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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 식구들과 식당에 가면 자리 어떻게 앉으시나요?
결혼 전에 친정에서는 부모님/언니가족/ 저 이렇게 부부끼리
자리를 정했거든요. 물론 부모님은 상석으로 드리구요.
그런데 결혼해서 시댁에 오니, 시댁은 시부모님, 시누이부부, 저희 커플인데,
시누이 아이들(10살, 6살)이 밥 먹을 때, 차 탈 때, 꼭 둘다 엄마 양쪽 옆자리만 고집하고 울고불고 하는 통에
일단 시누이와 아이들 자리를 먼저 정하고, 그다음에 시부모님 자리를 (그나마 남은 자리 중에 상석으로)정하고, 그 다음엔 시매부를 아이들 옆에 붙여서 앉히다보니 저희 부부는 항상 남는 자리 중에 아무데나 앉아야 할 형편이 되어 완전히 떨어져 앉기 일쑤입니다.
동네 가까운곳으로 밥먹으러 갈 때에는 아버님이 외출하신 경우에는 차 한대에 어머님, 시누이가족, 저희부부 모두 낑겨서 타고 갈 때가 있는데(이것도 별루예요 ㅠ.ㅠ), 이 때에도 아이들이 꼭 엄마옆만 고집해서 불편하구요.
그게 처음에 한두번은 그런가부다 했는데, 몇년째 계속 반복이 되다보니 자꾸 짜증이 나더라구요.
시누이 부부와 시부모님이야 워낙 아이들을 끔직하게 생각하니까 당연한듯 그렇게 행동하시는데,
저는 항상 아이들 위주로 돌아가는 그런 상황이 이해가 안가더라구요(아이들이 아빠옆은 싫고 항상 엄마 옆만 좋다라고 하고, 시누이도 아빠보다 엄마를 따르는 것을 좋아하고 즐기거든요).
저희 친정쪽은 가족모임이건, 친척모임이건 항상 웃어른 위주였거든요.
아이 둘 있는 집들 외출하시면 식당에서 저희같이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1. 글쎄
'07.10.5 10:07 AM (125.129.xxx.105)자리가 뭐 그리 중요치 않은거 같은데요
아이들이 어리니까 그래도 배려한다고 그런거 같은데
조금 불편해도 어쩔수 없는거 같은데요2. 궁금
'07.10.5 10:27 AM (58.224.xxx.241)그런데 저희 친정 언니도 비슷한 또래 아이 둘인데 안 그렇거든요.
언니네 둘째아이는 아직 젓가락질을 못하니까 언니가 챙기구요, 나머지 큰아이는 자리 상황에 따라 아빠옆에, 또는 할아버지 옆에, 가끔은 제 옆에 앉아서 얌전히 먹거든요.
초등학교 2, 3학년이면 배려받을 때는 지나지 않았나 싶어서요. 가끔도 아니고 늘~ 그렇다면 말이죠.3. ..
'07.10.5 10:44 AM (58.76.xxx.5)애기도 아니고 10살 6살은 엄마 옆에만 붙어있을 나이 지난거 아닌가요?
엄마 옆에 못앉는다고 울고불고 하는건 좀 아닌거 같은데...4. 자리배치
'07.10.5 11:04 AM (59.10.xxx.120)그럼 이렇게 앉으세요.
남편 시어머니 시아버지 시매부
본인 아이1 시누 아이2
마주보고 드시면 되죠 ^^
나란히 앉는 것보다 구석에 마주보고 않으면 다른 식구들 신경 안 쓰이고 더 좋습니다.
자동차도 2대 준비해서
시부모님/시누네 넣고, 원글님은 남편이랑 두 분만 타시던가
시누네 식구 타고, 원글님은 시부모님이랑 타세요.
어짜든동, 원글님네 부부가 딱 붙어 다니세요 신경쓰셔서.
그러면, 시누네 가족이 찢어지던가 시부모님이 찢어지셔서 균형을 맞출꺼예요.5. 아.
'07.10.5 11:05 AM (59.10.xxx.120)차 한대구나.
그럴 때는 남편이 운전하고, 시어머님 앞에 태운다음.
원글님은 애들이랑 낑겨타는 수 밖에 없어요 -_-;;; 요건 좀 참으셔야 겠는데요.
운전대를 잡는게 젤 좋은데..,그럼 아마 시어머니가 남편을 운전석 옆자리에 태울꺼예요.
같이 갈때 남편이 허리아프다고 운전못한다고 하면서 원글님이 운전하는 방향으로
한 번 해보세요 ..6. .
'07.10.5 11:16 AM (122.32.xxx.149)열살 짜리 아이가 엄마 옆에 앉겠다고 울고불고 한다는거 자체가 이해불가..
특이하긴 특이하네요.7. 저희는
'07.10.5 11:25 AM (211.33.xxx.45)6명인데..시댁 기본식구들이요.시누들제외하구요.
항상차는 두대. 식당에 가면 아주버님 신랑 어머니, 형님, 저, 조카 이렇게 앉아요... 상을 두상받아서요.
만약 시누들이 애기 델고오면 시누들은 애기들하고 한상 차지하고 나머지는 남자들은 남자들대로 여자는 여자대로 이렇게 앉아요.후후.8. ..
'07.10.5 2:06 PM (125.181.xxx.207)아무데나 앉습니다.
떨어져 앉는다고 내남편이 시누남편되는것도 아니고..
애들은 자기엄마옆에 앉는게, 다른사람한테도 도움된다는걸 아직 모르시나봅니다.
매일 매일 식당에 가서 식사를 해결하는것도 아닌데
남편과 떨어져 앉는게 그리도 참을수 없으세요?
어른이 된다는건 참을줄도 알아야한다는 의미도 됩니다.
시누이 애들이 자기엄마와 못떨어져서 울고 불고 하는거나
원글님이 남편과 떨어진다고 입나와서 투덜대는거나 뭐가 다릅니까?
나이 더 먹은 외숙모가 (원글님이 외숙모예요.)한술 더 뜬다는 생각이 듭니다.9. 궁금
'07.10.5 2:37 PM (58.224.xxx.241)사실 남편과 떨어져 앉는 문제는 둘째구요.
제가 짜증이 나는 것은 모든 것들이 아이 위주로 돌아가는 상황입니다.
본인 식구들끼리 외식 할때는 어떻든 상관할 바 아니지만, 두식구, 세식구가 같이 움직이는데 왜 무조건 아이들 위주로 맞추어야 하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유치원가고, 초등학교 들어가면 이미 말귀를 알아들을 때이고 예의라는 것을 가르쳐야 할 나이인데, 단지 아이들이 '싫다'는 이유로 어른 6명이 아이 2명 중심으로 돌아간다는 상황 자체가 이해 불가입니다.
엄마가 꼭 챙겨줘야만 조용히 먹는다, 엄마가 챙겨줘야 밥 한숟갈이라도 더 먹는다는 이유로 보살피는 것은 5살정도까지면 충분하다고 봅니다.
참고로 저희 시매부까지 비싼거, 몸에 좋은거 먹으러 갔을 때엔 자기 애들 하나라도 더 먹여야 한다고 아이들 옆자리까지 고수하고 나면 자리가 넉넉치 않은 테이블을 배정받은 경우, 시부모님은 구석에 몰려앉게 되는 경우도 있더군요.10. 동감
'07.10.5 3:15 PM (220.77.xxx.64)저희도 가족중에 그런 사람이 있어서 원글님 마음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자기네 가족끼리 있을 때야 뭐 어찌하든 상관할 바는 아니지만, 어른들이 계시고 동기간에 같이 식사를 할 때도 아이들(초등 2명)이 항상 우선이 되서 눈살을 찌프리게 하지요.
원글님 말씀대로 특히 비싸고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는 더 합니다.
오히려 저보고 애 안챙기고 먹는다고 뭐라 합니다.
저희 부부는 아이가 먹을 수 있게끔만 만들어주지 남들 보다 더 많이 먹이자고 입에 떠 넣어주는 행동은 하지 않습니다.
친언니 같으면 싫어해도 한 마디 하겠는데, 새언니라 말도 못하고 있습니다.
원글님 상황이 저희랑 비슷해서 저도 한마디 했습니다.11. ㅋㅋ
'07.10.5 3:49 PM (125.143.xxx.243)저 위에 글 쓰신 님
떨어져 앉는다고 내남편이 시누남편되는것도 아니고
맞습니다요 너무 재미있어요 ㅎㅎ12. .
'07.10.8 2:19 AM (222.119.xxx.41)애들이 좀 크네요.ㅎㅎ
한술 더 뜨시던지.
아예 포기하시던지.
그 방법 밖에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