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부하직원 결혼 축의금 문제 이해가 안되네요.

회사 조회수 : 1,341
작성일 : 2007-10-07 19:38:37
제가 회사 생활이 짦아서 그런걸까요? 사회생활은 2년 하다 결혼 했습니다.

제가 회사 다닐 때 저희 팀 내분이 일어나서 헐 뜯고, 일이 많았어요.

나중에 알고보니 제가 신입 때 제 선임파트너가 저희 앞에서는 다른 사람이 저희를 욕했다고 하고,

그 사람들 앞에 가서는 저희가 그 사람들 욕했다고하고... 이간질을 시킨거더군요.

대체 왜 이간질을 시킨건지 지금도 이해가 안갑니다..

그 상황에서 열명정도 되는 사람 누구하나 당사자에게 가서 정말 그런 말을 했냐고 묻질않고,

오로지 그 선임파트너 말만 믿은게 화근이 되었죠.

그 선임파트너가 얼마나 말발이 좋았는지 결국 팀장과 주임까지 저희를 몰아붙여서 직위를 이용하여 사람을 괴롭히더군요.

얼토당토 안한 일로 시말서까지 써오라고 하고... 정말 억울했지만 꾹꾹 참고 일하다가 결국 제 주위 사람들 하나둘 떠나고...

저마져도 지쳐서 결국 회사를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저 사내커플이었어요... 남편은 다른 팀 주임이었지만 혹시나 나중에 남편한테 누가 되지 않을까 싶어서 한마디도 못하고,

사표내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바로 결혼을 했어요. 결혼식 한달 남기고, 퇴사 했습니다. 회사에서 결혼지원금 200만원 주는데 그것도 포기하고 나올 정도로 힘들었습니다.

저 결혼할 때 그 사람들 축의금 한푼 안 냈어요. 물론 온 사람도 한명도 없구요.

저희 남편은 다른 팀 주임이긴했지만 제가 있던 팀 팀장이라는 놈도 안오더군요.

정말 지금도 그 때 일을 생각하면 악몽같습니다. 어느 덧 2년 이라는 시간이 흐르고, 그 회사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나가고, 들어오고 변화가 있었죠.

그러다보니 울 남편 밑으로 제가 전에 있던 팀 사람들이 들어가더군요.

저희 남편은 워낙 성실하게 회사 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인지라 그 사람들과도 별 무리 없이 지내고 있었나봐요.

아무래도 자기 부하직원들이니 저와의 일도 있고, 생각하면 분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과거고, 그 사람들 잘못보다는 제 선임파트너의 잘못이 컸기 때문에..

여튼 그렇게 부하직원으로 6개월남짓 데리고 있었던 것 같아요. 아직 주임이라 자기가 데리고 있다기보담 자기가 선임으로 있었던 것 뿐이겠죠?

그때 제가 있던 팀에서 사이가 안 좋았던 사람도 딱 한명 남았더랍니다. 다 사표내고 나가고..

그리고 어제가 결혼식이었지요. 남편회사에서는 그동안 결혼축의금은 대표로 누군가 3만원 남짓을 걷어서 내는 식이었는데

하도 팀 이동이 잦고 하다보니 인제는 개인적으로 가서 내거나 다른 사람통해서 전해주거나 하는 걸로 바꼈다고 하더군요.

저도 그냥 3만원씩 걷었다면 내도 아무 말 안했을텐데 개인이 가서 내고 그러라고 하니까 남편에게 가라고 하기가 싫더군요.

아무래도 과거의 일이 있었고, 그 여자분이 저를 욕하는 걸 봤기 때문에...

전 그 여자분과 이렇다 할 대화도 제대로 해본 적 없는데 어떻게 선임파트너 한사람의 말만 믿고 일이 이렇게 까지 커져서 사람을 헐뜯고, 미워했는지...


저 퇴사한다고 마지막으로 인사할 때도 제 얼굴도 안 쳐다봤고 대꾸 한마디 없었던 여자...

그랬더니 남편은 저에게 사회생활을 어떻게 그렇게 하냐고 가야한다고 하더군요.

이 문제로 심하게 싸우게 되었어요. 제가 어떤 일을 겪었는데 그 여자 한테 피같은 돈을 내냐고...

남편은 그건 과거고 그 사람은 한 때 내 밑에서 일했던 사람이고, 지금은 아니지만 담에는 자기 밑에서 다시 일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이 축의금으로 인해서 그 여자 뒷담화에 오르기 싫다고...

전 이해가 안 갔어요. 제가 사회생활을 적게 해서 그런 심오한 부분까지 이해를 못하는건지..

남편은 사회생활을 잘 하려면 앞으로 부하직원이 될지 안될지 모르는 사람까지 챙겨야한다고 하는데...

앞으로 길어야 2년 더 다닐거랍니다. 그리곤 자기 사업한다고... 그런데 그 사람 결혼식까지 챙겨야하는건지...

우리 애 돌잔치 축의금 낸 것도 아니면서.... 정말 성질이 나서 한바탕하고, 결국 남편도 화 나서 어제 결혼식 안가고 그 일에 대해서는 서로 입 닫고 있는 상태에요.

사회생화라 그렇게 해야 잘 하는건가요?
IP : 218.232.xxx.13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10.7 8:05 PM (220.85.xxx.94)

    남편분 이해해 드리세요. 저같아도 그 돈 정말 정말 아깝겠지만 사회생활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남보다 잘하느냐가 아니라 " 실수" 안하고, " 트집잡힐 일" 하지 않는거더군요. 백번 잘해도 한번 잘못하면 바로 모로가는게 사회생활이더라구요.

    그래서 전 2달 인턴하면서도 옆방에서 근무하는 비서분 결혼하는데 축의금 드리고 나왔습니다. 왜냐하면 다들 드리니까... 만약 원글님으로 그여자와의 인간관계가 끝났다면 모르겠는데 남편분은 회사에서 볼 사람이쟎아요. 축의금으로 들어가는 돈은 버려지는 돈이긴 하지만 트집안잡히기위한 보험.....이다 라고 생각하시고 이해해 드리세요.

    만약 남들 다 안내는 분위기에 남편분만 내신다면 모르겠는데 남들도 대충 내는 분위기이고, 그 여자분이 회사에서 오래 근무하셨으니 사내 여기저기 그래도 인맥도 있으실테고, 무엇보다 상사라는 입장이 부하직원 챙기는 것도 업무중 하나쟎아요.

    백날 잘해도 하나 실수하고 트집잡히면 안되는게 인생인데 이제 화 푸시고 서로 화해하세요. 그 여자분이 결혼하고 바로 퇴사하더라도 일단은 주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

  • 2. ..
    '07.10.7 8:14 PM (211.193.xxx.98)

    윗님 의견에 동감해요. 과거의 앙금 이젠 푸시고 그냥 남편의 직장직원이라고만 생각하세요..
    그게 속 편합니다.

  • 3. 남편분
    '07.10.7 10:57 PM (218.159.xxx.155)

    입장을 생각하셔야지요.
    남편분이 그래도 상사 아닙니까. 저희 신랑도 학원 할 당시 학원에는 여자 선생님들이 많았거든요. 꽤 인원이 많은 30명정도인데 이직이 잦은 직업이라 나중에 우리에게 돌아오지 않는 축의금을 얼마나 내고 다녔는지 모릅니다.
    여자 선생님들이 나가면 새로운 처녀 선생님으로 들어오고 다시 결혼하고 돌잔치도 있고 모든 경조사를 다 챙겼는데 학원의 생리상 돌아오는 돈은 거의 없다고 봅니다.
    하지만 부하직원을 챙기는 것도 상사의 어떤 면에서의 도리이기에 도리를 다하게 하셔야 한다고 봅니다.
    미운 사람이라 배가 아프긴 하지만 남편 입장에서 생각해 주셔요.

  • 4. .
    '07.10.8 12:48 AM (222.119.xxx.41)

    돈이 문제가 아니라, 정말 기분 나쁜마음 이해가 가네요.
    하지만, 남편분을 위해서 돈 갖다 버린다 생각하고 던져 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7373 고추빻는 공임 10 궁금 2007/10/07 603
147372 이 그릇찾으시던분... 3 하늘파랑 2007/10/07 1,281
147371 이웃집에 잘빌리러 다니세요? 18 이웃집 .... 2007/10/07 1,659
147370 침구세트 잘 산건지 모르겠네요... 2 플로라 2007/10/07 584
147369 임신중 프로폴리스먹는것 괜찮을까요? 2 학원강사 2007/10/07 895
147368 문경에서 1박2일로 10부부 20명이 모임장소 추천바랍니다 4 문경 2007/10/07 361
147367 또다시 에치기메고서 녹차밭에풀베기시작. 1 차(茶)사랑.. 2007/10/07 147
147366 식품 첨가물 알고도 먹겠지요? 하지만.. 집에서 만들었다고 하면. 6 식품 첨가물.. 2007/10/07 1,047
147365 남편양복이요..사러갈때 남편못가면이요 6 백화점 2007/10/07 411
147364 동생 신혼집에 처음 갈때 선물은 뭐가 좋을까요? 5 선물고민 2007/10/07 437
147363 결혼 10년 정말 왜 사는지... 6 결혼후회 2007/10/07 1,767
147362 남편에 대한 실망감,... 40 ^^ 2007/10/07 5,901
147361 캐논 익서스 카메라 일본에서 사면 얼마나 싼가요?.. 4 캐논 2007/10/07 544
147360 초1 시험공부 어떻게 시키나요? 6 초1 공부하.. 2007/10/07 677
147359 아이고! 도올 선생님^^ 3 도올 2007/10/07 1,456
147358 잘 되고 있는 거 맞나요? 10 초보 2007/10/07 1,200
147357 개정판 컬러 성경과 박종호 ccm CD 추천 부탁 드려요(기독교도 아닌 분은 패쓰!) 3 초보 신자 2007/10/07 160
147356 아주초등학교 아시는 분 계시면 알려주세요 4 궁금 초등입.. 2007/10/07 306
147355 여행지 정보좀 소개시켜 주세여,,,,^^ 여행 2007/10/07 110
147354 골프치시는 분께... 10 초보 2007/10/07 1,195
147353 슬기로운생활 29쪽 알려주세요~~~~!!!!! 4 초1 2007/10/07 379
147352 급 질-- 8의 54제곱을 어케 구하죠? 8 .. 2007/10/07 815
147351 부하직원 결혼 축의금 문제 이해가 안되네요. 4 회사 2007/10/07 1,341
147350 6세 딸아이 친구가 이럴땐 어쩌죠? 3 어쩌죠? 2007/10/07 553
147349 커피메이커에 내려 마시는 맛있는 커피 소개 시켜주세요. 3 커피 프린스.. 2007/10/07 765
147348 밤마다 꿈을.. 3 어떻게하죠... 2007/10/07 394
147347 (급)참.. 이런 것을.. 경험있으신 분께 죄송하지만.. @@ 2007/10/07 548
147346 유명한 일본 배우 이름좀 알려주세요. 6 dd 2007/10/07 795
147345 지하철타다가, 말도 못하게 아프네요 5 끼었어요.... 2007/10/07 700
147344 아랫집 때문에 아주 미치겠네요 4 이웃 2007/10/07 1,4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