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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몸에 이로운 거만 찾는 시어머니

웰빙도 병 조회수 : 1,637
작성일 : 2007-12-06 15:19:33
시래기 나물처럼 섬유질 많은 음식이 좋다고,

마른 시래기 사다가 한 양동이 불려놓고, 주구장창 시래기 나물하고,

멸치, 검은콩 좋다고 멸치 볶음, 콩자반을  1년 365일, 몇 년동안 똑같은 조리법으로 하고,

고기 먹을때는  금방이라도 병 걸릴 것처럼 얘기해서 밥맛 뚝 떨어지게 하고

한창 클 나이인 초등학교 다니는 딸래미가 고기 좋아해서 먹으면 살 쪘다고, 살 찐다고 계속 뭐라 하고

잡곡밥이 몸에 좋다고, 잡곡에 쌀 약간 섞어 밥하고(대신 한 번 할 때, 3일 이상 먹을 만큼 많이 하고)

퐁퐁을 걸레에 바로 묻히고, 뜨거운 물로 살짝 빨아(헹구진 않고) 바로 걸레질.

위내시경 해도 아무 이상없다는데, 위장이 약하다고 약 안 드시고, 주사만 일주일 넘게 맞고.(목이 약간 부었을 때)

일일이 나열하기도 그러네요

문제는 지금 합가 상태라는 거죠

보는 것도 이젠 짜증이에요.

큰 데서 트러블이 나는 게 아니고, 이런 사소한 생활습과에서 트러블이 나네요

그냥 넋두립니다



IP : 210.105.xxx.253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렇게
    '07.12.6 3:22 PM (125.177.xxx.100)

    잘 차려 드시고 퐁퐁으로 잘 코팅된 방바닥에 누워서 몸 지지시는 건가요?
    에휴 답답하시겠어요. 사람 사는데 먹는 즐거움도 참 큰건데...

  • 2. ㅜㅜ
    '07.12.6 3:34 PM (211.199.xxx.122)

    같이 살면 뭘가 걸려도 꼭 걸리데요
    저도 시어머니랑 따로 살다가 이번에 한 한달 같이 있었는데 정말 그동안 몰랐던 어머니를 다시 알게 되더군요
    밉게 보이는 것은 왜 그렇게 도드라지게 밉게만 보이는지....이러지 말자 하면서도 생각한데로 잘 안돼더군요
    답답하시겠어요
    근데 그냥 포기하시고 사세요
    그 연세 어른들은 얘기 해도 자신의 주장이나 생활습성을 절대 못 바꿉니다
    님이 적응하던지 포기하던지 그러고 사셔야 맘 편합니다

  • 3. ^^
    '07.12.6 3:41 PM (122.37.xxx.37)

    그정도는 저한테 아무것도 아닙니다.저희는 유기농 안샀다간 난리납니다.
    뜨거운거 프라스틱에 담았다가 난리납니다.싸구려 냄비 썼다간 난리납니다.
    정말 한도끝도 없어요.이정도만 들어도 아시겠죠?

  • 4. ...
    '07.12.6 3:48 PM (211.193.xxx.135)

    시어머니는 어떻게 해도 흉을 보게 되는 모양이군요
    아들낳지 맙시다

  • 5. ..
    '07.12.6 3:52 PM (211.229.xxx.67)

    아들 안 낳을꺼 까지야...아들 낳고서 키우고 장가보내고 나서는 남이다..생각하고 안보고 살면 됩니다..뭐

  • 6. 아들
    '07.12.6 4:00 PM (222.118.xxx.220)

    낳지맙시다....라고 할꺼가진...
    친정엄마랑도 부딪히기마련인데 아무리 남편부모님이라도
    같은집에 살면 부딪히고 그러다보면 스트레스받고..
    그래서 여기다가 하소연이라도 하는거지요..
    저도 홀시아버지 모시고살아서 그 스트레스 말도 다 못해요..
    어쩔수없는 상황이긴하지만 결혼해서도 어른이랑
    같이 산다는것...
    정말 나를 버리고 끝없는 인내심을 필요로 하는것같아요..
    따로살면 별로 눈에 띄지않을일이 같은공간에 있다보니
    하나부터 열까지 안맞고 그럽니다...
    저도 위아래집이라도 생활공간만은 따로살고싶어요...

  • 7. ,,
    '07.12.6 4:00 PM (210.94.xxx.51)

    아들낳지 말자니 그런 섭섭한 말씀을,,
    아들을 키워서 결혼시켰으면 같이 살거나 아들내외의 삶에 간섭을 하거나,
    그런행동들을 하지 않으면 시어머니라도 욕먹을 일 없습니다..

  • 8. ..
    '07.12.6 4:27 PM (124.56.xxx.119)

    그래도 넘 신경 안쓰는 것도 정말 짜증나요. 부침개라도 하면 다 일어나서 부침개에 까만 코팅부스러기가 그대로 묻어나는대도 괜찮다면서 부친 부침개 막 먹으라고 한 시엄니..

    정말 짜증나요. 돈 있어도 그런거 하나 바꿀줄 모르고 약장수한테 넘어가서 몇십만원짜리 약이나 사대고..-.-

  • 9. ...
    '07.12.6 5:16 PM (221.161.xxx.235)

    남이다 생각하고 안 보고 살면 된다고요?
    그럴걸 뭐하러 힘들게 낳아 키우나요...
    요즘 같은 세상 아들 없는 게 훨씬 속 편한것 같은데요.

  • 10. 아들
    '07.12.6 5:16 PM (211.213.xxx.156)

    낳지말자니..ㅎㅎ
    친정엄마가 너무 저러셔도 정말 가끔 너무하다 생각들기도하지만
    또 생각해보면
    친정엄마한텐
    엄마 너무하는거아니에요?라고 한마디 말이라도 하지만
    시어머니랑은 그렇게 편히 못얘기하잖아요.
    여기서라도 넋두리한다는데...ㅎㅎ
    저도 원글님 맘 이해해요.
    그냥 이젠 그러려니...하는수밖에...

  • 11. 하하하
    '07.12.6 5:44 PM (125.129.xxx.93)

    원글님 시어머니는 저희 시어머니에 비하면 약하십니다.

    울 시어머니는 멸치도 더럽다고 껍질 칼로 다 일일이 벗겨서 드십니다.

    그 외에는 말 안 해도 다 아시겠죠.

  • 12.
    '07.12.6 6:18 PM (121.131.xxx.127)

    그 쪼꼬만 멸치를
    붙잡아서 껍질을 까시다니.
    노안은 안 오시겠네요 쩝.

  • 13. ^*^
    '07.12.6 6:39 PM (121.147.xxx.142)

    아흔 넘으신 시어머니 하루종일 건강프로만 보시고 스크랩하시며
    그것들만 드시겠다고 합니다.
    게다가 몸에 좋다는 비타민에 글루코사민 등등 요즘 나오는 웰빙 보조식품 다 사놓으라시곤
    하루 종일 챙겨 드세요.
    어머님 방 냉장고에 따로 쟁여놓으시고 드십니다 ㅎㅎ

  • 14. ...
    '07.12.6 8:54 PM (125.131.xxx.158)

    나이가 먹으니까 그렇게 되더이다. 지나치지 않으면 이해 하는쪽이 어떨른지요.
    저도 젊었을땐 그런시어머니 이해안되었던 적도 많았답니다

  • 15. 우리셤닌
    '07.12.7 3:23 AM (61.249.xxx.8)

    셤니는 100원 벌면 99원 먹는데 쓰는 사람입니다.
    맛있게 뭐든 맛있게~~

    어제 먹은거 질린다. 오늘은 색다르게~~

    그럼 언제 돈 모으나요??

  • 16. 흠...
    '07.12.8 4:12 AM (68.38.xxx.168)

    전 2살때부터 미국에 살았답니다... 그래도 전 한국사람입니다...
    그리고 전 한국 사람 결혼해서 애2을 키우고 있어요. 아들하나, 딸하나...

    제가 알고싶은건... 왜 전 한국 친구들만 만나면 모두들 시어머니 흉들을 보나요?
    82cook 회원 가입한지 얼마 않됐는데... 역시 여기도 시어머니 흉들을 많이 보시내요...

    물론, 저도 첨엔 시어머니가 어려웠으나, 그건 누구든지 첨만날때 그러지 않나요?
    시간이 지나고 보니... 전 우리 시어머님 하고 시아버님이 넘 좋아요... 귀여우시기도 하고...

    그냥... 알고 싶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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