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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도우미 부르시는 분들, 만족하세요?

힘들어요 조회수 : 1,531
작성일 : 2007-10-25 16:52:52
임신 초기인데 몸을 추스리지 못하겠어서 가사 도우미 부르는 문제를 생각 중입니다.

일단 경제적인 문제가 걸리는데요, 벌이는 그럭저럭 괜찮은 편이지만 안 쓰던 돈 쓰려니 아까운 생각도 드네요. 1주일에 한 번 반일 오시라고 하면 싫어하실까요? 아니면 전일 오시라고 하고 이불 빨래 등까지 부탁드리는 것이 차라리 나으려나요?

두 번째로 걸리는 것은 일을 마음에 들게 안 할 경우에 제가 받게 될 스트레스입니다. 굉장히 깔끔한 성격이고 딱 부러지는 것을 좋아하는데, 일하신 것이 마음에 안 들거나 여기 게시판에서 많이 본 것처럼 반말 턱턱 하시고 자기 살림 아니라고 함부로 하시는 분이 오시면 엄청나게 스트레스 받을 것 같아요.

제가 궁금한 것은 확률이네요. 잘하시는 분이 많은지, 못하시는 분이 많은지. 국내 분이 나을지. 조선족 분이 나을지. 대체로 몇 번이나 바꿔야 제 마음에 드는 분이 오시는지.

도우미 부르시는 분들, 어떠세요?

참고로 지금 로봇청소기에 식기세척기, 음식물 쓰레기 건조기 등 필요한 가전제품은 모두 돌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도 너무 힘들어서 버스 한 번을 못 타네요.

IP : 210.123.xxx.6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07.10.25 5:00 PM (124.63.xxx.93)

    도우미 나름대로 자기 스타일이 있기때문에
    님이 요구하시는것을 명확하게 제시하는것이 좋아요
    내가 해야할 일을 돈받고 대신해서 해주는 분들이라 명확한것이 좋아요
    그리고 욕심내지 마시고 하루 일 시켜보시고
    그런대로 60%정도만 맘에 드시면 계속 시켜보세요
    그러면 그 집의 생활 패턴을 캐치하시고 나름대로 잘 하시더라구요
    저는 처음에 이주일은 그냥 뒀어요
    알아서 하시도록 ,그리고 우리집에 적응하시도록
    그러면서 요구해야할 사항은 꼭 메모 해두었더니 요구사항은
    다 하시더군요
    처음에야 피같은 돈 나가는데 아깝다 싶지만
    집안일 스트레스에서 해방되니 살것같아요
    전 한달 보약 먹는다 셈치고 씁니다

  • 2.
    '07.10.25 5:19 PM (219.254.xxx.169)

    하시는 분이 시어머니가 십년넘게 쓴 분인데
    잘 해주세요. 알아서 아이옷은 손빨래 해주시고
    내가 싫어하는 다리미도 잘해주시고...
    그런데도 항상 마음에 걸리는게 있지요.
    따뜻한 물을 쓰려고 하거나, 내가 없을땐 대자리 밑은 아예
    청소도 안하고(요령을 피시더라구요),
    옥시크린도 너무 많이 쓰고...

    하지만 제가 그전에는 대략 여섯분정도를 썼는데
    정말 마음에 드는 분은 없더라구요.
    일부러 일안할려는 분도 계시고, 살살 비위맞쳐가면서
    일시키면 투덜투덜 하시고,

    내 마음에 100드는 분은 안계실것 같아요.
    윗분처럼 60%정도 마음에 들면 계속 시켜보세요...

  • 3. yuzu
    '07.10.25 5:35 PM (117.53.xxx.118)

    평수와 일감에 따라 다를듯 한데....작은 평수에 빨래감이 적으면 일주일에 두세번 반일만 부르셔도 괜찮으실 꺼구요. 집이 크면 반일로는 청소랑 빨래 다 못하시더라구요.
    저같은 경우는 도우미분을 네분정도 바꿨어요. 반말 턱턱 하시는 분은 못봤는데 한분은 설거지할때 꼭 그릇을 하나씩 깨시고, 한분은 청소하시는게 영 맘에 안들어서 그만오시라고 했어요. 젤 맘에 들었던 분은 집안사정으로 도우미일을 못한다고 하셔서 결국 지금 하시는 분이 오셨어요. 지금 하시는 분도 윗분말씀대로 딱 60%정도예요.
    넘 신경쓰지마시고 무엇은 어떻게 해달라고 확실히 말씀하세요. 그래야 도우미분들도 오히려 편해하시더라구요.

  • 4. 원글
    '07.10.25 5:47 PM (210.123.xxx.64)

    35평에 두 식구입니다. 빨래는 제가 돌려도 관계 없고 널어주시기만 하면 되구요. 와이셔츠는 세탁소에 맡기기 때문에 양복 바지 정도만 다려주시면 돼요. 손걸레질 대신 스팀 청소기 쓰시라 할 생각이구요, 대신 화장실, 현관, 베란다 등 제 손이 가기 어려운 곳 깔끔하게 청소하고 이불보 바꿔주시고 세탁해주셨으면 하네요. 소파가 천 소파라 청소기 노즐 바꿔서 이것 청소하시는 것 부탁드릴 생각이구요.

  • 5. ~~
    '07.10.25 5:48 PM (121.147.xxx.142)

    제가 모든 걸 하기는 몸에 부치고
    도우미 부르자니 제 맘에 차지않고
    그냥 한 가지를 포기해야겠더라구요.

    많이 드려도 그만큼 제가 기대를 해서 그런지
    그 때뿐이고 며칠 지나면 다시 그저 그렇습니다.

  • 6. 참...
    '07.10.25 5:56 PM (121.128.xxx.1)

    그게 운인것 같습니다..
    3분을 거쳐서 지금 오시는 분 너무 만족인데요...
    지금 오시는 분은 강남파출부라는 업체에서 원래 일하는 분인데 동네분 소개 받아서 하시게
    되었거든요.. 좋은 분 만나니까 너무 좋아요.. 그런데 그냥 찾으려면 정말 운이예요.
    파출부 업체에 연락해서 요구사항 잘 말씀하시고 찾아보세요.

  • 7. 그리고..
    '07.10.25 5:59 PM (121.128.xxx.1)

    원글님 집은 일의 양은 많은 편 절대 아니고요.. 저희 집은 30평 3식구,
    설겆이 약간 + 부엌정리 (가끔은 냉장고도) 집안 정리 + 베란다 청소 + 청소기 + 거실,부엌은 밀대걸래,방들은 손걸레 + 가끔 다리미질 + 밑반찬 두가지 + 화장실 청소 + 쓰레기 버리기 (빨래는 제가 합니다만,, 너는 거 일도 아니죠) 이렇게 하고 반찬 솜씨가 좋으셔서 일도 잘하시공... 일주일에 반일 4만원 드려요.

  • 8. 맘에
    '07.10.25 7:46 PM (220.75.xxx.15)

    맞을 때까지 참는 수밖에...
    전 4번 째 아줌마에서 웬만하면 그냥 쓰자,주의로 매주 오시겠다길래 인상도 좋고 걍 3,4달 썼나요....그런데 할머니시라 그런지 닦는거 정말 안되고 보이는것만 슬렁슬렁 부탁을 해도 개선이 안되고 주의성이 너무 없어 잘 고장내고 파손하고....
    미치겠드라구요.딱히 할말도 없다가 사람이 좋으신거 같애 참다 내가 병나겠더군요.
    이번에 청소기 쓰레기가 꽉찬걸 그냥 무리하게 쓰다가 고장 내기 직전에 제가 보고 쓰레가 다 빼고....더이상 참지말자....싶어 도우미 센터에 전화하고 바꾸기로 했습니다.
    제가 직접 좋게 말씀 드려야하는 것을 단박에 전화 오더군요.
    물론 안받았지만 평소 다른 사람과 전화하고 말하시는 성품을 생각해볼 때 상스러운 욕하고 난리났겠죠.
    으.....

  • 9. 아줌마
    '07.10.25 9:46 PM (220.117.xxx.165)

    일단 첫번째로 말씀하신 것,, 반일 오시는 분도 잘 찾으시면 있어요. 저도 반일입니다.
    그런데 전일부터 시작하신다면 반일로 바꾸시긴 어려울 겁니다. 원글님도 습관들구요, 돈 더 드리던 분 깎는 것도 쉽지 않아요.
    제가 원글님의 살림스타일을 모르니까 먼저 반일 해보시고 전일로 바꾸시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두번째 부분요, 정말 다양한데,,,
    궁금하신 것이 확률이라니, 정말 똑부러지는 분인 거 같네요.. 그런데 그걸 누가 수치로 대답해줄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
    저나 제 주변 사람들 경험으로는 조선족보다는 한국아주머니가 나은 거 같구요, (다 그런건 아니고요)
    많이 바꾸는 사람들은,, 한 서너명째부터는 대체로 만족하는 거 같아요. 전 두분째인데, 괜찮아요.
    요새는 면접도 보고 그러더군요. 저도 전화통화 몇분 해보고 구했는데, 사실 본인이랑 전화만 해봐도 반쯤은 느낌으로 알겠더라구요.
    좀 괄괄하고 주장 강하거나 말이 안통하는 사람 정도는 가려낼 수 있죠.

    저는 소개비 지출도 없이 알음알음으로 좋은 분을 구했는데,
    (성격 희생적이시고 소탈하시고 일도 깔끔, 그냥 평범하게 아이 셋 중고등학생대학생 다 키운 서민가정의 주부)
    처음엔 정~말 좋았어요. 그래도 시간이 지나면 한두가지 불만은 생기네요.

    가사도우미 일 구할때의 아쉬운 맘은 다 없어지신 거 같고,,
    일은 아직 깔끔하게 해주시는데, 도우미 일을 하면서 좀 우울해하시는 거 같아요.
    원래 가정주부셨기에,,,,, 근데 몇만원 벌자고 남의 집 청소하고 변기 닦고,, 마음이 힘드신가봐요. 당장 그만두실 건 아니지만.

    그런데 저는 돈 드리는 입장에서
    '본인이 원해서 시작하신 거면서, 왜 벌써 저런 마음을 내보이실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아주머니 생각하면 마음도 아프지만 사실 좀 원망스러워요. 표현은 못하지만.
    괜찮은 도우미 아주머니 구하기가 어렵기에, 그만두실까봐 제 마음이 불편하거든요. 이거 은근히 스트레스 받습니다...

    그래도 아직은 만족하는 편이고, 빈 집에 열쇠 맡길만큼 믿을 만한 사람이 없어서 오시게 합니다.
    별 일 없는한 제가 먼저 오시지 말라고는 안 할 거 같아요.

    그 전에 오시던 아주머니가 한 분 계셨는데,
    하.. 이분 정말,,
    당연히 점점 요령 피우시고, 옥시크린이나 무균무때 락스 이런거 몸에 안좋으니 다 싫다고,
    제가 싫어하는 친환경 세제만 사놓으라고 고집하시고,
    어디어디를 가니까 자기를 파출부 취급한다, 자기 좀 대접해달라고 하시고,
    저희 집 음식도 조금씩 달라고 하시고, 제 물건 빌려 달라고 하시고,, 지금 생각하면 아주 황당한 분이었어요.
    그래도 제법 두어달 오셨네요..

    맘에 들 때까지 바꾸던지, 웬만큼 믿을 만한 사람이라면 그냥 쓰신다는 각오로 구하세요.
    저도 무지하게 까탈스러운 성격이라서 원글님 의도는 다 알겠는데,
    사람 쓰는 거 아주 운이 좋지 않은 한 내 맘처럼은 안됩니다.

    그리고 아주 맘에 드는 분 만나셨다면 몇 달 일 지켜보시고 계속 괜찮은 분일거라는 확신이 든다면
    3만원 드릴 거 4만원 드리고 4만원 드릴 거 5만원 드리더라도 잡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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