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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아이에게 어떤 도움을 줄수 있을까요...
밑으로 2살짜리 남자동생도 있구요
얼마전에 미국에 1년살다가 온지 두달 채 안됐는데요
문제는 전부터 다니던 어린이집에 다시 들어갔는데 아이들하고 영 어울리지를 못해요
미국 가기전에는 다 친했었던 아이들인데 1년동안 자기들끼리의 유대감이
각별해졌는지 어린이집 놀이터에서 노는 시간마다 가서 보면(아이들은 제가 안보여요)
정말 안타까워요
아이는 너무나 친구들과 놀고 싶어하는데 어떻게 다가가는지 모르는 듯 하고
다른 아이들은 제 아이를 투명인간처럼 대하고
아이는 다른 아이들 노는걸 쳐다보면서 혼자 왔다갔다만 하네요
정말 너무너무 놀고싶어하는게 온몸에 다 나타나요
괜히 혼자 소리나 지르고...
며칠전에는 정말 눈물이 다 나던걸요
아이도 친구들이 자기랑 안놀아줘서 어린이집 가기 싫다고 울먹이구요
친구들이 안놀아주는 것도 있지만 제가 보기엔 아이가 적극적이지 않다 보니까
그런것 같아요. 그냥 상대방이 먼저 자기에게 관심가지기를 바라는 듯하거든요
어린이집 선생님께 얘기했더니 신경쓰겠다고, 좀더 지켜보자고 하는데
제가 보기엔 점점 더 나빠지는 듯 해서 걱정이 돼요
이런상태로 고착되는건 아닌지...
내성적이긴 했지만 이정도로 친구들과 못 어울리는지 몰랐어요
좀 소극적이고 자신감이 없지만 집에서는 잘 노는데...
이것때문에 놀이치료를 시작한지 한달정도 됐는데 놀이치료가 이런면에도 효과가 있을까요
지금 주말에 축구하는 것도 하려고 하고 어떤 것이라도 효과가 있다면 하고 싶어요
제가 옆에서 어떻게 도와줘야 하는지,
요즘에 큰아이 문제 때문에 잠이 안올 지경이에요
저와 같은 경험이 있으셨거나 조언해 주실분 계시면 미리 감사드립니다
1. ...
'07.10.9 10:39 PM (121.124.xxx.126)놀이치료하면서 약도 같이 먹나 궁금하네요. 제가 아는애가 어릴적 그런편이었는데 그냥 냅뒀다가 커서 치료하러 갔더니 의사가 어릴적에서부터 했어야 해따고 하더라구요..지금 놀이치료와 약물치료 같이 하면서 많이 좋아졌따고 하거든요..
저희 아이도 님 아이처럼 좀 그런편이긴 한데 유치원은 잘다니거든요..근데 동네 놀이터에서 보면 님 아이처럼 그래요..전 애들 놀이터에 많이 나와있으면 꼭 나가서 놀구요..같은 또래 아이를 하나 친구를 만들어줬어요..아이들이 좋아하는 유희왕 카드나 특이한 장난감도 갖고 나가게 하구요.. 친구 만들어줬어도 먼저 다가가서 인사하거나 그렇진 않은데 그래도 걔랑은 좀 놀아볼려고 하더라구요.. 일단 한명 친구를 만드셔서 집에놀러오게 해보세요..저도 노력중이랍니다.2. ..
'07.10.9 10:48 PM (125.131.xxx.66)약까지 먹일필요있나싶어요..
그냥 걔중 친할 만한 애 한명만 엄마랑 초대해서 같이 놀게하고 둘이 좀 친해지면 한 명씩 두명씩 같이 놀아보세요..엄마들끼리 마트나 근교 공원같은데 같이 애들데리고 다니면서 친해질 기회를 만들어주세요..많은 아이들 틈에 놔두지마시고 첨엔 한명으로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애들이 많아지면 지들끼리 놀수 있거든요. 축구처럼 몸으로하는 것도 좋지만 첨엔 친한 아이들이 좀 생긴 다음 하는 것이 더 좋지않을까요? 아님 축구를 하더라도 다들 모르는 아이들끼리 첨으로 팀짜는 거라면 그건 나을듯합니다..아이가 자신감을 가지고 잘할 수 있는 걸로 시작하심이 좋을 것 같습니다..아이가 뭘 잘하는 지 관찰해보시고 잘하는 운동을 시켜보세요..3. 운동이나
'07.10.9 11:14 PM (220.75.xxx.15)미술 같은 걸 시키세요.
그러면서 친구도 사귀게 되죠.4. 공감
'07.10.9 11:19 PM (210.222.xxx.139)엄마 아니면 이 마음 참 모르죠....저도 그런적 있어서 잠 안오는 그 마음, 너무 잘 알아요.
그런데 그 시기에는 아이들 일부러 안놀아주고 그런거 모르구요, 왕따의 개념도 없거든요.
친하고 싶은 아이들, 집으로 오게해서 아이들 좋아하는 놀이 하며 놀게 해주시구요,
엄마가 좀 힘드시더라도 아이들 엄마까지 초대해서 간단히 짜장면 시켜 드시며 이 얘기 저얘기 하며 친해지시구요, 제 생각엔 놀이치료까지 받지 않으셔도 될듯해요.
너무 걱정 마세요, 곧 잘 아울릴거예요.5. ^^
'07.10.9 11:59 PM (58.120.xxx.156)저맘때 아이들 그냥 습관처럼 놀던 대로 노는 수준이지 같이 못끼는 친구가 있는지 없는지
알지도 못해요
원글님 아이도 수줍음 있고 뒤늦게 합류했으면 누가 불러주길 기다리기만 할수도 있구요
처음에 한 5분만 잘놀면 되는데 ...
우리아이들 보니 그냥 무작정 나도시켜줘! 하니 되더라구요
놀고싶으면 아무나 붙잡고 같이하자고하라고 시켜보세요
아니면 집 가까운 친구랑 따로 놀 시간을 마련해서 친한 친구가 생기면
전체적으로 어울리기 편할수도 있구요
아이가 우울해하는것 보면 너무 안스럽기는하겟지만
그런 생각에 머물러서 같이 걱정만 하실게 아니라 자신감을 복돋아주세요
그리고 단체간식이라도 예쁘게 포장해서 보내보세요
다른 아이들이 관심만 가지면 금방 괜찮아 질것 같은데 ..
어린이집 선생님이 심각하게 생각안하시는것 보면 다른 면에선 괜찮을것 같은데
처음에 같이 놀게 유도좀 해달라고 부탁드려보세요~6. 엄마로서
'07.10.10 1:54 AM (124.49.xxx.213)줄수 있는 도움은 놀이판을 만들어주는 것.
맛있는거 해주고, 다른 엄마들이랑 친하고, 친구들 집으로 불러모아 놀수 있도록 해주는것.
딱 거기까지입니다.
그런데 노는 것은 아이 자신이 노는 것입니다.
의사소통과 감정교류 능력이 떨어져서 사회성이 부족한 경우라면
매일매일 이런 홈그라운드에서 이런 파티를 열어줘도 아이는 혼자 놉니다.
손님들만 신나게 놀고.
그러나 나아지면 우선 아이가 그 파티에서 겉돌지 않고 --> 아이들 노는데 기웃거리고 --> 초보적인 수준으로 의사소통이 이뤄지는 순으로 발전할 것입니다.
의사소통이 이뤄지기 시작하면서 상처받거나 화나면 거칠게 반응할수 있습니다.
이때 어떻게 해야하는지는 놀이 선생님과 의논하시면 될 것이구요.
이렇게 달라지는데도, 놀이치료 병행하는 조건하에서도, 2-3년 걸렸습니다.
이대로 나가면 나중에는 친구 만들어오겠구나 하는게 보입니다.
그럼 성공이겠죠?
약물치료는 의사선생님 권하시면 하십시오.
요즘 약들이 너무나 세련되어서, 흔히 신경정신과약 어떠어떠하다는 통념과는
완전히 다르답니다. 티도 안나고, 환자 편하고... 먹을때도 떨면서 먹이지만 끊을때도
떨면서 끊습니다. 덕을 많이 봐서.7. ^^
'07.10.10 1:54 AM (211.175.xxx.128)제가 오늘은 인터넷을 안하고 잘려다...님때문 로긴하네요..^^
제딸은 님아이와 반대의 성향으로 친구들과 노는데 어려움이 있었어요.
제딸이 성향이 강합니다. 이러함이 제가 힘들어서 놀이치료도 다녔고요.
제가 드리고 싶은말은..집 근처의 친구들을 초대하셔서 같이 놀게 해주시고요...
정기적으로 같이 놀게 해주세요....
전 연극 표를 끈어서 초대하여 같이 보고 점심먹고 놀게했어요.
근처 공원에 같이 가자하여..제가 먹을것 다 준비해 갔고요...
가끔 집에 샌님 불러서 특강(종이접기나 요리)도 하여 모이게 하고요.
요걸 역이용하는 맘도 있어요...자기 아이 저한테 부탁하는맘들요..ㅠㅠ
그레서 지금은 친구들과도 잘 어울리고..친한 친구도 생겼고요...
저 또한 동생 데리고 이러는게 힘들었지만...제딸이 별나서 어쩔수 없었네요...
글구...가장 중요한건 아이한테 엄마가 널 젤 사랑하고 믿고 있다는 믿음을 주세요. ^^8. 주위에
'07.10.10 1:58 AM (211.175.xxx.32)과학 그룹 학습이나 혹은 토론, 독서모임..
이런 식의 수업을 해주시는 분들이 계실꺼에요.
한달에 10만원 안쪽 수업료일꺼구요..
팀이 없다고 하면 비슷한 또래의 팀을 짜주시는 분도
계십니다. 그렇게 팀을 짜서 친하게 놀 수 있는 아이를
만들어 주세요.
엄마들끼리 친해지면 아이들끼리 어울릴 시간이 늘어나고
그럼 자연스럽게 새로운 친구 사귈 수 있을꺼에요.
혹은 그룹 체육 레슨도 있습니다.
축구나 야구 이런거요... 이런 것도 좋구요.
아니면 태권도나 이런 학원도 좋더라구요.
형들이랑도 사궈서 학원 가면 땀 뻘뻘 흘리면서 놀다 옵니다.
아이가 아마 자신감이 없을꺼에요.
아무리 가기 전에 친했다 하더라도 지금은 당연히 서먹할꺼구요.
너무 조바심 내지 마시고, 천천히 해결하실 생각하시구요.
놀이치료는 왜 하시는지요?
친구를 사귀지 못하는 것때문에 하시는 것이라면...
글쎄요...
차라리 유치원에서 조금이라도 친한 친구 엄마에게
전화해보시고 놀러가도 되냐고 물어보세요.
아이끼리 소규모로 모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시는 것이
훨씬 낫지 싶습니다.9. ^^
'07.10.10 2:53 AM (222.234.xxx.173)선생님께 도움을 청해서 우호적이고 사교성 좋고 착한 애를 몇 소개받으세요.
그리고 그 애를 집에 초대하세요.
너무 많은 애들을 초대하면 또 지들끼리 노니까 소수만..
그렇게 자꾸 하시면 님 애를 중심으로 형성될 거에요.
그 애들 데려오면 님이 잘해주시고 관심 가져주시고
자꾸 그 애들 이름 불러주시고 하면 님 아이에게도 잘 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