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6살 아이가 지역의료보험료를 내는건 어떤 경우인가요?

... 조회수 : 417
작성일 : 2007-10-22 08:28:36

저희 동네에 부부와 6살 아들 하나가 사는 집이 있어요.
아주 친하지는 않고, 오다가다 인사하고 가끔 물어볼것 있으면 전화하는 정도인데요.
지난 겨울에 그 집에 차마시러 간 적이 있었는데, 식탁에 앉았다가 고지서 비슷한걸 무심코 보게 되었어요.
의료보험공단에서 1년동안 보험료 낸걸 증명해주는 영수증같은거였는데, 납부자명이 아이더라구요.
지역의료보험인데 1년 납부한 총금액이 300만원 가까웠던걸로 기억해요.
무슨 애가 보험료를 다 내나 싶어 좀 놀랬죠.
그래서 "**이도 보험료를 내요?" 했더니, 좀 당황하면서 "예, 좀 내요.."하곤 얼버무리더라구요.
그리곤 얘기를 돌리길래 더는 안물었죠.
며칠전에 그 일이 갑자기 생각나서 저희 언니한테 얘길 했더니, 대뜸 하는 말이, "그 집 이상한 집이야. 가까이 하지마" 라고 하는거에요.
언니 말로는, 그 집은 서류상으로는 부부 앞으로는 재산이 하나도 없는거고, 다 애 앞으로 되어 있는 집이라는 거에요.
아빠나 엄마 앞으로 뭔가 하나라도 있으면 애는 자동으로 부모중 한명밑으로 들어가게 된다구요.
그 집은 탈세를 하고 있는거다...
돈을 벌면 세금을 내는건 당연한건데, 돈을 벌면서도 세금내기 싫어 애 앞으로 몽땅 해놓은거다...
막말로 사기치고 도망가도 서류상으론 받아낼게 없다...이러네요.

동네에선 그집이 좀 잘 사는걸로 알려져 있어요.
집값이 10억 정도 하고, 부부가 둘다 부동산 관련 일을 하는데, 남편 이름으로 사무실을 냈다고 했구요.
집은 아주머니 이름으로 되어 있다는 말을 한적도 있어요.
직업이 그렇다보니 사람들이 궁금한게 있으면 이것저것 물어보는데, 그러면 친절하게 잘 가르쳐줘요.
동네에서의 평판은 나쁘진 않아요. 오히려 좀 좋은 편이죠.

전 그냥 애가 보험료를 내길래, 나중에 세금 줄이려고 벌써 애 앞으로 뭐하나 해놨나부다, 역시 부동산에 밝으니 우리랑 다르게 일찍부터 챙겨주네...라고 생각했었는데...

저희 언니 말대로, 그 집 이상한 집인가요?
언니말이, 사람 좋은거 겉으로 어떻게 아느냐고...사기꾼이 얼굴에 사기친다고 써붙이고 다니냐고...먹고 날르는 사람들보면 처음엔 다 좋은 소리만 들었다고...그러니 여기저기서 돈도 빌리고 하는거라고...그러네요...

저희 언니 말이 맞는건가요?
아님, 저희 언니가 잘못 알고 있는건가요?
지금까지 잘 알고 지내온 사이인데, 얘기 듣고보니 좀 찜찜해서요...
IP : 220.120.xxx.5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고구려의힘
    '07.10.22 8:37 AM (222.232.xxx.179)

    그거 말되는 거 같습니다... 명의를 전부 미성년자앞으로 해놓구... 한번 이따 친구넘 법무사한티 물어보구 자세하게 올려보겠습니다.. ^^;
    나도 써먹어야징.. >>>>넝담~~~

  • 2. '''
    '07.10.22 10:15 AM (121.164.xxx.126)

    주민등록이 아이만 그집으로 되어 있어서 그런거 아닐까요?
    의료보험은 세대주 앞으로만 나오던데요.
    집이 여러채이고 주민등록을 따로 해 놓았다는 생각이...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9863 6살 아이가 지역의료보험료를 내는건 어떤 경우인가요? 2 ... 2007/10/22 417
359862 요즘 머리카락이 너무 많이 빠져요 4 ㅠㅠ 2007/10/22 587
359861 아기들 무가당 플레인 요구르트 어디가면 살수 있나요? 3 2007/10/22 630
359860 추운날 경제 이야기 똑똑한 주부.. 2007/10/22 364
359859 중학생 아들이 집에서 기르기 좋은 것 4 추천 2007/10/22 381
359858 여자가 많이 있는 직장은 분위기가 살벌하나요?? 13 2007/10/22 2,432
359857 대출상환시... 권리증서 2007/10/22 160
359856 아이책상 3 뽕이엄마 2007/10/22 489
359855 친구의 외박 11 코스코 2007/10/22 1,885
359854 머리숱이 너무 없는 아가 밀어주면 정말 많이 나는것일까요 13 11개월 2007/10/22 659
359853 포트메리온 뉴공기대접... 나온 거 아세요? 7 넘 이뻐 2007/10/22 1,000
359852 아... 너도 많이 힘들었겠구나.. 미안. 1 배부른우울 2007/10/22 1,118
359851 중국산 이불 빨아도 냄새가 많이 나요.혹시? 3 이불 2007/10/22 608
359850 앤티앤스 프레즐... 왜이리 맛나죠..?? 7 앤티앤스 2007/10/22 1,264
359849 부모님이 이혼하실거 같아요. 10 2007/10/22 3,283
359848 영어일기(어린이)쓰는데 도움주는 책, 2 영어무서버~.. 2007/10/22 494
359847 걱정 같지도 않은 걱정을 가지고 끙끙대고 있네요.. 20 고민가득 2007/10/22 1,832
359846 이영하 선우은숙도 이혼이네요 29 어쩌나?? 2007/10/22 10,114
359845 요 아래 주식에 관한 의견 보고( 답변도 같이있음) 13 해결# 2007/10/22 1,293
359844 도련님 결혼하는데... 1 궁금해서.... 2007/10/22 290
359843 집에서 떡만들기..어떤것부터 해보는게 좋을까요? 4 알려주세요... 2007/10/22 796
359842 6학년인데 이사가게 되었어요 1 방이쁜 2007/10/21 458
359841 세상의 아침이라는 프로 진행자 바뀌었네요 1 ,, 2007/10/21 575
359840 4세 아이를 꾸짖는 방법 4 못난엄마 2007/10/21 621
359839 대략난감이 바로 이런 것! 6 1234 2007/10/21 1,355
359838 2월에 이사할 생각인데요... 1 유치원 생각.. 2007/10/21 175
359837 30대초반의 여자는 얼마나 벌까 2 ? 2007/10/21 1,389
359836 밖에 나가 있으면 눈물이 줄줄줄 흘러요... 5 줄줄 2007/10/21 870
359835 5만원으로 가능한 고급선물은..? 4 . 2007/10/21 929
359834 은행 겉껍질 쉽게 까는 방법 알려주세요!!! 6 rose 2007/10/21 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