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전에 사회생활하면서 바쁘게일만하고 살다가
결혼하고 일을 그만두었는데요
갑자기 시간이 많아지니 공황상태네요
주어진일이 많아서 열심히 하다보면 보람도 있고 했는데
정해진일도 없고 하다보니
규칙적인생활도 힘들고
무엇보다 스스로 계획을짜서 시간을 보낸적이 없어서 그런가
정말 무료하고 의욕이 없어지고
제가 많이 게을러 졌어요
일어나서 신랑 출근준비시키고
집안을 꾸미는건 좋아하지만
제가 깔끔한 성격이 못되서 청소도 대충하는편이거든요
빠릿빠릿 혼자서 돌아다니는 성격도 아니고
친구가 많아서 약속이 많은것도 아니고
좋아라하는것은 집에서 조용하게 보내기였는데
이것도 매일하다보니 지겹네요
저녁이나 오후에 들어오는 신랑은 제일먼저 물어요
"하루종일 뭐했어?"
제 일상이 궁금해서 물어보는거겠지만
혹시나 제가 뒹굴거리는게 한심해보여서 비꼬는투로 자꾸 들리는거같아서
제 자격지심인지
스케쥴을짜서 부지런하게 무엇이든지
알아서 계획대로 움직이고 싶은데 귀찮음이 앞서고
그러다보니 또 무료하고 악순환이네요
좀더 현명해져서
부지런해야겠다는 마음을 가져야겠죠?
어렸을때는 친구엄마중에 그런엄마가 보이면 정말 부러웠거든요..
요리잘하고 집도 잘꾸미고 자상하고 멋있는엄마.
나도 저런 엄마가 되야지..하고 생각도 했었어요
이상과 현실이라는게 이런걸까^^;;;
지금생각해보니 그런엄마들 거의 일상에 완벽주의자가 아니셨을까... ^^
전업주부가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거 같아요
대단하세요
정말 부지런하고 똑똑해야겠죠?
저도 그런엄마 아내가 언젠가는 되고 싶거든요
그냥 주부가 아닌 멋있는 주부요
현모양처라기보다는 좀더 카리스마를 가진
남편에게도 멋있어 보일수있는...
조언...이라는게 있을까요?
한마디씩이라도 잔소리라도 해주세요
이제부터라도 바뀌고싶어요
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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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주부가 되려면...
.. 조회수 : 786
작성일 : 2007-10-17 19:14:08
IP : 88.162.xxx.4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7.10.17 8:45 PM (220.73.xxx.167)아기 생기기 전에 뭔가 배우고 싶은거 있음 배워도 좋을 것 같아요.
2. ...
'07.10.17 10:46 PM (220.89.xxx.190)일단 아침 운동을 시작하시는게 어떨지??
주 5일 수영하니까 일단 출근하듯이 집을 나오게 되서 바삐움직이게 되었어요.3. ...
'07.10.18 8:21 AM (58.145.xxx.166)기간을 딱 정해놓고 무조건 푹 쉬세요. 게으름의 극치라하더라도~
제가 10년 직딩관두고 올해부터 쉬면서 했던 생각과 같습니다.
2달정도 우울증에 초절정 게으름, 스스로 자신 들볶기....
아이 적성검사때 부모도 같이 심리검사같은걸 하던데요.
저보고 올해는 아무생각없이 살라고 하더라구요.
뭐 배울생각 돈벌생각하지말구 그냥 쉬라구...
마음을 그렇게 바꾸니 너무 편해요. 계획도 장기적으로 생각하게되고
전에는 주식이며 뭐며 돈벌궁리도 많이했었는데...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방학제외하고는 단 한달도 이렇게 쉬어본적이없는데
1년 쉬었다고 크게 달라질건 없겠지요. 전 심리상담받고 많은 도움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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