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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쌀에 곰팡이 핀거 보셨어요? ㅠ.ㅠ
밥을 거의 안해먹지요
가끔 밥을 해먹는데 최근에는 밥을 남편이 했어요
그 동안 전 반찬거리를 준비하거나 청소를 하거나 했구요
밥 색깔이 좀 이상하길래 전기밥통에 문제가 있나했구요
쌀 보관을 원래는 독에다가 하는데 독을 씻어 말린다고 베란다에 놔두고 차일피일 미루며 그냥 봉지째 보관했어요
10kg 쌀이었거든요
쌀도 쌀눈이 노랗게 살아있는 쌀이었어요
몇칠전 밥을 하려고 쌀봉지를 여는데..노란 쌀눈이 푸른거예요
제가 눈이 안좋아서 잘 보니 곰팡이가 폈더라구요
세상에 쌀봉지에 사과를 한알 넣어놨었거든요(벌레 생기지 말라고)
사과를 쌀독에 넣었을때는 쭈글해지기만 했지 꽤 오래 상하지 않았는데요
봉지에 넣어둔건 상해서 곰팡이가 폈네요 ㅠ.ㅠ
그게 아마 쌀로 옮겨 간거 같구요
곰팡이 핀 쌀로 남편이 밥을 했네요(점심 시간인데 비위상하게 해드려 죄송합니다)
일단 윗부분을 덜어냈는데요
이 쌀들 먹어도 되나요?
잘 씻으면 될까요?
아 정말 이런 꼴을 보니 제가 한심해 죽겠습니다.
아 또 한가지 배운건 정말 우리것이 좋네요
숨쉬는 황토항아리에 쌀과 사과를 넣었을때 그 오랫동안 싱싱했던게 다 그 항아리 때문이네요
얼렁 옮겨야 하는데 과연 이 쌀을 먹어야 할지 때문에 질문 드려봅니다.
저거 다 버리기엔 너무 아까워요 도와주시면 너무 감사하겠습니다.
1. ....
'07.11.29 11:09 AM (58.233.xxx.85)쌀에 사과를 넣나요?쌀벌레방지엔 마늘을 넣거든요
2. 공연히
'07.11.29 11:10 AM (203.237.xxx.230)애쓰실까봐 로그인 했습니다.
전에 친정 엄마가 곰팡이 난 쌀을 버리기가 아깝다고 빡빡 씻어서 불려서
가래떡을 만들었습니다 . 결과는 떡을 만들었는데도 곰팡이 냄새가 나더군요.
아깝더라도 그냥 버리시는게 나을 거 같습니다. 근데 웬지 죄 짓는 느낌이 들거 같죠?3. ....
'07.11.29 11:11 AM (125.241.xxx.3)저는 많이 씻어 푸른 색이 안나올 때까지 씻어서 떡해 먹었습니다.
밥은 좀 해 먹기 그래서요~
아마 잘 씻어서 먹으면 될겁니다.^^4. ;;
'07.11.29 11:14 AM (125.186.xxx.160)봉지에 들은채로 사과를 넣으셨다니, 수분이 빠져나가지를 못해서 곰팡이가 핀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도 쌀에 사과넣어둔다는 이야기는 금시초문 이네요.
수분이 많아서 독에 넣어둘때도 그다지 좋은 영향을 미칠것 같지는 않습니다만...
(고추나 마늘을 넣어둔다고 들었어요;;)
아 그리고 자주 밥 안하시는 편이면 생수병 완전히 말려서 쌀,잡곡 담아두시면
오래오래 두고 드셔도 벌레 안나고 편하고 좋습니다.
첨에 쌀 사와서 병마다 나눠넣는게 귀찮기는 하지만 병에 넣고 꼭 잠근 뒤에는 취급도 편하고 해서 저희집은 계속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대가족의 경우는 불가능 하겠죠!! 힘들게 병에 담은 쌀 한두끼면 다 드실테니..)5. 위험
'07.11.29 11:45 AM (220.120.xxx.145)http://ddora2.egloos.com/1569611
읽어 보시길...6. 결국
'07.11.29 11:58 AM (125.141.xxx.24)눈 질끔 감고 버리는 수 밖에는...
너무 자책 마세요.
살다보면 그럴 수도 있죠 뭐~7. 향기
'07.11.29 12:04 PM (210.217.xxx.22)곡류에 곰팡이난거 드시면 위험하다고 들었읍니다
아까워도 버리시고 비싼경험했다고 생각하세요^^
건강이 젤 중요하다고 생각되네요8. 원글이
'07.11.29 12:10 PM (221.164.xxx.25)봉지라고 해서 비닐 봉지는 아니고 왜 쌀포대 있죠
그것도 종이포대인가? ^^;;
쌀에 사과를 넣는건 쌀이 더 신선해지고 벌레가 안생긴다고 알고 있어요
원래 그렇게 알고 있었는데 쌀포대에도 그렇게 적혀있더라구요
그런데 항아리에선 꽤 오래 보관되었는데 종이라는걸 깜박했어요
정말 자세한 담변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링트시켜주신 글도 잘읽어보겠습니다.
그리고 너무너무 아깝고 농사지은분들겐 정말 죄송하지만 버려야겠어요
앞으로 더 신경쓰고 살림도 잘하려고 노력해야겠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