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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를 때렸는데 스트레스가 풀려요 미쳤나봐요
계속 스트레스 받고 있었는데
요새 울 애가 자꾸 얼굴을 때리는거에요
옛날에도 그러다가 넘 심해서 이래저래 검색해보니
똑같이 때려주면 고쳐진다구해서
그땐 정말 어린이집 보내야될때라서
다른애 때릴까봐 똑같이 때려줬더니 고쳐지더라구요
한동안 뜸했는데 요새 또 얼굴을 때리더라구요
어젠 너무 세게 때려서
똑같이 때려줬는데
한대 때리는데 스트레스가 풀리는거 같은거에요
저도 제맘이 왜그런지 깜짝놀랐어요
저희 아빠가 엄마랑 싸우면 그렇게 저희들을 못살게 했거든요
참 그런것두 닮는지
제맘이 미친거 같아요
첨부터 바로잡게 도와주세요
1. ...
'07.9.29 12:20 PM (124.49.xxx.36)원글님이 부모님이 했던 것과 똑같이 한다고 하셨죠.
님이 아이에게 똑같이 하시면 그 아이도 부모가 되어서 똑같이 행동하겠죠.
그럼 그 아이도 부모가 되면 똑같이 하고, 또 그 아이의 아이도 부모가 되면 똑같이 하고...
결국 타인을 육체적, 정신적으로 학대하는 그런 폭력적인 행동은 그렇게 계속 대물림될 겁니다...
그게 싫으시다면 원글님대에서 끊어지게 하세요..2. 어머
'07.9.29 12:57 PM (221.140.xxx.150)폭력 남편이니 폭력 부모이니..동물학대이니......
때리는 사람이나 학대하는 사람들이 처음부터 때려야지 하고 때렸겠어요. 뭐~~~
어쩌다 한번 때렸는데 그 느낌이 스트레스가 확 풀린다든지 그래서 자기보다 약한 사람을 계속 때리게 되는 거 겠지요.
아이는 엄청나게 아팠겟어요....아이랑 똑같이 때리셨다고 하니........
지금이라도 마음 잡으시고 곰인형이나 오뚜기(때리면 일어서는 큰거)그런거 사셔서 푸세요.3. .
'07.9.29 4:38 PM (125.57.xxx.168)스트레스는 힘이 강한쪽부터 아래로 흐른다네요.
자기보다 강한자에게 받은 스트레스는 자기보다 약한 사람에게 풀게 되어있다는군요.
그래서 부부관계가 별로 안좋은 사람들의 경우 아이들이 화풀이 대상이 되는 경우가 많아요.
아이에게.. 결코, 결코 좋은 영향을 줄 수는 없겠지요.
잘 돌아보세요..4. 저기...
'07.9.29 7:49 PM (211.238.xxx.30)원글님도 원글님이지만,
아이도 잘 살펴보셔요.....
부모님이 싸우니 아이도 나름대로 스트레스를 받아 자기 스스로를 때리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달리 풀 데가 없기 때문이기도 하구요,
자기 자신에게로 관심을 돌리고 싶은 마음도 있을 거예요.
부모가 싸우면 아이들은 어쩔 수 없이 사랑이 부족하게 됩니다.
원글님도 마음을 다독이고, 달리 스트레스를 풀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정말...폭력은...언어폭력마저도 대물림됩니다.
지금, 원글님도 고치시고, 아이도 그 환경에 노출되는 것을 막아주지 않으시면,
지금 원글님이 겪는 마음의 고통, 아이도 겪게 됩니다.
그리고 나중에 원글님 원망하게 되어요....
혼자 있는 시간을 줄이시고, 즐거운 생각을 많이 하세요.
가장 기본적인 조언이지만, 그래서 가장 중요합니다....
그리고 아이를 많이 안아주시고, 왜 스스로를 때리면 안되는지 설득해 주세요...
우린, 모두 각자에게, 서로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들이라는 걸 알려주세요....5. 그럴수있어요
'07.9.29 8:30 PM (59.6.xxx.181)원글님 미친 것 아니구요, 지극히 정상이라고 생각해요.
남편과 티격태격하면 알게 모르게 스트레스 받는데
아이가 와서 한대치면 신경이 곤두서있다가 맞으니까 화가 날 거예요.
저도 예전에 타올로 큰 애 때렸던 기억이 나네요.
화가 많이 나시나봐요.
일단 원글님이 아이때리면서 시원하게 느낀 것에 대해서
많이 죄책감 느끼시는 듯하여 안쓰럽네요.
그만큼 힘들다는 얘기겠지요.
아이들은 어려도 엄마 아빠가 싸우면 눈치보고 더 안겨서 두려움을 털어내려는
동작을 한다고 들었어요.
남편분과 어떤 부분에서 부딪치는지 잘 살펴보시고,
아이도 가끔 꼭 안아주세요.
어리지만 나름으로 엄마 아빠가 부딪치니까 스트레스 받고 있을 거예요.
힘내세요. 위로드려요.6. 감사합니다
'07.9.30 12:20 AM (221.163.xxx.173)덧글 써주신분들 모두 정말 감사드려요
그럴수 있어요님 글보니 갑자기 눈물이 나네요
마음으로 깊이 반성하고 노력하겠습니다.