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남편과 외출을 했다가..
차가 너무 드러워서 주유소에서 하는 무료 기계 세차를 하러 갔어요..
보통 기계 세차를 하면. 남은 물기를 마지막에 알바생들이 걸레로 닦아주잖아요..
어제 간 곳은.... 기계 세차후에 걸레질로 마무리 물기 제거를 해주시는 분들이
일반적인 어린 알바생들이 아닌.. 아버지 나이대의 어르신들 이였어요.
어르신 두분이 마른 걸레를 들고 열심히 물기를 닦아주신후에 ..
실내에도 진공 청소기로 대략 실내 청소까지 해주시더라구요.
어린 알바 생들보다 꼼꼼하게 열심히 청소를 해주시데요..
처음엔.. 아버지뻘의 어르신이 걸레질을 하시고 청소를 해주셔서 민망 스러웠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이런 주유소 주유 알바나 기계 세차후 걸레질 같은 허드렛 일들을
어르신들이 하고 싶어도 못한다는 , 자리가 없어서 못한다는 것이 생각나더군요.
어린 알바 생들도 용돈이나 학비 벌어보겠다고 열심히 땀 흘려 힘든 일을 하는 모습도 보기 좋지만
저희 아버지대의 어르신들도 일 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그 주유소가 새삼 달리 보이더라는.....
동네 몇군데 주유 하면서 노인분들 일하시는 주유소는 처음 봤거든요..
정치인들...... 선거 때만 반짝 공약 내세우지 마시고...
국회의원이던,, 구청장이던.. 대통령이던,, 정치인 분들..
누가 되시던 "실버잡" 일자리 창출에도 관심을 보이고 실행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잠시 들었습니다.
나이가 들고 결혼을 해서 그러나...
왠지 길거리의 노인분들이 공병이랑. 폐지 줍고 계시는 걸 보면 자꾸 눈시울이 붉어 지더라구요..
아파트 경비 아저씨들 쭈꾸려 앉아 사발면 드시는거 보면 짠해지고~
우리들도 나이 먹어 가는데.. 점점 고령화 되가는 시대에..
우리 나라도 노인 복지 선진국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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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기계 세차를 했는데요.
주유소 조회수 : 455
작성일 : 2007-12-10 13:05:29
IP : 58.102.xxx.2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우리동네는
'07.12.10 1:54 PM (121.138.xxx.111)다 노인분들이세요.. 어린학생들이 이젠 밀려나고 주유소쪽은 노인분들이 꽉 잡고있나부던데요. 근데 지금은 실버쪽도 문제긴 하지만 청년실업 정말 심각하잖아요. 제 주변에도 공부(공무원이런거)한답시고 노는 30대 처녀들 몇 있거든요. 대선 누가 될런지.. 좀 살기 편하게 만들어줬으면 좋겠어요.. 쓰잘데기없이 공무원만 늘려서 취업률 높였다 이 ㅈㄹ 떨지 말고요.
2. 저희동네는
'07.12.10 3:07 PM (121.157.xxx.164)주유는 나이 많으신 분들이 주로 하시고, 세차 마무리는 지체장애우들이 해요.
그래서 그 주유소 더욱 자주 가게되네요.
지금 시행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정년퇴직한 실버세대들에게 학교지킴이 그런 일자리를 주겠다고 하지 않았었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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