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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어느 의사를 믿어야 할지 모르겠네요

골골맘 조회수 : 1,418
작성일 : 2007-11-12 21:32:21
젊었을 때 사고로 다쳐서 왼쪽 발목 하나가 인대가 좀 안 좋습니다. 사고 후에도 2~3년에 한번 정도 삐어서
기브스하고 병원 신세를 졌는데요. 뼈에는 이상 없었구요. 자꾸 그 발목이 아프고 저립니다.
그런데 이번에 살뺀다고 운동 좀 했더니 족저근막염이라고 발바닥이 아픈 증세가 와서 정형외과에 갔어요.
동네 병원에서 차도가 없길래 근처에 좀 큰 일산병원을 갔습니다. 신촌 S병원 출신 의사들이 제일 많은 곳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일단 엑스레이 찍고 약을 처방해주었습니다. 족저근막염은 초음파 치료받기로 하고 (비보험
이라 3회에 20만원이네요. ㅠㅠ) 발목 아픈 걸 물었더니 아주 정상이랍니다. 뼈, 인대 무사하답니다.

한데..발목은 동네 병원 다니다가 삐어서 딱 한번 종합병원을 간 적이 있었는데요. M병원이라고 그래도 나름
오래된 병원입니다. 관*대 부속병원이기도 하구요. 그곳 정형외과 의사가 제 발목 인대를 보고 기형이라면서
인대가 불안정하고 앞으로도 살면서 계속 삘거라고...그러면서 보존요법이라고 스트레칭하는 것을 가르쳐줬
어요. 하다 하다 안되면 수술하라면서요. 그런데 오늘 일산병원 의사는 저더러 아주 멀쩡하고 관절, 인대 아주
좋답니다. 발목도 한달에 한번 정도 삐는 거 아님 수술할 정도로 불안정한 건 아니래요.
만져보더니 괜찮다면서 발바닥이 아파서 그럴 수 있다고 걱정말라는 겁니다.

두 의사가 다른 점이 있다면 나이도 엇비슷해보이고 족부(발)전문이라는 점 외엔 학벌 밖에 없습니다.
일산병원은 Y대, M병원 의사는 수도권 모 의대 나온 거 말곤 다른 게 없습니다. 누구 말이 맞는지 아주
혼란스럽기 그지 없습니다. 엑스레이 찍은 시점은 3달 차이가 날 뿐입니다. 제 발목이 그 사이 아주 튼튼해진
걸까요? 아님 한 의사가 오진을 한 걸까요? 너무 다른 진단이 나와서 황당합니다.

제 현재 증세는 발바닥이 꽤 아프구요, 발목은 삔 건 아니지만 찌릿하고 걸을 때 통증이 있습니다.
M병원에서 진찰할 시엔 족저근막염 증세는 없었습니다. 여러분의 지혜를 모아주세요.
뭐가 옳은지...다른 병원을 또 가야하는지...한방치료를 해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플리즈...
IP : 121.163.xxx.5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 같으면
    '07.11.12 10:52 PM (210.123.xxx.64)

    서울대학병원이나 삼성의료원 등 국내 최고라는 병원에 가볼 것 같아요. 가서 솔직히 어느 병원에서는 뭐라고 하더라, 왜 말이 다르냐, 물어볼 것 같구요.

    서울대학병원에서 특진 받으니 교수님들이 웃으시면서 이건 이래서 그런 말 하는 거고, 저건 그래서 그런 말 하는 건데 사실은 뭐가 문제다, 하고 말씀해주셔서 맘이 편하더군요.

  • 2. 음...
    '07.11.12 10:59 PM (218.48.xxx.246)

    저도 발목 삐었는데 침만맞고 1달간 고생하다가(미련스럽죠?ㅠㅠ) 겨우 나았는데 아마 그 때 뼈가 잘못붙었나봐요.나중에 사진찍어보니 그렇더군요. 날씨가 추워지면 막 시큰거려요.그런데 심한 운동후에 발바닥이 아프다면 일산병원선생님말처럼 족저근막염(애고 이름도 어려워라)일 가능성이 높을 것같네요.한방치료는 글쎄...나으면 좋고 안나으면 다 체질탓이라고 여기저기 침 다맞으라고 해서 저는 신뢰감이 별로 없네요.

  • 3. 그런데..윗글
    '07.11.12 11:59 PM (211.49.xxx.80)

    음님..발목을 삐었는데..뼈가 잘못붙나여?
    뼈에 금이 가면..엄청나게 부으면서 걷지를 못해요.
    단순하게 삐셨겠지요..그건 뼈가 붙는것이랑 아무상관이 없는..뼈주위의 근육이 놀란것입니다.
    말 그대로 염증이라는 말씀이신데..

  • 4. ㅎㅎㅎ
    '07.11.13 12:45 AM (210.205.xxx.177)

    음... 님/// 말씀을 종합해보면~~ 뼈가 삔줄알고 한의원가서 한달동안 침맞았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뼈가 부러져서 잘못 붙어있더라~~ 이건가요?

    부러진아픈다리에 침만맞고도 별 통증없이 한달버티게해준 한의학의 힘이 대단한듯한데요~

    진짜 가지가지하십니다~ 그려~ ㅋㅋ

  • 5. 골골맘
    '07.11.13 12:50 AM (121.163.xxx.61)

    음...님은 인대가 잘 못 붙었다는 거겠죠. 삔 건 염좌라고 해서 인대가 늘어난 것을 말하거든요. 뼈가 부러진 건 골절이라고 합니다. 이 바닥에서 오래 버티면 다 압니다. ㅠㅠ
    제가 궁금한 답변은 잘 안 나오네요. 아이고...조금만 더 참고 댓글 기다려볼께요.
    어쨌든 먼저 답글 달아주신 여러분들 감사드립니다.

  • 6. 언제부터
    '07.11.13 12:52 AM (221.148.xxx.209)

    삼성의료원이 국내 최고 병원이 되었나요? 시설면에서 말씀하신 거겠지요.
    남편이 의사인데요, 초창기에 삼성의료원 툭하면 다리 절단한다고 의사들사이에서
    말 많았어요. 대학병원도 역사가 중요해요. 역사가 있는 대학병원이 아무래도
    교수들간에 위계질서나 학문적인 면에서도 좀 달라요.

  • 7. 재활의학과..
    '07.11.13 1:22 AM (125.187.xxx.3)

    인대 근육 신경쪽은 정형외과가 아니라 재활의학과를 찾아가셔야 해요..
    사실 정형외과는 팔다리 째는 '외과'라지요..
    근육과 신경(중추신경 제외-이건 신경과/신경외과)에 전문인 과가 재활의학과랍니다.
    우선 동네 재활의학과 가보시고, 정밀검사는 세브란스 계열 종합병원의 재활의학과 외래 가세요..

  • 8. 일산병원
    '07.11.13 1:57 AM (121.140.xxx.190)

    재활의학과 있는데
    그곳으로 전과해 보시지요.

  • 9. 제가
    '07.11.13 7:27 AM (211.176.xxx.171)

    족저근막염 잘 압니다.
    그것때문에 무지 고생했거든요.
    바닥에 전선 늘어진 것만 밟아도 바닥이 찌릿하게 아프고 그랬는데
    통증의학과에서 치료받았어요.
    처음 동네 정형외과(나름 유명한 곳)에서는 아무렇지도 않다고 했습니다.
    그냥 살 빼라면서 살쪄서 아픈거래요. 그정도로 살이 찌진 않았는데...
    두번째로 정형외과에서 출발해 준종합병원이 된 곳으로 갔습니다.
    거기서는 저보고 발목이 안좋다고 하더라구요....
    스트레칭 하라고 했는데 차도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간 곳이 통증클리닉이었는데 거기서 족저근막염
    진단 받고 근막에 직접 주사 놓는 방법으로 치료받았어요.
    이 주사는 정말 너무 아팠어요.
    아무튼 마라토너들이 잘 걸리는 병이라고 합니다.

  • 10. 제가
    '07.11.13 8:34 AM (210.223.xxx.179)

    족저근막염으로 유명한 족부크리닉을 다닐때는 특별한 약은 없다고
    스트레칭 알려주던데...가끔 통증약이나 주고..
    전 수영하고 나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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