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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만년전 일까지 모두 기억하는 친구..
그친구나 저나 모두 말 예쁘게 하는 스타일 아니예요..ㅠ.ㅠ
아주 사소한 일때문에 말다툼이 되었어요..
말하다보니 몇년전에 어디서 내가 자기한테 뭐라고 얘기했는데 어떻게 그럴수가 있냐고 하더라구요..
전.. 물론 기억도 안났구요..
또 몇달전에 어디서 내가 또 뭐라고 했다는둥..
아주 청산유수로 줄줄줄 나오더라구요..
저도 그 친구한테 서운했던적.. 많았지만 그렇게 자세히 기억이 안나더라구요..
순간 기분이 상할때도 있지만 그렇게 맘에 담아줄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그친구는 제가 농담으로 했던 말까지 기분나쁘다고 얘기하더군요..
제가 기억하지 못해서 얘기못한게 억울한거있죠..
일단은 안볼사이 아니고 회사도 같이 다니기 때문에 그만하자고 하고 얘기 끝냈는데..
농담도 하기 힘들고..(농담한다고 다른사람들하고 틀어진적없는데..ㅠ.ㅠ 다들 농담은 일절안하고 할얘기만 딱하고 살지는 않잖아요..ㅠ.ㅠ)
옛날일까지 모두 기억하는거.. 정말 놀랐어요..
너무 놀라서.. 얘가 수첩에 적어놨나하는 생각까지 들더라구요..
제가 어떤 사람인지 모르셔서 뭐라고 조언 해주실순 없겠지만..
친구끼리 농담하는거 싫으신가요?
진지한 얘기만 해야하는걸까요?
난 아무뜻 없었는데..
1. 그럼에도 불구하고
'07.10.9 6:17 PM (125.181.xxx.133)그친구는 원글님의 농담이 상처가 됐나부죠~
그냥 그렇게 이해하시고, 절대 농담하지 마세요.
그냥 진지하게
그리고 농담을 농담으로 못받아들이는, 그러니까 무슨 뇌구조가 그렇게 생겨먹었다는
그렇더라구요.
무조건 진지...진지2. ...
'07.10.9 6:19 PM (220.64.xxx.97)전 시어머님께서 그렇게 기억력이 좋으세요.
저보다 사십정도 위이신데도...
아들 딸 며느리 아무도 기억 못하는 걸 어찌나 줄줄 외시는지.
함께 웃고 넘어갔던 몇년전 일을 들이대시면 정말 난감하죠. 기억도 안 나고...3. ...
'07.10.9 6:26 PM (124.86.xxx.50)친구분이 쌓인 게 많나 보네요..
스스로도 말 예쁘게 하는 편은 아니라고 하시니...농담의 강도가 좀 셌던 건 아닐까 싶네요.
원글님만 잘못하셨다는 게 아니구요~ 그 친구분과는 농담 코드가 잘 안맞나봐요.
그런 분과라면 조금 건조한 관계가 낫지요..
아무뜻 없이 얘기해도 듣는 사람한텐 꽤 상처가 되는 말도 있고
유난히 상처를 잘 받는 사람도 있어요.
어느 케이스인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친구라고 넘 편하게 하기보단 조금 조심하셔야 할 것 같네요..4. ..
'07.10.9 6:27 PM (124.53.xxx.86)전 듣는순간 잊어버리는....
그래서 난 과거에 억매여 안산다는등등
자기합리화 시키면서 위안삼고 사는데...(남편왈 일명 맹순이 ㅋ)
전 지난일 다 기억하는 사람 무지 신기합니다..
어쩜 그럴수 있나요?
원글님 글보고 전 너무 반대라서..흑~5. ...
'07.10.9 7:10 PM (121.162.xxx.71)원글님은 해당이 안되실 수 도 있지만요...
뒷끝 없다는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그 상황에서 화끈하게 한바탕 하고 지나간일 기억 못하는것 같아요.
대신에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속의 화를 풀지 못해 가슴에 하나씩 쌓아두고 끙끙 거리고요.6. 잘잘못을 떠나
'07.10.9 7:13 PM (61.66.xxx.98)적어도 그친구에게는 농담이 아니라 아픈곳을 찌르는 말이었나 보지요.
앞으로 그친구 앞에서 조심하셔야 하실듯...7. 저도 그런데..
'07.10.9 7:31 PM (213.140.xxx.142)좋은일이든 나쁜일이든.. 무서운 기억력을 가진이가 접니다..
정말 사소한것까지 다 기억한다죠..;;;
지금이야 애 낳고 많이 가물가물 해졌지만..
아직도 친구들사이에선 '무서운 지지배' 로 통합니다.ㅋㅋ
근데요..
본인은 몰라도.. 듣는사람입장에선.. 그걸 기억하고자 하는게 아니라..
상처가 되기때문에 기억하고 싶지 않아도 기억나는거일수도 있답니다.
전.. 그렇게 기억력은 좋은데 공부는 왜 그리 못했을까요..헐;;8. .
'07.10.9 8:22 PM (122.32.xxx.149)대체로 자기 기분 그자리에서 다 푸는 사람은 기억 잘 안나고..
기분 나쁜고 제대로 못 푸는 경우 꽁~하고 기억이 오래남죠.
원글님이 모르는 사이에 그 친구분께 상처되는 말을 많이 하셨나봐요.
농담도.. 듣는 사람도 기분좋게 웃어야 농담이지
듣는 사람이 기분 나쁘면 주위 사람이 다 재밌어도 듣는 사람은 조롱에 불과한거죠.
원글님 친구분 탓만 하지 마시고 말하는 방식을 바꿔보시는게 어떨까요?
원글님도 친구분께 기분나쁜말 많이 들으셨다지만 어쨌거나 원글님이 친구분께 상처준건 사실이니까요.
아마.. 그 친구분 말고도 표를 안내서 그렇지 그런 농담에 상처받은 분들 주위에 또 있을거예요.
결국은 그런 상처가 부메랑이 되서 본인에게 돌아온답니다.9. ...
'07.10.9 9:13 PM (222.101.xxx.195)유머감각이란게 사람마다 다 다르잖아요.
난 농담으로 건드려도 되는거라고 생각했는데 친구한테는 절대 농담거리가 아니었나보죠.
아무리 친해도 저런 것이 되풀이되면 마음 속에 가시가 생겨요.
이건 좀 다른 얘긴데요, 제 친구 중에 이런 애가 있어요.
특별히 기억하려고해서 그런 것은 아닌데 친구 만나면 어디가서 뭐 했고 뭐 먹었는지
얘가 그 때 무슨 얘기를 했었는지 등등 그 친구 얼굴보면 대충 다 기억이 난대요.
이 친구가 속이 넓어서 그런건지 원글님 친구처럼 화날 때 그런거 다 꺼내들고 하진 않는데요,
그냥 이런 사람도 있는 것 같아요.
꽁~해서 마음에 담아둔다고 어디 그걸 하나하나 다 기억하는게 보통 일인가요?
그냥 기억이 나는거겠죠.10. 김명진
'07.10.9 9:20 PM (61.106.xxx.55)기억을 평소에도 하는 것보다 싸우다 보니 기억이 팍팍 나는거겟죠...
기분이 나쁘거나 서운한일은 마음에 남을테니요. 너무 심란해 마세요. 싸우다 보면...싸움의 원인은 사라지고 어떻게 하면 물고 띁을지 더 독한 말을 생각해 내는거니까...원인은 사라지고 말만 남는거지요...11. ^^
'07.10.10 12:13 AM (211.111.xxx.228)저도 기억력이 좋고 암기를 잘하는 편이거든요.
대학다닐때 구청에서 대학생 알바할때 만난 언니를 거의 11년만에 만났는데
"언니~ 아직도 부모님들 그 아파트 몇동 몇호에 살어?" 이랬다는...=_=;; 저희 친정 옆 단지이긴
했지만요...물론 그 언니도 깜짝 놀래구요.
근데 친구분 같이 감정이 상하거나 마음이 안좋았던건 별로 기억이 안나거든요. 거의 없음 ㅋㅋ
제 성격이 외향적이라 감정표출을 그때 그때 해서 그런건지...친구분은 뭔가 맘속에 서운한게
있나봐요...그냥 내가 철없을때 별 생각없이 한 말이니 이해해달라고 하시고 맘 풀라고 하는게
나을거 같아요.12. 말조심
'07.10.10 5:40 PM (59.29.xxx.163)상대는 농담이였어도
내가 상처받고 상처받는데
자꾸 같은 농담하면
(농담으로 위장한채 하고 싶은 말 아무렇게나 다 하지요)
기분 엄청 나쁘지요
말 함부로 하지 마세요.
괜히 친구 매도하지 말구요.
농담도 농담ㅇ로 못넘긴다고
그 친구 바보만드는거 아닙니까..
저 나름대로 스마트 한데
말 거칠게(농담을 위장하여) 하는 사람들 싫어요
뒤끝없다고 하지요. 그런사람들.
그렇죠 자긴 하고 싶은 말 다 지껄여놓고
그냥 농담이야~ 그러면 끝.
기가 막혀요.
저는 뒤끝없다는 사람도 싫어요.
뒤끝이 없을려면 얼마나 자기 하고싶은데로 했겠어요?
꽁한사람 흉보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