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소개팅2
사람입니다.
여러분말씀대로 전 참 어린면이 많은 것 같아요. 속없어 보이지만 아주 어린 나이도 아님에도
어린 행동을 많이 일삼곤 합니다. 일에서나 연예에서나요..
남자분들이 적극적으로 다가오셨다가 제가 페이스 조절을 못해서 연애로 가지 못한 경우도 많습니다.
소개팅했던 그분하고는 만나기전 3개월동안 서로 통화를 했던 사이예요.
제가 너무 바빠서 약속을 잡을 수 없었거든요.
중간에는 그분에 관해 잊고 있었던 적도 있었는데.. 연락을 해오셔서 다시 이어진적도 있고
제가 일때문에 갑자기 큰일이 생겨 만나기로 한 당일에 약속을 취소해서
그분이 화를 내시고 2주간 서로 연락이 없었던 적도 있었답니다.
그럼에도 꾸준히 서로 연락했고.. 그 와중에 만나기 전에 서로 속을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특히 제가 요즘 겪고 있는 힘든점을 이야기 하게 되었고 그분도 거기에 많은 조언을 주셨죠.
(사실 좀 이상한 관계이긴 하죠.. 만난적도 없는 사람에게 고민을 털어놓는 저와 그것을
세심히 들어주고 해결책을 주곤 했던 그 사람과의 관계가요.. )
그러다 결국 얼마전에 만나게 된것이었답니다.
만날날도 서로 그간 했던 고민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고 그분도 남에게 하지 못한 이야기를 저에게 했었죠.
그리고 나서 그 다음날 제가 그렇게 전화를 한거구요.
이제 그분과 끝이지만.. 그래도 3개월간의 길지 않은 인연이라 마음이 좀 아프네요.
함께 했던 어떤 교류들이 단 한번의 만남으로 이렇게 허망하게 깨지는 것이..
소개팅전에 전화통화가 많았던게 (서로 본의는 아니었답니다. 만나려고 했지만 너무 시간이 맞지 않았거든요.ㅣ 전 거의 밤에 일하고 그분은 낮에 일하고.. 그분은 주말에 일하시고 전 주말에 쉬고.. )
실수 였던 것 같아요.
하여간 3개월간 저에게 힘이 되주셨던 분을 잃으니 아쉽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그 분이 보고 싶네요.. (여러분이 보이기엔 이런 모습도 어려보이시겠지만요.. )
댓글 달아주신 모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만.. 댓글 다실때 자기와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좀 기분 나쁠 수 있는 어조를 사용하시는 분이 있는 것 같아요.
고민은 성숙한 것도 있지만 굉장히 유치한 것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모두 늘상 어른스럽고 완벽하게 행동하는 것은 아니잖아요. 좀 관대하게 보시고
조금 부드러운 톤으로 이야기해주신다면 더 좋지 않을까 건방지지만 생각해 봅니다.
하여간 성숙해져야 겠네요.. 하지만 전 이렇게 미성숙하고 실수투성이인 제가 좋을때가 많답니다.
그래도 바뀌어야 겠죠?
1. ,,,
'07.11.10 3:41 AM (212.198.xxx.10)3개월동안 전화만 하시진 않으셨을 것 같은데..
서로 얼굴도 모르고 만나신거에요?
원글님이 그분에 대해 느끼는 감정..
그분도 똑같이 느끼리라고 생각해요...
비록 전화통화로 대화를 했지만요...
조금 더 기다려보세요..
부디 좋은 소식 있길 바래요..2. 그러니까..
'07.11.10 4:24 AM (121.130.xxx.95)지금까지도 연락이 없단 말인거죠?
흠~
몇년 전 저와 비슷한 경우에요.
첫소개팅때 거의 소울메이트를 만난 느낌이었죠.
말로만 듣던 상대를 드뎌 만났구나...싶었습니다.
아찔한 몇번의 데이트 후...점점 연락이 뜸해지더군요.
전화 통화하고 할때는 그지없이 좋은데, 막상 먼저 연락이 없는거-
내가 안달나서 연락해 만나면, 또 무지 잘해주죠.
그리고 또 전화 한 번 없고.
지금도 그때 생각을 하니, 어질어질해지네요.
알고보니, 그 인간이 양다리였더군요.
저 만나고 몇 일 후에 또 소개팅을 했던거에요.
그 인간이 한 말 '니가 만나자고 했쟎아'....진짜 충격이었습니다.
그 후, 세상 많이 알았습니다.
지금의 남편...
첫만남에서 그냥 호감정도 가졌었지만, 지극정성 연락하고 찾아오고 출퇴근 시켜주더군요.
지금까지 알아온 5년세월 늘 변함없더라고요.
세상에 여자들 많은것처럼, 남자들도 많습디다.
괜찮은 남자들도 물론 많고요.
아직 젊고 이쁜데, 훌훌 떨쳐 내세요.
물론 미련도 남겠지만, 이렇게 순진한 시절있었다는게 나중에 얼마나 큰 추억인줄 아십니까??3. 안타까워서
'07.11.10 7:01 AM (211.245.xxx.34)몇자 적습니다.
사람들은 연애도 기술이라고 요령껏 해야 한다고 하지만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자기 성격대로 하면 되는거 같아요. 좋으면 좋은대로 표현하시되 단, 조급함만 빼구요.
원글님은 남자들이 처음에는 괜찮아 하다가 연락이 안오고 하는일들이 반복되다 보니 좀 조급해 지신거 같아요.
아직 나이 한참 어리십니다. 그렇게 조급해 하실 필요 전혀 없어요.
다음번에 만날 좋은 남자에게는 전화 하고 싶으셔도 허벅지 찌르며 조금만 참으세요.^^
저는 아마 결혼전에 소개팅 100번정도 했을겁니다. ^^
제 경험으로는 매너 좋고 말 통하는 느낌이 남자가 여자한테 보이는 호감의 척도가 절대 아니라는 거죠.
타고난 천성이 그래서 그런 상냥함과 소통을 이여자 저여자 한테 질질 흘리고 다니는 남자들도 있어요. 저는 별의별 남자 다 만나봤어요. 첫눈에 반했다고 하고선 1주일뒤 연락두절. 그리고선 자기 혼자서 주선자에게는 헤어 졌다고 하고. 뭐 가지가지 싸이코 많이 봤죠.
지금 저의 남편은 처음 만났을때 뭐 이런남자가 다 있나 할정도로 매너 꽝이었습니다.저를 싫어 하는줄 알정도로 기각막힌 행동을 했죠.
그러면서도 연락이 계속 오길래 무슨 마음으로 연락 하나 싶어 만났죠.
여전히 매너는 꽝이지만 제 눈에 콩깍지가 씌어서 안벗겨 지네요.
그리고 댓글 다시면 까칠한 질타는 각오 하셔야 해요.
너무 상처 받지 마세요.^^
원래 인터넷에 글 올리면 까칠하신 분들도 있더라구요.4. ..........
'07.11.10 11:27 AM (61.66.xxx.98)전화로만 연락하다 얼굴을 직접 보고나서 깨졌다...
다른 곳에 올리면 십중 팔구는 아니라도 일곱은 한가지 답이 나올텐데...
82가 참 소근소근 부드러운 곳이네요.
그남자는 직접 보고나서 자기가 생각했던 사람이 아니라고 판단한걸 거예요.
인연이 아니었다 생각하시고,이후에
원글님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좋아하는 사람을 만날 수 있을거예요.
다만 전에 쓰신것 처럼 상대방에게 답을 다그치진 마세요.5. 원글님의 첫글에
'07.11.10 11:31 AM (125.184.xxx.197)댓글달았던 사람입니다.
그런 사연(?)이 있었군요.. 머 좋은 경험 했네요. ^^ 가볍게 생각하세요.
어려보일까..이런 생각 하지 마세요. 남들이 보는건 연애문제에선 맞을 수 잇지만 틀릴수도 잇는거니까요.
남자들중엔 친절함을 흘리고 다니는 남자들도 많아요. (바로 윗 댓글분이 말씀하셨다 싶이)
그걸 구분해 낼 줄 아는 지혜도 필요하구요. ^^ 이번에 그 첫 경험을 하셨네요. 축하드려요. ^^
3개월간 전화를 하면서 쌓인 정때문에 더 섭섭하셨을듯 한데요. 금세 툴툴 털고 일어나실꺼라 믿어요. ^^ 저도 그런 경험 있지만, 나중에 생각해보니, 3개월간은 맘이 잘 맞았었고, 나름..그 사람과의 인연은 거기 까지였나보다..이렇게 생각해요. ( 전 5개월정도 였지만. ㅋㅋㅋ)
원글님이 화이팅 하셔서 언젠가 저 이 남자가 너무 좋아요. 이 사람과 사귀는데 행복해요..라는 염장글이 올라오길 기도할께요. ^^
홧팅입니다. 자기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원글님 멋져요.^^6. 음..
'07.11.10 3:27 PM (125.142.xxx.100)3개월간 전화로 소울메이트였다고 해도 일단 서로 만난 후에는 먼저연락하지 마시지
그때도 리플달았지만 조금 아쉬워서요
차라리 평소에 그 남자분 동선이랄지, 자주 가는곳을 안다면,
혹은 주변인들을 통해서라도 슬쩍 알아내서
우연을 가장한 마주침을 먼저 해봤을거같아요
직접적으로 연락을 하는건 다음번엔 좀 자제하심이..
남자들은 여자가 한발 다가가면 한발 물러선다고 하잖아요7. 유사경험자
'07.11.10 10:06 PM (122.46.xxx.68)지금 무척 아프시죠?
저도 거의 비슷한 시기에 만나고 지내다가... 이제 그냥 끈을 놓으려구요.
지금 드는 생각이... 운명이 반이고 내 노력이 반인것 같아요.
인연의 반은 내가 어찌할수 없는 거니깐 흘러가게 놓아두고 나머지 반은... 자기 관리하면서 우리 멋진 여성이 되어보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