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시어머님께서 김치를 해주셨는데.. 어떻게 고맙다고 할까요?
전 올해 결혼해서 이번이 처음으로 맞는 겨울입니다. 얼마전 김장철에 시댁과 김장 문제로 스트레스 받는 글도 많이 올라오는 것을 보았어요. 저희 시댁은 지방이고 저는 서울에 있어서 김장은 생각도 않고 있었답니다.
그런데 한 3주전에 어머님께서 전화하셔서는, 이번에 친척집에서 작은 밭에다 배추를 좀 했는데
거기서 같이 김치를 했다고하시면서 형님댁(시누이지요)에 보내기로했는데, 저희집에도 좀 보내줄까..물으시길래 감사합니다~ 하고 받기로 했어요. 원래는 시댁에 한번씩 가면 김치랑 고추장이랑 챙겨주셨는데 이번에는 택배로 보내주겠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며칠있다가, 정말 이만~한 박스에 배추김치가 가득 배달되어 왔습니다. 집에 있는 락앤락 통에 모두 옮겨담아도 부족해서 결국 김치통을 더 사고, 헐렁하게 비어있던 냉장고가 꽉꽉 찰만큼 많이도 보내주셨더라구요.
깜짝 놀라서, 전화드리고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나중에 전화 한번 더 드려서 감사하다고 말씀만 드렸는데.
그냥 말씀만 드리면 안되는 건가봐요. 김장비를 따로 드리지는 않았고, 그렇다고 당분간 시댁에 내려갈 것 같지는 않은데.. 원래는 그냥 다음에 내려가면 용돈처럼 좀 드리고, 뭐 성탄절 맞이해서 따뜻한 울 내복이라도 선물 보내드릴 생각이었는데, 너무 약소할까요?
1. 형편에 맞게
'07.12.10 9:02 PM (220.83.xxx.72)따뜻한 마음도 같이 전하세요
2. 마음
'07.12.10 9:20 PM (58.141.xxx.46)이 중요하잖아요.시어머니께서 기뻐하실것 같아요
3. 잠오나공주
'07.12.10 9:22 PM (221.145.xxx.98)고맙다고 전화하셔도 기뻐하실거고..
김장비라고 좀 챙겨주시면 더 기뻐하실겁니다~
내복에도 기뻐하실거구요~4. 곧 성탄절이니
'07.12.10 9:38 PM (121.131.xxx.127)선물로 돈을 좀 챙겨드리면서
어머니 김장 저희 것까지 하시느라 비용 많이 드셨죠
하시면 아실 거 같아요5. ...
'07.12.10 10:02 PM (222.100.xxx.178)김장비용 미리 드렸고,
김치가 너무 맛있게되서 요즘 다른 반찬 안해먹는다고 말씀드리니
고맙다시며 너무 좋아하시더라구요
돈도 돈이지만, 며느리가 맛있게 먹어주면 고마우신가봐요6. 저도
'07.12.11 12:52 AM (210.0.xxx.21)김장비용으로 드리지만 돈보다도
김치 정말 맛있다고,이번 김장도 진짜 잘됐다고,어머니가 담그시는 김치가 제일 맛있다고
말씀드리면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물론 제가 가식적은 말은 좀 못해서 정말 맛있어서 맛있다고 하는거긴 하지만 그래도 말로 표현을 해야 좋은것 같아요
김장이란게 일찌감치 마늘,고춧가루 심사숙고끝에 골라서 준비해놔야되고..젓갈,소금,배추,무..
암튼 손이고 정성이고 엄청 많이 가는 음식인만큼 감사한 맘으로 먹고 있어요7. 오늘 아침
'07.12.11 11:24 AM (211.33.xxx.242)어제 퇴근하니 어머님이 김장을 해서 가져 오셨어요.
감사 인사 하고 전 과일을 사 드렸는데,
요것 보다는
아침에 출근하면서 전화를 했어요.
"어머니 김치 너무 맛있어요. 어쩜 이리 감칠맛이 나죠.
전 담으면 이리 안되는데.
아범이 요새 입맛이 없다 했는데 아침에 김치 죽죽 찢어서 밥 한그릇 다 먹고 갔어요.
----아범이 아범이 밥 한그릇에 큰 소리로.-----
내년엔 제가 할테니 하지 마세요 힘드시잖아요"
어머니 너무 좋아 하시던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