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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세자를 아시나요..드라마 이산을 보다가..
영조의 아들로 쌀뒤주에 갇혀 그뜨거운 여름볕아래 8일만에 물한모금 못마시고 비참하게 죽은 사도세자.
생각만해도 저는 가슴이 아프고 이상하게도 자주자주 떠올랐어요
사람이 아무리 비참하게 죽는다해도 이보다더하지는 않을것같았어요...
사도세자 시체를 꺼내보니 온몸이 구부려져 아무리 피려해도 펴지지가 않았고 누가 갖다주었는지 모를 부채를쥐고 있었다고 하네요
정조대왕은 이런 아버지의 죽음때문에 살면서 평생 울화증을 앓았고..그의 베게는 늘 눈물로 축축하게 젖어있었다고 해요..
사도세자의 무덤 앞에서 손톱에서 피가 날정도로 풀을 뜯으며 오열을 하곤했다고 합니다.
이 대목에선 갑자기 우리 아들생각이 나요..
사도세자나 정조대왕이나 그 인생이 참 불쌍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하긴 조선시대 왕이나 왕자들이나 누구하나 행복한 사람이 없었다죠.조선은 임금의 나라라기 보다는 사대부의 나라라고하니까..대부분의 왕들이 제명껏 살다가지 못했다고 합니다. 죽임을 당했다는거죠.
하여튼 이산 재밌습니다. 이서진도 멋지고..딱히 보는 드라마 없으신분들 함 봐보세요.
1. 동심초
'07.10.31 1:51 PM (121.145.xxx.252)사도세자의 부인 혜경궁 홍씨가 쓴 '한중록'을 읽어 보면 아버지를 두려워 하는 아들의 심리와 그것을 지켜보는 곁에 있는 사람들의 안타까움이 잘 표현 되어 있습니다.
제가 조선왕조에 관한 책을 여러번 여러 각도에서 쓰여진것을 봤는데요
언제나 재미 있어요
저도 이산 가끔 한번씩 보는데 이서진이 멋지게 나오더군요
왕과나 도 연산군의 어머니 폐비윤씨에 관한 이야기 인데 인수대비의 관점에서가 아니고 페비윤씨의 관점에서 쓰여져서 흥미롭게 보고 있답니다.2. ..
'07.10.31 1:56 PM (61.66.xxx.98)저도 연산군 이야기 하고 싶었는데...윗님께서 언급하셨네요.
사도세자나 연산군이나...마음이 아프죠.
권력도 소용없고 부모자식간에 소통이 가능한
행복한 가정이 제일 중요하단 생각이 들죠.3. 동심초 님
'07.10.31 1:57 PM (121.180.xxx.125)한중록 외 책 추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4. ㅈㅈ
'07.10.31 1:57 PM (211.217.xxx.138)그 근원을 따져 보자면 물론 당쟁때문에 사도세자가 희생당했다고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아버지 영조가 아들을 그렇게 비참하게 죽인데는 영조 자신의 컴플렉스가
크게 작용했다고 합니다. 영조가 무수리의 자식이었기에 자신의 출생에 대해 크게 짓눌려
있어 후궁의 자식이었던 사도세자에게 자신의 울화를 많이 투영했다 하니까요.
아버지를 죽인 사람과는 한 하늘을 이고 살고 못한다 했는데 그게 바로 자기 할아버지였으니
비극중에서도 그런 비극이..
그러게 왜 일부 다처에 처첩제를 둬서 그런 가정 비극을 초래했냐는 생각이..;;;5. 이산을 보면서
'07.10.31 2:03 PM (211.201.xxx.8)인터넷에서 여러사람들이 올려주는 문헌상의 이야기들이라던지 소설화시킨 여러 책들 소개해주는거 읽으면서 사도세자도 그렇고 정조에 대해서 다시 보여집니다.
문,무 어느 분야에서도 뛰어나고 머리도 좋았는데 그럼에도 어린시절 정적들에 의해 사도세자가 뒤주에 갇혀 죽는 광경을 직접 봐야했고 수많은 암살위협과 세손자리에서 끌어내리기위한 정적들의 위협속에서도 꿋꿋히 버텨서 임금이 되어서 복수하는 임금이 아니라 정적들을 그래도 다 끌어안고 이나라를 위해서 버텼던 임금이라는데 가슴이 아팠습니다.
어젠 화완옹주에게 묻잖아요
아버지와 피를 나눈 한 형제임에도 어찌 아버지를 죽이셨느냐고.
사도세자는 철저하게 정치적인 노선이 다르다는 이유하나만으로 노론인 신하들의 손에 의해서 죽었다기보다 가족들에게서 버림받아서 죽은거죠.
어제 영조가 혹 그때에도 내가 속임수에 넘어가 아들을 그렇게 만들었던건 아닌가 다시 생각해보는 장면이 나오는데 당시에 어머니 문숙의도 아들을 버렸고 화완은 친동기간이면서도 사도세자를 뒤주로 밀어넣었으며 부인인 혜경궁 홍씨조차 남편이 광증이 있었다고 하잖아요.
영조에게 있었던 유일한 아들이었음에도 남편이고 오라비였는데도 말이죠.
정조를 알면 알수록 저런 임금이 조금만 더 사셨더라면....조금만 성군의 길을 포기하셨었더라면 조선이 그렇게 허망하게 무너져내리진 않았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6. 윗글 보고
'07.10.31 2:13 PM (121.152.xxx.107)사도세자의 어머니는 영빈이씨였습니다.
문숙의는 나쁜년이었죠.. ㅡ.ㅡ 자기가 낳을 아이가 딸일 경우 다른 아이(아들)과 맞바꾸려고가지했던...
어쨋든... 책추천을 하자면
사도세자의 고백 이란 책 재밌습니다.7. 이책
'07.10.31 2:15 PM (125.246.xxx.126)<사도세자의 고백>이라는 이덕일씨 책이 있습니다.
우리가 알고있는 사도세자의 죽음의 배경이 넘 다르더군요...
제가알고있던 교과서에서 배운 어진 혜경궁홍씨의 <한중록>의 씌어진배경이 단지 사도세자를 죽음으로 몰고간 자신의 가문을 비호하기 위하여 쓴 (것도 나이 70세가 넘어서...) 기록에 불과하다는것이 맘이 아팠습니다.
우리가 알고있는 우리의 역사는 또 어느부분이 기득권자들에 의해 아직도 가려져있는지..
많은 생각을 하게 하더군요..8. 잘 모르는데
'07.10.31 2:18 PM (58.140.xxx.85)저느 의문이 생겨요
도대체
사도세자의 지능이 어느정도이길래
사방에서 외면당하는지
음..
책을 읽고도 싶고
드라마도 보고 싶은데 바빠 못보네요
그치 않아도 사도세자의 스토리를 자게에 여쭈어보고 싶었어요
네이버 검색하는거보다 더 충실할테니깐요9. 아..맞아요
'07.10.31 2:18 PM (211.201.xxx.8)혼동했어요. 문숙의는 나쁜 x였어요.
영빈이씨..
저도 한중록의 참뜻이 그런거라는걸 나중에 알고 마음이 아팠어요10. 사도세자는
'07.10.31 2:20 PM (211.201.xxx.8)머리가 모자랐다면 그냥 임금이 됐을걸요.
똑똑했었기때문에 아버지와 다른 정치노선을 걸어서 힘있는 쪽에서 견제를 한거죠.11. ....
'07.10.31 2:46 PM (203.229.xxx.225)저도 사도세자의 고백이라는 책 추천해드립니다.
12. 딴소리
'07.10.31 3:51 PM (211.106.xxx.53)이산에서.. 이서진 발성이 이상하지 않아요?
맨날 석달 굶은사람같고, 개그맨들이 흉내내는 내시 목소리도 가끔 나오고..
체계적인 연기수업을 못받은것 같은 느낌이 팍팍 들더군요.
이서진이 입만 벌리면 몰입이 안되서리..ㅜㅜ13. '
'07.10.31 4:48 PM (220.118.xxx.88)이서진 발성은 일부러 높은 소리를 내는 것이라고 들었어요.
아직은 성숙하지 않은 세자의 신분이라 나중에 임금이 될 때와 구별하기 위해서요.14. 저도
'07.10.31 7:00 PM (211.179.xxx.101)사도세자의 고백 추천이요...
사도 세자 죽음의 본질을 알 수 있게 한 책이지요
참고로 사도세자의 죽음은 정치적 견해를 달리한 노론의 철저한 계책에 의한 죽음이었다고 생각되네요 잘못이라면 사도세자가 임금이 되기 전에 너무 일찍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드러낸 것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그래서 정조는 철저하게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가슴에 묻고 세손 시절을 보냈다고 합니다.
그리고 왕이 되어서도 서서히 철저하게 본인의 뜻을 한발 한발 펼쳐나갔다고 하더군요..15. 저도
'07.10.31 7:00 PM (211.179.xxx.101)사도세자의 고백 추천이요...
사도 세자 죽음의 본질을 알 수 있게 한 책이지요
참고로 사도세자의 죽음은 정치적 견해를 달리한 노론의 철저한 계책에 의한 죽음이었다고 생각되네요 잘못이라면 사도세자가 임금이 되기 전에 너무 일찍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드러낸 것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그래서 정조는 철저하게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가슴에 묻고 세손 시절을 보냈다고 합니다.
그리고 왕이 되어서도 서서히 철저하게 본인의 뜻을 한발 한발 펼쳐나갔다고 하더군요..16. 저도
'07.10.31 7:01 PM (211.179.xxx.101)사도 세자의 고백 추천합니다.
더불어 이덕일의 책들 모두 재미있게 보았네요(여일열전, 조선왕 독살사건.정약용,. 송시열의 나라...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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