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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살 아이가 지역의료보험료를 내는건 어떤 경우인가요?
... 조회수 : 417
작성일 : 2007-10-22 08:28:36
저희 동네에 부부와 6살 아들 하나가 사는 집이 있어요.
아주 친하지는 않고, 오다가다 인사하고 가끔 물어볼것 있으면 전화하는 정도인데요.
지난 겨울에 그 집에 차마시러 간 적이 있었는데, 식탁에 앉았다가 고지서 비슷한걸 무심코 보게 되었어요.
의료보험공단에서 1년동안 보험료 낸걸 증명해주는 영수증같은거였는데, 납부자명이 아이더라구요.
지역의료보험인데 1년 납부한 총금액이 300만원 가까웠던걸로 기억해요.
무슨 애가 보험료를 다 내나 싶어 좀 놀랬죠.
그래서 "**이도 보험료를 내요?" 했더니, 좀 당황하면서 "예, 좀 내요.."하곤 얼버무리더라구요.
그리곤 얘기를 돌리길래 더는 안물었죠.
며칠전에 그 일이 갑자기 생각나서 저희 언니한테 얘길 했더니, 대뜸 하는 말이, "그 집 이상한 집이야. 가까이 하지마" 라고 하는거에요.
언니 말로는, 그 집은 서류상으로는 부부 앞으로는 재산이 하나도 없는거고, 다 애 앞으로 되어 있는 집이라는 거에요.
아빠나 엄마 앞으로 뭔가 하나라도 있으면 애는 자동으로 부모중 한명밑으로 들어가게 된다구요.
그 집은 탈세를 하고 있는거다...
돈을 벌면 세금을 내는건 당연한건데, 돈을 벌면서도 세금내기 싫어 애 앞으로 몽땅 해놓은거다...
막말로 사기치고 도망가도 서류상으론 받아낼게 없다...이러네요.
동네에선 그집이 좀 잘 사는걸로 알려져 있어요.
집값이 10억 정도 하고, 부부가 둘다 부동산 관련 일을 하는데, 남편 이름으로 사무실을 냈다고 했구요.
집은 아주머니 이름으로 되어 있다는 말을 한적도 있어요.
직업이 그렇다보니 사람들이 궁금한게 있으면 이것저것 물어보는데, 그러면 친절하게 잘 가르쳐줘요.
동네에서의 평판은 나쁘진 않아요. 오히려 좀 좋은 편이죠.
전 그냥 애가 보험료를 내길래, 나중에 세금 줄이려고 벌써 애 앞으로 뭐하나 해놨나부다, 역시 부동산에 밝으니 우리랑 다르게 일찍부터 챙겨주네...라고 생각했었는데...
저희 언니 말대로, 그 집 이상한 집인가요?
언니말이, 사람 좋은거 겉으로 어떻게 아느냐고...사기꾼이 얼굴에 사기친다고 써붙이고 다니냐고...먹고 날르는 사람들보면 처음엔 다 좋은 소리만 들었다고...그러니 여기저기서 돈도 빌리고 하는거라고...그러네요...
저희 언니 말이 맞는건가요?
아님, 저희 언니가 잘못 알고 있는건가요?
지금까지 잘 알고 지내온 사이인데, 얘기 듣고보니 좀 찜찜해서요...
IP : 220.120.xxx.5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고구려의힘
'07.10.22 8:37 AM (222.232.xxx.179)그거 말되는 거 같습니다... 명의를 전부 미성년자앞으로 해놓구... 한번 이따 친구넘 법무사한티 물어보구 자세하게 올려보겠습니다.. ^^;
나도 써먹어야징.. >>>>넝담~~~2. '''
'07.10.22 10:15 AM (121.164.xxx.126)주민등록이 아이만 그집으로 되어 있어서 그런거 아닐까요?
의료보험은 세대주 앞으로만 나오던데요.
집이 여러채이고 주민등록을 따로 해 놓았다는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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