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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언니가 옆집아줌마들하고 나한테 하는 행동이 똑같네요...

... 조회수 : 4,182
작성일 : 2007-11-01 16:48:43
1남 3녀에 첫째인 언니는 좀 욕심이 많아요.
전 아버지가 일찍 안계셔서, 언니를 거의 엄마처럼 생각하고
의지 했어요.

언니는 경찰과 결혼하고, 나름대로 알뜰하게 살아가고 있어요.
저도 결혼을 하고.

시댁에서 힘든일이나, 어려운일은 언니한테 의논하고 의지했는데
이젠 안그래야 겠네요.
지금 생각해보면 언니는 저를 다른아줌마들한테 하는것처럼
똑같이 행동했네요.

내가 다른사람 부탁을 거절못하는걸 알고, 은근히 부탁하고
언니가 다른 사람한테 하는 행동들을 들어보니
생각해보니, 나한테도 그런식으로 행동했네요.

어떤날은 핸드폰값이 십만원이 나와서 봤더니
언니랑 통화한 핸드폰값이네요.
언니는 문자로 많이 해요. 그러면 저는 답답해서 바로 전화하지요.
그러면 한시간 통화는 기본이고
언니가 부탁할때도 문자로 해요. 그럼 저는 전화하고.

제가 여유가 될때는 그럴수도 있겠다 했는데
이제 생활이 빠듯하니, 것도 힘드네요.
문자로 오면, 문자로 해요.

어제는 조금은 피곤한데, 와서 자기 이야기만 두시간동안 계속하고
자기가 필요한 정보만 물어보고, 내가 이야기 하면, 자기 이야기
로만 하고,,, 정말 피곤하더라구요.
내가 피곤한지 알면서도, 계속해서 물어보고....

속으로 좀 속상하더라구요.
내가 그러면 피곤한지 알텐데, 자기 필요한것만 계속 말하네요...
남편은 그래서 언니랑 만나지 말라고,
너만 이용당하는것같다고...그러네요.
첨에는 남편이 괜히 그런다 생각했는데, 어제 행동을 보니,

저도 잘못이기는 해요.
피곤해서 오지 말라고 했어야 했는데..
남 이야기 들어주는 것도 힘드네요.

친정엄마는 결혼하면 다 남이라면서
좋은이야기만 하고 깊은이야기는 하지 말라네요. 다 말나온다고..

전 사회경험이 적어서 그런지.
나이들어서 이런걸 경험하니 조금 힘드네요...

제가 힘들면 알아서 해결해야 겠지요. 의지하지 말고..
친정언니도 힘들테니 ....
조금은 씁쓸합니다...
IP : 219.254.xxx.61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머..
    '07.11.1 4:57 PM (221.163.xxx.101)

    똑같이 대하시면 되요.
    머 친정언니라서 그렇긴 하지만..
    전 사회에서 만난사람들은 그사람이 하는 만큼만 해주려고 합니다.
    문자가 오면..그냥 문자로 하고.(물론 저도 그게 안되요 성격이 급해서..만약 지속적으로 계속되면 문자가 오면 그냥 씹어요..계속.)
    문자로 전화해줘 그러면..저도 문자로 네가 해..이런식으로.
    안하면 마는거고..하면 통화하는거고..일반전화기로 하라..이런식으로 하고.

    너무 마음쓰시지말고..

    주는만큼 받는것이고.
    자기가 하는만큼만 받는것이 세상이치가 맞는듯.

    님은 보이지 않게 다른 곳으로 복을 받는것이고(언니에게 많이 잘 해주니까)
    언니는 그만큼 복을 뺏길꺼예요..너무 약게 굴어서

  • 2. 글로만
    '07.11.1 5:16 PM (218.159.xxx.211)

    이 글만 읽어서는 언니가 그렇게 멀리 할 정도의 행동은 아닌 것 같아요.
    깊은 속사정은 모르겠지만 단지 글만 본다면 언니도 친정 엄마가 안 계시니 시시콜콜 자신의 생활에 대해서 응석부리듯 말 꺼내고 싶은 사람이 있으면 좋을 거예요.
    그러니 그 대상을 동생에게 한 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요.
    언니가 동생한테 큰 피해가 아니라면 동생도 언니도 서로를 친정으로 생각하고 살면서 조금씩 이해해 보세요.
    약간 얄미운 구석도 있지만 남은 더 하답니다.

  • 3. 속상
    '07.11.1 5:17 PM (122.34.xxx.234)

    제 친구가 그랬어요. 딱 얌체,
    학창시절 자긴 지갑에 만원짜리 지폐밖에 없다며 잔돈 5백원만 빌려달라고 해서 빌려주고,
    또 그러기를 몇차례. (차라리 달라고 하지 꼭 미안해 꼭 값을께 하고 말하면서 빌리지요.)
    그리고선 절대 안갚아요 (뭐 45천원 정도를 달라하나 싶어 그만 두지요)
    그러다 내가 잔돈이 없어 빌렸었나봐요.
    평소 돈문제를 그리하는 아이인지라 안갚아도 되려니 하고 있었는데
    몇일후에 OO야 그때 빌려간 오백원 줄래? 지금 필요한데... 하는거에요.
    정신이 퍼뜩. 당황하며 미안 하면서 값았는데 기분이 씁쓸하더라구요.

    그친구는 10년이 지난 지금도 매사 그런식 이에요.
    자기가 필요할때만 친한 척 위하는 척, 손해본다 싶으면 한발 물러서지요.
    아주 안볼수는 없는 친구라 생일때만 어쩌다 만나는 정도.
    친구를 바꿀수도 없고 같이하면 항상 마음속으로 상처받는건 내쪽이니까
    멀리하는 게 최선이더라구요.

    근데 언니가 그런 성격이라면 참 힘든 문제네요.
    안볼수도 없는 사이고 모질게 하기도 그렇고..

    깊은 이야기 절대 하지 말길.
    그런 성격은 남이 잘되면 배아파하면서 질투하고,
    힘든거 하소연하면 들어주는 척만 하지 실상 아픔을 같이하려 하지도 않더라구요.
    인간 관계에서 도움될게 하나도 없었어요.

  • 4. 솔직함이
    '07.11.1 5:18 PM (121.53.xxx.231)

    좋을것같아요

    야속하다고 기분 나빠하시기 보다는
    휴대폰 요금이 많이 나왔다고 알려드리고(좋게)
    집전화 할수 있는시간에 서로 통화할 수 있도록 하시면 어떨까요?

    언니를 의지하셨었다면 그만큼 언니는 부담을 가지고 계셨을 거예요(알게 모르게)
    동생이 어느 정도 안정돼 보이면 보상심리 같은 것도 생길 수 있겠고

    이제는 언니에게 의지가 되어드린다 생각하면 마음이 더 풍요로와질 것 같네요
    (원글을 읽어 보면 이미 언니가 동생을 의지하고 있는 듯도)
    그리고 원글님도 베푸는 성품을 지닌 분이라 느껴지고

    일찍 친정 어머니를 잃고 항상 궂은 일 맡아하는 우리 큰언니가 생각나네요
    저도 언니와 다투기도하고 서운하다고도 하고 다해요

    그래도 돌이켜보면 언니가 고마워요

  • 5. 언니
    '07.11.1 5:36 PM (125.129.xxx.232)

    저도 그런 언니가 있어요.
    속상님이 쓰신글중에 끝에부분 글이 딱 들어맞아요.
    친자매라도 동생인 제가 잘되니까 무지 배아파하고 시기하고,전 허구한 날 언니 하소연 들어주고 옆에서 시녀처럼 뒷바라지 했는데,제가 힘든거 얘기하려고 하면 딴짓하면서 들을 생각도 안하더군요.
    남보다도 못해요.
    다시 안봐야지 하면서도 그놈의 핏줄이 뭔지 무슨일 생기면 가서 도와주고 뒤통수 맞고..
    친언니라 확 끊지도 못하는 제 자신도 답답해요

  • 6. 원글임당.
    '07.11.1 5:51 PM (219.254.xxx.61)

    윗분들 이야기가 맞아요.

    제가 결혼전에 언니가 돈을 빌려갔어요.
    그런데 급한돈이 아니라 본인이 수수료 내기 싫어서 저한테 빌린 돈인데
    전 그돈이 금방 갚을줄 알고 빌려줬는데, 안갚아서
    재수시절에 책도 못사고..(지금생각해보니 조금은 웃기네요)

    돈관계에는 정말이지 철두철미해요.
    지금도 마찬가지구요. 절대로 손해보지 않을려고 하고
    언니집이 지방에 있어서, 기차타고 간다고 하니
    아이있는 나한테 김치좀 갖다 달라고....
    전 세살짜리 아이랑, 김치랑 들고 갔네요...

    그리고 이런이야기 저런이야기 하면
    친정엄마한테 하소연한다네요. 동생은 비싸고 좋은것만
    먹는데, 우리는 맨날 싼것만 먹는다고. 엄마한테 화내고..

    내가 투정부리는 부분도 언니에게는 시기와 질투가 돼고..
    조심해야지요...

    어제는 언니아이와 우리아이가 싸웠는데,
    우리아이가 언니아이얼굴을 긁었어요.
    너무나 미안하더라구요.
    그래서 우리아이한테 매도 들었는데
    언니가 또 한번 우리아이를 혼내더라구요.
    솔직히 속상했어요.

    내가 혼냈는데, 또 우리아이한테 큰소리쳐가면서 뭐라하더라구요.
    저는 솔직히 아이한테 큰소리 많이 안치거든요...
    기분 마니 나빴어요.
    하지말라고 하면 됐지, 그렇게 까지 할필요는 없었는데...


    생각해보니, 저도 받기만 해서 배푸는게 서툴러서 그런것 같기도 해요.
    솔직히
    남의 힘든이야기를 듣는다는게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더라구요.
    전 언니한테 그런 이야기 많이 했는데..

    어느 정도의 선이 필요할것 같아요. 가족이라도...

  • 7. 대학동창
    '07.11.1 7:18 PM (125.142.xxx.116)

    중에 자기 휴대폰 핸드백 속에 넣어놓고 옆에 사람 휴대폰 빌려서 사용하는 애가 있었어요. 다른 모든 일에서도 그렇구요. 남 뒷담화도 무지 좋아해서 가끔은 재밌는 정보도 얻기도 하지만 가까워지다보면 결국은 많이 피곤하더라구요.

  • 8. 흠..
    '07.11.2 11:03 AM (211.207.xxx.202)

    님..안타까운 마음에 씁니다...
    제가 볼땐 살면서 느끼는 소소한 서운함 같은데
    그걸로 등돌리거나 차갑게 대하고 살기엔 그래도 피붙이인데..
    피 한방울 안섞인 남은 더 하답니다..
    언니의 단점을 단점으로 받아들이고 그러려니 하고 감싸주시고 사세요...
    그래도 살다보면 피붙이 밖에 없어요,,,남은 철저히 남입니다
    언니랑 그러고 사시면,,님 마음도 힘들고
    남편도 어떨땐 남입니다..그럴땐 누구한테 의지하실려구요....

  • 9. 전..
    '07.11.2 1:30 PM (220.93.xxx.48)

    그런 언니이기보다 그런 친구가 있네요.
    15년정도 된... 가까이 살면서도.. 보면 자기가 필요할때만 연락해서는 코치코치 캐묻듯
    정보만 빼가는식의.. "커피한잔 하러갈께" 하면서도 자기집엔 한번도 오라는말 안하는...
    뭐 물어보고싶으면 지가 전화해서 묻던가 하지 문자로 "야, 밖이냐. 전화해라" ...
    난, 뭐 전화요금 안나오나.. 싶기도 하고.
    암튼, 별거 아닌 작은거에 참 치사하다싶기도 하고.. 쪼잔해지기도 하네요.
    이러면 안되지~ 싶다가도 꼭 제가 이용당하는것 같아서 나름 거리도 두고 하는데..
    참, 정 안가는 친구입니다.

  • 10. 저도..
    '07.11.2 1:42 PM (221.140.xxx.89)

    그런 언니 있습니다. 원글님 심정... 백프로 이해합니다.
    항상 자기 필요할때만 전화하고, 평소엔 절대로 연락 안합니다.
    연락오면, 겁부터 덜컥 나요... 또 뭘 부탁하려고 연락한건지... 한번도 단 한번도... 부탁하려는 내용 외에는 연락 한 적이 없다면 믿어지시려나요...

    친구라면 멀리하기나 하지요... 참...
    형제간이라곤 단 둘인데... 정에 이끌려 항상 이용당하는줄 알면서도... 그렇게 평생 살지 싶습니다..ㅠㅠ

  • 11. 동감!!
    '07.11.2 2:11 PM (69.235.xxx.131)

    그보다 더한 언니 여기 있어요.
    정말 정말... 않봐야되는데.....
    에휴~
    이기적인 인간들은 형제고 뭐고 없는거 같아요.
    원글님 마음...
    토닥토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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