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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공부 잘하면 엄마 목에 깁스...
그 중 어느 한 사람의 부인(어렸을 때부터 서로들 친구)이 동석을 했나봐요...
그 부부 아이가 모 외고 3학년이에요...
공부를 꽤 잘 하는지 외고에서도 1,2 등 한다면서
연대 경영학부 쪽으로 수시 원서를 냈는데,
주변 사람들이 '이런 애가 서울대를 넣어야지...연대를 넣으면 안되지..." 했다며
남편들 술 자리에서 .... 그랬나봐요....
" 우리 아이는 얼마나 철저한지 7시에 저녁 먹게 해주세요 하면
정확히 7시에 숟가락 들게 해줘야지 조금이라도 늦어지면
아예 인상쓰며 밥을 안 먹고 들어가버려요... 지금까지 계속 성적이 올랐지..한 번도
떨어진 적이 없지요..." , " 우리는 너무 보편적인 학원은 안보내요..." 등등...
비교하려는 의도는 아니지만
우리 딸 같은 지역 일반계 여고 2학년인데요...
반 에서 아주 선전하면 3,4 등하고, 매사에 여유가 넘치는 스타일이지요...
그 바쁜 아침 시간에도 뉴스를 20분 정도는 쇼파에 편히 앉아 꼭 보면서
이 나라 정치를 걱정하고
어제도 이서진이 정조로 나오는 드라마보며
" 어휴...너무 멋지다!!! 김정은은 징말 좋겠다!" 연발하더군요...
에릭 클랩튼 공연이며
엔리오 모리꼬네가 고령이라 언제 또다시 올 기약 없다고
저와 시험 1주일 전인데도 공연보러 갔어요.
여름 방학에는 축구장, 겨울 방학에는 배구장...
공부 잘하는 그 집 딸 사실 정말 부러워요...
하지만 평범한 우리 딸도 엄청난 장점의 소유자!
비교하지 않으며 사랑해 주렵니다..
근데.. 현재는 저의 최대 과제가 아이 대학 보내는 문제라서 그런지
솔직히 말하면 ...공부 걱정 안하는 그 집 부인 ... 많이 부럽네요...
에효... 따님! 너도 이제 최선 좀 다해보지 않겠니?
1. 음..
'07.10.16 9:59 AM (221.159.xxx.5)은근슬쩍 따님 자랑하시는 것 같은데요^^
공부 잘하는 것도 좋지만 전 따님처럼 여유있고 감정 풍부한 사람이 더 좋던데,,2. 새댁
'07.10.16 10:01 AM (210.106.xxx.38)친척들 공부잘 하는 아이 두신분들 보니....
제 맘은 그래요. 공부 잘하는 것도 좋지만. 아이가 제옆에 있는것 만으로도 좋더라구요.
저희 형님네 아이 이번에 아이비리그에 있는 의대에 진학하게 되었는데요.
하나밖에 없는 아이와 10냔을 떨어져서 보내게 된것...무척이나 자랑스럽겠지만....
전 싫더라구요.
요즘 공부잘 하는 자식은 남의 자식이라던데....
님의 따님께서 더 잘 하고 있는것 같습니다.3. ....
'07.10.16 10:05 AM (58.233.xxx.85)스스로를 자식의 시녀쯤으로 (원하는시간 밥상못차려바치면 상찡그리고 방으로들어가는 )
그런 대단한 아들키워두면?뒷방늙은이 취급이나 받지 그아들이 나중에 본인 중전쯤 만들어 줄거란 착각 ?님 자식이 더 잘크고있는겁니다 .길게 보십시오4. 반에서~
'07.10.16 10:06 AM (59.11.xxx.11)3~4등이 평범한건가요? 그래도 우수한쪽에 들어가는거 같은데..그밑으로 대다수 학생이 평범
이란 말 써야지요~5. ......
'07.10.16 10:10 AM (61.77.xxx.50)저녁시간 안지켰다고 밥안먹는 딸보다는 원글님 따님이 더 나은데요
자랑할라고 쓰신글맞네요 ^^6. ^____^
'07.10.16 10:19 AM (61.73.xxx.10)딸 자랑이시죠? ^^ 좋으시겠어요.. 공부 못해도 그런 딸 계속 자랑하시는 자랑스런 엄마 되세요.
7. ㅎㅎ
'07.10.16 10:21 AM (124.137.xxx.6)자랑하시는거 맞네요 뭘~ㅎㅎㅎ
원글님 딸이 훨씬 멋진거 같아요~~8. ...
'07.10.16 10:37 AM (124.86.xxx.50)7시에 상 안차려주면 밥 안먹는 게 철저한 건가요?
그걸 자랑이랍시고 얘기하는 게 이상해요...
진짜 엄마를 무슨 시종으로 아는지...ㅉㅉ
원글님 딸은 참 예쁘게 크고 있네요.
행복한 마음으로 지켜봐주세요. 지금은 쪼~오끔 욕심이 과하십니다 ^^9. 잠오나공주
'07.10.16 10:44 AM (221.145.xxx.19)우리 아이는 얼마나 철저한지 7시에 저녁 먹게 해주세요 하면
정확히 7시에 숟가락 들게 해줘야지 조금이라도 늦어지면
아예 인상쓰며 밥을 안 먹고 들어가버려요...
이 대목에서... 뭐 이리 4가지 없는 아가가 있나 싶네요..
원글님의 의도와 달리.. 정말 원글님 따님이 100000배 낫아요~~10. 잠오나공주
'07.10.16 10:44 AM (221.145.xxx.19)목에 기브스... 웃자고 한 말이지만.. 목에 기브스 윽 답답해요...
원글님은 목에 금 목걸이 가득 차게 되실거에요~11. 기함
'07.10.16 10:56 AM (222.110.xxx.88)" 우리 아이는 얼마나 철저한지 7시에 저녁 먹게 해주세요 하면
정확히 7시에 숟가락 들게 해줘야지 조금이라도 늦어지면
아예 인상쓰며 밥을 안 먹고 들어가버려요...
이게 지금 뭐하는 짓이랍니까..저는 제 자식이라도 이런꼴 못봅니다.
아직 어려서인지 모르겠는데 차라리 공부 못해도 감성이 풍부하고 여유롭고 행복한 아이가 되게 키울랍니다...12. ..
'07.10.16 11:02 AM (211.208.xxx.82)저 잘되려고 공부하는 건데 왜 부모가 슬슬 기나요?
저부터도 반성합니다만 엄마들이 정신하려야 아이가 바로 됩니다...13. 성적
'07.10.16 11:10 AM (58.75.xxx.88)오르면 닌텐도 사달라 하기에
공부잘하면 네가 덕보지 나야 대학 등록금까지 허리가 휠텐데 라고 말했습니다..
공부 잘하는 상전 둔게 무신 영화라고...14. 전...
'07.10.16 11:11 AM (125.187.xxx.13)무자식 상팔자인 사람입니다..........^^;;
그런데 님의 따님같은 딸은 가끔 부러워요....ㅎㅎㅎ15. ㅋㅋㅋ
'07.10.16 11:43 AM (211.229.xxx.114)아이가 공부잘하면 저렇게도하면서 사는가봐요??
전 늘 주장하는게 먼저 인간이 되어야 한다 거든요
저 잘되려고 공부하면서 왜그리 유세를 던데요 그아이는 ??
그런데 외고1등이 연대를 가요??
제주변에 공부잘해서 외고에서 1등하고 sat 거의만점 맞아서 외국 유명대학 입학하고
외국 경시대회나가 상타서 신문에 나고
그런 등등 아이들 몇있는데 저런 싸** 없는 아이는 못봤어요16. ^^
'07.10.16 11:55 AM (121.167.xxx.232)님의 글 로긴하게 만드네요.^^
님의 따님 너무 귀엽네요. 그리고 정말 사랑스럽네요.
공부 서울소재 여고에서 반에서 3,4등하면 잘하는겁니다.
특목고 다니면 좋겠지요. 그리고 거기서 1,2등 하면 더할 나위 없이 부럽겠지요.
근데 늘 뭔가에 쫓겨 있는듯 보이고 공부 잘하는 아이에게 맞춰진 그 부모님들이 생활이
안타깝네요.
제게 아이가 있다면 원글님 같은 아이를 소망합니다. 여유있고 활기차고 밝고...
저도 나름 학창시절을 즐겁게 보냈다고 자부하는데요.
늘상 책상앞에 앉아 있던 친구나 저나 서울소재 대학진학한것 마찬가지지만
저에게는 추억이 있고 그 친구에게는 입시 스트레스로 얼룩진 여고시절 기억 밖에 없더군요.17. 저도
'07.10.16 11:56 AM (121.88.xxx.99)궁금해요 외고 에서 1등하는애가 연대를가요? 어찌된 일인지 궁금타~
솔직히 부러운것은 사실이지만 이 다음에 사회에 나와서 어찌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일
아마도 님 딸이 사회성은 훨~좋아 보이는대요18. 수험생엄마
'07.10.16 1:52 PM (59.7.xxx.164)외고 1등이 서울대 못 갈수도 있어요
요즘 서울대는 정원의 30%를 지역균형 선발로 뽑아요
전국의 모든 고등학교에서 3명(문 이과 합쳐서)을 추천받아 뽑아요
그런데 외고 전교 1.2.3등은 애네들보다 내신환산점수가 좋을 수가 없어요
같은 전교1등이라도 환산하면 일반고 점수가 더 높아요 외고는 경쟁이 치열하니까…
그래서 서울대 지역균형 선발은 외고는 아예 지원을 안해요
과고는 올림피아드 상이 있으니까 서울대 이과계열 특기자 전형으로 갈 수 있어요
외고는 작년까지는 토플점수 좋으면 문과 특기자 지원 할 수 있었는데 올초 토플대란 나면서 교육부에서 토플점수 못보게 해서 없어졌어요.
그리고 이과는 전국의 의. 치. 한으로 상위권이 많이 빠져나가 내신에서 불이익이 있어도 외고, 과고 애들이 서울대공대를 갈 수 있어요
작년까지는 수능이 점수제라 운 좋으면 (수능이 어려우면 등등) 내신을 카버하고 수능으로 의대도 갈 수 있었어요. (수능 만점대 수렴할 경우..)
그런데 문과는 아니에요.
2년전 인가 수능이 쉬워 문과 만점이 10명 정도 나왔어요 (대부분 D외고생)
개네들 모두 서울대 법대 떨어지고 고대 법대 갔어요. (수능이 쉬워 고득점자가 많아 만점이어도 환산하면 내신 카바가 안 된 거죠)
올해부터는 수능이 등급제라 특목고 문과는 특히 불리해서 서울대 못갈 확률이 더 높아졌어요 그리고 로스쿨 때문에 법대 인기 떨어지고 경영이 급상승해서 경영을 고집할 경우 서울대 정시만 믿을 수 없으니까 연대 경영 수시 넣은게 아닐까요 ?
문과 특목고는 올해 서울대 가기가 더 어려워진거 같아요
연 고대는 이틈을 노려 특목고 우대 전형이 있어요. 그래서 요즘은 연대 경영, 고대법대는 정원의 50~60%가 외고로 채워져요
서울대는 공대, 자연대는 과고가 많지만 법대 경영은 외고가 적어요.
올해는 수능 등급제라 외고가 서울대 법대 경영대 거의 힘들 듯..
예를 들면 수능에서 수리 나의 경우 1등급 컷이 89점 정도 되는데 수학을 100점과 89점을 같은 1등급으로 하는 거예요. 하늘과 땅 차이를 같은 1등급으로 하는 거죠.
얼마나 억울한 애가 많이 생기고 또 얼마나 재수 좋은 애가 많이 생길지 그래서 올 입시를 로또입시라 한답니다.
쓰다보니 열나서 길어졌네요. 죄송합니다.19. 마리나
'07.10.16 2:22 PM (210.91.xxx.151)저도 내년엔 수험생엄마 되는데요... 윗분 자세하게 써놓으셨네요...
우리애도 지금 성적만 계속 유지되면 서울대 지역균형발전으로 넣을 수 있다는데...
공부가 아니라 딴데서 걸리네요... 자기소개서를 채울 거리가 없다는....
애가 워낙 활동을 안해서..... 게을러서...큰일이네요...20. 억울하실거예요
'07.10.16 2:23 PM (211.115.xxx.133)'수험생엄마' 되시는분 글 읽으니 참 억울하실것 같아요
근데 시비 거는건 아니고요
그런거 다 아시고도 특목고 -특히 외고-보낸
이유가 전 참 궁금해요..21. 수험생엄마
'07.10.16 3:16 PM (59.7.xxx.167)입시의 불이익만 빼면 장점이 더 많아요.
아이가 너무 만족해요, 우수한 아이들이 많으니 동기부여도 되고, 친구들이 너무 좋으니까.. 서로 격려해주고 칭찬해주는 분위기,
엄마들도 너무 좋구요, 등등
내신이 어려우니까 공부는 정말 많이해요
제2외국어도 필수로 2개씩 회화까지 하니까 나중에는 좋죠.
아이가 탈선할 염려가 적으니 아들 엄마들이 더 보내려고 하는 것 같아요.
고등학교 친구 평생 가잖아요.
그리고 연고대는 많이 가니까 … 등등의 이유로 보내게 되더라구요.
우수한 아이들 속에서 아이가 더 잘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에..
그리고 고교 입학 시에는 이러한 불이익들이 막연하게 들리고 ..
마리나님
지금부터 전공과목관련 활동을 많이 해놓아야 해요
서울대는 지원하기위해 고교 3년 동안 무슨 노력을 했는지를 가장 중점으로 본답니다.22. 김수열
'07.10.16 5:32 PM (59.24.xxx.224)근데 저는 그 기브스 한번 해보는 날이 올까요? ^^
23. 친구 딸
'07.10.17 12:31 AM (211.117.xxx.88)외고는 아니고 여고에서 전교 1,2등 하던아이 2학기수시에 서울대 경영학부, 연대 경영학부
두군데 다 합격했는데 딸애가 연대로 가던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