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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 같지도 않은 걱정을 가지고 끙끙대고 있네요..
그냥 저렴한걸로 바지랑 셔츠랑 사서.. 그냥 바로 집으로 왔음 좋았는데...
여성복 매장이 있는 층으로 갔더니..
데무에서 예쁜옷이 있는거에요...
양가죽으로 되어있는 코트 스타일인데.. 무겁진 않구요...
입어보니... 정말 맘에 드는 거였어요... 독특한 스타일에...
마침... 그동안 아이가 어려서 변변한 외출복 장만하지 못하고 있다가...하나 있었으면 했는데...
가격이.. 고가이더군요...
제 수준에서요... 70만원요...
얼마 하지도 않는 금액을 가지고 고민하고 있다고 하실 분들이 계실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제게는 큰돈이에요...ㅜㅜ
그 옷을 제가 사 버렸습니다...
사서 집까지 오는 동안은 예쁜옷을 샀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았는데...
집에와서 신랑을 보니... 너무 미안했습니다...
사다준 바지와 셔츠를 입어 보고 마음에 들어하는 모습을 보니 더욱 더요...
그래서 신랑한테.. 이러저러 해서 옷을 샀다...
근데.. 너무 고가다... 그래서 반품할까 한다... 고백했습니다...
그랬더니.. 신랑이 옷을 보자고 하더니.. 입은걸 보고나서는 예쁘다고 그냥 입으라고 하더군요..
그래도 늦도록 잠도 못자고 고민하고있어요..
이걸 반품해야 하나.. 그냥 입어야 하나...
저 한테 힘을 주세요...
처음 쓰는 글이에요... 저 소심하구요.. 그래서 이런 고민도 하지만...
상처되는 말은 좋게 순화해서 해주심 안될까요....
1. 입으세요
'07.10.22 12:50 AM (58.226.xxx.214)자주 입어서 예쁘고 오래 입을 수 있다면 싼 거 여러가지 사는 것 보다는 낫다고 생각해요.
예쁘게 입으세요.2. ...
'07.10.22 12:52 AM (123.225.xxx.93)70만원이 얼마 안되는 돈이라고 말할 사람 별로 없지요...
재산이 얼마건 옷 한벌에 쓰기에 적지 않은 돈인건 확실 ^^
마음에 쏙 드는 옷 만나기도 쉽지 않아요.
미안해하는 마음, 남편분도 잘 아실꺼에요.
남편분도 이쁘다고 입으라고 하셨는데 간만에 좋은 선물 받았다 생각하시고 기쁘게 받으세요.
그 옷 이쁘게 입고 남편이랑 데이트도 하시구요.
70만원으로 남편한테 아이한테 해줄 수 있는 것..생각하다 보면 끝도 없지요.
가끔은 원글님한테도 특별한 선물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
마음에 쏙 드는 옷이라면 잘 입으시면 됩니다.
사치는 곤란해도 곱게 차려입은 부인 마다할 남편은 없답니다.
화장도 이쁘게 하시고 머리도 좀 더 신경써서 만지시고 그러고 예쁘게 데이트하세요 ^^*3. .
'07.10.22 1:10 AM (88.162.xxx.49)ㅇ에고 제가 왜마음이 아플까요
아줌마로 살다보니 그렇게되죠..아가씨였으면 그냥 '아구..담달에 카드값' 이러면 되는데
남편한테도 미안하고 생활비도 걱정되고..그돈이면 다른거...
저도 아마 그럴듯..잠도 못자고..
너무 미안해 하지마시구요
남편도 이쁘다 해주셨으니까 그냥 에라모르겠다
자신에게 주는 비싼 선물이다 생각하세요
그리고 이해해준 신랑에게 고마워서 더 잘해주면 오히려 그게 더 좋은거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저도 싼거 여러개 사다가 오래 못입는거보다는 좋은거사서 오래오래두고 입는게 더 현명하다고 생각해요
저도 일년에 옷 몇벌 안사는데 대신 좋은걸로 사서 오래입습니다 유행을 심하게 타지않는 디자인으로요
예쁘게 잘 입으세요
가끔 그런돈도 들여줘야 주부생활 할맛납니다 ^^
저도 가끔 저한테 선물하고는 미안해서 남편한테 말합니다 '이래이래서 나한테 선물줬다'
그러고 한동안 실실거리면서 잘해주면 남편이 더 좋아합니다^^4. 고민가득
'07.10.22 1:14 AM (124.49.xxx.221)답글 주신 세분.. 너무 감사합니다...
혹 답글이 없음 어떡하나.. 하면서도.. 답글 달리면 보고 자야지...하고 있었는데...
어쩌면.. 이런 말을 듣고 싶어 글을 올렸었는지도 모릅니다...
어쨌든.. 힘이 납니다..
감사합니다...5. 아마
'07.10.22 1:18 AM (125.142.xxx.100)아마 반품이나 환불하면 나중에 꼭 '그때 그거 그냥 놔둘걸...'하실거에요
꼭 그렇더라구요
이왕사신거 예쁘게 입으세요^^6. 살림하는
'07.10.22 1:47 AM (125.132.xxx.34)아줌마들이 다 똑같겠죠...
자신을 위해 선뜻뭐하나 사기가 쉽지 않죠...
저도 처음으로 부츠 하나 사고싶어서 인터넷 이리저리 뒤지다가 34,000 원 정도하는게 맘에는 드는데 아직까지 갈등만 합니다.
우리 아이 운동화가 낡았고 ,학교 책가방 지퍼가 꺾여서 새로 사달라는게 자꾸 걸려서
곧 사줘야할것 같네요, 아마도 제 부츠는 눈팅으로 끝날것 같은 예감이....ㅋㅋ
맘에드시는거사서 기쁘고 즐겁게입으시면 가족들한테도 엄마가 밝은 모습하면 다들 좋아할거예요. 70 만원 크다면 큰돈인데요,너무 걱정하지말고 ,반품도 하지말고 오랫동안 예쁘게 입으세요....7. 음...
'07.10.22 2:10 AM (61.255.xxx.232)일단 맘에 그렇게 죄책감이 있으시다면 입으시면서도 불편하시지는 않으실까요?
그리고 수입이 어떠신지는 모르겠지만 외벌이가정에서 옷하나에 70만원이면 좀 쎄긴하지요.^^
저는 합정동 쪽에 사는데요 가끔 월드컵경기장에 있는 홈에버에가면 여성복들 아울렛이 있어요. 일년지난 옷들이긴 하지만 50-70%가까이 할인된 가격들도 만만치는 않더군요.
그래도 70만원이면 거기서는 멋진 외출복을 두벌은 살것같은데요.
양가죽이면 좀 외출복으로 제값 톡톡히 하면서 오래 입을 옷은 아닐듯한데요.제가 가죽옷을
별로 안좋아해서 이렇게 말하는 것 같기도 해요.ㅠㅠ 겨울옷인데도 가죽옷은 안따뜻하잖아요.
양가죽이면 소가죽에 비해 더 부드럽고 섬세해서 관리도 힘들고 빨리 늘어나고 닳지 않나요?
저라면 일단 추위를 많이 타니까 양가죽옷은 안샀을테지만요(원글님과는 취향이 달라서
그런거니까 속상하게 들으시지 마세요.^^) 만약 너무 그 옷이 맘에 들어서 샀더라도
일단 반품하고 그 정도 금액으로 두벌을 사거나 아님 좀 더 베이직하고 약간은 금액이 저렴
한 것으로 한벌을 사거나 할 것 같아요.
그래도 그 옷이 여성복매장 한층을 다 돌아보시고도 제일 마음에 들어서 사셨던 거라면
과감히 입으셔도 좋을듯해요. 단, 일단 입으시기로 하신 후에는 미안해하지말고 즐겁게
입으시면 좋겠어요.8. 저도
'07.10.22 4:59 AM (220.85.xxx.231)음...님과 같은 생각입니다..
9. 그래도
'07.10.22 7:37 AM (121.131.xxx.96)큰돈이라는 걸 알면서 덜컥 샀을 정도면 어지간히 마음에 드신 거잖아요.
여지껏 열심히 산 자신에 대한 보너스라고 생각하고 아끼면서 잘 입으세요.
만원짜리 시장옷도 안 입고 옷장에 박아두면 비싼 거고
비싼 옷도 매일매일 열심히 입으면 오히려 싼 거예요.10. ....
'07.10.22 8:30 AM (222.98.xxx.175)회사에 막 입사해서 월급 받을때, 옷이 없어서 백화점 가서 다달이 옷 사던 시절이에요.(물론 매대에 할인때만)
엄마가 막 우겨서 그 당시에 비싼(10년도 훨씬 전에 그 당시에 세일해서 40만원이 넘었어요. 제월급의 2/3는 되는...) 가죽 반코트(? 잠바는 아니고 돕바정도일까??) 샀어요.
엄마는 너무 좋다고 하셨지만 저는 그냥 그저 그랬지요.
여태 입어본게 열댓번 되나봅니다.
일단 겨울에 너무 추워요. 그렇다고 가을에 입기엔 좀 버겁고요. 움직이기도 불편해요. 차라리 울코트는 소매가 나달할때까지 몇벌 입고 버렸지요.
주부가 자신을 위해서 선물하는거 절대 나쁜일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하지만 가죽옷을 실용성이 별로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거 무시하고 예쁜 모양으로 입기엔 가격이 좀 쎄군요.
이왕 사신거 매일 예쁘게 잘 입으세요.11. ..
'07.10.22 8:56 AM (58.121.xxx.125)그런거 하나 사면 평생 입어요.. 그럼 안 비싼거죠? ㅋ^^
12. ..........
'07.10.22 9:31 AM (61.66.xxx.98)살면서 마음에 쏙 드는 옷 만나는것도 어렵죠.
변변한 외출복도 없으셨다니
윗분 말씀대로 평생 입으시면서 본전 뽑으세요.
전 내년에 백화점 세일할때 사고싶은거 살려고
좋아하던 캔커피 끊고
집에서 커피 타먹으면서 그돈 모으고 있어요.
한 일년모으면 30만원 정도 되겠죠?13. ..
'07.10.22 9:36 AM (124.110.xxx.175)어쩌다 한번은.. 충동구매를 해줘야 제대로 된 옷을 갖출수 있는거 같아요.
그리고... 애때문에 매일 츄리닝같은것만 입고 다니셨으면..
이젠 예쁜 코트 입고 아이랑 남편이랑 나들이 가면 어떨까요.
남자들.. 자기 와이프 예쁘게 꾸미고 같이 나들이 가면.. 은근 어깨에 힘들어가는거 같아요.
이왕 사신거 올 겨울 예쁘게 보내세요.14. ..........
'07.10.22 9:47 AM (61.66.xxx.98)그리고요
이번에 70만원 쓴게 너무 마음에 걸리시면
좀 덜 필요한 곳에서 절약하셔서 메꾸시면 되지요.^^
메꾸는 기간은 1~2년 정도 잡으시고요.15. .
'07.10.22 10:32 AM (122.32.xxx.149)트렌치코트나 모직 코트 사셨으면 눈 딱 감고 그냥 입으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은데..
저도 가죽이라는 점이 좀 걸리네요.
가죽은 정말 일년에 몇번 못입잖아요.
요즘 입기엔 괜찮지만 11월 중순만 지나도 추워서 못입겠던데요.
가끔 한겨울에 가죽 입는 사람도 보지만.. 진짜 추워요. ㅠㅠ
독특한 스타일이라고 하시니 유행 탈지도 모르고..
오랫만에 옷 사셨으니 마음에 쏙 드신거면 그정도 금액 괜찮다고 생각하는데요..
지금은 예쁠지 모르지만 오래 입을수 있는지, 활용도가 높은지도 생각해 봐야 할거 같아요.
그런점까지 잘 생각해 보시고 판단하세요.16. ,,
'07.10.22 10:35 AM (218.53.xxx.127)어떨땐 돈이 있어서 큰맘먹고 사려고해도 맘에 드는옷이 없을때도 있어요 제 생각엔 그냥 입으심이...
17. 가죽코트
'07.10.22 11:22 AM (124.49.xxx.171)저도 가죽코트라는게...원래 옷을 살때..특히 좀 비싸다 싶은 옷은 정말 마음에 들고 오래입을거 같아서 사는데요..아무래도 생활방식과 잘 맞아야한다 싶어요. 남동생이 결혼할때 버버리 트렌치 코트를..장모님이 사주셨고 모직 롱코트도 샀는데..합산하면 200이 좀 안되요. 결혼하고..그거 입은거 못봤어요. 차타고 다니니 불편하잖아요.
예전에 제 친구가 10년 전쯤에 80만원주고 가죽코트 샀는데..몇번 안입더라구요. 기분 좋으신데 딴지 걸어서 죄송하지만.. 좀 더 생각해 보세요.
저두 10년전에 75만원주고 무스탕 코트 샀는데..정말 1년에 몇번 안입고 장롱에서 묵히고 있어요.18. ....
'07.10.22 1:00 PM (221.140.xxx.120)그냥 입으세요
마음에 쏙 드는 옷 그리 흔치 않죠
그 돈이면 상설에서 두어벌 사겠구만 싶겠지만
그 두어벌이 맘에 쏙 드는 코트 한벌의 기쁨을 줄까요? 과연?19. 하나 사면
'07.10.22 3:15 PM (125.181.xxx.155)평생 못입어요.
트렌치코트라면 모를까~ 더구나 양가죽은....
그리고 70만원이나 하는 옷이 고가가 아니라고 말하는사람은..진짜 돈 쌓아두고 사는 사람이고요~
비싼거 맞습니다.
제 위에 가죽코트라고 쓰신분 말씀처럼
저도 10년전쯤에 그나마 세일해서 100이 좀 안되는 무스탕 샀지만, 총 10번도 안걸쳤을껄요?
아울렛가보세요.
가죽은 한때예요.20. 저라면
'07.10.22 3:38 PM (121.147.xxx.153)당장 가서 환불할꺼 같아요..
아직은 아이가 어리신 모양인데요..
어지간히 크기 전까지 아이 데리고 다니는 엄마들 가죽코드 절대 불가입니다..
더구나 비싸게 사셨으니 아끼실텐데,
아이가 뭐 먹다 얼룩이라도 만들면 얼마나 속상하시겠어요..
아이가 어려서 좋은 옷 못입는게 아니구요..
아이를 위해서 편한 옷을 입어주는 거죠..
비싼 옷에 아이가 얼룩을 묻히면, 아이는 아이대로 눈치보고, 엄마는 엄마대로 속상하고..
더구나 가죽코트는 계절이 한정적인데,
저 같으면 환불할 꺼 같아요...
더구나,,남편은 저렴한 옷에 만족하는 모습을 보고 미안하셨다면
그냥 가서 환불하시라고 하고 싶어요...
그 옷 입을때마다 맘에는 들지만 미안해지실꺼예요...
원글님 맘에 드는 답변이 아닐꺼 같아서 죄송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