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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유를 안먹는 입이 까다로운(?) 아기 있을까요

오늘도맑음 조회수 : 1,029
작성일 : 2007-11-12 21:43:07
아기가 분유도 거부하고 입도 짧아 걱정이 이만저만 이 아닙니다.

만8개월이고 담주에9개월 들어가네요.

모유수유하다 혼합중인데 분유를 너무~~ 안먹습니다.

산양분유먹이다 가격압박으로 일동제품 먹였거든요
먹는게 시원찮고 우유알러지가 있어서 특수분유 먹였습니다.

이거 한달 먹으니 젖꼭지만 갖다대도 기겁하고 울어재꼈어요
소아과 두군대 갔더니,

한군대는 배가 덜고파서 그런다고 꾸준히 시도하라고..하시구요
한군대는 같이 걱정하시며 분유를 바꿔보고 그때 또 안먹으면 오라네요

그래서 명작 분유로 새로 사서 먹인지 3일되었는데
또 오늘부터 거부 들어갑니다.50미리 먹으면 다입니다.

의사샘이 다 괜찮다고 이상하다고 그러시네요,ㅡ.ㅡ;;;

여기저기 다 봐도 애기가 아픈곳도 전혀없고
응가도 하루 2~3번 싸구요.

이유식도 먹기는 하나 입이 굉장히 짧아요.

분유거부 하는것도 부모입맛 닮을까요?
울남편이 소식주의에다 맛있는거 아님 왠만하면 안먹고
암튼 먹는거에 엄청 피곤한 스타일인데

애기가 안먹을때마다 남편닮은거 같아서 남편이 너무너무 미워지네요.
오늘 분유를 또 거부하기 시작하니 미치고 돌겠어요.
노는건 너무 잘놀고 이놈은 과일도 신것도 안먹고 쥬스도 안먹네요.

모유는 그나마 먹는데요 ㅠ.ㅠ
애가 안먹어서 집안일도 손에 안잡히고 죽을거 같네요 ㅠ.ㅠ
이런 아기 없겟죠?
IP : 124.61.xxx.9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있죠
    '07.11.12 9:52 PM (124.54.xxx.183)

    일단 기운내시고, 제가 주변에서 그런 아이 한번 봤어요. 시중에 분유란 분유 다 한번씩 시도해보고, 젖병도 다 바꿔보고... 결론은 나중에 그렇게해서 조금이라도 먹는 것을 찾긴 찾았는데 그래도 모유를 더 찾더라는....

    전 작은애가 입맛이 좀 예민하다고 해야할까? 그래서 돌쯤 되어서 모유 끊고, 분유먹일때 잘 안먹어서 고민 많이 했었어요. 이유식도 좋아하는 것만 먹고, 시판 이유식은 혀 한번 대보고는 쭉 밀어내고... 정말 많이 말랐었어요. 지금은 두돌인데 많이 좋아져서 살도 제법 오르고 괜찮아졌어요.

    너무 걱정 많이 하시지 말고, 이것저것 시도해보세요. 꼭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래요~

  • 2. ..
    '07.11.12 9:56 PM (59.18.xxx.55)

    제 친구 아들넘이 생각나네요..
    처음 태어나서 모유를 소화시키는 뭔가가 부족하다하여 모유룰 먹이지 못했어요..
    그런데 분유 역시도 잘 먹지 않더군요...
    어찌나 먹지를 안는지 보다보다 처음 봤어요..
    젖병도 빨지 않아서 수저로 분유를 떠먹이는걸 보고 참 고생 많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도 24개월까지 분유 열심히 수저로 떠 먹이고 토해도 또 이유식 먹이고
    진짜 열심히 먹이고 또 먹이고 오직 먹이는것 만이 그녀의 일과인듯 보였습니다.
    지금 5살인데 다른아이에 비해 잘 먹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먹고 있는걸 보고 참 엄마가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냥 열심히 먹여보는 수 밖에 없는것 같아요..
    에효~ 남일 같지 않네요..
    힘내세요..

  • 3. 모유
    '07.11.12 10:04 PM (125.130.xxx.230)

    먹던 아기들중에 간혹 그렇게 분유를 전혀 먹지 않는 경우가 있어요
    저희 셋째가 그랬네요 중간에 분유로 바꿔 볼려고 하다 하다 안돼서
    그냥 직접 이유식만들어 먹였어요
    다행이 이유식은 먹더라구요..

  • 4. 식성이
    '07.11.12 11:16 PM (116.120.xxx.242)

    원래 그럴수 있어요.
    우리 딸래미 돌까지 120ml이상 한번에 먹는 거 못봤고요(맛있다는 분유 소용없었어요)
    그 후에도 뭐하나 시원스래 먹는 법이 없어요.
    감기도 잘 안걸리고 엄청 뛰어노는데 입이짧아서 같은 반찬 연속해서 안먹어요
    세돌 다가오는데 아직도 10.8Kg이에요
    그냥 날씬하게 살 팔자려니 합니다

  • 5. 저희 엄마가
    '07.11.13 12:31 AM (58.226.xxx.10)

    제가 어릴때 분유를 안먹어서 정말 힘들었다고 늘 말씀하셨는데요.

    그래서 별수 없이 모유끊고
    분유 여러차례 시도하다 안되어
    바로 이유식 들어가느라 고생좀 하셨대요.

    근데 전 커서도..
    분유 냄새도 싫어요.

    입이 짧지도 않고 가리는 음식도 없는데..
    분유 냄새만 맡아도.. 너무 비릿하게 느껴져서 싫습니다.

    아이한테 맞춰주세요..^^

  • 6. 어머나
    '07.11.13 1:52 AM (121.140.xxx.190)

    우리 아이 같은 애가 또 있네요.
    모유가 부족해서 3개월 후부터는 안나오는데, 절대로 분유를 먹지 않데요.
    제 생각에는 고무 젖꼭지가 싫었나봐요.
    미음 만들어서 분유 타고 영양제 섞어서 백일 때부터 이유식 했지요.
    먹이는 전쟁, 고생 고생 말도 못해요.
    그래도 5개월 지나니 죽도 잘 받아 먹고 했는데
    다른 아기들은 모유 먹고 조제분유 먹는데
    우리 아기 영양 실조 될까봐 얼마나 불안했던지...
    그래도 밥 힘은 대단해요.
    우유, 분유 안먹어도 잘 컸네요. 키도 크고,,,

    님의 아기 벌써 8-9개월 되었다니
    반찬 골고루 해서 죽을 맛있게 해주고
    그것으로 배 불리시고
    잠 잘 때 정서 안정용으로 젖 물리심이 어떨까요.
    참고로 우리 딸은 다 컸는데
    아직도 우유를 안먹어요. 먹으면 탈나고...
    우유, 분유가 체질에 안 맞는다고 생각해요.

  • 7. 아기가
    '07.11.13 3:50 AM (121.130.xxx.29)

    약아져가고 있다는 증거에요.
    엄마맛(?)을 안 거죠.
    울딸도 처음엔 모유가 엄청 안 나와서 고생고생 하더니,
    모유 끊어 보고 싶어질 무렵(6개월)되어서 젖병 물리니까,
    안 먹더라구요.
    그 시기 되면 아이가 모유를 배고파서도 먹지만,
    엄마품이 그리워서 더 좋아하는 것 같아요.
    먹고 만지고 잠들고...
    그리고 아가들 신 과일 좋아하는 애들 드물어요.
    신맛이 얼마나 자극적인데...
    이유식 만들 때 정석대로 하자면 간도 하지 말아야 하지만,
    가끔은 어른 먹는 국에 물타서 만들어 주면 잘 먹을 때도 있어요.
    본죽같은 것도 잘 먹고...
    이상하게 엄마가 정성들여 끓여 주는 것보다 사서 먹이는 걸 잘 먹을 때가 있더라구요.
    영양 보충이 안 된다 싶으면 돌전 아가용 비타민(베이비플레스 같은 것) 먹이세요.
    첫아가라서 엄마가 더 힘들 거예요.
    힘내시고 즐거운 육아하세요~~

  • 8. 우리아들도
    '07.11.13 8:56 AM (211.207.xxx.189)

    지금 대학생 우리아들도 그렇게 분유를 안먹고, 먹으면 바로 토하고,
    우유 먹일땐 아주 수건을 앞에 놓고 (토하길 대비해서) 먹였죠.
    어느 분이 그냥 생우유(수퍼서 파는 그냥 하얀 우유)먹여 보라고 해서
    에이 모르겠다 굶는 거 보단 낫겠지 싶어서 ,수퍼에 가서 우유 사다가
    그냥 줘 봤더니, 얼마나 잘 먹던지요.
    우리 아들을 키운건 팔할이 생우유랍니다.
    같이 이유식도 하고요.
    아이들 중에 미적지근하고 느끼한 분유 싫어하는 경우가 많은거 같아요.
    한 번 시도해 보세요.
    너무너무 힘들었던 생각에 남의 일 같지 않네요.
    생우유만 먹은 아들 녀석, 상위 1% 영재로 컸으니 다행이죠.
    힘내세요!!!!!

  • 9. 온도
    '07.11.13 2:06 PM (220.238.xxx.102)

    분유 식은 거 맛 한번 보세요. 철분 성분 때문에 약간 씁슬하답니다. 따뜻하면 덜 쓰구요.

    모유는 약간 단맛이 들고요.

    저도 2달된 아기 혼합수유중인데 이제 분유는 밤에 남편이나 가끔 애봐주시는 동네할머니 아니면 잘 안받아먹더군요. 제가 있으면 더더욱 젖병밀어내구요. 엄마가 있으면 젖냄새 나서 그런 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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