼 지난 토요일에 오랜만에 서방님이랑 영화한편 보러 갔어요.
영화관 앞에 밴이 하나 들어오길래 경비아저씨게 여쭤봤더니 김태희랑 설경구 영화홍보하러 왔다고...
데스크에 표끊으러 갔더니 마침 그 영화시작시간이 1분 전인에 표가 있어 후다닥 매표하고 상영관으로 들어갔어요.
이쁜 김태희... 얼굴도 조막만하고 목소리도 이쁘고...
"저희 영화 재미있게 봐주시고 홍보 많이 해주세요... "
(큰소리로) "네~~"
꿈같은 3분이 지나고 휘리리~ 사라졌어요.
(저 김태희 팬 아닙니다. 근데 실제로 보니 이쁘대요^^)
영화가 시작되었어요.
앞쪽 어디선가 꼬맹이 소리가 들리는거에요.
''엄마~, ********", "***,*****~~"
영화보는 종알종알...
게다가 후반부쯤부터는 복도를 뛰어다닙니다.
"후닥닥닥...., 후닥닥닥..."
영화보는 내내 거슬려서 몰입이 안되더군요.
영화가 다 끝나고 불이 켜졌습니다.
도대체 누구야... 애 보호자가...
봤더니 앞 쪽에 애 셋(5~6살쯤), 할아버지, 할머니로 보이는 두 분, 엄마, 아빠로 보이는 두 분... 이 한 줄에 좌~악 앉아 일어나더니 너무나 단란한 모습으로 나갔습니다.
뒤에 있는 사람들은 작은 소리로 다들 한 소리씩 하더이다.
정말 맘 같아서 5세 관람가 영화인데도 불구하고 애들 들여보낸 상영관 바로앞에서 표 받는 아가씨한테 강력히 항의하고,
그 보호자들한테 가서도 강력히 한 소리 하고싶었으나
우리 서방님은 제가 순한양인줄 할고 사는 분이라... 꾹꾹 참았습니다.
제발... 어린이용 영화아니면 애들데리고 영화관 오지 마세요.
정말이지 어른들은 몰지각해보이고 애들은 무개념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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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너스~
요건 다른 얘기에요. 매너랑은 다른...
애기엄마도 많이 당황했을 꺼 같아 그냥 조용히 피했던 얘기...에요.
(저도 예기치 않은 장소에서 남의 *을 만나 황당했던...)
일요일엔 목욕탕에 갔습니다.
큰 탕에 들어가 시조 한 수 읊고 있는데 말로 의사표현이 가능한 애기(3~4살 정도)를 안고 애기 엄마가 들어왔습니다.
애기랑 한참 뭐라뭐라 대화를 하는데 엄마 표정이 그리 좋지 않았습니다.
좀 지나 탕 속을 보는데 누런 뭔가가 둥둥 떠나닙니다.
'왠게 떠다니지'... 별 생각없이 떠내려고 작은 바가지를 찾았는데 제 손 닫는데 없길래 그냥 두었습니다.
순간... 번쩍! '똥이닷!'
스~을쩍 일어나 샤워기로 물한번 맞고 옆에있는 열탕으로 갔습니다.
애기엄마랑 눈이 마주쳤습니다.
말을 하기도 뭐하고 (애기엄마 민망할까봐) 안하기도 뭐하고 (탕이 조금 컸고 그 안내 7~8명의 사람들이 있었어요)
그렇다고 내가 다 치우기도 뭐하고 (갑자기 일어나 바가지 들고 똥치우고 있음 사람들이 어찌 생각할지도...)
좀 있으니 엄마가 애기한테 조용한 목소리로 뭐라뭐하 합니다.
그 똥은 두 그룹^^으로 나와 각각 다른 조류를 타고 왼쪽으로 그리고 오른쪽으로 흘러갔습니다.
한 그룹의 똥만 제빨리 애기엄마가 건져내고 바로 나와서
옆에있던 짐을 챙기더니 젤 구석에 있는 때미는 곳으로 이동...
그 물 똥물이었는데... --;;
똥오줌 못가리는 애기들 데리고 대중탕 가시는 분들은 어찌 하시나요?
참 난감 할 꺼 같던데...
울 서방님 왈... "애기 똥은 깨끗해..."
1. .
'07.12.18 2:29 PM (210.95.xxx.241)아이를 조용히 시키지 못한 것은 잘못이지만
15세관람가 영화라고 하더라도
어린아이가 보호자를 동반하면 입장가능합니다.2. ^^
'07.12.18 2:36 PM (125.129.xxx.105)아이를 데리고 입장하는건 괜찮은데
아이를 안돌아다니게 잘 보던지 해야할거 같아요
뒷자석 발로차는 일을 겪어본 저로서도 너무 몰입이 안되어서
난감했던 적도 있었거든요3. ...
'07.12.18 2:42 PM (211.51.xxx.37)입장은 가능하더라도 아이의 자제력이라든가 이해능력 같은 걸 고려 해서 데려와야 하지 않나요?
저 "나는 전설이다" 보다가 짜증나서 돌아버릴 뻔 했어요.
옆에 어머니 한 분이 초등학교 저학년 정도의 여자아이를 데려오셨는데...
아이가 보기보다 어린 건지, 엄마한테 한 장면 한 장면을 다 물어보는 겁니다.
이건 왜 그래, 저건 또 뭐야, 등등...
또 물어보면 하나하나 설명해 주시는 친절한 어머니..ㅠ ㅠ
아... 집중하기 너무 힘들었어요.4. --+
'07.12.18 2:42 PM (121.152.xxx.107)물론 어린아이가 보호자 동반 입장 가능이야 하겠죠..
근데 그게 남들에게 피해를 주면 안되지 않나요?
전 저 바로 앞에서 애 엄마가 아들 둘 데리고 와서 영화를 보는데.
작은 아이가 영화 내내 엄마 우리 밥 언제 먹어? 우리 점심 안먹었잖아 등등
칭얼거리고 일어서고.. ㅡ.ㅡ 짜증나 죽는 줄 알았어요.
또 한번은 온 가족이 다 왔는데 문제는 영화시작한지 20분 좀 넘어서 들어와서는 큰 소리로
떠들고 늦게 왔으면 아무자리나 앉지 우리 자리있어 하면서 기어코 그 자리 찾아 가더군요..
극 몰입 방해하고.. 아.. 진짜.....5. 저는
'07.12.18 2:44 PM (123.109.xxx.42)오히려 더러운 목욕탕에 데려갔다 이상한 병이라도 옮을까봐 우리아이 못데려 가겠던데...어른들 있는 탕에 데리고 들어가는게 영 찜찜해서...그런곳에 데려가는 엄마들은 대범한 엄마들인거 같아요...
영화관에서도...그 어린애들을 데리고 간다는 것도 이해불가...다른사람에게 폐 끼치는건 물론이고 애들 시력,청력 생각해서 저는 못하겠던데요...
그리고 영화관에선 애들도 안되지만,,,제발 먹는것 좀 안들고 들어왔음 좋겠어요..아이들은 어리니깐 그렇다 치고 매너없는 어른들이야말로 무개념 그 자체...딱 음료수까지만 마시면 좋으련만 뭘 그리 쩝쩝거리며 먹는지 거슬려서 영화를 볼 수 있나...팝콘소리도 너무 거슬리고..
그리고 머리 큰 아저씨들...좌석 따로 만들면 안되나...비싼 돈 주고 영화보는데 두상 큰 아저씨들 때문에 가려서 제대로 못본게 한두번이 아니예요6. 진짜
'07.12.18 2:44 PM (210.95.xxx.240)애들은 집중력이 떨어지는 건지,,,뒷좌석에서 자꾸 누가 발로 차서 뒤돌아보면 꼭 애들이 있어요...제발 애들 데리고 오는거 괜찮은데,,,앞좌석 발로 못차게 하고 영화보다가 궁금한거 있으면 영화끝나고 물어보라고 하세요! 꼭 발로차고 계속 영화내용 물어보고,,,(심지어 계속 가르쳐주는 엄마들은 더 밉다는)...하는 행동은 못하게 주지시키세요...애들이 말을 들어야 말이지...이런 생각인 분들은 데리고 오지 마세요...뒷좌속 애들 있으면 소심한 복수로 그 부모들 째려보고 나옵니다.ㅜ,ㅜ
7. ..
'07.12.18 2:44 PM (58.125.xxx.92)맞아요~ 저도 친구랑 영화 보러 갔더니 아이가 의자를 자꾸차서 괴로왔답니다.
엄마들~ 아실련지...
영화는 조용히 음미하면서 몰두해야 하는데... 엉망이 되었죠~
차라리 가족 영화교실이 따로 있었으면...
아직까지 우리나라 아이들이 나가면 에티켓이 없어서 큰일이예요...
외국사람들이 좀 이해가 안 간다고 하네요...8. 내 아이는
'07.12.18 2:48 PM (58.230.xxx.151)내 눈에만 예쁘지요.
9. ...
'07.12.18 2:50 PM (203.228.xxx.5)전 요즘 영화보러 갈때마다 뒷자리에 왜 아이들만 걸리는지..ㅠㅠ 식객볼때도 아이발이 제 머리뒤에 있더라구요;; 그 옆에 애 아빠도 좌석을 발로 자꾸 쳐서 제 옆에 여자분이 차지말라고 이야기 하더라구요. 제 뒤는 꼬맹이라 말도 못하겠구...고구마는 왜 껍질채 먹냐는둥 계속 질문하고..^^; 암튼 아이와 함께 보실땐 부모님께서 주의를 좀 해주셨음좋겠더라구요.
10. 왜왜
'07.12.18 3:06 PM (222.238.xxx.3)저는 질문인데요,
예를 들어 15세관람가는 어린이는 출입금지 잖아요.
그런데 보호자 동반하면 입장가능하고요.
이게 무슨 차이가 있나요?
폭력적인 내용, 선정적인 내용 이런 건 그대로인데
보호자가 있으면, 보호자가 그런 장면 못 보게 막아주고
어린이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 설명해주고
그래서 가능하다는건가요?
보호자가 있으면 뭐가 달라지기에 입장가능한건지 잘 모르겠어요....
일일히 못볼 거 막아주고 설명하고 그러는 거 다른 사람한테 피해가 될 수도 있잖아요...11. ///
'07.12.18 5:16 PM (122.29.xxx.169)보호자 동반 가능인 건 부모가 아이가 봐도 괜찮다고 판단할 시에 데리고 들어갈 수 있는 거 아닌가요?
폭력적인 거 선정적인 거 나온다고 가릴 꺼면 데려가면 안되지요^^;
근데 정말 부모 보고 싶은 욕심에 데려가는 건...
아이도 가만히 앉아있기 힘들어 찡찡대고 주변 사람들도 다 힘들고...
너무 이기적이에요12. 웃긴게
'07.12.18 9:13 PM (123.213.xxx.185)그렇게 아이 통제도 못하고 내버려두며 영화본 부모들의 공통점.
=>상대방이 쳐다보던지 째려보던지 전혀 개의치 않는다.13. 다른얘기
'07.12.18 10:09 PM (219.253.xxx.35)지만요..
원글님 자기 남편을 지칭하면서 '서방님; 은 좀 웃기네요.
남들한테도 님은 아니죠. ㅎㅎㅎ
얘들 그냥 방치하는건 저도 반대 입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