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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지도 못하는 예비 올캐에게 이건 무슨 감정?
동생이 결혼 할 여자가 있답니다.
동생이 신중한 성격이라,, 확정되지 않으면 말 안하는 스탈이니,
아마도 결혼을 확정한 것 같습니다.
이번주에 부모님에 앞서 저희 부부가 만나 보기로 했습니다.
아직 그 아가씨에 대해 아는바가 전혀 없습니다.
나이, 학력, 직업, 고향,, 이런거 전혀 모릅니다.
그런데도 ,,,,
전 결혼이 늦은 남동생 결혼이 반갑지 않을까요?
왜, 정보도 전혀 없고, 만나보지도 않은 아가씨에 대해
가슴속에서 표현하기 어려운 마음이 드는건 뭔가요?
이리 말하면,
남동생과 무지 가까워서 상실감을 느끼는거 아닌가고 생각드시죠?
아닙니다.
동생이 보수적이고, 살갑지 않은 성격이라 잘 만나지도 않고 살갑지도 않습니다.
굳이, 혼자 내가 왜이러나? 원인을 찾자면
각종 사이트와 주변에서 " 시" 자 들어간 사람들에 대한 무조건적인 거부감을
접해와서 인지,, 부모님에 대한 걱정이라고 봐야 할까요?
저희 부모님 전라도 사시는 시골분이시고, 학력도 짧은지라,,
전라도 사투리가 그렇듯, 말씀이 거칠게 뵈고,
농사일에 치여 깨끗하게 치우고 사시는 분들도 아닙니다.
시골이 고향인 사람들은 원래 말투나, 상황을 이해 하는데,
만약, 그 아가씨가 이해 못하면 어쩌나 하는 생각도 많고,,
남편 말처럼 아직 격어보지도 않고 걱정하는 꼴이니 얼마나 우습습니까.
암튼, 여동생 결혼할때 느끼지 않았던 이 맘은 뭡니까?
1. .......
'07.12.4 12:02 PM (124.57.xxx.186)아직 그 아가씨를 만나보지도 않았는데 그런 걱정을 하시다니요 ^^
우리 부모님을 잘 이해 못해주면 어떡하나 하는 원글님의 그 거부감이
그 아가씨가 원글님 부모님을 시짜 들어가는 나의 적이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는걸요
먼저 그 아가씨를 가족으로 내 식구로 받아들여주셔야지요
시부모님, 남편, 시누이가 나와 시댁식구로 편을 나눌때 아, "시"짜 들어가는 남이구나 하는
생각이 드니까요
편 나누지 마세요 이제 동생과 아가씨가 한편이고 그러니까 원글님과도 한편인
식구로 생각해주세요2. 미리
'07.12.4 12:02 PM (58.120.xxx.166)보시지도 않은상태에서 벌써 그러신다면
걱정되네요.
선입견 버리시고
이쁜 올케가 들어온다 생각하세요.
나이드신분들
그래도
올케가 잘 챙겨드리겠죠.
동생분 나이도 만만찮은데 올케 나이도 있을거고...걱정 미리 하지 마세요.
늦은나이에 장가가는 남동생 기특하게 생각하세요.3. 맘을 열고 먼저
'07.12.4 12:04 PM (211.178.xxx.184)다가서기도 전에 미리 걱정부터 하실 필요는 없으실것 같습니다. 아주 간혹 상식이하의 사람들도 있기 하지만 대개 시집에 대한 불만은 우리 여자들이 대개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잖아요. 원글님도 결혼을 하셔 아시겠지만 시댁에 느끼는 불만이나 불평들이 전혀 없다고는 말씀하시기 힘드시지 않나요? 우리 모두 이제는 가족주의의 이데올로기 굴레에서 조금은 벗어날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듭니다. 서로간에 지켜야 할 예의를 지키면서도 너무 많은 의무를 서로에게 요구하는 것은 이제는 내려 놓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부모에게 잘하고, 내 동생에게도 잘 하고, 시댁 식구모두에게도 잘해야 하고... 여자쪽 집에서는 사위들에게 이런 모든 것들 별로 바라지 않지요. 물론 그래 주면야 고맙겠지만 우리 딸에게 잘하고 두 부부 행복하게 잘 지내는 거 그것을 바라지요. 시댁의 입장도 그리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며느리가 들어와 시댁 모두에게 잘해야 한다고 바라는 건 지나친 욕심아닌가 싶습니다.
제 말은 원글 님이 이렇게 많은 기대를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미리 앞서서 걱정하시지 마시고 내 남동생이 신중히 생각해서 결혼하고픈 맘을 먹게 한 여자라면 그것 하나만으로도 그 여자분을 따뜻하게 대해 보세요. 이상한 여자 아니라면 자신을 따뜻히 맞이 해주는 시댁 식구들 괜히 책잡고 이러지는 않을 것입니다.4. ...
'07.12.4 12:10 PM (122.29.xxx.169)남동생한테 물어보세요.
어떤 아가씨냐...나이는 몇이고 뭐하는 사람이냐...
보통 만나는 사람있다고 하면 가족들이 물어봐주지 않나요?
가족될 사람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아무것도 모르고 만나는 것도 좀 그렇잖아요.
정말 아~~~무것도 모르면서 왜 걱정부터 하시나요.
게다가 거부감마저 드신다니 앞날이 좀 걱정되네요.5. 원글이
'07.12.4 12:33 PM (220.121.xxx.147)여러 맘님들 말씀들이 맞습니다.
저도 제가 넘 오버한다고 생각해서 이런 글 올렸구요.
저도, 시댁에 불만이 없다고 말 못하는 며느리지만,
나름 노력하고 주위에선 그래도 잘하는 며느리 소리 듣는 맘인데요.
제가 주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동생,,, 아마 ,, 책임 의식이 너무 강해서,, 항상 그게 결혼의 걸림돌이 되었었죠.
그런 동생이 결혼한다니,
분명히, 괜찮은 아가씨라 판단 할 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좋은 시누가 되고 싶어요.6. 사람은
'07.12.4 12:53 PM (61.217.xxx.239)생각하기 나름입니다. 선입관이란게 얼마나 무서운지 아시죠?
그런생각 버리세요....전 오빠가 늦게 결혼했는데 새언니될사람이 아파트30평대 어쩌구 운운한다고 오빠가 속상해해서 사실 뭐 그런여자가 다 있냐 했답니다. 그거말구도 그쪽집안에 여러가지 맘에 안드는구석 덩어리였죠....제가 먼저 결혼을 한터라 저도 역시 며느리 입장...그래서 그냥 오빠인생인데 하고 넘어갔답니다.
결혼해서 지내보니 참 좋은사람이더군요...
결혼하면서 여러가지 불협화음 그냥 결혼하면서 누구나 하는 그런 싸움이었던거 같다고 넘기고 오히려 요즘음 언니편에서 오빠한테 충고하고 그래요...
누구나 원글님같은 마음 가질수 있다고 봐요.
특히 동생은 더더욱....
하지만 그 관심이 부담으로 다가와서 동생부부에게 조그마한 걸림돌이 될수도 있으니 앞으로는 아예 관심을 끄는편이 원글님에게도 또 동생부부에게도 좋을듯합니다.
다 성인인데 알아서 할테니말입니다.
관심 가지기 시작하면 한도끝도 없을테니까요...
좋은시누이가 되는길은 적당한 무관심이 아닐까 싶네요...ㅎㅎ7. 남동생이
'07.12.4 2:18 PM (218.153.xxx.193)전화로라도 결혼 할 여자에 대해 누나에게 이것 저것 말을 해줘야죠
아니면 원글님이 조근조근 먼저 물어 보시던가요
남동생과 가깝지 않다보니 그 여자분에 대해서도 거부감이 작용하는거 아닌지 ...8. 근데
'07.12.4 3:46 PM (211.33.xxx.77)부모님한테 잘할지 말지는 걱정할문제가 아니라구 생각해요.
저 결혼식날 셋째시누이가 자꾸 우리엄마 아빠한테 잘하라고 하는데 진짜 성질나더라구요.
잘살아라 이말 한마디면 되는데 왜 그러는지.
결혼하고도 몇번 볼때마다해서 제가 한마디했습니다.
제가 부모님한테 뭐 잘못해서 그러시는거냐고 아니면 그냥 하시는 소리라면 그만 하셔도 될것 같다고 제가 부모님한테 진짜 잘못하면 그러시라구.
결혼식때부터 지금까지 왜 저한테 불만이냐고했꺼든요.
그 이후 안합니다.
그리고 그 언니 시아버지 돌아가시고 재산문제로 불란을 일으켜 그렇게 잘하라던 자기 어머니 온가족의 천덕꾸러기 만들었습니다.
시누이라는 입장이 참 걱정도 되고 또 특히나 결혼해서 살아보니 좋은 올케를 갖고 싶은 욕심은 알겠지만 원글님이 원글님 시댁에 잘하는 만큼 잘할거에요.
그리고 요즘은 부모님 모시느것보다 지들끼리 싸움없이 행복하게 사는게 최고니 모른척하세요.9. .
'07.12.4 5:01 PM (121.141.xxx.201)그 맘 압니다... 제가 느끼고 있어서요.
부모님께는 며느리들이면 어찌해야된다 누누히 강조했으면서
스물스물.....희한한 생각들이 오더군요.
제 스스로에게 놀랐어요. 제가 그런생각을 할줄은 몰랐어요.
그리고 지금 계속 마음속으로 외치고 있습니다.
모른척해라! 모른척해라! 모른척해라!
전 이말을 할수 있는 한 계속 제 마음에 주입할겁니다.10. ..
'07.12.4 9:42 PM (218.232.xxx.31)남동생 쪽은 앞으로 부모님 모시는 것과 관계돼있기 때문에 그런 마음 드는 게 아닐까요?
저는 결혼 전에 올케 될 분에 대해 가능한 냉정하고 꼼꼼하게 보는 게 좋다고 봅니다.
'결혼 전엔 눈 크게 뜨고 결혼 후엔 눈 감고 살아라'라는 말도 있잖아요.
가족으로 묶일 사이라면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말이라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