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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하직원 결혼 축의금 문제 이해가 안되네요.
제가 회사 다닐 때 저희 팀 내분이 일어나서 헐 뜯고, 일이 많았어요.
나중에 알고보니 제가 신입 때 제 선임파트너가 저희 앞에서는 다른 사람이 저희를 욕했다고 하고,
그 사람들 앞에 가서는 저희가 그 사람들 욕했다고하고... 이간질을 시킨거더군요.
대체 왜 이간질을 시킨건지 지금도 이해가 안갑니다..
그 상황에서 열명정도 되는 사람 누구하나 당사자에게 가서 정말 그런 말을 했냐고 묻질않고,
오로지 그 선임파트너 말만 믿은게 화근이 되었죠.
그 선임파트너가 얼마나 말발이 좋았는지 결국 팀장과 주임까지 저희를 몰아붙여서 직위를 이용하여 사람을 괴롭히더군요.
얼토당토 안한 일로 시말서까지 써오라고 하고... 정말 억울했지만 꾹꾹 참고 일하다가 결국 제 주위 사람들 하나둘 떠나고...
저마져도 지쳐서 결국 회사를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저 사내커플이었어요... 남편은 다른 팀 주임이었지만 혹시나 나중에 남편한테 누가 되지 않을까 싶어서 한마디도 못하고,
사표내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바로 결혼을 했어요. 결혼식 한달 남기고, 퇴사 했습니다. 회사에서 결혼지원금 200만원 주는데 그것도 포기하고 나올 정도로 힘들었습니다.
저 결혼할 때 그 사람들 축의금 한푼 안 냈어요. 물론 온 사람도 한명도 없구요.
저희 남편은 다른 팀 주임이긴했지만 제가 있던 팀 팀장이라는 놈도 안오더군요.
정말 지금도 그 때 일을 생각하면 악몽같습니다. 어느 덧 2년 이라는 시간이 흐르고, 그 회사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나가고, 들어오고 변화가 있었죠.
그러다보니 울 남편 밑으로 제가 전에 있던 팀 사람들이 들어가더군요.
저희 남편은 워낙 성실하게 회사 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인지라 그 사람들과도 별 무리 없이 지내고 있었나봐요.
아무래도 자기 부하직원들이니 저와의 일도 있고, 생각하면 분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과거고, 그 사람들 잘못보다는 제 선임파트너의 잘못이 컸기 때문에..
여튼 그렇게 부하직원으로 6개월남짓 데리고 있었던 것 같아요. 아직 주임이라 자기가 데리고 있다기보담 자기가 선임으로 있었던 것 뿐이겠죠?
그때 제가 있던 팀에서 사이가 안 좋았던 사람도 딱 한명 남았더랍니다. 다 사표내고 나가고..
그리고 어제가 결혼식이었지요. 남편회사에서는 그동안 결혼축의금은 대표로 누군가 3만원 남짓을 걷어서 내는 식이었는데
하도 팀 이동이 잦고 하다보니 인제는 개인적으로 가서 내거나 다른 사람통해서 전해주거나 하는 걸로 바꼈다고 하더군요.
저도 그냥 3만원씩 걷었다면 내도 아무 말 안했을텐데 개인이 가서 내고 그러라고 하니까 남편에게 가라고 하기가 싫더군요.
아무래도 과거의 일이 있었고, 그 여자분이 저를 욕하는 걸 봤기 때문에...
전 그 여자분과 이렇다 할 대화도 제대로 해본 적 없는데 어떻게 선임파트너 한사람의 말만 믿고 일이 이렇게 까지 커져서 사람을 헐뜯고, 미워했는지...
저 퇴사한다고 마지막으로 인사할 때도 제 얼굴도 안 쳐다봤고 대꾸 한마디 없었던 여자...
그랬더니 남편은 저에게 사회생활을 어떻게 그렇게 하냐고 가야한다고 하더군요.
이 문제로 심하게 싸우게 되었어요. 제가 어떤 일을 겪었는데 그 여자 한테 피같은 돈을 내냐고...
남편은 그건 과거고 그 사람은 한 때 내 밑에서 일했던 사람이고, 지금은 아니지만 담에는 자기 밑에서 다시 일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이 축의금으로 인해서 그 여자 뒷담화에 오르기 싫다고...
전 이해가 안 갔어요. 제가 사회생활을 적게 해서 그런 심오한 부분까지 이해를 못하는건지..
남편은 사회생활을 잘 하려면 앞으로 부하직원이 될지 안될지 모르는 사람까지 챙겨야한다고 하는데...
앞으로 길어야 2년 더 다닐거랍니다. 그리곤 자기 사업한다고... 그런데 그 사람 결혼식까지 챙겨야하는건지...
우리 애 돌잔치 축의금 낸 것도 아니면서.... 정말 성질이 나서 한바탕하고, 결국 남편도 화 나서 어제 결혼식 안가고 그 일에 대해서는 서로 입 닫고 있는 상태에요.
사회생화라 그렇게 해야 잘 하는건가요?
1. ..
'07.10.7 8:05 PM (220.85.xxx.94)남편분 이해해 드리세요. 저같아도 그 돈 정말 정말 아깝겠지만 사회생활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남보다 잘하느냐가 아니라 " 실수" 안하고, " 트집잡힐 일" 하지 않는거더군요. 백번 잘해도 한번 잘못하면 바로 모로가는게 사회생활이더라구요.
그래서 전 2달 인턴하면서도 옆방에서 근무하는 비서분 결혼하는데 축의금 드리고 나왔습니다. 왜냐하면 다들 드리니까... 만약 원글님으로 그여자와의 인간관계가 끝났다면 모르겠는데 남편분은 회사에서 볼 사람이쟎아요. 축의금으로 들어가는 돈은 버려지는 돈이긴 하지만 트집안잡히기위한 보험.....이다 라고 생각하시고 이해해 드리세요.
만약 남들 다 안내는 분위기에 남편분만 내신다면 모르겠는데 남들도 대충 내는 분위기이고, 그 여자분이 회사에서 오래 근무하셨으니 사내 여기저기 그래도 인맥도 있으실테고, 무엇보다 상사라는 입장이 부하직원 챙기는 것도 업무중 하나쟎아요.
백날 잘해도 하나 실수하고 트집잡히면 안되는게 인생인데 이제 화 푸시고 서로 화해하세요. 그 여자분이 결혼하고 바로 퇴사하더라도 일단은 주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2. ..
'07.10.7 8:14 PM (211.193.xxx.98)윗님 의견에 동감해요. 과거의 앙금 이젠 푸시고 그냥 남편의 직장직원이라고만 생각하세요..
그게 속 편합니다.3. 남편분
'07.10.7 10:57 PM (218.159.xxx.155)입장을 생각하셔야지요.
남편분이 그래도 상사 아닙니까. 저희 신랑도 학원 할 당시 학원에는 여자 선생님들이 많았거든요. 꽤 인원이 많은 30명정도인데 이직이 잦은 직업이라 나중에 우리에게 돌아오지 않는 축의금을 얼마나 내고 다녔는지 모릅니다.
여자 선생님들이 나가면 새로운 처녀 선생님으로 들어오고 다시 결혼하고 돌잔치도 있고 모든 경조사를 다 챙겼는데 학원의 생리상 돌아오는 돈은 거의 없다고 봅니다.
하지만 부하직원을 챙기는 것도 상사의 어떤 면에서의 도리이기에 도리를 다하게 하셔야 한다고 봅니다.
미운 사람이라 배가 아프긴 하지만 남편 입장에서 생각해 주셔요.4. .
'07.10.8 12:48 AM (222.119.xxx.41)돈이 문제가 아니라, 정말 기분 나쁜마음 이해가 가네요.
하지만, 남편분을 위해서 돈 갖다 버린다 생각하고 던져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