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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니 이런 일도..
'어머니, 놀라지 마시고 들으세요..
아무개가 OOO편의점에서~..."
여기까지만 듣고는 가슴이 벌렁벌렁 거렸답니다..
혹시 교통사고~!!! @@
다행히(?) 교통사고는 아니었고
학교옆 편의점에서 돈을 안내고 물건을 집어들고 나오다 걸려서
잡혀있다면서 빨리 가보시라는 겁니다..
갔더니,
우리애가 완전 도둑놈(?!)되서 닭똥같은 눈물을 뚝뚝..
그 편의점 사장은 완전 저를 도둑엄마로 보면서..
"이런 일이 첨이라 어떻게 말씀을 드려야할지 모르겠다"니까
다들 그렇게 얘기한다며 빈정대더라고요..
그래서 "어쨌건 가게에 손해를 끼쳤으니 말씀하시는 대로
책임을 지겠다"했더니, 물건을 찾았고 애를 혼내놨으니 됐다 면서
이 학교 애들 질이 나쁘다고 툴툴..
아이를 데리고 나오며 자초지종을 물었더니
컵라면 한 개 먹고 계산하고는, 수첩이 너무 예뻐서
보다가 깜빡하고 그냥 들고 나왔다네요..
근데 자기를 도둑이라 몰아세웠다고 오히려 억울해 합니다..
어쨌건 가게에서 물건을 들고 돈을 안내고
문을 나왔으면 도둑이다 하고 단도리는 시켰지만
나중에 보니까 신발 주머니안에 돈도 6,7천원 정도 있더라고요..
돈이 없어서 훔쳐 나온건 아니라는 거지요..
아무리 예쁘다지만 정신이 팔려
돈도 안내고 그냥 들고 나온 아이도 아이지만,
그 편의점 주인에게도 기막힌 마음이 드네요..
그 동안 얼마나 도둑질을 많이 당했는지는 모르겠지만
1학년 아이이고 컵라면 먹은 돈을 냈으면,
수첩가지고 나간게 고의라고만 생각해야 했을까요?..
집에 오자마자 너무 지쳐가지고 떨어져 잡니다..
이럴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충분히 야단을 치고 주의를 주었는데
깨자마자 또 야단을 쳐야 할까요??
아님 아빠가 저녁에 오시면 다시~??? ㅠㅠ
현명한 님들의 조언을 구해봅니다..
1. ..
'07.10.9 4:51 PM (222.232.xxx.139)그정도로 충분할 것 같아요. -_-'
엄마도 힘드셨겠지만 아이도 많이 놀랐을 것 같아요.
뭘 알고 한게 아니라 아직 어려 실수한 것 같은데요... 너도 힘들었지 하면서 조심시키시고 다독여 주세요.2. 깜빡이
'07.10.9 4:54 PM (210.106.xxx.254)제가 어린이였을 때 경험을 돌이켜 본다면..
그쯤하셨으면 알아들었을 거같아요.
고의든 실수든지
이제 다시는 물건을 집어나오는 행동을 안 할것 같은데요...?
일어나면
오늘 너도 깜짝 놀랫지.? 엄마도 엄청 당황하고 놀랬단다..
이제 다시는 이런일 없도록 하자. 요렇게 말하고 안아주세요.3. 초딩1년학부모
'07.10.9 4:57 PM (58.230.xxx.164)에고...댓글보고 눈물이 다 나네요...감사해요...ㅠㅠ
4. 아직
'07.10.9 5:01 PM (124.28.xxx.15)1학년인데 너무하네요.
아직 어려서 훔친다는 개념이 아닐터인데..
제 맘이 다 아프네요5. 제 기억
'07.10.9 5:06 PM (163.152.xxx.46)저 어렸을 때 불량식품 중 빨간 쨈같은게 있었어요. 그 당시 5원정도했던가..
그거 가게에서 주인 몰래 하나 쥐고 골목에 와서 쫄쫄 빨아먹다가 울 할머니한테 딱 걸렸죠.
울 할머니 제게 돈 주신 적이 없는데 손녀가 그거 먹고 있으니
직감적으로 훔쳤다는 거 아셨겠죠.
대단히 혼내셨지만 엄마한테는 아무말 안하셨던 것 같아요. 엄마에게 더 혼난 기억이 없으니..
훔치는게 나쁘다는 생각도 대략 알고 있지만 순간적으로 손이가는 경우가 있어요.
원글님이 눈물 쏙빠지게 혼내셨다면 아빠에게는 말씀하시고 더 이상 혼내지는 마세요.6. 이쯤
'07.10.9 5:11 PM (218.234.xxx.45)제 아이도 초등1년생이라서 남일 같지 않네요.
그냥 이번엔 이쯤에서 마무리 지으시는게 나을듯 싶어요.
아빠에게도 그냥 이런 일이 있었다 라고 알고 있으라는 의미로 말씀하시고
절대 더이상 혼내지 않게 해 주세요.
아이도 세상에 대해서 하나 둘씩 알아가는 중이니
오늘 일로도 충분히 나쁜짓이라는거 인식했을겁니다.
한참 진정 됐는데 저녁에 아빠에게 혼난다는건 아이입장에서 너무 슬플거 같습니다.7. 그럴수도있죠.
'07.10.9 5:13 PM (122.36.xxx.16)저도 예전에 그런경험이 많았어요.-,-그럴때마다엄마에게많이 혼나기도 했지만,..초등3학년이 되니까 정신이 차려져서 돈에대한 개념이 잡히고 남의것을 탐하면 안되겠다 다짐했죠. 그뒤로는 절대 그러지않았구요. 오히려 빵집아저씨까 계산을 잘못해서 천원을 더주면 나중에 다시 갖다드린다든지... 하여간, 잘못된걸 고쳐잡고, 정직하게 살고 있습니다.^^저 같은 경우는 초2때 슈퍼에서 초코렛 천원짜리를 가방에 넣어오는데 아줌마가 살짝 불러서 가방에 넣은걸 봤다고 저기 거울이 있는데 거기서 너가 하는행동이 다보인다고 그러지말라고 다독거리시고 그냥 보내주셨어요.. 어찌나 감사하고 미안하던지... 어른이 어떻게 행동하느냐에따라서 아이가 달라집니다. (전,용돈이 좀 적어서,엄마에게 말하지는 못하고... 도벽이 어릴때 조금있었던거 같아요)
저만 그런줄 알았더니, 학교에서 공부할때 (중학교) 도덕선생님도 자신의 경험을 얘기해주시더군요..살짝 훔치는버릇이 있었는데,... 어떤계기로 고쳤다고... 어릴때는 커나가는 과정이니까
있을수있는거구요..(물론,님의 아이는 도벽이라는게 아니라,"깜빡"이었구요.)설사,
나중에라도 훔치는것이 생긴다고 해서 절망하거나 너무슬퍼하지마시고 아이를 믿으시고,
무엇이 필요한지,.. 그때는대화를 많이하심되요.8. 훔친 것도 아닌데
'07.10.9 5:15 PM (211.211.xxx.56)더 혼나야 한다면 아이 입장에선 엄청 억울할 거 같은데요...
아이가 더이상 억울하지 않도록 엄마가 편들어 주시는 게 더 필요할 거 같습니다. 아이가 훔치려고 했던 게 아니라는, 즉 도둑질하려는 의지가 전혀 없었다는 것을 엄마가 충분히 알고 있다는 확신을 주어야 할 거 같네요.
적어도 엄마는 내 진심을 알고 있다는...
단! 다음부터는 물건을 그냥 들고나오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한다는 걸 분명히 알려주어야겠지요.
아빠한테 말하시더라도 혼내기 위해서라기 보다는 편들어 주기 위해 말씀 드리는 게 옳을 거 같습니다.
엄마 아빠가 든든한 울타리가 되고, 무조건 나를 믿어준다는 게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우리 모두 잘 알고 있잖아요.9. 음..
'07.10.9 5:20 PM (155.230.xxx.43)편의점 주인이 그냥 도매급으로 애를 도둑 취급했네요. 하긴.. 요즘 사람들이 그런걸 가리나요..
그냥.. 어린 애니까.. 말을 믿으려 들지도 않고.. 그냥 막무가내로 혼을 낸것 같네요.
아이가 상처 받았을 것이고.. 많이 놀랄을것 같네요.
잘 다독여 주시고.. 본인이 실수라고 하니.. 믿으십시오.
그리고 앞으로는 가게에 들어가면 이런 일 없도록 주의하라고 하는수 밖에요.
너무 많이 놀랐을것 같은 아이가 걱정입니다.10. 저도
'07.10.9 5:44 PM (124.53.xxx.86)어릴때 동네 구멍가게에서 껌 두통 훔친적있어요
안들켜서 그뒤 몇번 더하다가
아주 된통났던 기억이...ㅎㅎㅎ
40년전쯤 이야기인데 지금은 양심 반듯하게 잘살고 있습니다
어릴때 다 그런기억하나쯤 있지 않나요?
아들에게 말하세요
엄마도 놀랬다...너도 힘들었지?
이젠 그런일이 없도록 하자응?
또 그러면 엄마 슬플것 같거던?
그러면서 안고 토닥여 주세요
아이에게도 좋은 경험되었다고 봅니다11. 다들
'07.10.9 5:52 PM (222.112.xxx.194)좋은 말씀만 하시네요.
슈퍼 주인 입장에서는 당연히 그렇게 생각되었을 것 같구요. 그걸 가지고 서운해하는 마음을 가질 계제는 아닌 듯 싶어요. 아이도 억울해할 일이 아니라 정말 잘못한 일이라는 것을 알아야 할 것 같구요.
더 혼내시는 것은 역효과고, 남편분께 말씀은 하시되 엄마가 이미 혼냈으니 조근조근 타이르게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12. ...
'07.10.9 5:56 PM (124.86.xxx.50)아이 입장에선 억울할 수도 있겠지만 앞으로는 '예뻐서 보다가 깜박 잊고 나오는' 게 도둑질로 보인다는 걸 배웠겠지요..
부모한테 '그래 내가 훔쳤어요'라고 할 자식은 없답니다...
저도 어려서 너무 예쁜 메모지에 마음을 뺏겨 슬쩍 들고 나온 적이 있었는데요
하면 안된다는 거 알고 나중에 죄책감 많이 느꼈지요...어찌나 마음이 무거웠던지.
만약 걸려서 엄마가 저를 찾으러 오셨었다면, 도둑질 할 생각은 없었다고 억울하다고 했을꺼에요...
아이가 정말 된통 당했으니 다시는 이런 일이 없겠지요...
어떤 일이 있어도 계산전엔 내 물건이 될 수 없다는 걸 다시한번 주지시켜주시구요
애 아빠한텐 말하지 마세요...
이번은 '실수'니까 아빠한텐 얘기 안한다고...13. 잠오나공주
'07.10.9 6:06 PM (211.234.xxx.226)아이가 이번 일은 억울한게 아니고..
잘못해서 당연히 혼날 일이라는걸 알게 해줬으면 좋겠어요..
더 혼내지는 마시구요.. 더 혼내면 정말 억울할거 같아요.
그런 비슷한 일은 한 번씩 겪게 되는 것 같아요..
저도 훔친건 아니지만... 마당에 있던 사이다 마시다가 혼난 적 있는데..
그게 일부러 그런 교육을 시키기 위한 부모님의 계략(?)이었다고 하네요~
편의점 아저씨는 그런 아이들이 많으니 당연히 화가 나시겠죠.
원글님 너무 속상해 마세요~
꼬마가 이번 일로 놀랬겠지만...
먼 훗날 생각하면 미소지을 수 있는 추억이 될거예요..14. 슈퍼에 너무 많아
'07.10.9 6:13 PM (221.164.xxx.58)애..혼내는 거 그 정도면 다음부터 주의 하겠지요.
님도 너무 놀라셨겠어요.
부모 누구나 내 아이가 그럴 일이?? 하겠지만 요즘 너무 많더군요.
슈퍼 주인 얘기 들으면 상상도 안되더군요.
고등학생들도 뻔뻔하게 모험삼아 들고 나와 반 애들한테 자랑한답니다.
우리 애가 슈퍼 다시 가 친구 대신 갚아주고 왔다고 슈퍼 주인이 얘기해서 알았지요.
큰 애들이 하는 행동이
집에서 아무리 입 아프게 말해도 밖에서 애들이 만들어 일어나는 일들은 참..
가끔 당황스럽네요~ 젤 모르는 사람이 부모랍니다.15. 제 생각에도
'07.10.9 7:36 PM (203.170.xxx.224)글 읽으며
먼저..아이에게 그것이 잘못된 행동이라는 거 (실수라 할지라도
사회에서 용납되지 않는다는 거)
반드시 주지시켜야 한다고 생각해요.
내 아이 말을 믿고 싶지만
사실 그 나이의 아이들 상당히 영악합니다.
제 어린시절 생각해 봐도 그렇고요.
그냥 덮고 아저씨가 너무했다...라는 식으로만 분위기를 만들어가시면
더 문제가 커질 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16. 원글
'07.10.9 7:44 PM (58.230.xxx.164)생전 낮잠 안자는 아이인데 자고 싶다더니
무려 4시간을 자고 좀전에야 깼네요..
다른 말은 안했고 반성문 한장 쓰라 했습니다..
그 편의점 아저씨가 집에는 연락하지 않고,
교장실로 교실로..학교로 다 연락을 했던 모양예요..
담임샘이 아이 다독여 주라 하시네요..
여러님들 따뜻한 조언 감사드려요..ㅠㅠ17. 아마도..
'07.10.9 9:10 PM (210.222.xxx.41)편의점 아저씨가 그러셨다면 아마 그학교 꼬맹이들이 장난이 심하다고 보여집니다.
아드님도 반아이들이 가서 가져왔다느니 어쩌니 저쩌니 그런 얘기를 들었을수도 있구요.
혹시라도앞으로는 누가 그런말을 하더라도 그건 올바르지 않다는 것도 알려주심 좋을거 같네요.18. 글쎄요
'07.10.9 9:42 PM (61.254.xxx.147)원글님 입장에서는 좀 억울하시겠지만 편의점 주인입장에서는 많은 아이들중 하나라는 생각밖에 안드셨을거에요
저도 가게를 하지만 종종 그런아이들 있어요
한두번도 아니고 지난번엔 잡아서 물어봤더니 6번을 그랬다고 하더라구요
그 부모에게 전화했더니 얼마냐고 대뜸 물어보더라구요
그리곤 와서 하는말이 자기 아이는 그런아이가 아니라네요
저 그돈 안받아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제가 너무 괘씸해서 10원까지 따져서 받았습니다.
제가 훈계해서 보낼까도 했었는데 초등학생아이가 그러는게 나중에 습관이 될까봐 전화했습니다.
그 부모 보면서 제가 생각한건 부모가 저러니까 아이가 저러는구나 였습니다.
일단 원글님 아이는 실수로 그런거라고 하니까 따끔하게 한번 혼내주시고 지켜봐보세요
요즘 학교앞 문구점에선 주인들이 아이들 도둑질에 정말 난리가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내아이는 아닐거라는 생각을 부모들은 하지만 그렇지 않은 아이들도 많아서 글 올려드립니다.
원글님 아이가 그렇다는 이야기는 아니니까 오해마시고 편의점 주인의 입장도 고려해 주셔야 한다는 이야기에요19. ....
'07.10.9 10:03 PM (58.233.xxx.85)거짓말을 하기시작하면 그아이는 이미 천사가 아니다,란 말있지요.내아이만은 절대 아닐거란생각들은 하지 마시길...
20. 아이들...
'07.10.9 10:17 PM (59.2.xxx.133)사람이 실수라는게 있듯이...
어른도 할수 있는일이지요...
아이엄마 입장에선 당연히 실수로 인정하는건데...
장사하는 입장이면 그런 걸 이해할리가 없죠...
세상이 험악한지라...
우리아이 단속잘하고...
다시는 그런일 없도록 하는게...
아이가 너무 안타깝네요...
우리 아들도 초딩1학년인데...
너무 심하게 야단쳤다면...
그것도 속상한 일...
그래도 아저씨~~~
살살좀 하시지......21. 편의점 주인
'07.10.9 10:26 PM (58.232.xxx.28)저 편의점 해요
부모님 입장에서는 너무 했다 싶으시겠어요.
하지만 역지사지 해보세요.
한달에 절도 사건이 수도 없습니다.
제일 심한 아이들이 중학생들이죠.
말이 중학생이지 (교복만 입혀놓았다 뿐이지 )초등학생들과 별반 다를 것 없습니다.(신체면에서)
값비싼 것들만 골라서 도둑질해가죠.
영웅심이라고나 할까요.
어떤 아이들은 떼로 몰려와서 몇명은 카운터 가리고 몇명은 망보고 조직적으로 해갑니다.
당하는 업주 입장도 한번 헤아려주심이 어떨지요.
우린 쌀까지 훔쳐가고 아예 장을 봐갑니다.
물건 도둑 맞으면 그걸로 끝나는게 아니죠.
물건값 +본사 마진 물어내야 합니다.
그 주인 맘 전 이해합니다.
왜 그랬어야만 했는지 말입니다.22. 다른맘
'07.10.9 10:27 PM (211.51.xxx.216)아이와 엄마가 놀란건 안쓰럽지만 냉정한 마음으로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생각해요.
엄마에게는 아이가 '훔치려고 했던 게 아니라 단지 예뻐서 보다가 돈내는 걸 깜박하고 들고 나온 실수'로 받아들여지고 편의점 사장이 원망스럽겠지만
편의점 사장이나 다른사람에게는 '도둑과 도둑엄마'로 보여지는건 당연한거지요.
아이에게 지금 여기 아줌마들의 글을 인용해서 자세히 설명해주시면 좋을 듯 합니다.
그리고 초등1학년이 돈을 6,7천원씩이나 들고 다니는 것도 바람직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혼자 편의점에서 컵라면을 사먹는 일도 자제를 시키시구요.23. 저도
'07.10.9 10:53 PM (221.139.xxx.102)같은경험이 있어서 답글씁니다.
우리애도 1학년때 신주머니에 총넣어 나오다가 걸려서 제가 불려갔습니다.
우리애도 자기를 도둑으로 몰아서 무척 억울하다고 했어요.
그때 저도 82검색도 하고 친구한테도 물어보고 해서 어려서 그럴수 있다 생각하고
아빠한테는 말안하려고 했는데 제가 맘이 변해서 남편한테 말했어요.
울 남편은 노발대발하면서 초장에 잡아야 된다고...
회초리로 종아리 맞고 솔직히 정직하게 말하라니 비비탄 총이 너무 갖고싶었는데
위험하다고 엄마가 안사줘서 훔쳤다고하더군요.
울남편도 어릴때 그런 경험이 있었데요.훔친거죠.
엄마한테 엄청나게 맞고는 그다음에 그런충동이 생겼을때 맞는게 너무 겁나서 두번다시
그런일 하지 않았다고....
저도 울애 말에 깜빡 속아 넘어갈 뻔 했어요.
남편과 상의해 보세요. 사내아이 심리는 아무래도 남편분이 더잘 알꺼예요.24. .....
'07.10.9 11:32 PM (211.219.xxx.103)성장 과정이라 생각하시면 될것 같네요...
그냥 예쁘서 가져나왔단 말을 다 믿지는 말아야 할것 같구요...
동생도 어릴때 문구점에서 공을 그냥(???) 들고 나와서 호되게 혼난 것을 본 기억이 있어요..
엄마는 나쁜 친구 덕에 그랬다 하지만 제가 보기엔 순간의 충동이었던거 같아요..
아마 그친구엄마도 제동생을 나쁜 친구라 했겠지요..
올바른 성인이 되어 잘살고 있고요..공부도 아주 잘해서 국내 손가락내에 드는 학교도 졸업했어요..
안 그러면 좋지만 한번쯤 겪고 넘어가는 아이도 있더군요..
물론 엄마는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지만...
잘 타이르시고 다시는 그러지않도록 해야할거예요...25. 저희두 예전에
'07.10.9 11:37 PM (125.177.xxx.184)편의점을 했었는데요, 정말 이래저래 없어지는 물건이 장난아니랍니다..
본사에서 3개월마다 재고조사를 하는데 기본이 몇백씩 없어져요,. 제가봐도 아직 어린아이인데
너무 심하게 하셨단 생각은 들지만 업주분의 입장도 헤아려주셨음좋겠네요..26. ^^
'07.10.10 12:33 AM (58.120.xxx.156)엄마의입장에선 너무 이뻐서 실수로 살짝 들고나온거라고 생각 되시겠지만
객관적으론 3자의 입장에선 그건 일부러 훔친거랑 별 차이가없어요
제 아이도 초등1학년이지만 본능적으로 직감적으로 은밀히 숨기며 해야하는것들은
다 잘 알아요
아마 아이랑 좀더 깊은 대화를나눠보면 지금 아이가 한말이다가아닐수도잇어요
아니면 스스로 놀라서 자기가한말만을 그대로 믿어버릴수도 있구요
물론 아이들 성장과정중에 흔한일지요
문제는 그런일이 생겼을때 아이가 어떻게 반성하고생각하느냐가 문제지요
오히려 이번 건으로 아이 아주 어릴적에 이런 기회가 주어진게 다행일수도 있어요
이번 일을 계기로 남의물건을 손대는건
고의던 실수던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할일라는걸 깨우치겟죠 만약 실수였대도 실수도하지말도록 정신차려라 말슴 해주셔야 하구요
하지만 일단락된걸 자꾸 리마인드시켜가며 거듭 이야기마시고
그냥 다독이며 안정시키고 약속만 꼭 해주세요27. .
'07.10.10 6:55 AM (124.49.xxx.169)저는 초등학교 때 먼저 돈내고 하드 샀는데, 돈 안냈다고 아저씨가 끝까지 하드 안준 기억이 나네요. 아마 아이들 상대하는 문방구에서 돈안내고 물건 가져가는 아이들이 많아서 일단 색안경끼고 보는 거 같아요.
28. 내 새끼는
'07.10.10 9:07 AM (59.7.xxx.82)다 착하다고 생각하지요. 전 님글 읽으면서 님께서 아이에게 처한 처리는 잘 하셨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편의점 주인에게 아이가 고의가 아니란걸 이해해 달라는 건 무리죠.이건 실수건 고의건 무조건 아이 잘못이죠. 편의점 주인에게 서운해 하시면 안 될일이죠.
29. 문방구
'07.10.10 9:34 AM (222.118.xxx.132)사람들은 일단 아이들을 이상한 눈초리로 보는 게 있나봐요.
올초 우리아들이 100원짜리 과자 사면서 아저씨에게 보여주니까
50원 이러더라네요 .50원 주고 나왔는데 잠시후 아이를 불러세우더니
이 과자 어디서 났냐고 다그치고 우리애가 50원아저씨가 내라해서 냈다해도
자기 기억에 없다고 난리치고 문방구에서 벌세우고.참 기가 막혔조..
아이는 저 한테 엄청 맞고 끝까지 자기는 훔치지 않았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아이의 말을 확신하고 문방구에 갔더니 단지 기억이 없다는 이유만 대길래
어째 기억으로장사하냐고..하교길에 그 많은 아이들을 어찌 다 기억하냐고
난 분명히 우리 아이를 믿는다고 아이한테 사과하시라고 해서 사과받았네요..
별게 다 이유더라구요..아저씨가아이한테 물어보니까 애가 말을 어눌하더래요.
우리애가 말도 늦고 행동도 좀 느리거든요..
해서 너 딱 걸렸다하는 심정으로 붙잡아 놨나봐요
물건 훔친놈이 그 자리에서 그거 먹으면서여유있게 집으로 가겠어요.? 뛰어가지...
모든 상황이 아저씨 잘못이라고 따졌고
아이한테는 너도 의심을 받게 했으니 잘못이라고 일러뒀어요..다시는
의심받는일도 하지 말라고...
원글님도 억울하긴 하겠지만 고의가 아니더라도 잘못이니까 야단했으면 됐고
이젠 아이 마음을 어루만져주세요..이런일이 앞으로 없어야 하는것이 중요하다고...30. 좀...
'07.10.10 9:43 AM (121.125.xxx.181)저희 아이는 지금 7살입니다.
그래서 저도 시선은 초등학교로 뻗어있어요.
위의 아이와 10살 터울이라 육아를 함에 있어 가끔씩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이 있답니다.
지금 아이들은 초1이면 편의점에서 스스로 컵라면을 사먹고 다니나요?
또 용돈을 6-7천원을 가지고 다니나요?
큰아이 키울때와 너무 달라 혼란이 오네요.
제가 보기엔 그건 아니잖은가해서요...31. 저는..
'07.10.10 11:07 AM (70.246.xxx.104)16살,14살 아들 딸아이 키우는 엄마에요.. 섭섭하게 들으실지 모르지만, 편의점 주인의 도둑 취급을 너무하다 생각지 마시고, 아이가 이번 경험을 토대로 다시는 할 짓이 못된다고 생각하게 해주심이 좋을듯 싶네요. 아이들, 엄마가 토닥여 주면 오히려 괜찮다고 생각할 수 있어요.
이런 경우,야단 치신후 다독거림은 좋지 못한것 같아요..32. .
'07.10.10 11:50 AM (122.32.xxx.149)솔직히, 초 1이면 훔치는거 개념 있어요.
저도 초 1때 문방구에서 과자먹고는 깜빡 잊고 돈을 안가져왔다고 나중에 돈 가져다 드린다고 하고는
그 문방구 앞 피해 다닌 기억 있어요.
왜 그랬는지는 생각 안나는데 그래 보고 싶었던건 기억이 나요. 나쁜 짓이라는것도 알았고..
거짓말 할때는 가슴이 두근두근 했었죠. 초등학교 내내 그 문방구 앞으로 지날때마다 죄책감을 느꼈었구요.
그렇다고 제가 문제 있는 아이는 절대 아니었구요. 오히려 고지식하고 융통성 없는 편이었어요.
공부도 잘해서 초등학교 6년 내내 반장했고 말썽 피워본적도 없었어요. 선생님들도 다 예뻐하셨고.
그런데 그 어린 나이에 그런 충동이 들더라구요. 그때 말고는 그래 본적 없구요.
아.. 5학년때쯤 엄마 몰래 돼지저금통에서 돈 꺼내쓴적이 있군요.. --;;;
그냥 예뻐서 보다가 돈 내는거 잊었다는 아이말.. 진실일수도 있지만 아닐수도 있다는거 염두에 두셔야 해요.
그런건 나쁜 행동이라는거 확실히 해두셔야 할거 같아요. 무조건 편들어주는거는 아닌거 같아요.
아무리 의도가 없었다고 하더라도 어쨌든 그건 나쁜 행동이니까
절대로 그러지 말라고 따끔하게 말씀을 해주셔야 다시 그런일 없을거예요.33. 초리아지매
'07.10.10 11:55 AM (210.205.xxx.65)살다보면 그럴수도 있는데 애가 많이 놀랬겠어요
34. 옛날생각^^
'07.10.10 1:04 PM (211.176.xxx.18)더 혼내실 것도 없고 그 정도 일을 겪었으면 충분하리라고 생각되요. 근데 저는 읽으면서 진짜 사실이 무엇인지는 알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정말 깜빡했는데 편의점 주인이 심하게 다그친 건지, 아니면 훔치려다가 걸린 건지는요. 솔직히 말하면 저도 어릴 때 작은 물건 한 두 번쯤 훔쳐본 적이 있거든요^^;; 돈이 없었던 것도 아니구요. 성장하는 과정에서 겪게되는 심리적인 현상 같아요. (아마 연구서도 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아이가 훔치지 않은 거라면 엄마가 믿어주는 것이 정말 잘 하신 거구요, 아이가 훔친 것이라도 아이가 아주 어리지 않고 나쁜 아이도 아니고 상습적인 것이 아니라 우발적인 거라면 엄마가 믿어주는 게 제 마음에 훨씬 좋은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해요. 제 경험으로는요. 안 걸린 거라면 또 훔칠 수도 있었겠지만 걸려서 된통 당했으니 그럴 일은 없을 테구요. 아이말을 전적으로 믿을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실 건 없을 것 같아요. 아이를 믿어주시고, 그렇지만 그런 오해를 살만한 일도 조심해야 하는 거라고 - 편의점 주인을 욕하시지는 말구요 짧게 한 번만 얘기해주심 될 것 같아요.
35. ......
'07.10.10 2:34 PM (123.98.xxx.253)아이 셋 기른 경험으로는 초1이면 훔친다는 것에 대한 개념이 충분히 있는 나이입니다.
요즘 아이들은 4~5세만 되어도 엄마따라 마트며 시장이며 따라다니며 계산할 요구르트라도 계산전엔 절대 먹지말고 참아야 하는 것도 알구요..
깜빡하고 계산 않고 나오는 것도 분명 훔치는 것이라고 아이에게 주지시켜야합니다(너는 훔치려는게 아닌데 남들은 훔치는 것으로 생각한단다하는 방법은 좋지않은것 같구요).
주인에게 걸린것을 천만 다행으로 생각하셔야하고 절대 섭섭한 마음 먹으시면 안돼요.
편의점 주인에게 섭섭하다하시는 것이 이해가 안되네요..
오히려 그렇게 철저하게 처리를 해주어서 내아이가 두번 다시 그런 일 못하도록 해줄 수 있게 도와준거라 생각드는데요..
그럴수도있지하고 타일러 보내는 것보다 아이를 위해 바르게 처신한 것으로 생각되구요.
순간적인 유혹이 있었을지 정말 깜빡한건지를 따질 것이 아니라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게하는 훈련이 중요하지요.
저는 아이 데리고(6세에 동네 수퍼에서 풍선껌 하나를 들고나왔더랬죠..) 다시 찾아가서 아이에게 정중히 사과하도록 했어요..
그건 도둑질 맞으니까요..도둑으로 모는게 아니라 도둑질 맞습니다..
모르고 법을 지키지 않았다고해서 괜찮은게 아니란걸 아이가 충분히 인지할 수 있도록 혼을 내시는게 아니라 차근차근 설명해주시고 일기나 반성문으로 아이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오늘 엄마의 바른 처리 한 번으로 사랑스런 내아이의 미래가 달라질 수 있답니다.36. ......
'07.10.10 2:40 PM (123.98.xxx.253)윗글이어서..
참 그리고 아이에게 돈을 너무 많이 주시는것 같네요..
많은 문제의 원인은 아이가 스스로 돈을 가지고 사고싶은것 사고 먹고싶은것 사먹고 하는 것에서 출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주머니에 돈 있다보면 어린나이에 빠질 수 있는 유혹도 많구요..주변에서 그 돈 노리고 나쁜 행동 하는 아이들도 있구요..
초1아이가 혼자서 컵라면 사먹고 하는 일이 그렇게 흔하게 볼 수 있는 일은 아닌것도 같구요..
조금만 더 엄마의 눈 가까이에 아이의 행동반경을 넣어주시면 좋을 것 같네요..37. 원글
'07.10.10 4:10 PM (58.230.xxx.164)헉~@@ 제 글이 맨 윗줄에 달려있어서 깜짝 놀랬어요..
당연히 편의점 주인에게 뭐라 할 입장은 아니라
'말씀하시는대로 책임지겠다' 했었구요..
원래..애 용돈 하나도 안줍니다..
이번에 추석에 받은 용돈을 제 통장에 저축해 주겠다고 통장 사이에 넣어놓고는
차일피일 미뤘더니, 자기가 그 돈중 일부를 꺼내 갔었나 봐요..
그것도 이번일로 알게 되었지요..
결국 아무데나 돈 간수를 잘못한 제 잘못도 있습니다..
저도 애가 편의점에서 컵라면 사먹은거 첨 알았어요..
집에서 라면 안끓여주거든요..
직장 다니다보니 라면 끓여주는게 왠지 그래서요..
여러님들 관심과 조언 다시한번 감사드리고
제 아이지만 제 3의 눈으로 좀더 살펴보면서
다시는 남에게 피해 끼치는 일 없도록 하겠습니다..38. ....
'07.10.10 4:28 PM (125.186.xxx.82)전 편의점 주인입장이해가 가는데요 정말 좋은말들만 있네요
그리고 아이가 이뻐서 깜빡하고 가지고 나왔다... 저도 어렸을때 경험을 미루어보면 돈이 없어서라기 보다 그냥 어린맘에 이쁘다..가져갈까? 그런생각으로 가지고 왔던적이 있었던거같아요
훔친다는 개념보다는 아이에게 정말 훔치려고 한건 아니지만 안걸리고 가져왓음 그게 훔치는거잖아요
그런 의미를 말씀해주셔야 할듯 싶은데요39. 상담
'07.10.12 12:07 AM (211.107.xxx.98)저는 아이가 다른아이 지갑을 슬쩍해서 상담받아본 적 있네요... (2학년때)
중요한것은 '자기 것'과 '남의 것'을 구분하지 못해서 생긴다고 들었어요.
그 뒤로는 모든 것에 손대지 말아야 할 남의 것이 있다고 교육시켰구요...
아무리 집안 물건이지만 손대면 안되는 것이 있다는 것도 잘 얘기해주세요.
아이 돈이지만, 분명 엄마와 상의해서 저축하려고 했던 돈을 가져간 것도... 엄밀히 생각하면 손대지 말아야 할 '남의 것'에 해당되는 거 같아서요...
혼내고, 다독이며 그냥 지나가지 마시고, 아이에게 상세히 알려주어야 할 '소유'에 대한 개념을 분명히 해두세요.
물론 엄마 지갑에서 돈을 꺼내거나 하는 것도 금물입니다.
하찮은 지우개나 연필 같은 것도 친구 것이라면 손대지 말아야 한다고 알려주세요.
저처럼 첨에 몰랐다가 큰일 치루지 마시고요... 물론 아이들... 모두 한때입니다.40. 윗글계속
'07.10.12 12:10 AM (211.107.xxx.98)그런데 어린아이에게 그 편의점 주인 너무 하셨네요...
원글님, 맘 푸시고...
더 아이를 사랑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