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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이혼하실거 같아요.
저 어릴때 아빠가 바람 피우신 일이 있고 고생도 많이 하시고 또 여러가지로 쌓인일이 많고...
아빠도 엄청 노력하시는데 엄마가 계속 용서가 안되시나봐요.
엄마랑 아빠가 같이 일하시면서 직원들 문제로 매일 싸우시고...
엄마는 왜 내편을 안들고 직원들만 감싸고 도느냐고 배신감 느껴하시고 아빠는 아빠대로 그럼 다 내보내냐
잘 다독여 일해야지... 다 도둑취급이냐 하시고.
이쪽말을 들으면 이쪽말이 맞고 저쪽말을 들으면 저쪽말이 맞고...
두 분 다 생각과 가치관이 너무 다르니 계속 평행선이예요.
저도 이젠 이럴바에야 이혼하는게 저는 힘들겠지만 두 분에게 좋겠다 싶기도 해요. 휴...
그냥 이혼하라 하시는게 두 분에게 더 낫겠지요?
아님 그 전에 상담이라도 받아보시라 부탁드려 볼까요.
어떻게 20년 넘게 살아오셨는지...
오직 저희들 때문에 참으신건지...
저는 정말 결혼하고 싶지 않아요.
지금 시험 준비중인데 공부도 못하겠고 이젠 다 컸다고 생각했는데도 상처가 크네요.
사실 저는 이혼 안하시면 좋겠지만 이젠 그것도 다 제 이기심인거 같아요.
계속 이렇게 서로에게 상처주며 싸우며 사느니 떨어져 사는게 낫다는 생각 들어요.
그래도 마지막 노력으로 상담 받아보시면 어떨까 싶은데...
예전에 여기서 부부상담 받으러 갔더니 비용도 무지 많이 들고 화만 나서 왔다는 글 봤는데...
그런가요? 혹시 상담 받아보신 분 안계신가요? 도움이 되나요?
혹시 추천해 주실만한 곳 있으면 좀 알려주세요.
부탁드립니다.
정말 눈물만 나네요.
1. 음`
'07.10.22 7:54 AM (211.179.xxx.197)저희 부모님들 오랜 별거끝에 이혼하셨답니다
저는 오히려 옆에서 빨리 이혼하라고 부축였어요 엄마가 안타까워서...
같은 여자로서 엄마가 넘 불쌍하던데요
님 경우완 상황이 많이 달랐었지만;;;
자식때문에 참고 버티신거면 그냥 편하게 하시라고 하고싶네요
아니면 별거부터 하셔도 좋구요..별거하다가 합친분들 많이 봤거든요2. 희망..
'07.10.22 7:58 AM (203.244.xxx.2)그래도 결혼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은 하지 마세요.좋은 사람 만나서 잘 사실거에요..아직 젊은데 결혼에 대해 나쁜 생각 안갖으시길 빌어요..
어려운 일도 많지만, 희망을 갖고 조금씩 이겨 나가야죠...3. 그렇다면,
'07.10.22 8:04 AM (220.75.xxx.143)부모님이 같이 일을 안하실수는 없는건지...
환경을 좀 바꿔보셔도 되지않을까싶은데...그쪽 입장을 잘 몰라서..4. 아빠
'07.10.22 8:30 AM (222.102.xxx.65)하고 많은대화 해 보세요...좋은방향으로, 제가 딸인데 결혼해서 엄마 입장되면 그때는 아빠는 누구편에서 어ㅓㄴ입장에서 충고 행 줄련지요 하면서
5. 잠오나공주
'07.10.22 8:43 AM (221.145.xxx.6)이혼하고 바로 결혼해야 하는 상황이거나
결혼으로 묶여 있으면 한 쪽이 많이 불리한 상황(폭력같은거요.)이 아니라면
바로 이혼절차를 밟지 말고 어떤 다른 방법을 생각해보는 것도 나을거 같아요..
별거를 해보면 처음엔 좋을거 같은데 나중에는 정말 이 사람과 이혼을 해야할지가 분명해질거 같아요.
그리고 부모님이 같이 일을하시면서 사이가 벌어지신거면 과감히 따로 일을 하시는 것을 시도해 보는 것도 좋겠죠.6. 흠
'07.10.22 9:15 AM (61.108.xxx.2)부부상담캠프같은 곳을 일단 같이 가보도록 권하세요. 아니..예약을 해서 가야만 하도록 하시든지요. 보통 모든 문제가 끝나지는 않지만 해결의 실마리만은 잡아 오시는 것 같더라구요.
그런데도 해결의 기미가 안보이면 이혼하시게 하는 게 오히려 더 나을 수도 있어요.
서류상 남이 되고 나면, 좀 더 객관적인 시각이 된다고 하네요.
서로에게 상처주면서 같이 있다고 능사는 아니다 생각됩니다.7. 제가
'07.10.22 3:34 PM (121.88.xxx.65)올해로 만 20년 남편과 함께 일을 하고 있어요
처음에는 정말이지 이렇게 사느니 차라리 이혼을 하던지
따로 돈을 벌던지 하자 하고 매일 싸웠어요
경제적인 사정이 좋아지면서 서로를 불쌍타 여겼어요
그 사정 누구보다 잘알것 같아요
헌데 님이 힘드시겠네 나이도 많지 않은데..
혹시 필요 할지 몰라서 부부 상담 전화번호 드릴께요
유로예요 제가 상담 공부 하면서 교수님이 소게해주신 분이예요
019-282-3031 구미래 원장님8. 경험자
'07.10.22 6:47 PM (221.163.xxx.30)부부가 같이 일을 한다는 것이 말로는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듭니다.
실제로 겪어 보지 않고는 표현이 안 돼요
부모님뿐만 아니라 어느 누구라도 부부사이에 금가게 되어 있습니다.
어머니가 차라리 회사 일을 그만 두시면 어떨까요?
직원 월급은 나갈지라도 훨씬 관계 개선에 도움이 될겁니다.
월급 몇 푼 아끼려다가 너무 큰 것을 잃게 됩니다.
일단 부모님이 같이 일하시지 않는 방법을 해 보고
그래도 안 되면 다시 한번 글을 올려 주시지요9. 동감
'07.10.22 9:34 PM (61.102.xxx.130)윗분 말씀에 저도 동감이예요. 저두 한10여년을 같은 곳에서 장사를 하다보니 너무 힘들었어요.
말로 쓸수 없을 정도로요. 우선 급한건 같이 계시는 시간을 조금 줄이구 잠시 떨어져있는것두 도움이 되는것 같아요.
님이 많이 힘드시겠어요. 전 지금은 같이 일하진 않지만 그때의 암금은 아직두 힘들게 해요10. 저희
'07.10.23 12:38 AM (219.251.xxx.189)저희 부모님도 이혼한거와 다름 없이 사십니다..
아버지 어머니 다른지방에서 따로 사시고 각각 돈 버십니다..
서류상도 이혼상태구요 (이건 예전에 사업 망해서 이혼상태로 해 놓은건데 그냥 쭉 가십니다.)
전.. 그냥 아부지어머님 사시고 싶은대로 사시니까 더 좋습니다.
각자 인생도 있는거구요. 저도 클만큼 컸구요..
저도 이제 막 대학 졸업해서 이제막 사회에 나가는 초년생이지만..
부모님 따로사시고 이혼하신거 별로 충격은 아니더라구요. 그냥그냥 뭐..
각자 인생을 즐기며 산다고 생각하니 그것도 좋구나..라는 생각이.. 가끔 전가족 다 모여서 밥도 먹고 시간도 보내기도 하고 그러구요....
단지 단 하나 걸리는점은 나중에 저 결혼할때 남자집에서 저희집을 안좋은 시각으로 본다면? 이정도 입니다.. 아직은 이혼가정에 대한 시선이 않좋은게 사실인듯...
뭐 이런점만 뺀다면 부모님 인생 존중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