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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 입장에서 며느리에 대해 섭섭한 이야기는 왜 없을까?

중간 조회수 : 3,976
작성일 : 2007-10-28 12:25:31

글 쓰는 저는(60세지만) 시어머니 입장도 며느리 입장도 되어 보지 않은 사람이니
어떻게 생각하면 객관적일 수도 있고
어찌 생각하면 이쪽 저쪽의 사정에 대해서 문외한일 수도 있을것 같기도
우연잖게
이 요리 쿡을 알고 들어 와 보니
현대판 시어머니에 대한 신문고
어쩌면 대한민국의 시어머니들은 그렇게들 싸가지가 없고
속은 감추고 며느리 부려 먹고 며느리 기함 시키는데 일가견들이 있는지...

글 쓰는 며느리들은 하나 같이 착하고
억울하고
손해 보고...

그렇지만
시어머니들 입장에서 왜 할말이 없을까?
지금의 시어머니들 나이라면 55-60세라고 한다면
그들은 컴에 대해서 약간은 문외한일 확률이 높다
주위에 며느리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 뒤로 넘어갈 이야기가 수도 없다
시어머니까지 합세한 요리쿡이라면
참 볼만 하겠다는 생각을 수도 없이 한다.

그럼 요리쿡의 자게라는 것이
어디다 하소연할  곳이 없어
임금님 귀는 당나귀라고 소리쳐 내 속을 뻥뚫리고 싶어 하는 스트레스 해소장이라는데
사실 할말은 없다.

시어머니 세대는
당신들이 며느리 시대일때는 시어머니한테 꼼짝 못하고
네 네 하는 일변도의 삶을 살고
예전 당신 시어머니 처럼 대접을 받고 싶은데...
지금 어느 며느리가 ...
그런것을 빨리 숙지를 하면 좋을 듯 하지만
지금 시어머니들이 며느리들처럼 공부를 많이 한것도 아니고
시대의 변천을 빨리 받아 들이는 어떤 노하우도 없고

며느리들이여
당신들이 공부도 더 많이 하고 좋은 세상 누리고 사니
당신들이 많이 이해해 주시구려

어느 시골에서 김치를 썰던 나이드신 분께서
자기네는
김치 꽁대기만 먹었노라는 이야기를 하는데 눈물 납디다
지금은 다들 버리지 그렇게 당연시 이야기 하면서 ...둘러 앉은 분들과 고개를
끄덕거리며
우린 그것만 주었어. 그래서 그것만 먹었어...

IP : 218.153.xxx.202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옛날~
    '07.10.28 12:36 PM (59.11.xxx.11)

    동굴 벽화에 요즘 젊은것들은 버릇없다는 뜻의 글이 적혀있었다잔아요..지금 시어머니들조차도
    며느리역할할떄 그 시모눈에 맘에 다 들진 못했을거고 여전히 고부갈등은 있었겠지요..전 항상 생각드는것이...내가 그럴땐 이렇게 했는데..이러면서 본인 힘들었던거 보상심리가 자꾸 발동
    한다는거..이게 문제같아요..그떈그떄고 지금은 지금이고..지금 노인분들도 그시대가 그랬으니
    하고 본인이 안주하고 맞추어 살았듯이 요즘 시대에 통하는 분위기..그냥 인정하고 살수밖에요..

  • 2. 더한 일
    '07.10.28 12:44 PM (61.38.xxx.69)

    시어머니께서 당신의 시어머니께 어찌 하는지를 뻔히 알고있는데
    며느리에게는 천사표를 요구하실 때 참 황당해지던데요.

    시어머니는 당신께선 어떤 며느리였는지를 착각하기도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난 안그랬는데 하고 섭섭해하실 때도 있는 듯합니다.

  • 3. .
    '07.10.28 12:46 PM (58.103.xxx.71)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갈등이 있을수 밖에 없지요.
    내가 낳아 몇십년 기른 자식과도 갈등이 있는데..
    하지만 시어머니 며느리 사이는 상하 관계라
    갈등이 생기면 풀기가 힘들지 않은가 싶습니다.
    동등한 관계라면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다고 충분히 대화로 풀수 있지만...

    전 결혼해서 소소한 간섭이 너무 힘들었어요.
    반찬 잘해먹고 살아라, 옷 잘차려 입어라(이건 시댁 주변인들 의식해서)..
    이젠 결혼 18년차 저도 좀 거리를 두니 소소한 간섭이 줄어들더군요.
    진작 알았더라면....어머니도 저도 좀더 좋은 시간들을 보낼 수 있었을것을...

  • 4. ..
    '07.10.28 12:54 PM (203.100.xxx.100)

    지금 시어머니 세대들께서 컴퓨터에 능하다면 못된 며느리 이상한 시어머니 얘기가
    거의 비슷한 비율이 되지 않을까요.
    이 세상에 어찌 이상한 시어머니만 많겠어요. 못되고 싸가* 없는 며느리들도 많겠지요.
    시어머님들, 며느님들 모두 너무 기대하지 말고 서로 독립적으로 서로 존중해 주면서 살아갑시다.

  • 5. 중간
    '07.10.28 1:02 PM (218.153.xxx.202)

    월글녀 입니다

    . 이 쓰신글

    하지만 시어머니 며느리 사이는 상하 관계라
    갈등이 생기면 풀기가 힘들지 않은가 싶습니다.

    맞아요. 동등하지 않아서 생기는 갈들이 더 많을것 같기도
    요즘 말로 " 시 " 자 들어가는 음식도 먹기 싫다고 하는데
    그럼 시어머니 입장에서는 " 며 " 자 들어가는 음식도 먹기 싫어 할것 같은데
    " 며 " 자 들어가는 음식이 없네요 (이건 웃자고 하는 이야기)

    상대방을 서로가 자기 잣대의 높이에 두고 왈가 왈가 하니까
    갈등이 생기나봐요

    며느리의 마음, 시어머니의 마음을 시이소에 앉혀 놓으면 아마
    똑같을 거예요.

  • 6. 나도 중간
    '07.10.28 1:15 PM (59.3.xxx.63)

    저도 5~6년 후엔 며느리를 볼 나이가 되었습니다.
    시어머니들이 며느리 칭찬하고 친딸처럼 대하는거 흔치 않더군요.
    며느리 역시 시어머니 존경하고 친엄마처럼 대하는거 흔치 않아요.
    위에 어떤 분 말처럼 서로 기대하지말고 독립적으로 서로 존중하며 살아야 겠지요.
    솔직히 자게에 올라오는 글들을 보면서
    시어머니, 며느리 둘 다 참 힘든 관계구나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요즘....어떻게 해야 현명한 시어머니가 될지 82 자게에서 공부중입니다.

  • 7. 울엄마
    '07.10.28 1:18 PM (220.238.xxx.102)

    울엄마는 그냥 자기 아들 데리고 살아줘서 고마우시다고 별말씀 안하시더군요.

  • 8. -_-
    '07.10.28 1:31 PM (122.42.xxx.190)

    시어머니가 당신의 딸을 키울때 어떻게 키웠을까요?
    남의집 하녀역할 하라고 애지중지 받들어 가며 키울까요?
    요즘 다들 딸이나 아들이나 차별없이 귀하게들 키우지요
    그런데 왜 그렇게 귀하게 자란 딸을 며느리로 맞으면 당신과 같은 삶을 살길 원하고 쉽게 대하나요?
    며느리나 사위나 다 같이 남의 귀한 자식인데 사위는 손님대하듯 하고 며느리는 종부리듯 하나요?
    세상이 달라졌어요 ...당신들 김치 꽁다리 먹었다고 요즘 며느리에게 김치 꽁다리 들이미는것 아니지요.
    당신들도 지긋지긋 하게 여겼던 시집살이를 왜 며느리에게 되물림 하려하나요? 이건 아닙니다.
    아들이 결혼하면 이제 품에서 떠나보내시길 바랍니다. 품안에 자식이란 말이 있잖아요. 아들에대한 애착을 버릴수록 며느리와 갈등도 줄어들거라 봅니다.

  • 9. -__
    '07.10.28 1:38 PM (122.42.xxx.190)

    원글님 이해가 안갑니다.
    연세드신 분들 모이는 노인대학이나 노인정, 복지관 노인모임에 가서 며느리 처지를 역설하며 편들어 보세요 긍정하며 공감할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아직까지 인터넷 공간을 주로 이용하는 사람은 며느리의 역할을 하는 연령대가 대부분이고 그냥 속풀이하듯 시댁이나 시부모 험담을 하는거고 그러면서 스트레스 해소를 하고 그러는거 아니겠어요?
    노인들 모인곳에서 며느리 욕 한다고 누가 뭐라고 하겠습니까? 당연한 겁니다.

  • 10. ((..))
    '07.10.28 1:43 PM (220.86.xxx.159)

    아마도 부당한 대접에 대한 억울함이나 하소연의 글들이 주로 올라와서겠지요.
    여기서 보면 대한민국 남자들..다 바람피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처럼..
    실제로 제 주위에 남편바람으로 고생하는 아내는 여기서처럼 많지 않습니다.
    도우미아줌마에 대한 글이라거나 골프,고급옷 얘기가 올라오면 잘 사는 사람도 참 많구나..하는 생각도 여기 들어오면서 들구요.
    음식 잘 하는 분들도 많구나..하는 생각구요.
    특별히 그런 글들이 많이 느껴지셨다면 혹시..예비시어머니를 대비해 그쪽으로 쉽게 지나치시고 관심을 더 두시지 않으셨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요즘 고부갈등이 심한 이유는
    많은 시어머니들이 아직도 며늘앞에서만은 권력자처럼 생각하신다는 겁니다. 시부모-남편-며느리 이런 순으로 상하수직관계로 생각하시는 분 많아요. 반면 며느리는 예전과 달라서 자아의식 강하구요. 서로 타협점을 찾을수 없으니 갈등이 심할수 밖에요.
    김치머리만 드신 어머님은 그 자식들 한테만 애틋한겁니다. (며늘은 며늘의 친부모가 애틋한거구요)
    낳아주지도 길러주지도 않으신 아무런 추억도 경험도 없는 그냥 갑자기 생겨서 의무만 주어주는 부모에게 그런 감정을 어렵죠.
    내부모 남편부모에 대한 왜 감정이 다르냐구요...? 부모님들이 내아들 내자식위주로 생각하시니 다른집 자식출신인 며느리도 그러기 힘들답니다.
    저희 친정어머님은 며늘하고 참 잘 지내십니다. 인자하시고 배려많으시고..올케도 착하고..
    그래도 중요한 순간에 가선 아들,딸이 우선이십니다. 느낌으로 알죠. 저희 올케는 그걸 모를까요?......전 그게 어쩔수 없는 천륜,부모맘이구나..하는 생각이 들어요.

  • 11. 중간
    '07.10.28 1:46 PM (218.153.xxx.202)

    원글녀

    에고
    어려운 시대를 살던 시어머니 조금 이해하자고 김치 꽁대기 이야기 쓴것인데...

    다시 읽어 봤네요
    내가 며느리들에 대해서 엄청 곤장을 쳤는가 하고...

  • 12. 적어도
    '07.10.28 1:51 PM (211.176.xxx.88)

    며느리는 시어머님께 대놓고 아들 싸게 팔아넘겼다. 내아들이 소나타가 아니라 아반떼급이냐고 차를 사준 친정에 배운게 없어서 그짓을 했다고 말하진 않겠지요.

    좋으신분도 많은거 압니다.

    그런데 제 어머님의 경우는 좋은 분만은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세월이 가니 서로 미운정도 들고 고운정도 듭니다.

    인간적으로 그분과 며느리와 시어머님의 관계가 아닌..관계로 만났으면 존경할만한 점도
    분명 있다고 생각하며..
    고부간이 아니라 존경할만한 한 인간으로만 보려고 애쓰고 삽니다.

    때때로 당신의 막내아들보다도 더 어린것같은 시어머님을 보면서 막내며느리는 철이 들기도 합니다. 제가 철들고 성숙해져가게 도와주시는 어머님께 고마움을 가지려고 애씁니다.

    원글님.
    제가 보니 시어머님의 심술은 정말 하늘이 내리는것이더군요.

    저희 엄마도 시어머니가 되십니다.
    이제 곧이요.
    그런데 아직 며느리가 되지도 않은 그 아이를 대하는 태도를 보니
    저희 어머님과 다르시지 않더군요.

    딸을 사위품으로 보내는 마음과..
    내 아들품으로 굴러들어온 며느리. 라는 관점의 차이가 있을까요.

    정말로 좋으신 분들은 어떤 분일까.
    내가 사랑받고 살수 있었을까.

    종종 상상은 해봅니다...^^

  • 13. ...
    '07.10.28 2:01 PM (211.200.xxx.73)

    윗분 말씀이 어찌 이리 와 닿는지요.
    정말 시어머니 심술은 하늘이 내리는거 같읍니다.
    다른 사람한테는 좋다는 소리 그리 듣는 분이 어찌 며느리 한테는 그리 샘을 내고 심술을 부리는지요.

    한달 500 가까이 버는 신랑 둔 딸은 늘 고생한다 그러구
    200버는 남편 둔 며느리는 늘 네가 힘든게 뭐가 있냐 그러구 호강한다 그러구

    시집에서 도보로 4분거리 떨어져 사는 친딸은 하룻밤 자고 간적도 없다 늘 그러고
    차로 2시간 거리인 친정에 어쩌다 한달에 한두번씩 자고 가는 저한테는 쌍심지를 돋우고

    가끔 친정 가는 것도 하도 잔소리를 해서 숨어서 가야 하고..ㅡㅡ;;

    명절날 시누이들 오는데 친정 갔다고 온갖 험한 소리 다 들어야 하고..
    시누이나 형제들이 아무리 잘못해도 무조건 저한테 무릎 꿇고 빌라고 그러고 하핫ㅡㅡ;;

    저희 신랑 저 한테 너무 미안해 하며 중심을 잡아줬기에 망정이지
    안 그랬음 몇년 안 가 이혼했을지도 몰라요.
    이 좋은 세상에 그런 대우 받고 살고 싶지 않더라고요.

  • 14. 제 생각
    '07.10.28 2:06 PM (124.49.xxx.171)

    여기 82쿡 뿐 아니라, 인터넷 까페의 비밀 게시판에 가보면 시어머니 욕하는 며느리 정말 많고..종종 저건 너무 심하다..그렇게 쓰인 글도 많습니다. 그러나 그건 화장실의 낙서처럼..속에서 불길처럼 확 솟는 감정을 쏟아내는 것 뿐입니다. 저도 가끔 시어머니 욕 엄청 해댑니다. 자게에서요..그러나 평소에 매일같이..그렇게 시어머니에게 악감정을 갖지는 않습니다. 그런 일이 생길때마다..일회성으로 악감정이 확 일었다가..자게에 글한번 대차게 쓰고나면..감정이 많이 누그러지지요.

    그리고 시어머니 입장에서 며느리에 대해 섭섭한 이야기는 왜 없을까? 제가 답을 내린다면 며느리들이 82쿡에 오고 시어머니들은 극히 드물기 때문이지요. 뭐..있겠습니까?

    그리고요..시어머니는 여자가 아니에요. 시어머니는..남자보다 더한 남자에요. 전 그렇게 결론내렸어요. 아들이 어릴때는 아들의 엄마는 여자인데..아들이 장가갈때쯤되면서 점점 그 아들의 엄마는..남자가 되어가고 아들이 결혼을 하면, 더 못된 남자가되는 것 같습니다.

    시어머니들께 물어보세요. 호주제 찬성하냐고.. 아마 태반이 반대할걸요. 아마..이 땅에 태어나 여자로 당한 한을..아들을 낳음으로써 어느정도는 면제받았다고 생각해서가 아닐까..그리 생각합니다. 이 땅에서 여자로 태어났다가..그래도 좀 사람대접 받은건 아들을 낳고부터다..그렇게 생각해서가 아닌지.

    그러니 그렇게 며느리들한테 아들낳으라고 들들 볶죠. 저희 친정엄마도 딸딸이를 낳은 올케에게..거의 볼때마다 아들 낳으라고 합니다. 내가 아마 올케였으면..한번은 뒤집었을거 같은데..그래도 올케는 용케 잘 넘어가더군요.

    고부간의 갈등은.. 딸보다 아들이 선호되는..그런 시대가 끝나야..나아지지 않을까요? 우리나라의 어떤 지역의 신생아 성비를 보면.. 100/130이라고 하죠. 그 귀한 생명을 딸이라는 핑계로 죽이게 만드는게 우리나라 시어머니들입니다. 무섭지요... 그 무서운 아들에 대한 집착.. 그 집착이 사라지지 않는한, 결코 며느리와 시어머니는 동지가 될 수 없다고 봅니다.

    여기 게시판에 호주에 사시는 분이..호주의 며느리가 시어머니에게 했다는 말을 들으니..그래도 우리나라 며느리들은 착한거 같네요. 서양의 어떤 나라에서는.. 수틀리면 할아버지/할머니가 손자들을 만나지도 못하게 한다더군요. 그게 좋다는건 아니지만.. 자식이 결혼을 하면 그건 자식이 아니라, 새로 태어난 독립된 가정임을 인정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 15. 그런데
    '07.10.28 2:40 PM (125.177.xxx.164)

    아마 그분들이 컴터를 많이해서 속상함을 쓰신다고 해도 동조를 얻는 글은 많지 않을거에요

    제가 왜 그렇게 생각하냐면
    얼마전에 시어머니들과 며느리들이 나와서 토론하는 모습을 본적이있어요
    아침방송 이런데 말구
    아예 일시적으로 프로그램을 하나 편성해서 말입니다.
    전 나름대로 티비까지 나와서 말씀하실 분들이니 이 시어머니들이
    이성적으로 며느리들의 싸가지없음(?)에 대한 공감을 주지 않을까 생각했었죠

    에구 근데 정말 실소를 자아낼수 밖에 없었어요
    며느리들이 이러이러한 상황에서 이런건 말도 돼지 않느냐 하면
    그래도 그런행동이 나온다. 네가 시어머니돼봐라
    그냥 내가 그런행동하는건 어떤 이유가 없고 시어머니니까 그렇지 하고
    억지쓰는 분들 상대 며느리들 대꾸할게 없어 어이없어 웃고
    심지어 어떤 시어머니는 '그냥 며느리는 괜히 밉다 '라고 솔직히 말씀하시더군요

    그거 보고 느낀건 우리나라 시어머니들의 한계라고나 할까
    그분들이 모두 문제가 있다기 보다
    그렇게 살아온 환경과 배움때문에 자기의 행동을 이성적으로 생각하기가 어렵다는것입니다.

    조화롭게 살려면 좀 그런면을 이해하고 무던한 며느리와 만나야돼는데
    그걸 인내하고 감당하며 때론 자기 삶을 희생해야 하는경우를
    참아 산다는건 현대인에겐 시간낭비이지요

    시모들에게 불합리한 면이 많지만 살아온 가치관이나 사고가 다르기 때문에 그렇게 알고서
    살아온 사람들에게 당신은 나쁘다라고 말하기 힘들지요.그 분들이 그런 시대를 당연이 알고 살아왔으니까...
    아마도 그분들이 여기에 글을 많이 올리셔도
    며느리들에게 일일이 차갑고 날카롭게 지적당하실겁니다.

    그래도 상황에따라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해하는데 서로 더 도움이 되겠지요

  • 16. ..
    '07.10.28 3:30 PM (219.253.xxx.191)

    주변을 보면...
    며느리 구박에 집밥 못 먹고 아파트 노인정에 가서
    점심 한끼 얻어먹는 걸로 하루 해결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얘 못 낳는다는 시어머니 구박에 이혼 생각하는 며느리도 보았구요.
    시어머니든 며느리든 이해심 부족하고 미성숙한 사람은 어쩔 수 없어요.
    탓한다고 고쳐질 일도 아니고...

  • 17. 신문맹자~~
    '07.10.28 3:54 PM (220.75.xxx.223)

    21세기의 문맹자는 글을 읽지 못하는 사람이 아니라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에 "재교육 받지 않는자" 를 일컫는다합니다.
    그 유명한 엘빈토플러가 말했답니다.
    과거에야 시어머니나 며느리나 똑같은 시대의 사람들이었지만 현대에는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같은 시각 다른시대를 살아가는게 분명합니다.
    원글님은 60대이시면서도 인터넷이란걸 아신다니 문맹은 요즘 시대의 며느리와 의사소통하실수 있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저 또한 나중에 시어머니가 될터이고 노인이 되겠지만 끊임없이 재교육하며 신세대의 흐름에 따라가려 노력해야겠죠

  • 18. ....
    '07.10.28 4:55 PM (211.193.xxx.136)

    나도 며느리지만 주위에 실제로 보면
    4가지없는 며느리...더 많습디다.
    같은 며느리입장에서 봐도 참 해도 너무한다싶은데
    82엔 착하고 선량한탓에 학대받는 며느리들이 많다는데 놀랍니다
    어찌그리 비인격적이고 비인간적이고 고려장을 당해도 싼 시부모들이 그리많은지...
    미혼여성들은 미리미리 결혼할때 시부모와 인연끊고 살자고 문서로 작성하고 결혼하세요.

  • 19. 지금은
    '07.10.28 5:12 PM (202.136.xxx.158)

    ..
    돌아가신 시어머니..초등학교도 못나오시고 젊을때 혼자돼서 외아들 하나 기르며 상상못할 고생으로 엄청난 돈을 모으신 분이지요..
    그 제이름자도 제대로 못쓰시는 분이 어찌나 현명하신지 매일매일 존경심이 저절로 생기더군요..
    그 귀하게 키운 아들 결혼시키며 정신적으로 완전히 독립을 시키셨습니다.
    고부갈등은 생길래야 생길 틈이 없었죠.
    어머니 살림은 어머니 살림 아들네 살림은 아들네 살림이라 해주셨고요.
    일절 관여치 않으셨고 속으로 아무리 궁금하셔도 오시라오시라 하기전엔 아들네집 불쑥 오시는 법이 없으셨습니다.
    자주 오시라해도 너희들 불편끼치고 살기 싫다며 당신 집으로 오면 되는데 당신이 아들집에 오시면 아무래도 며느리가 청소 한번이라도 더할것 아니냐며 뭐하러 그러느냐 하셨구요..

    물론 그분도 성격상 결함도 많은 분이셨지만 적어도 시어머니라서 며느리와의 관계나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 차이를 두지 않으셨기에 이런 부분이 어머니가 안좋으신 부분이구나 하고 느끼는 것이지 며느리의 입장에서 시어머니를 욕하는 마음이 생긴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특별히 신경써서 며느리한테 잘해주시는 것이 하나도 없어도 조금도 섭섭하지 않았지요.
    당신이 버신 엄청난 돈 당신 맘대로 다 쓰시고 저희는 저희가 벌어서 근근히 살아도 그것때문에 원망하는 마음도 안들었구요..
    저는 기본적인 며느리의 도리만 할 뿐 더 잘해드린 것도 없네요..

    돌아가실때.. 갑작스런 병이 발병하셔서.. 며느리의 도리라는 마음보다는 한 인간이 인간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간병인 안쓰고 병수발 들어드리는데 대소변 받아내는데도 냄새도 느끼지 못하겠더라구요..의무감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해드리고 싶어서 해드리는거라..

    며느리를 사람으로 대하고 나와 동등한 하나의 인격체로만 대해주시면 이세상의 모든 며느리는 시어머니 욕하고 미워하지 않습니다...
    착하지 않은 저같은 사람이 막 정이 샘솟기만 하던데요..

    당신뜻대로 남은돈 다 좋은일에 쓰고 가셨어도 남겨주신 재산이 없어도 세월이 갈수록 존경하는 마음과 그분처럼 살아야지하는 마음만 든답니다..

  • 20. 며느리를 사위처럼
    '07.10.28 5:35 PM (125.177.xxx.164)

    전에도 이런댓글 쓴적있는데
    시어머니들께서 자신이 아들의 친정엄마라고 생각하시면됩니다.
    그리고 며느리를 사위처럼 적당히 어려워하시구요
    그럼 아무 문제없습니다.

  • 21. jkjk
    '07.10.28 5:39 PM (122.100.xxx.45)

    솔직한 심정..
    왜 그렇게 시어머니는 심술이 나고
    며느리는 시어머니가 밉고 그런지
    제가 내린 결론은
    여자들의 질투심 때문입니다.
    남자를 사이에 둔..
    아닌것같지만 깊이깊이 들어가보면
    다 거기서 나오는 것 같아요.
    시어머니는-내아들인데 너와 같이 산다…
    며느리는-내 남편인데 당신들한테 넘 소속된거같다..
    저도 아들 하나기때문에 나중에 시어머니가 되겠지만
    저는 개입안하고 너희들끼리만 잘 살아라…할려고
    지금부터 맘속으로 되새기고 있어요.
    죽이되든 밥이되든 느그들이 알아서해라…그럴려구요.
    먹는것도 간섭안하고 잘해먹든 말든
    다만 이런거 좀 도와주세요 며느리가 말하면
    최선을 다해 도와주려 다짐하고 있어요.

  • 22. 어휴....
    '07.10.28 6:24 PM (220.75.xxx.143)

    원글부터 댓글까지 숨차게 읽었습니다. 저 역시 아들 20대. 딸 10대 후반을 두고있는 50대 아짐이라 아주 관심갖고 읽었습니다,
    저도 얼마후면 며느리 사위를 보게될날이 올겁니다. 하지만, 여기 댓글을 읽으면서 어디 시엄니명함이나 내밀겠나싶습니다.
    특히나, 시어머님들께...하고 댓글다신분, 문맥으로 보나 문장으로 보나 고등교육을 받았으리라 짐작되는데 길길이 날뛰시는...이라뇨?
    제가 댓글 읽으면서 그걸 지적하는 분이 한분도 없는게 더 이상했습니다,
    옳고 그르고를 떠나 상대방에 대한 예의는 지켜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본인은 안하면서 남에게 요구하는건 후안무치한 일입니다.
    그냥 지나가다 한 말이니까 새기지는 마시고 자게판에서 예의좀 지켜주십사하는 말이었습니다,

  • 23. 너무하내
    '07.10.28 8:37 PM (211.199.xxx.198)

    82며느님들나중에 시엄되어 며느리가 시엄헐뜻는 글올라오면 글올리면
    어떤댓글올리려나 나는시골사는60대 초등핵교나온 노친이지만 82에댓글올리는 며누님들은
    최고학부 나온거같으디 바로위분말씀처럼예의좀 하하미안함니다

  • 24. 어휴2
    '07.10.28 8:38 PM (222.117.xxx.32)

    어휴님 댓글이 젤 눈에 들어오네요...
    저도 숨이 찼어요..^^
    여인들의 적은 여인들이라고...
    여자가 며느리를 볼쯤치면 갱년기와 맞닥들이는 시기가 아닐까 합니다...
    아마 심리적으로도 하늘에서 내린다는 심술이 없다가도 생기는 시기일 것이라 생각되요...
    시어머니는 이러할 것이다라는, 이래도 된다는 사회적 관습도 인식되어져 있을 것이구요...
    자식 키우는데 아들, 딸 구분이 어디 있겠냐마는 대체적으로 딸은 친구가 된다나 그러면서 서로를 점점 이해하게 되고 아들도 이제 커서 친구가 될수 있을 그 시기에 다른 여자에 올인을 하게 되니 섭섭함을 시어머니들이 더 느껴서 심술이 생기나 보죠...

  • 25. 저도 시엄니
    '07.10.28 10:08 PM (222.101.xxx.216)

    내년이면 아들이 결혼을 하게 되니 시어머니란 위치에 가게 되네요
    요즘 자게에 올라오는 시집에대한 글들 읽으면서 공부 많이 하고있어요
    지금 나도 며느리로서 시어머니와 갈등으로 지금까지 울며불며 살고있으며서
    나는 정말 좋은 사람으로 남겨져야겠다고 하루에도 수없이 결심을 하지요

    지금은 며느리가 될 아가씨가 너무나 예쁘고 마음에 꽉차서 행복하기만 하네요
    그저 생각만해도 마음에 기쁨이 솟아나는데
    이런 마음이 끝까지 잘 가야겠지요
    그저 바라는 것이 없다면 서운한 것도 없지않을 까 싶어요
    요즘같은 시절에 둘이서 검은머리 파뿌리 될때 까지 살아만 주면 고마울 것 같네요
    그저 이런 마음 하나로 뒤에서 지켜봐줄래요
    명절에도 집에와서 지낼때 설젖이도 아들넘과함께 시키고
    아침먹고 나면 친정으로 얼른 보내주고
    맛있다는 음식만 너 먹을만큼 가져가라고 하고
    주말마다 와라가라 하지않고
    살림 참견하지않고
    때마다 선물 챙겨주고
    그저 이쁘다 잘한다 격려하고 칭찬해주고...

  • 26. 윗분 화이팅~~
    '07.10.28 10:32 PM (220.75.xxx.223)

    위에 저도 시엄니님 화이팅!!!
    윗분처럼 예비시어머니들이 이곳 82에 오셔서 많이 공부(?) 하신다면 세상은 나아지리라 생각됩니다.
    며느리는 내 아들의 시다바리가 아니라 내 아들이 끔찍히 아끼며 사랑하는 여자란걸 잊지 않는다면 고부갈등일나 단어는 없어지겠죠.

  • 27. ..
    '07.10.28 10:32 PM (58.225.xxx.246)

    바로 위에 저도 시엄니.님.
    최고 100점 시엄니네요.
    저희 어머니도 좋은데..ㅋ.말씀하시는거 보다 조금..그래요.
    저도 아들 있지만,
    윗님처럼 정말 좋은 시어머니 될 자신 있네요.
    cf에서 딸인가 아들 결혼시키자 마자 부인 손잡고 나가는것처럼.
    아들네는 독립된 어른으로 인정해주고,
    며느리 또한 그렇게요.^^
    특히 명절때 설겆이 아들이랑 같이 시키는것이랑 아침 먹고 보내주는것.그게 넘 좋아요.
    그거 꼭 지켜주세요..~

  • 28.
    '07.10.28 10:58 PM (121.140.xxx.69)

    그래요, 여기는 평소 할 수 없는 시엄니 흉보면서 며느리들 숨통 트이는 곳이에요.
    별난 시엄니 모신 며느리들이나 화풀이하지
    좋은 시엄니 모신 분들은 아무 이야기 안해요.

    제 생각에는 별나고 이상한 성격의 시엄니 이야기가 부각되어서 그렇지
    모두 시엄니 불만 있는 것은 아니잖아요.

    그리고 솔직히 말해서
    우리 엄마만 해도
    며느리와 딸 대하는 것이 다른 것이 사실 아닌가요?

  • 29. ..
    '07.10.29 12:24 AM (121.134.xxx.189)

    미장원에서..

    나이드신 아주머니 하는 이야기들어보면,
    시어머니되고나니 없던 심술도 생기더라던데요.

    아들 며느리 알콩달콩 잘 살게 지켜보기만 해주시면 좋겠어요.

    뭐 본인문제 때문이 아니라 주변 시댁친정가족들때문에 부부싸움도 잦지않나요.

    요즘은 딸 결혼생활 간섭하는 친정엄마들의 유세도 적지않은 거 같구요.

  • 30. ...
    '07.10.29 2:42 AM (222.236.xxx.36)

    저는 시어머니 떠올리기만 해도 토나옵니다.(스트레스로 진짜 속이 울렁거려요...)

    며느리 결혼하고 처음 시댁에서 받는 아침상에서 숟가락 들자마자 남편 아침상 안차리는 것들은 다 맞아죽어야 한다는데 며느리인 저...어땠을까요...

    그래도 정 붙이려고 싹싹하게 하려 노력 했습니다.전 어머님이 좋다고...
    그러면서 어머님도 저 이쁘시죠? 한마디 했는데 니가 뭐가 이쁘냐고 합니다.

    시댁종교 따라 성당 다니는데 어쩌다 한주 빠지면 저만 혼내시면서 당신 아들은 집에서 쉬게 냅두랍니다. 저한테만 강요 하시고 저만 혼내시죠.

    아들이랑 의견차이로 부딪혀도 다 저 때문이랍니다.
    집안 불화는 다 저 때문이랍니다.여지껏 대들어본적 없습니다.

    여자는 잘못하면 맞아도 된답니다.저는 부모님께도 때리는 체벌은 받아본적 없습니다.

    서울에서 나서 서울에서 자란 제가 밭일 거들지 않는것도 불만이십니다.
    어머님 재미로 집앞에 조금씩 키우시는거 매일 가서 도와야 하나요?
    갈때마다 어머님 하시는거 거드는데 불만이시죠.

    결혼하고 2년반...한달 평균 100만원의 돈이 시댁에 들었는데 니들이 언제 생활비 준적 있냐고 요즘 세상 잘못되었다고 하십니다.
    돈 10만원 용돈 드렸다가 그지 동냥하냐는 말을 들은 우리 형님도 며느리 입장에서 보면 열받을 일 아닌가요?


    한달에 8-9번을 가도 니들이 생전 집에 오냐고 하십니다.
    시댁 간다고 밥한끼 안해주시지요...제가 밥해 먹고 옵니다...
    그런데도 난 쟤한테 밥한끼 얻어먹어본적 없다고 하십니다.

    이거 말고도 수없이 많았던 가슴에 꼿힌 상처들...
    시어머니 싫은데 더 이상의 이유가 필요할까요?

    저희 어머님 입장에서요?...
    맨날 다른집 자식들은 어쩌고 저쩌고 하십니다.
    위에 언급한 것처럼 억지 쓰시고요...
    어머님의 심술이지 어머님의 고충으로 느껴지시나요...

  • 31. 그런 말씀
    '07.10.29 10:25 AM (123.212.xxx.168)

    싫어요.
    저희 시어머님은 별로 안그러시지만 요즘시대는 좋아졌고 어쩌고.. 너희가 참고 살아라.
    세상은 점점 살기 편해지고 점점 좋아집니다.
    시어머니의 시어머니의 시대를 생각해보면 더 살기 힘들었을 수도 있죠.
    세끼 입에다 풀칠하기가 어려워 굶기를 밥먹듯이 하던 시절이 있어서
    '니들은 그래도 밥이라도 먹고사니...'라고 말씀하셨다면 속상하지 않으셨겠나요?
    제가 나중에 시어머니 됐을 때는 호주 시어머니같은 처지가 되지 않을지 어찌 장담하겠나요?
    세상은 계속 변합니다. 시어머니들도 그걸 받아들였으면 합니다.
    요새가 생각만큼 그리 녹녹하지 않을 수도 있구요.

  • 32. 저두
    '07.10.29 11:18 AM (211.187.xxx.145)

    예비 시어머니 ....



    여자들은 아들에게 연인감정을 느낀다고하네요...ㅡㅜ

    넘 사랑스럽고 나에게만 올인하던 아들이 어느날 다른 여자를 데려와서 이여자 사랑하니 결혼

    한다고하니 결별 선언을 갑작스레 당한듯한 느낌이 아닐까 싶어여...

    지금부터 정을 땔수도 없구...ㅎ

    속썩이던 아들이면 안그럴까 싶기도하고...


    무튼...며느리를 사위처럼...제 좌우명으로 삼으렵니다..

  • 33. ㅎㅎ
    '07.10.29 11:25 AM (163.152.xxx.46)

    시어머님들은 자기 안에 말 안가두고 며느리한테 다 해대는데 쌓인 게 뭐가 있나요.
    당연할 걸 걸고 넘어지시니 ㅎㅎㅎ
    시어머님들이 인터넷 하신다해도 달라지는 거 없을 것 같은데요.

  • 34. 코나모르
    '07.10.29 11:36 AM (122.203.xxx.4)

    시어머니한테 며느리 절대 딸이 될수 없고, 아무리 잘해줘도 며느리한테 시어머니란 존재는 친정엄마와 다르다고 봅니다... 역지사지라고, 시부모님들... 당신들은 아무 뜻없이 하신 말씀, 상처주시는 말씀, 가끔 이해 불가의 억지... 그런모습이 당신 귀한 딸들이 시집가서 당신들과 똑 같은 시부모님 만나 겪게 된다면 어떻게 생각하시겠습니까?
    물론, 역시, 못되고 버릇없고 그런 며느리들 주변에 많습니다...
    반대로 아주 아주 좋으신 시부모님 또한주변에 많습니다...
    인간관계에서 그게 평등관계든 수직관계든 일방적인 관계는 분명 어느 부분에서 곪게
    된다고 봅니다... 시부모니까 자식들이 당연히 대접해야하고 아들 가진 부모로서
    유세(?) 뭐 그런걸로 당당하고, 며느린 당연히 잘해야하고 싹싹해야하고 살림 잘해야하고
    당신 아들 등골 휘지 않게 돈도 벌고 애도 잘 키우면 더 좋고...
    그런데 그런것도 한두번이지... 듣기 좋은 꽃노래도 여러번 들으면 듣기 싫어요...
    제가 볼땐 시부모와의 사이가 좋은 집들은 이런 일방적인 관계가 지속된 집이 아니더라구요...
    내가 낳은 내 자식도 내 맘대로 안되는 세상이잖아요...
    저희와 살도 피도 안 섞인 당신 며느리들에게 당신들이 사셨던 또 당신 생각을 강요하신다는 건 너무 어렵고 억지스럽고 그런 불편한 관계가 어찌 원만할 수 있겠어요.
    어머님들 좋아하시는 드라마 보시면 못된 심술 맞은 시어머니와 착한며느리(?) ...
    요즘 드라마로 보신다면 겨울새의 박원숙과 같은 시어머니 보시면 어머님들 어떠세요?
    같은 어머님들 입장에서 참 좋은 시어머니 같나요? 어머님들도 그 드라마 보시면서
    욕 엄청 해대십니다... 저희도 시부모님과 잘 지내고 싶어요...
    사랑하는 우리 남편을 낳아주신 부모님이고 우리 아이들의 조부모님들이잖아요...
    고장난거 버티고 쓰시고
    많이도 못드리는 용돈 모았다가 저희 생일때나 애들 학용품 사라고 쥐어주실땐
    저희들이 마음이 짠합니다...
    돈의 많고 적음을 떠나서 당신들의 마음을 읽을 수 있으니까요...
    겨울인데도 똑똑한 외투 하나 없으시면
    저희것 안 사고 시부모님들꺼 먼저 사드리고 싶어요...
    제발... 책임과 의무를 강요하시지 마시고 몸소 따뜻한 말씀으로 대해주세요...
    저희... 기꺼운 마음으로 시부모님을 대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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