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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친구과 같이 쓰는 컴퓨터다 보니 좀 걱정되어 본문은 삭제하겠습니다.^^;
여러분의 충고 덕에 마음이 많이 정리되었어요.
앞으로 친구와 더 터놓고 말해야 될 것 같네요.
다음부터는 똑부러지게 잘하려고요...잘 될거라 믿고 싶어요.^^
1. 친구야우짜노
'07.9.29 9:31 PM (124.57.xxx.50)네 그 소리는 저도 많이 들었어요.근데 설마설마 한거죠...전 팔희가 제 입장 생각 안 해줘서 아쉬운 거고. 팔희는 또 제가 자기 입장 생각 안 해줘서 아쉽겠죠.
그런데 전...객관적으로 봤을 때(팔이쿡 여러분들이 봤을 때) 과연 누가 잘못하고 있는지 알고 싶어요. 물론, 이런건 개인적인 일이라 제 설명만으로 판단하긴 어렵겠지만.
제가 이러는 이유는, 만에 하나 제가 잘못하는 거라면 지금부터라도 바로 잡아서 친구를 잃고 싶지가 않아서 그렇거든요.
그게 아니라 저의 짜증이 납득할만한 이유 때문이 맞는거라면, 친구한테 좀 더 확실하게 나가 달라고 말하려고요.2. ...
'07.9.29 9:39 PM (194.80.xxx.10)팔희가 염치가 없네요.
원래 염치가 없는 인간이라서 그래요.
염치가 있는 인간이라면, 친구집에 그렇게 빈대 못 칩니다.
지가 무슨...'이수정'인줄 아나봐요.
저는 친구의 사정이 정말로 절박하다면, 제 불편함을 감수하고 도와 주겠어요.
예를 들어 결혼한 친구가 폭력 남편을 피해 이혼을 하게 되어
잠시 숨을 곳이 필요하더던가... 그런 한 달 정도 숨겨줄 의향은 있어요.
그 사람 부모님 없나요? 형제는요?
팔희는 님 몫이 아닙니다.
정말 님이 팔희의 소중한 친구라면 님에게 그렇게 신세 못 지지요.
그리고 돈 몇 천원에 그렇게 나오지는 못하지요.
님이 팔희를 생각하는 것 만큼,
팔희는 님을 친구로서 존중하고 아끼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저라면, 절교를 각오하고, 힘드니까 나가라고 하겠어요.
미안하다고, 내 우정의 그릇은 이 정도 밖에 안되니까
나가 달라고요.
제가 제일 싫어하는 인간 부류가
편견을 가진 사람과, 염치 없는 사람입니다3. 잘못이라면
'07.9.29 9:40 PM (59.19.xxx.18)같이 살았던 게 잘못이에요,,절대로 세밀하게 들여다보면 우정은 저만치 달아나요
4. ..
'07.9.29 9:45 PM (211.172.xxx.43)첨에 원글님이 팔희씨가 모든면에서 불쌍해보여 동정심을 발휘하야 모든것을 양보했는데 지금의 팔희씨는 원글님을 봉으로 보고 직장을 꼭 구해야겟다는 생각도 없이 하루하루 살고있는거 같네요. 첨에 같이 살다가 몇천원때문에 돌변하는 팔희씨였는데 두번째 다시 들어와산다고 할적에 적당히 거절했으면 오히려 더 좋을뻔했네요.
이런 상태로 더 살지말고 팔희씨랑 터놓고 이야기를 해보세요. 팔희씨가 몰라몰라로 일관하는 태도를 그냥 방관만하며 속 썩지말고......... 본가도 어렵지않다고 하니 원글님이 나가달라고 말을 해도 그리 나쁘지않을거 같네요5. 경험자
'07.9.29 9:45 PM (219.241.xxx.155)글로만 보면 팔희친구가 좀 생각이 없어 보이긴 하지만
쌍방의 얘길 들어봐야 아는거니 생략하고..
우선 친구랑 같이 살려면 세세한 것까지 규칙을 만들어야 해요..
가장 기본적인 방세부터, 각종 세금, 생활비 등의 돈문제 외에도
기본적인 일들, 청소나 취사 등등요..
아무리 친했던 친구들도 맞춰 사는게 힘들더라구요..
저도 참 착한 친구랑 같이 자취했었는데
결국 따라따로 지내게 되었어요..
피붙이들도 싸우는 마당에..친구지간이라고 별 수 있겠어요..
내집에서 내돈쓰면서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규칙들을 정해서 친구와 상의해 보세요..6. ....
'07.9.29 9:47 PM (211.186.xxx.51)객관적으로 누구의 잘못이 아니라
한 공간에 2인 이상이 있으면 생겨나는 문제예요 ^^
신혼부부도 싸울 걸요
넓은 아량으로 불쌍히 여겨서 주는 것만 하시거나 인터넷은 끊으시구요;;
소매치기 당할 돈 세금 낸다고 생각하세요.
때가 되면 친구분도 아시겠죠
현 상황으로선 친구분이 부족하다 생각되네요
친구가 뭡니까?7. 그리고...
'07.9.29 9:48 PM (194.80.xxx.10)염치가 없는 인간은 타고난 것도 있지만 교육 부족이에요.
예를 들면 저희 엄마는 남의 집에 갈 때 절대 빈손으로 가지 말라고 가르치셨어요.
제가 식사 초대를 해 봐도, 뭘 가져오는 사람도 있고, 빈손으로 오는 사람도 있어요.
님이 조근조근, 이래서 이래서 속상하다,
편지라도 한 장 써서 주시던지,
그럼 팔희도 아...친한 친구라도 이렇게 폐를 끼치면 안 되겠구나
깨달을 수도 있겠죠.
다음 부터는 조심하겠죠.
하지만 뭐 그래도 변하지 않는 인간도 많습니다.8. 20년전
'07.9.29 9:49 PM (211.238.xxx.151)까마득하게 저도 생각나는 친구가 있네요.
이상하게 돈계산에서는 흐리고 빌붓는(?).
같이 버스를 타게되면, 당연히 지꺼를 내가 내라하고
내기 싫어서 미적거리면 돈하나도 없다고 뻘줌해서 서있고.
뻔뻔한건지 눈치없는 건지.
그러다 어느날이었나.
비가 주룩주룩 오던 날이었는데
제 자취집으로 짐가방을 들고 왔더군요.
그것도 제 친구까지 데리고.. 당연히 내가 받아줄거라 생각했었는지. 기막혀서.
현관에서 거부했어요.
짐가방 보자마자 질리다못해 멍해졌으니까요.
문을 안열어주자 그 친구는 실망해서 가버리고,
전 비오는거 우산없을까봐 그거라도 주려고 따라나가봤더니
같이왔던 친구가 제 우산을 거들떠도 안보고는
칫~하고 뛰어가더구만요.
둘다 짐가방을 들고 내 자취집으로 찾아왔던거
두고두고 얄밉고, 나를 지 봉으로 알았나싶어서 완전 쓰린맛이었어요.
윽.9. 친구야우짜노
'07.9.29 9:58 PM (124.57.xxx.50)답변들 감사합니다. 역시 여러 의견을 들으니 제 머릿속도 정리되는것 같네요.^^;
처음에는...제가 팔희를 좋아하고 아끼는 마음이 커서 다 받아줄 수 있었던거 같아요.
그러다 살면서...난 이렇게 팔희를 아꼈는데 팔희는 내게 해주는게 없구나 싶어 아쉬움이 커졌고.
다시 살기 시작한 이 마당이 되자...이젠 팔희를 냉정히 들여다 보게 되고 그만큼 불만도 더 쌓여가는 상황이 온 거 같아요.
팔희가 참 재밌는 친구였는데.
얘도 취업이 잘 안 풀리면서 많이 어두워 지고 저 역시 안타까워요.
다른 친구와 방금 통화를 좀 했는데, 팔희가 처음 저희 집에 살기 시작할 때 그랬데요.
자기도 오래 살면 힘들어질거 같아 조금만 살다가 곧 나올거라고.
근데 그게 좀 길어진거죠.
팔희도 처음부터 나쁜 사람은 아니었으니까요.
제가 글을 너무 제 중심적으로 써서 팔이쿡 님들께서 오해하게 만든건 아닌지 다시금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10. 친구야우짜노
'07.9.29 9:59 PM (124.57.xxx.50)그리고 지금부터라도 규칙을 정하라고 하셨던 답변, 참 감사하긴 하지만...그게 좀 애매해요.^^;;
어떻게 말해야 팔희가 기분 상하지 않을까요? 제가 팔희 성격을 잘 아니까...돈 얘기 꺼내면 속으로 되게 속상해 할거 같은데. 어째야 좋을지...11. 친구
'07.9.29 10:19 PM (59.7.xxx.251)저말 팔희 지지배가 생각이 없이 사는 것 같네요..같이 캔맥주라도 한잔하면서 막상
살아보니 불편하다고 서로 앞으로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면 좀 떨어져서 살자고 말하세요..
이럴땐 솔직함이 최고.....12. ^^
'07.9.29 10:23 PM (121.144.xxx.236)원글님은 참..착하신 아가씬가봐요.ㅎㅎ
아무리 친한..정말 친한 친구라도...한공간에서 서로 적당히~상대편 심정 헤아려주고 양보하지 않으면 힘들어져요.
한 이불 덮고 사는 부부도 참말로 힘든 일이지요.
아주 * 도를 닦아요.^^
딱! 두번째.. 랑데뷰에서 스톱 했어야 했는데요. 아쉽네요.
성격이 남한테 피해주는 거 ~ 별로 어렵게 생각 안하는 사람있더군요.
타고난 성격이요...습관상 심각하게 생각지 않으니 그렇게 삐대고 있는 것 같긴해요.
같이 살면서 규칙도 어렵고.. 일단 며칠만이라도 님이 별말하지말고 지내보세요.
본인도 한계가 왔다고 느끼는지..모르잖아요.
아마 님 글로 보면 눈치로 님의 상태를 느꼈을 것 같긴해요.
서로 서운 한 맘으로 안좋은 감정의 끝으로 가기전에 감정 표현 말고
조금 느긋하게 기다려보시면 어떨지...13. ...
'07.9.29 10:46 PM (211.201.xxx.87)친구에게 솔직하게 얘기하세요~
같이 사는 것 생각보다 불편하다고..
그리고 취직이 안되면 자기 집으로 들어가야지 왜 친구집에 빈대 붙어 있습니까?
계속 그러다가 진짜 서로 갈라섭니다.
지금이 적기예요~
몸 섞고 사는 부부도 싸우는 마당에 친구랑 같은 공간에 사는 것 고역입니다.
그냥 섭섭하더라도 솔직하게 말하고 며칠 기간을 주고 떠나라고 하세요..
원글님처럼 친구분도 힘들거예요
사람은 영물이라 느낌으로 알거든요...
잘 마무리 하세요~14. 그런데..
'07.9.29 11:43 PM (59.6.xxx.181)저는 원글님 글 읽으면서 좀 횡설수설하는 듯이 느껴졌네요..
미안합니다. 딴지 걸려는 것은 아니구요.
그냥 거절을 딱부러지게 하지 받아들이고 고민하고..조금 답답하게 느껴졌어요.
원글님께서 친구분하고의 관계에서 뭐가 제일 문제인지,
무엇때문에 싫다는 말을 할 수 없었는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제가 보기에 더이상 두분이 같이 살 지 않는 것이
그동안 쌓아온 우정을 간직할 수 있는 방편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