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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외박

코스코 조회수 : 1,885
작성일 : 2007-10-22 03:23:03
몇일전 친구가 남편과 대판 싸우고 집을 나왔다고 전화가 왔었어요
우리집에 오겠냐 했더니
아니다~ 다른 친구랑 하룻밤만 여행을 갔다오겠다며
혹씨 친구남편이 찾는 전화를 하면 나랑 찜질방에 있다고 화풀리면 보내겠다고 전해달라고 부탁을 하더군요
너희들 괜찬은거야? 야~ 뭔 거짓말까지 하구그래? 그냥 우리집에와~ 했더니
벌써 다른 친구랑 다~ 이야기가 끝난건데 남편에게는 날 만난다고하고 나와서 그런거라네요
그래서 별 생각안하고 그렇게 남편에게 전해주겠다고 했어요
새벽 3시쯤에 남편이 전화가 왔어요
혹씨 **엄마 거기있어요?  제가좀 짜증을 냈더니 화좀 시킨다고 @@씨 라도 보러 나간다고 하고 나간게 언젠데 지금 이시간까지 안들어와서요...
네~ 지금 찜질방인데요~  ^^* 늦었으니까 낼 전화하라고 할께요.  걱정마시고 편히 주무세요~~
친구가 해달라는대로 거짓말을 해주고는 뭔가 약간 찝찝한것이 기분이 영~ 안좋았어요

친구가 이틀동안 여행을 마치고 다시 집으로 들어갔어요
그렇고는 저에게 전화를 했답니다
그래~ 화 다 풀렸니?  남편이랑 화해했어?
호호호, 히히히 너무나 밝은 목소리로 괜찬다네요
누구랑 어디갔었는데 그렇게 기분이 좋냐? 담번에는 나도좀 데리고 가줘라~ ^^*
음... 동창이랑~ 설악산 갔었어~
그 말을 듣는순간 갑짜기 수상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무슨동창?
국민학교 동창이야~ ㅎㅎㅎ
혹씨 ... 남자니?
ㅎㅎㅎ 야~ 우리 이상한 사이 아니야~~ 그냥 친구들이랑 놀았어~ 고스톱도 치고, 노래방도 가고, 야~ 오랫만에 나이트도 가고, 얼마만에 춤도춰봤는지 몰른다예~ 스트래스 왕창 풀고왔어~~
...
...
...

저 기분 무진장 나쁜거있죠...
친구는 그 남자랑 아무일도 없었다고 그냥 같은방에서 잠만 잤다고 하지만
정확하게는 .... 너무 신나게들 노느라고 잠도 못잤다고...
그남자도 유부남일꺼고, 친구도 애가 둘씩이나 있는 주부인데 이게 말이 됩니까?
몇일전 있었던 일인데 자꾸만 거슬리네요
괜히 전 친구만 믿고 남편에게 거짓말해줘서 제가 무슨 불륜의 공범이라도 된거같은 기분이에요
그때는 하도 어이가 없어서 그냥 전화를 끊어버렸는데 친구가 다시 전화가 없네요
40대 중반에 알것다 아는 여자가 결정한 일이니 이렇다 저렇다 말도 할수 없는게고...
에효...
그냥 잠 안오는 밤에 이일이 자꾸 머리에서 맴돌고있네요
IP : 222.106.xxx.8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고..
    '07.10.22 5:44 AM (221.147.xxx.192)

    친구분이 제정신이 아니지 싶네요..
    저도 회사 MT가서 동료가 거짓말로 빠져 나가는거 도와주고 뒤통수 한번 맞아 봤건든요..
    친구분 말이 사실이라면 다행이지만 전 다른느낌이 살짝드네요..에고!!

  • 2. ....
    '07.10.22 7:55 AM (125.241.xxx.3)

    저도 그런 적이 있어요~
    친구는 연하의 남자(총각) 집에 가서 잤거든요~
    그런데 자기 남편에게는 우 리 집에서 잤다고 말해 달라고 하더군요~
    그 친구 정말 별로예요~

  • 3. ..
    '07.10.22 8:14 AM (222.98.xxx.175)

    제 친구도 그런일 당했어요. 회사쪽으로 아는 여자인데 남편이랑 대판싸우고 너무 속상하다고 같이 나이트 가자고 해서 가줬더니 중간에 화장실 간새에 어떤 남자랑 나가버렸더래요. 기가 막힌다는게 이런 말이지요.
    그 남편에게 전화가 와서 대충 둘러주고 다음날 만나서 대판했다더군요. 사람을 어떻게 보고 그런데 이용해 먹냐고요. 그 뒤론 얼굴 안본다고 하네요.
    참 기분 더럽지요.

  • 4.
    '07.10.22 8:47 AM (218.53.xxx.227)

    그 친구분 위험한거 아닙니까...앞으로 계속 남편과 사이가 틀어질 때마다 여행 생각 날텐데...
    앞으로 코스코님 입장 난처해지시겠네요. 그 전에 슬슬 미리 거리를 두심이 어떨런지...ㅡㅡ;;;
    암튼 속상하셨겠네요. 저라도 기분 언짢았을 겁니다.

  • 5. 별일
    '07.10.22 8:50 AM (121.139.xxx.12)

    다음부터는 그런일에 님 이름 팔지말라 얘기하셔야겠네요.
    더이상은 그런거 감싸주실 필요 없을거 같구요.
    친구에게도 도움 안될것 같고, 남편이 나중에 알면 오히려 섭섭하겠죠.

  • 6.
    '07.10.22 8:56 AM (210.180.xxx.126)

    졸지에 공범이 되셨네요.ㅠ.ㅠ 우짠대요?
    담부터는 절대로 절대로 짜르세요.

  • 7. 더이상
    '07.10.22 9:12 AM (61.108.xxx.2)

    그 부부일에 님을 개입시키지 말아달라 하세요.
    내 상식으로 네가 한 행동 이해하기 어려운데...
    남편에게 거짓말로 이야기 한 것도 맘에 걸린다고 하면서요.
    정말 세상이 어찌 미쳐돌아가는건지..드라마다 뭐다 죄다 불륜입네
    뭐네 난리치니 평범한 주부들까지 정신못차리고 휩쓸리게 되나 봅니다.

  • 8. 그래요.
    '07.10.22 9:40 AM (163.152.xxx.46)

    담부터 개입하지 마세요. 괜히 나중에 양쪽에서 욕먹는답니다.
    친구에게 절대 그렇게 못해준다 하세요.

  • 9. 걍...
    '07.10.22 1:36 PM (220.75.xxx.15)

    좀 봐주시면 안되요?
    그리고 담번엔 못해 주겠다고는 말하시구요...

  • 10. 제생각엔
    '07.10.22 3:07 PM (125.181.xxx.155)

    그남자와 하룻밤 여행을 가기위해서, 남편과 일부러 대판 싸움을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거기에 코스코님을 이용하구요~
    그렇치 않다면 어떻게 친구들이랑( 그 남자 하나가 아니라,,여러명)
    시기적절하게 모여서 놀 수가 있는걸까요? 서울근교도 아니고 그 먼~ 설악산을,,,

    질 나쁜 친구예요. 담부턴 핑계대지말라고 말해주세요. 거짓말 못해준다고..

  • 11. 앞으론
    '07.10.22 5:52 PM (121.131.xxx.127)

    절대 못해준다고 딱 자른다에 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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